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현상들과 대면하며 살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인간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엄청난 경험의 축적과 사고의 발달을 근거로 수많은 해석을 낳았다. 인간의 인식이 자연 현상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내릴 수 없을 때 의존하는 것은 경험의 축적에 의한 심리 문화적 해석이었다. 이런 단계에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해석의 하나가 바로 속신일 수 있다. 특정 현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론이 단문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 속신인 것다. 이를 기호학적으로 표현한다면 '하나의 또는 몇몇의 기호나 조건이 하나 또는 몇몇의 결과를 드러낸다고 믿는 전통적인 표현'이라 하겠다. 속신은 세계에 대한 해석 행위로서 '민속적인 해석학'인 것이다. 속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본고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속신이 형성되는 과정을 기호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속신을 하나의 '해석소'로 파악한다. 이것은 퍼스의 기호이론에 의한 것이다. 그는 기호가 기호를 낳는 끊임없는 기호작용을 '기호-대상-해석소'간의 삼항관계를 통해 설명한다. 퍼스의 기호작용 개념은 속신의 형성과 더불어 그 특징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속신을 하나의 해석소로서 간주할 때, 퍼스 기호학에서 해석소가 지니는 일반적인 특징으로 속신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퍼스의 기호학에서는 자연 현상이나 사건, 행동 등의 범주가 기호학의 범위내에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런 점이 속신을 기호학적으로 고찰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된다.
난지도 매립지는 매립층의 불균질성과 고온의 침출수 및 가스의 흐름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때문에 수리지질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지역이다. 난지도 매립지의 복잡한 수리지질학적 시스템을 해석하기 위하여 조사 지역의 수리지질학적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리정보시스템에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하여 몇 가지 현상들을 분석하였다.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디스크-장력 침투계(Disc Tension Infiltrometer)로 불포화대 수리 특성을 추정하였으며 가스 거동현상을 이 해하기 위해 지온을 측정하였다. 불포화대 수리특성과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매립지로의 순침투량을 추정하였다. 이것을 근거로 총 침출수 발생량을 추정하였으며, 기저 지하수면 상부에 분포하는 포화 침출수대, 소위 부유침출수의 생성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였다.
바이오트라이보로지(biotribology)란 생물학(biology)와 마찰학(tribology)의 합성어로서 그리이스어의 $\tau\rhoc\betao\sigma$(마찰하다)가 어원이며, 마찰 마모 윤활의 학술 용어 "tribology"가 영어로 된것은 1966년이다. 이때 마찰학이란 이학 또는 공학현상으로서 문제를 해석하는데 한정하였고 생물에 대한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고려하지 못하였다. 1972년 영국 석유학회, 기계학회 그리고 Rheology 학회의 공동개최로 "윤활제의 레올로지" 회의가 열렸다. 거기서 Dowson 교수(기계공학)와 Right 교수(루마치스 의학)의 공동논문 "Bio-Tribology"를 발표해서 처음으로 그 용어를 제안하였다. Dowson 교수가 열거했던 바이오트라이보로지의 대상은 다음과 같다. (1) 기계에 사용되는 윤활제에 대한 미생물의 영향 (2) 인간의치의 마모 (3) 면도칼에 대한 저마찰 보호막의 작용 (4) 인체내의 유체수송(뇨관내의 유동기구, 타액의 운동, 혈액흐름) (5) 모세혈관내에서 적혈구의 운동과 혈장에서 그의 윤활작용 (6) 화상치료시 "정압기체 축수"적 부양 (7) 음식물을 씹을 때 타액의 윤활작용 (8) 관절기능의 윤활학적 연구 (9) 인공골두와 인공관절의 윤활학적 연구8) 관절기능의 윤활학적 연구 (9) 인공골두와 인공관절의 윤활학적 연구
프랑스 기호학자 쟈크 퐁타닐이 1999년 구조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담화기호학을 발표하였다. 담화 기호학에서는 의식 구조를 연구하는 현상학으로의 접근을 시도하여 기호학의 지평을 넓혔다. 현상학적 접근은 의미가 지각에서 드러나는 방법과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 그리고 세계에 대한 감각적 파악을 의미 세계로 변형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황소들"은 주인공 소년 바우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흐름을 기술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상학적 접근으로 살펴보았다. 수사학적 접근은 발화의 차원에서 다루어지면서 발화행위 이론과 직접 관련되며, 수사학의 문채(figures)와 전의(tropes)가 발화행위의 지배를 받는다. 기존의 수사학적 분석은 평면적 의미 분석으로 역동적인 관점이 부족했지만, 담화 기호학에서는 발화체와 발화행위의 분석이 서로 보완적으로 기능하는 깊이 있는 입체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황소들"은 주인공 소년 바우의 시선을 통해 농민 운동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우리 신문학사상 진지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고는 집단적 움직임에 대한 형상화를 잘 이루었다고 평가되고 있는 이 작품을 담화 기호학의 현상학적 접근과 수사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이론의 유효성과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연삭가공은 숫돌을 구성하는 하나 하나의 입자가 공작물을 절삭하는 과정이므로 연삭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 절돈의 절삭현상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연삭입자의 절삭현상을 해명함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것은 입자와 공작물과의 간섭형상이다. 종래의 연삭 이론은 이와같은 기하학적 간섭형상이 모두 chip이 되어 제거된다(연소입자와 공작물과의 간섭 과정에서는 절삭현상만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연삭기구를 해석하려 하였으나 최근에 이르러 상호간섭 조건을 경계조건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에 의해 연소입자의 절삭현상을 연구한 결과 연삭입자의 절삭과정은 과도적 절삭임이 밝혀졌다. 이와같은 연삭현상은 새로운 연삭이론에 기초가 될 뿐만아니라 Chip 과 표면생성기구의 관점에서도 극히 중요한 것이 된다.
이 연구는 문헌정보학 연구방법의 하나로 이야기의 가능성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사회과학적인 인식의 방법으로서 이야기의 가능성과 힘을 논의하고, 서구 사회과학의 해석학적인, 내러티브적인 전환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아울러 연구의 대상이면서 방법인 내러티브 탐구의 특징과 수행 절차를 소개하고, 문화기술적 연구와 현상학적 연구 등과 비교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미국에서의 선행연구 사례를 소개하면서 문헌정보학 분야에서의 내러티브 탐구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곡면 사각형 쉘 요소들이 다수인 것에 비해, 곡면 삼각형 요소들은 아주 소수이다. 이미 발표된, 선형 해석을 위한 6절점 2차 쉘 요소의 가정 자연 변형도 이론에 기초해, 본 연구에서는 6절점 쉘 요소의 기하학적 비선형 해석을 수행하였다. 쉘 요소는 표준 절점 자유도만으로 곡면 모델링이 가능하고, 수치해석 결과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다양한 잠김 현상들을 제거하는데 효율적인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초기노인이 경험하는 신체변화의 의미와 본질을 발견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J시 65세-74세 노인 1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초기노인이 체험하는 신체변화의 본질적인 주제로 '나이듦에 대한 연민', '타인의 모습 속에 투영된 나', '붙잡아두고 싶은 세월의 흐름', '외모에 우선하는 웰빙'이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급격한 신체변화가 나타나면서 변화된 몸에 대해 아쉬워하고, 이러한 변화를 타인에게서도 발견하게 되면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참여자들은 세월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하지만 나이 들어 변한 신체 변화를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몸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초기노인의 신체변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박병철의 저서 Phenomenological Aspects of Wittgenstein's Philosophy (Kluwer 1998)에 대한 박정일 박사의 서평과 김영건 박사의 비판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현상학과 현상론의 구분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에 대한 반론에서 시작하여, 유아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있으며, "논리-철학 논고"에서의 대상의 본성에 대한 견해도 밝히고 있다. 필자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시도가 여전히 불투명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놓고 벌어지는 다양한 해석의 스펙트럼의 한 부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자살자 가족들이 가족의 자살후 겪었던 생애경험에 대한 연구로서 이론적으로는 자살자 가족들의 경험의 본질구조를 살펴보고자 했고 실천적으로는 자살자 가족의 심리, 정서, 사회, 문화적 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실천 개입의 근거자료를 구축하고자 했다. 연구는 현상학적 사례연구방법으로 수행했고 연구에는 5명의 자살자 가족이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으로 수집했다. Van-Manen(1990)의 분석틀을 원용하여 해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참여자 1의 본질적 주제는 "은적지파기"와 "암호에서 맴돌기"였고, 연구참여자 2는 "소생적 파국"과 "버려진 땅에 씨뿌리기", 연구참여자 3은 "낯설음으로 살아가기", "마중물 붓기", 연구참여자 4는 "비극의 짐 떠맡기", 연구참여자 5는 "정지된 생애시간"이었다. 공속성의 틀에서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세계를 관통하는 전형적 주제는 "떠난 자의 잔여범주로서의 남은 자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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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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