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근대 전환기 한국에서 '工藝(공예)'라는 용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을 문헌을 통해 고찰한다. 근대이전의 용례는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개항 후 중국과 일본을 통해 번역됐을 때 달라지는 각각의 의미는 1882년 조선과 미국이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 외에 『승정원일기』, 『각사등록』 등의 사료와 통감부 문서(1904~1910년), 주한일본공사관 기록(1894~1908년), 1910년 이전에 발간된 잡지와 신문을 대상으로 '공예'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였고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검토하였다. '공예'의 의미는 개항 이후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종사하는 일·직분이라는 넓은 범위에서 제조업·공업과 같은 산업의 한 분야를 나타내는 범위로 좁혀진다. 새로운 의미로 쓰인 '공예'라는 단어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을 본받아 서구의 문물을 수용하고 산업을 일으키자는 문맥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개항과 더불어 산업화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개념을 표현할 용어가 필요해지자 일본이 서양의 개념을 번역하여 조어한 한자어를 기표 그대로 수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예'는 '공업'과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혼용되었다. 그러나 한일합병 후 총독부의 문화정책을 통해 미술로서의 개념이 부여되면서 '공예'는 공업으로부터 분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용어와 개념의 성립을 살펴보는 작업은 한국 공예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레디믹스트(Ready-mixed) 숏크리트 개발을 위해 숏크리트 혼화재로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적용하였을 때, 이에 따른 현장적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우선,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강도발현 특성 및 환경적 불안정 요인을 파악하고자 SEM분석 및 중금속 용출시험을 수행한 후 다양한 실험변수들을 적용하여 실내실험과 현장실험을 수행하였다. SEM분석과 중금속용출 실험결과,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혼입으로 인해 솟크리트 조직의 치밀화 및 유해항목 미검출로 인한 환경적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실내실험과 현장실험결과,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일반 Plain 배합보다 강도증진 및 내구성 개선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알칼리활성제 혼입을 통해 기존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수화반응의 지연으로 인한 초기강도발현의 문제점을 다소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적정 혼입량은 30% 이내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제성 측면에서도 실리카 흄 가격의 약 5% 정도의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경제적 재활용 및 분말형 레디믹스트 숏크리트 개발에도 적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탈황석고(DG)에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제조한 탄산화물(CCMs)을 콘크리트 2차 제품의 시멘트 대체재로서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최적 배합비 도출을 위한 탄산화물 혼입 모르타르 및 콘크리트 시편의 기초 물성 측정을 실시하였다. 탄산화물은 다량의 CaO 및 SO3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결정상은 CaSO4·2H2O, Ca(OH)2, CaCO3 및 CaSO4로 나타났다. 또한 입도 분석 및 폐기물공정시험기준에 따른 중금속 측정 결과 콘크리트 2차 제품의 시멘트 대체재로서 탄산화물의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모르타르 및 콘크리트 공시체 제작 후 강도 거동 측정 결과 탄산화물 혼입량이 증가할수록 강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최적 배합인 치환 비율 10 wt.% 배합까지 대상 제품인 인터로킹 블록 및 옹벽 블록의 기준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하였다. 따라서 콘크리트 2차 제품의 시멘트 대체재로서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Type-II 반도체 나노 구조는 그것의 band alignment 특성으로 인해 광학 소자에 다양한 응용성을 가진다. 특히, 대표적인 Type-II 반도체 나노 구조인 InSb/InAs 양자점의 경우, 약 3~5 ${\mu}m$의 mid-infrared 영역의 spectral range를 가지므로, 장파장을 요하는 소자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Type-II 반도체 나노 구조의 밴드 구조를 staggered gap 혹은 broken gap 구조로 조절함으로써 infrared 영역 광소자의 전자 구조를 유용하게 바꾸어 적용할 수 있다. 최근, GaSb wafer 위에 InSb/InAsSb 양자점을 이용하여 cutoff wavelength를 6 ${\mu}m$까지 연장한 IR photodetector의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GaSb wafer의 경우 그것의 비용 문제로 인해 산업적 적용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aAs wafer와 같은 비용 효율이 높은 wafer를 사용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Molecular Beam Epitaxy(MBE)를 이용하여 undoped InAs wafer 와 semi-insulating GaAs wafer 상에 InSb 양자 구조를 형성한 결과를 보고한다. InSb 양자 구조는 20층 이상의 다층으로 형성되었고, 두 가지 경우 모두 400${\AA}$ spacer를 사용하였다. 단, InAs wafer 위에 형성한 InSb 양자 구조의 경우 InAs spacer를, GaAs wafer 위에 형성한 양자 구조의 경우 InAsSb spacer를 사용하였다. GaAs wafer 위에 양자 구조를 형성한 경우, InSb 물질과의 큰 lattice mismatch 차이 완화 뿐 아니라, type-II 밴드 구조 형성을 위해 1 ${\mu}m$ AlSb 층과 1 ${\mu}m$ InAsSb 층을 GaAs wafer 위에 미리 형성해 주었다. 양자 구조 형성 방법도 두 종류 wafer 상에서 다르게 적용되었다. InAs wafer 상에는 주로 일반적인 S-K 형성 방식이 적용된 것에 반해, GaAs wafer 상에는 migration enhanced 방식에 의해 양자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처럼 각 웨이퍼에 대해 다른 성장 방식이 적용된 이유는 InAsSb matrix와 InSb 물질 간의 lattice mismatch 차이가 6%를 넘지 못하여 InAs matrix에 비해 원하는 양자 구조 형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 가지 경우에 대해 AFM과 TEM 측정으로 그 구조적 특성이 관찰되었다. 또한 infrared 영역의 소자 적용 가능성을 보기 위해 광학적 특성 측정이 요구된다.
The laver has been cultivated long time ago by Korea and Japan. Korean Laver Industry has been influenced by Japan on the many factors since 20th. Nevertheless now the both country showed widening disparities across the aspect of total Laver Industry each other. The development steps of Korea and Japan Laver Industry have been advanced differently. That is, we can keep the Laver Industry development steps of both countries separate by 4 steps. But insignificant of every step against both countries has been dissimilar. We can separate from 4 steps in Korea, 1 step is origin period from beginning of laver cultivation to 1961. Next step is First Development period from 1962 to 1978. This period come out production increase from about 10,000 tons early 1960 to 50,000 tons late 1970. Next step is Second Development period from 1979 to 2000. This period come out eminent production increase from about 50,000 tons early 1980 to 200,000 tons late 1990. Next step is Stabilization period from 2001 to now. This period come out production control the size of its production and enlargement of Laver Export. We can also separate from 4 steps in Japan, 1 step is origin period from beginning of laver cultivation to 1944. Next step is Development period from 1945 to 1975. This period come out production increase from about 4 billion sheets early 1960 to 8.5 billion sheets 1975. Next step is Peak period from 1976 to 1982. This period come out sustainable production peak by 6~8 billion sheets and high price. Next step is Decline period from 1983 to now. This period come out production control the size of its production and sustainable price down. These differences showed out facing problems of Korean and Japanese Laver Industry differently. In case of Korea, the facing problems show out 3. First is structural problem, for example, trouble between original laver producer and the finished producer by dry laver products. Second is Insufficiency of Plants Protection System. Third is low quality of Laver. In case of Japan, the facing problems also show out 3. First is sustainable decrease of laver consumption. Second is change of mind against laver, for example, the change of the propensity to consume, and decrease of brand power. Third is Influence of global system. The difference of development steps of Korea and Japan Laver Industry show out 2 point of view to us. First we need consider positive strategy against laver production system of enlargement. Second, we need consider separate strategy against high quality laver and low quality laver.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와 일본의 와쇼쿠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유네스코에서 김장과 와쇼쿠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때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문화'라는 점과 함께, 그 음식을 통해 생성되는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의 '결속력', 오랜 기간 동안 전해 내려온 풍습에서 드러나는 각국의 '정체성'에 그 가치를 크게 인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김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과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농림수산성 중에서도 식료산업국내에 '와쇼쿠실'이라는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식문화인 만큼 김장과 와쇼쿠의 활용은 실로 다양하겠지만, 김장의 경우 특히 전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는 누구나 꼭 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제로 활용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한 공연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의 활용 사례도 보인다. 와쇼쿠의 경우 지칭하는 범위가 김장보다 넓기 때문에 각 지역의 특산품을 중심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와쇼쿠 관련 축제가 존재하며, 이외에도 농림수산성에서 실시하고 있는 '와쇼쿠와 지역식문화 계승추진사업'과 연계한 콘텐츠의 활용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와쇼쿠가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공식적인 타이틀을 가지게 되자, '쿨 재팬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한일해엽 연안 5개 지자체(제주, 전남, 경남, 부산, 울산)는 합동 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제주연구원, 부산연구원, 울산연구원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대응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한 시민 설문조사, 대응 전략, 세부실천과제 등을 비교 분석하여 향후 타 연안도시 정책 입안자들이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인식조사 결과 모든 지자체 시민들은 과학적 연구결과에 상관없이 해양방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수산업, 관광업계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별 대응전략에서는 모든 지자체 공통으로 컨트롤 타워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이는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공무원 조직 한계인 직제 중심에서 탈피하여 기능 중심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대응방법에 있어 제주와 부산은 분야별 대응방안을 수립한 반면, 울산시는 방류시점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안으로 실질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체계 구축,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홍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지자체 연구기관 간 연구결과 및 성과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SW교육의 확대 및 차기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중·고의 일관성 있는 SW교육 적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SW교육 표준모델을 개발하였다. 2017~2018년 학계에서 수행된 초·중등 SW교육 표준 모델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SW교육에 관한 기초 조사 및 분석, 유관기관 및 전문가 공개 포럼, 글로벌 SW교육 워크샵, 대국민 공청회 등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SW 교육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적용 체계를 갖추고, 이후 고등교육 및 산업분야에 연계가능한 차세대 SW교육 표준 모델을 개발하였다.
고사리 수추출물에서 분리된 단백다당획분(Pteridium aquilinum glycoprotein, PAG)이 마우스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BALB/C 마우스의 복강내에 14일간 반복 투여한 후 마우스의 체중 및 면역장기의 무게변화를 관찰하면서 마우스 항체생성능과 비장세포 증식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PAG를 용량별$(0{\sim}500{\;}{\mu}g/kg)$로 투여한 결과 마우스 체중변화와 면역장기에는 커다란 효과를 관찰할 수 없었으나, HEL에 대한 항체생성능에 있어서는 $500{\;}{\mu}g/kg$ 투여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시험물질을 투여한 마우스로부터 비장세포를 분리하여 phytohemagglutinin (PHA) 혹은 lipopolysaccharide (LPS)에 대한 비장세포 증식능을 측정한 결과, PAG 투여군에 있어서는 PHA와 LPS유도 비장세포 증식능이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되었음이 관찰되었다. 비장세포 증식능에 대한 in vitro 시험결과 LPS에 대한 반응증가는 단백다당획분(PAG)의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작용에 의하며, PHA에 대한 반응증가는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작용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PAG의 항체생성능 증가에 기여하는 활성부위를 규명하기 위하여 periodate산화 및 pronase소화를 실시하여 얻어진 각각의 조단백, 조다당분들과 고사리 수추출물에서 정제된 정제다당획분이 항체생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시험하였다. 시험결과 조다당투여군과 정제다당 투여군에서는 항체생성능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periodate 산화물인 조단백 투여군에서 뚜렷한 항체생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실험결과 PAG의 단백성분이 항체생성능 증가에 있어서 주요 활성 본체임을 알 수 있었다., 660 mmHg 및 560 mmHg 압력 중 560 mmHg의 감압 하에서 5회 반복 수세하는 것이었다. 분자구조 변형에 의한 것이라 사료된다./TEX>일 경에 점질물과 산패취가 발생하여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였고, $-20^{\circ}C$ 저장구는 저장 100일 까지 상품으로서 가치를 유지하였다.등의 네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효과를 요인간으로 비교하면 한일 양국이 함께 가격의 효과가 가장 작다. 그러나 그 이외 요인별 효과의 상대적 중요성은 양국간에 다른데 한국은 소비지출의 효과가 출생연도나 연령 효과보다 크지만 일본은 경제적 요인인 소비지출보다 세대주의 출생연도나 연령 등의 비경제적 요인의 효과가 크다.가능한 전분으로, 완전한 결정성구조를 가진 전분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147.33 peak area%인 것과 유사(類似)하게 높았다.tarrow}6$보다 $4{\beta}{\rightarrow}8$의 결합방식이, 그리고 procyanidin 류에서는 gallate를 갖는 물질이 이를 함유하지 많은 물질보다 더욱 높은 ACE의 저해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또한 hydroxyl 기가 많을수록 효소 저해효과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chocolate의 주원료인 cacao bean의 polyphenol 성분 또한 녹차 등에서 볼 수 있는 생리활성효과에 손색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이러한 기능성에 기초하여 chocolate, 음료 등의 식품이나 의약품의 기능성 소재로서의 산업적 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대장균군이 역시 난각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분리되었고, 난황(Yolk)에서는 극히 낮은 수준의 세균오염도를 보였다. 다양한 동물종유래 S. aureus 균주들의 유전학적 분석목적에 가장 신뢰도 높고 감별능력이
전통공연예술을 중심소재로 삼은 지역축제는 많이 있다. 전통공연예술은 그 지역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가 있고,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다른 지역과 변별되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쉽기 때문에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의 문화유산인 전통공연예술을 축제로서 전승하고 있는 사례를 탐색하여 지역의 공연예술이 지닌 의의와 지역성의 관계를 탐색했다. 지역성을 강하게 내포한 공연예술이 지역축제로 발돋움하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례로서 일본 동북부 아키타(秋田) 현에서 열리는 간토마쓰리(竿燈祭)를 고찰했다. 간토마쓰리는 아오모리(靑森) 네부타마쓰리, 센다이(仙台)의 다나바타(七夕)마쓰리와 더불어 일본 동북부 3대 축제로 불린다. 1980년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05년 제1회 한일교류축제(교류한마당) 행사 이후 수차례 서울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본고에서는 이 간토마쓰리의 역사와 현재 연행양상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래 마을단위의 참여행사였던 간토마쓰리는 1970년대 이후 젊은 층의 인구 이동과 거주민의 노령화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단위를 넘어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 각종 단체의 참여를 유도했고, 지역의 기업에도 참가를 설득했다. 간토 기예의 무료 강습,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학교 방문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결과 현재 마쓰리에 동원되는 간토는 250여개에 달하며, 묘기대회 역시 해마다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키타시는 간토마쓰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1931년 '아키타시 간토회'를 조직했는데, 이들은 마을단위 간토회나 시내 초중학교, 각 직장 등과 연계해 후계자를 육성하고 기술의 전승에 힘썼다. 현재는 아키타시청 내 '간토마쓰리실행위원회'를 설립해 축제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축제가 지역사회 공동체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화되고, 개인화되는 의미와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아키타 간토마쓰리 역시 예술의 경제적 수익성 측면에서 관광산업화와 밀착하여 상호작용하면서 전통문화를 변형시키고 새로운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전통을 국가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 축제를 지역의 문화를 팔기 위한 수단으로, 관광산업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인식의 한 단면이 드러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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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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