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Schumpeter의 기술변화 3단계 개념에 기초해서 기술진보가 실질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통계청 광업제조업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해서 2003-2018년 기간 동안 기술진보의 실질 성장기여 정도를 총요소 생산성 성장률(성장회계방법), R&D투자 기여율, 슘페테리안 혁신성장률로 각각 측정하고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회계의 총요소생산성 성장률과 슘페테리안 혁신 성장률에 의한 기술진보의 실질 성장기여에 대한 측정에서 상반된 결과를 나타낸다. 둘째, 생산성장률이 감소추세에 있으면 증가추세에 있을 때와 비교해서 생산성장률과 총요소생산성성장률 차이가 커지고, 반대로 증가추세에 있으면 감소추세에 있을 때와 비교에서 생산성장률과 총요소생산성성장률의 차이가 작아진다. 셋째, 혁신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기회, 즉, 어느 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그 인접분야까지의 연구개발 유인이 혁신성장에 미치는 기여도는 3.3%에 불과하다. 이 결과가 기존의 기술진보의 성장기여에 대한 인식과 다른 이유는 기술진보라는 동일한 용어를 측정하면서 서로 다른 실체를 측정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따라서 총요소생산성 성장률은 거시적 경제효율성, R&D투자는 신기술공급의 효과성, 슘페테리안 혁신성장률은 기술진보의 경제적 영향을 측정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본 논문 연구 결과의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① 기술공급일변도의 정책에서 기술공급과 신기술수요지원의 융합정책으로 전환, ② 임무지향형 R&D 정책과 국가 R&D와 민간 R&D가 연계되는 R&D 정책, ③ 신지식체화 정도를 반영한 자본재의 재분류.
정부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역동적인 벤처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벤처기업과 혁신적 창업자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벤처투자금액 및 기술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COVID-19 이후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청년층의 실업률이 급등하는 등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의 성장 활력을 증진시켜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벤처창업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고 특히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성장잠재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 기반 중심의 벤처창업의 활성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벤처창업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육성시책을 고찰하고 기술 기반 벤처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 및 일자리에 미치는 특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투자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간 금융기관 입장에서 벤처창업기업이 여전히 고(高)위험-저(低)수익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벤처투자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다.
세계 IT 서비스산업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2008년 시장규모가 5,259억 달러에 달하며, 이후 매년 6%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이는 기업들의 가치사슬의 중심이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R&D, 마케팅, 재무 등의 서비스 분야로 옮기는 시장흐름에 따라, IT 서비스산업 역시,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서 서비스산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은 협소한 시장,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T 서비스산업의 기업들은 최근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이해하고,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혁신을 이끌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즉, 단순히 IT 서비스를 기업의 하부구조를 위한 기능으로 이해하였던, 시각에서 벗어나, IT 조직의 상황을 고려하여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으로 IT서비스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필요성이 지각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IT 서비스 관련 혁신관점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기술중심의 시각에서 혁신 수준 또는 특성이 IT 수용성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연구들이 대부분으로, IT 서비스를 실제 서비스의 관점에서 이해하여 혁신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실증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T 지배구조와 서비스 혁신특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IT 서비스와 서비스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IT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통적인 기술중심의 시각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서비스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접근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결정론적 관점(Environmental determinism perspective)과 자원준거적 관점(resource-based perspective)은 기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 환경결정론적 관점은 외부환경이 기업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반면, 자원준거적 관점은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의사결정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기업성과에 대한 외부환경의 영향이 중요하지만, 환경불확실성에 대처한 기업내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기업의 외부환경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과정에서 기업내부의 요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해 보았다. 본 연구는 외부환경인 시장성장률과 시장규모를 함께 고려한 시장환경 호의성이 매출성장률에 영향을 치는 과정에서 기업 내부역량인 최고경영자의 혁신지향성이 매개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는 설문방법을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138개의 경인지역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 패키지를 이용하여 통계자료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장환경 호의성이 매출성장률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최고경영자의 혁신지향성이 시장환경 호의성과 매출성장률 간에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시장환경에 따라 최고경영자가 혁신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혁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활동을 제도화하면 혁신을 통해 경영성과가 높아진 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혁신을 포함한 기업의 혁신이 기업과 산업의 성장 및 경쟁우위에 기여한다는 연구는 많으나, 주로 연구개발 집약도 또는 특허로 측정되는 기술적 혁신의 성과 검증에 집중되어왔다. 또한 혁신의 단계 또는 프로세스에 관한 기존 모형들은 대부분 기술 혁신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창출-기술개발-혁신성과 도출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형들은 지식의 창출과정을 설명하는 모형이거나 기술적인 혁신에 국한된 지식의 변환구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혁신 모형을 확장하여 혁신 활동부터 기업의 운영성과와 재무적 성과까지를 포괄하는 모형을 설정하고, 이들 간의 경로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규명하는 인과적인 경로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혁신활동이 늘어나면 신제품 출시, 공정혁신, 특허출원과 같은 혁신의 성과가 늘어나고, 혁신성과는 기업의 운영성과를 높이며, 운영성과는 매출성장률을 향상시키는 경로가 검증되었다. 둘째, 종속변수가 혁신성과, 기업운영성과, 재무적 성과의 방향으로 혁신의 직접적인 성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혁신활동의 영향력이 점차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셋째, 혁신성과가 매출성장률에 미치는 효과는 소기업이 중기업보다 높으며, 중기업의 경우 혁신성과는 매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효과가 존재함을 검증하였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혁신성과가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직접 및 간접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넷째, 혁신의 전유성은 혁신성과, 특허출원건수, 기업운영성과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하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중장기적 불황과 성장률 하락에 기인하여, 대내외적으로 불투명한 환경하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탄생 시키고 생산방식의 변화와 업무 혁신을 통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조직구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지대하다는 것을 모두 공감 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소벤처기업이 기업 성과를 높이고 그러한 성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기술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 역시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이 지식경영의 성과와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조사하고 기업의 전략적 활동을 조직화하여 가치창출에 사용될 자원 및 조직 능력을 외부 네트워크로부터 획득하게 하는 네트워크 역량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분석 하는데 있다. 즉,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혁신역량이 네트워크 역량을 매개변수로 하여 지식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술혁신역량이 중소벤처기업의 네트워크 역량을 매개로 삼아, 기술혁신역량이 지식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기술혁신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 하에서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장기적 경기 침체 극복은 물론이고 거시적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조직의 지속적 성장과 생존뿐 아니라,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조직 내의 가장 중요한 지식경영 성과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이는 향후의 R&D 재정투자가 양적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 효율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 1월,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기로 결정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일본은 한국에 앞서 이미 수십 년간 구조적 저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본고는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혁신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저성장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일본의 R&D 정책수립 및 예산배분체계의 분석을 통하여 한국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기술혁신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이는 전통적으로 지식스톡을 반영하는 성장회계법에 의해 분석되었다. R&D에 대한 수익률 추정은 특허와 같은 R&D 산출이 지식축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Griliches(1973)는 이를 위해 회귀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성장회계법에서의 추정방법과 달리 R&D 효율성을 나타내는 파라미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time-varying)하는 것을 허용하는 상태공간 모형(state-space model)을 통해 한국경제의 R&D 효율성(fertility)을 추정하였다. R&D 스톡의 생산성에 대한 탄력성은 $0.120{\sim}0.135$ 정도로 추정되었다.
1994년부터 10년동안 베트남의 통신 보급률을 살펴 보면 베트남 국민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베트남 젊은이들의 IT에 대한 관심의 수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아직까지 전체 인구대비 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무선통신 서비스(238배)와 인터넷에 대한 성장률(621배)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통신 환경의 폭발적인 성장은 베트남이 1986년 ‘도이모이(혁신)’로 일컬어지는 개혁.개방정책을 채택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공공연구성과의 직접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하는 연구소기업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기술기반의 신생벤처기업이 대부분인 175개의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역량이 기업성과인 매출성장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연구소기업의 역량 중에서 기술역량과 기업가역량이 매출성장률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네트워크역량과 재무역량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절효과분석에서는 연구개발집중도(종업원 1인당 연구개발비)가 기술역량과 기업가역량이 매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강화하고, 반대로 네트워크역량이 매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기술기반의 초기기업인 연구소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기업의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 연구와 달리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역량과 성과 간의 관계를 보다 타당성있게 조명함으로써 기술혁신 관련 문헌에 기여한다. 또한, 연구소기업의 조기성장을 위한 전략적 지원에 대한 함의와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즉, 정책적 차원에서 한정된 예산 및 행정자원과 육성지원 정책을 초기 연구소기업들의 기술역량과 기업가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연구소기업의 맞춤형 지원 정책개발을 위해서 성장 단계에 따라 서로 다른 역량들의 상대적 중요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후속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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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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