• 제목/요약/키워드: 훈몽궁리도해(訓蒙窮理圖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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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 보이는 지구에 대한 과학적인 서술 (A Scientific Description of the Earth as Seen in Yu Giljun's SeoYuGyeonMun)

  • 이면우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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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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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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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이 연구에서는 유길준이 저술한 서유견문(1895) 중 제1편의 일부인 '1. 지구 세계의 개론' 항목을 대상으로 지구에 대한 과학적인 서술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서유견문 전체의 서론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관념에서의 땅이 아니라 천체로서 지구를 언급한 우리나라 초창기의 문헌 중 하나이다. 과학용어가 확정되기 전에 활동했던 유길준은 지구의 자전 현상을 '자신전'으로, 해왕성을 '해룡성'으로 번역하는 나름의 노력을 보였다. 그는 지진파의 종류에 서양학자의 이론, 본초 자오선 설정과 관련한 국제적인 회의 내용 등, 같은 당시로서는 최신의 과학적 논쟁과 사실을 서유견문에 포함시켰다. 과학 전공이 아닌 유길준은 과학 내용을 서술하는데 후쿠자와(福澤諭吉)의 훈몽궁리도해(訓蒙窮理圖解)(1868)와 마쓰모토(松本駒次郎)의 격물지지(格物地誌)(1876)가 참고 자료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지구 세계의 개론'에 서술된 내용은 오늘날의 지구과학 교과서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구성과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