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사이 라오스 식물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미기록 현화식물을 보고한다. 라오스 푸카오쿠오아이 국가생물다양성보전지구에서 야목단과(Melastomataceae)의 Phyllagathis tuberosa (C. Hansen) Cellinese & S. S. Renner와 꼬리겨우살이과(Loranthaceae)의 Tolypanthus pustulatus Barlow를 발견하였으며, 이들은 태국의 기준표본 채집지 외에는 아직까지 채집된 바 없는 종들로, 라오스에 분포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한편, 인동과(Caprifoliaceae)의 Lonicera bournei Hemsl.는 20세기초 라오스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이후 채집 기록이 없다가, 라오스 시앙쾅주 포사보국가보호지구에서 다시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라오스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식물상 및 그 특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rbicule(소구상체)의 분포를 확인하기 위하여 꿀풀과에 속하는 6속 11분류군과 마편초과 3속 4분류군의 약벽을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이용하여 관찰하였으며, 문헌조사를 통해 현화식물 내 소구상체의 분포가 갖는 계통분류학적 유용성 및 융단조직 유형과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꿀풀과 분류군들에서는 모두 소구상체가 관찰되지 않았고, 마편초과 분류군들에서는 평균 $1{\mu}m$ 이하, 구형의 소구상체들이 조밀하게 분포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과 수준에서 일관성 있는 소구상체의 분포 특징은 현화식물 전체 orbicules에 대해 조사된 150과 중 123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소구상체의 분포 유형 자체가 분류학적 예견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융단조직 유형이 확인된 분류군들 중 분비형 융단조직을 갖는 분류군의 약 84%에서 소구상체가 나타나고, 아메바형 융단조직을 갖는 분류군의 약 80%은 소구상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소구상체의 발달이 융단조직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행된 소구상체 연구는 현화식물 전체 416과들 중 150과에 제한되어 있고, 이들 분류군들 중 융단조직 유형은 92과에서만 알려져 있어 소구상체의 기능 및 융단조직 유형과의 유연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분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해산현화식물인 거머리말속 (Zostera, 잘피)의 거머리말 (Zostsra marina), 애기거머리말 (Z. japonica), 수거머리말(Z. caulescens)과 포기거머리말 (Z. caespitosa)들은 연안의 사질과 사니질에 생육하며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식물의 군집들은 조간대와 조하대에 침수 또는 노출되어 생육하면서 영양염과 중금속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식물체는 유기쇄설물을 먹이연쇄에 공급하는 기능을 하며, 중금속을 고등 영양단계로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중략)
As a baseline survey for long-term monitoring on environmental change around the Antarctic King Sejong Station, distribution pattern of Deschampsia antarctica Desv., a flowering plant newly colonized were investigated qualitatively and quantitatively in both austral summer 2002 and 2003. Dispersal of the seeds and vegetative leaves by skuas might lead to the colonization into this area from neighbors in Maxwell Bay. The pioneer populations were observed around ponds and a stream of the Sejong Point in January 2002, and the maximum dispersal area was four times expanded after a year. Most of the populations were formed on the stable and well-drained substrate, which consisted of moss carpet of Sanionia georgico-uncinata (65%) and pebbles (25%), while only a few young individuals were observed on the unstable and watertight silt-sandy area. Especially, S. georgico-uncinata was being effectively utilized as their primary substrate with the soft, coarse and water-contained leaves. Also the perennial mature plants of D. antarctica were mainly formed on the moss carpet rather than pebbles. A few individuals were grown on other mosses of Polytrichastrum alpinum, Bryum pseudotriquetrum, Pohlia cruda, and Conostomum magellanicum and on a liverwort of Cephaloziella varians. We expect that dispersal of D. antarctica and the following succession to grass field will be countinuously and dynamically proceeded in this area, with the characteristics of ecological niche against the initial moss populations, on the similar continuity of environmental conditions. The continuous observations are needed with establishment of database on environmental change of micro-habitats, e.g. the water content and nutrients of soil and the underground temperature and permafrost.
The parasitic flowering plants obtain nutrients and water from their host plants through a parasitic organ, haustorium, which connects both structurally and physiologically host and parasite. The parasitism in angiosperms thus can be understood from the knowledge of the haustorial structure. The haustoria have evolve convergently and independently in several unrelated taxa; therefore, they have similar morphology. Many anatomical studies on the haustoria in several parasites in the pst have been carried out by light microscopy. Ultrastructural studies on the haustoria, which are started from the end of 1060s', have provided new information relating to the phenomenon of parasitism in angiosperm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troduce and compare the structure of haustoria between parasitic plants. The results may help an understanding of phylogenetic relationships of parasitic angiosperms. The haustoria of some families, such as Santalaceae, Orobancaceae, Scrophulariaceae, Loranthaceae (or Viscaceae), and Convolvulaceae (Cuscuta) will be discussed.
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에서 식물학이 시작된 이후 57년이 넘도록 나자식물 분류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잘못 인식되어 온 관행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즉, 수많은 식물(분류)학 관련 매체들에서, 나자식물(꽃이 피지 않는 종자식물)의 생식구조(cone 및 pollen)에 관한 용어 및 기재에 피자식물(꽃이 피는 종자식물)에서 사용되는 생식기관(꽃)의 용어들을 그대로 적용하여 쓰고 있다. 이로 인하여, 마치 나자식물이 꽃이 피는 식물(피자식물)인 것처럼 오도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오류의 관행은 각급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꽃에 대한 개념 및 정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식물(분류)학 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많은 식물학 관련 매체들로부터 나자식물에 대하여 잘못 표현된 용어 및 기재를 조사하여, 이를 분계도, 생식구조의 해부학, 분류체계의 역사적 배경 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해양현화식물인 잘피 추출물의 화장품소재로서 활용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항산화 효능을 확인하였고 잘피 추출물이 함유된 에멀션의 시간과 보관 온도에 따른 제형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잘피를 용해하여 DPPH(1,1-Diphenyl-2-picrylhydrazy) radical assay와 SOD (superoxide dismutase)-like activity를 통해 항산화 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잘피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에멀션의 pH, 점도를 측정하고 Turbiscan LAB을 이용하여 입자의 분산상을 확인하였다. 에멀션은 28일 동안 $25^{\circ}C{\pm}1^{\circ}C$, $40^{\circ}C{\pm}1^{\circ}C$ 항온조에 보관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잘피 추출물은 5.00 mg/ml농도에서 86.21%의 DPPH radical 소거활성을 확인하였고 99.24%의 SOD 유사활성을 나타내었으며 농도 의존적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 하였다. 에멀션의 pH, 점도, 입자 안정성을 28일 동안 각 항온조에 보관하여 측정하였을 때, 보관 기간에 따른 물성의 변화가 미미하여 잘피 추출물이 함유된 제형은 시간과 보관 온도에 따라 안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기의 결과를 통해 70% 에탄올로 추출한 잘피 추출물은 피부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항산화 화장품 소재로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으로 겨우살이라고 하는 공중기생식물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생태학적 측면과 농업적 측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약용자원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져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겨우살이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앞으로 겨우살이를 산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될 것에 대비하여 한국에 분포하는 겨우살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분류학 및 생태학 분야의 연구내용을 고찰하고자 수행했다. 겨우살이는 교목이나 관목의 가지에 기생하는 단향목에 속하는 현화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단향과의 겨우살이 [Viscum coloratum (Komarov) Nakai f. coloratum], 붉은겨우살이[Viscum coloratum (Komarov) Nakai f. rubroaurantiacum (Makino) Kitagawa], 동백나무겨우살이[Korthalsella japonica (Thunb.) Engl.] 등 3분류군과 꼬리겨우살이과의 꼬리겨우살이(Loranthus tanakae Franch. et Sav.)와 참나무겨우살이[Taxillus yadoriki (Sieb. ex Maxim.) Danser] 등 2분류군을 합하여 2과 4속 5분류군이 분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종들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가 아직까지는 미진하였으며, 분포범위 또한 광범위하기 때문에 종 내의 형태변이에 대한 관찰도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겨우살이의 분포는 숙주 특이성과 숙주간의 거리, 환경조건, 그리고 숙주식물의 형태, 전파 매개자 섭식특성과 서식지 선택 특성에 따라 결정되었다.
식물세포 핵 내에 형성되는 여러 형태의 함유구조 특성 및 발달양상을 다양한 식물에서 조사하여 비교 논의하였다. 이들은 원시적인 양치식물에서부터 고도로 분화한 현화식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식물군에서 발달하나, 종간에는 계통적학인 유연관계 없이 각각 독립적으로 나타난다. 핵 내 함유구조는 내부 미세구조 특징에 따라 부정형(amorphous), 결정형(crystalline), 섬유상(fibrillar), 판상 (lamellar), 미세관상 (tubular)의 5~6 유형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유형은 결정형으로 수 마이크론에 이르는 비교적 커다란 구조를 이루며, 내부구조 간 격자거리는 약 10 nm로 배열되어 있다. 핵 함유구조들은 막으로 둘러싸이지 않고 막과는 무관하게 발달하며, 핵 기질 내 인과의 구조적, 기능적 연계성이 강하게 추정되고 있다. 핵 결정체 및 미세구조 형성에 대한 연구는 이들의 구조와 기능에 대하여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나, 핵 결정체에 대한 3차원적 입체구조 분석과 이들 구조를 핵에서 분리시켜 연구할 분자생물학적, 생화학적인 실험법들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핵 결정의 3-D 입체구조를 재구현할 수 있는 HVEM 고압전자현미경 및 tomography에 의한 연속절편 연구는 이들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식물세포 내 핵에 발달하는 함유구조에 대하여 연구된 구조 및 기능 등을 연계하여 그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였다.
광합성 경로의 전환은 현화식물의 계통에서 여러 번에 걸쳐서 독립적으로 일어난 진화적 사건으로서 사초과에서는 다섯 번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동사니족에서 나타난 C4 광합성 경로로의 전환은 한 번 발생하였으며 이는 방동사니족 내 C4 식물의 공유파생형질로 여겨진다. 방동사니족에 포함된 속들의 형태학적 한계는 분자계통학적 유연관계와 일치하지 않으며, 특히 다계통군으로 여겨지는 방동사니속의 한계는 계통분류학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방동사니족 식물의 광합성 경로와 분자계통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해부학적 관찰을 통해 우리나라 방동사니족 식물 20종(방동사니속 18종, 파대가리속 1종, 세대가리속 1종)의 광합성 경로를 확인하였다. 또한 nrITS, rbcL, trnL-F의 염기서열에 근거하여 각 분류군의 분자계통학적 위치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분류군 전체의 계통을 파악하기 위하여 선행연구 결과와 함께 분석하였다. 엽록체가 밀집된 광합성 조직의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 방동사니속 식물 중 병아리방동사니와 우산방동사니, 모기방동사니, 알방동사니의 네 종은 C3 식물로 확인되었고, 나머지 14종의 방동사니속 식물, 파대가리, 그리고 세대가리는 C4 식물로 결정되었다. 또한 분자계통학적 분석에서 방동사니족은 CYPERUS 분계군과 FICINIA 분계군으로 구분되었으며, 우리나라 방동사니족 식물은 모두 CYPERUS 분계군에 속하였다. CYPERUS 분계군내에서 C4 식물들은 단계통군을 형성하였지만 각 분류군 간의 유연관계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분자계통수에서 세대가리속과 파대가리속은 C4 식물인 방동사니속 식물들과 함께 단일 분계군을 형성함으로서 각각 독립된 속으로서 지지 되지 않는다. 이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CYPERUS 분계군에 속한 속들의 계통분류체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형태학적 연구와 더불어 높은 해상력을 갖춘 분자계통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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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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