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한국인과 필리핀인을 대상으로 비정시안의 굴절이상 상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안경원을 방문하여 굴절검사를 받은 한국인 7,695명(15,390안)과 필리핀인 2,256명(4,512안)을 대상으로 굴절이상안의 분포, 난시안의 종류와 난시량의 크기, 근용안경가입도와 동공중심간거리 등을 두 나라 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비정시안의 분포는 한국인은 근시 93.69%, 원시 6.31%, 필리핀인은 근시 73.43%, 원시 26.57%로, 근시안의 등가구면굴절력은 한국인 -Q3.352 D 필리핀인 -Q2.213 D로 한국인이 -Q1.139 D 크게 조사되었다. 원시안의 등가구면굴절력은 한국인 1.147D, 필리핀인 1.251 D로 필리핀인이 0.104 D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인의 비정시안의 분포는 중도근시 49.86%, 경도근시 32.28%, 고도근시 11.55%, 경도원시 5.54%, 중도원시 0.75% 이었고, 필리핀인은 경도근시 44.53%, 중도근시 25.11%, 고도근시3.79, 중도원시 23.03% 경도원시 3.51%로 조사되었다. 난시량은 한국인이 필리핀인 보다 0.175D 많았으며, 난시의 종류는 한국인은 직난시, 도난시, 사난시, 필리핀인은 직난시, 사난시, 도난시 순으로 많았고, 사난시 비율이 한국인보다 필리핀인이 높았다. 근용안경가입도 크기는 모든 연령에서 평균 0.296 D 정도 필리핀인이 높았으며, 동공중심간거리는 한국인이 필리핀인보다 남성 0.97 mm, 여성 0.63 mm 크게 조사되었다. 결론:한국인과 필리핀인의 굴절이상 분포는 근시안이 많았고 필리핀인은 한국인에 비해 원시안의 비율이 많았다. 한국인은 도난시 비율이, 필리핀인은 사난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근용가입도는 필리핀인이 한국인보다 높았으며, 동공중심간거리는 신체적 특성상 한국인이 필리핀인보다 컸다. 이는 지리적 환경이 눈의 굴절상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한국에 이미 입국한 국제결혼여성들을 분석한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필리핀의 국제결혼여성들이 어떤 국적의 남편과 결혼하는가를 살피고 있다. 필리핀의 국가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 시집가는 필리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등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비해 그 규모도 작고, 역사도 짧다. 필리핀 신부들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자신들이 시집갈 수 있는 여러 국가의 하나에 불과하다. 국제결혼을 하고 출국을 기다리는 필리핀 신부들에 대하여 사회 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자료가 갖는 한계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국적에 따라 필리핀 신부와 남편의 특성은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시집가는 여성들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등으로 시집가는 여성들에 비해 매우 젊으며, 교육수준이나 영어구사 수준이 낮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남편들은 저학력자가 많다. 부부가 만난 경로에서도 지역간 차이가 나타난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국적의 남편들과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례가 두드러지는 반면, 동아시아 지역 국적의 남편들과는 친지 및 제3자의 소개를 받은 사례와 학교나 직장에서 만난 사례가 많다. 필리핀 신부들의 국제결혼 과정과 배경을 단순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동아시아 지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국제결혼 이주 양상은 필리핀 결혼이주 여성들내에서도 계층화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가늠하게 한다.
본 연구는 필리핀 한류 조사를 바탕으로, 필리핀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한국문화수용의 특징을 살펴보고 필리핀의 한류수용의 특징과 배경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필리핀 현지 대학생과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을 대상으로 FGI 조사, 문헌연구 및 통계자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필리핀과 한국은 한류를 매개로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있지만, 한편 코피노 및 한국인 상대 범죄 등 갈등요소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연구는 향후 양국간 사회문화적 관계를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된다. 본 연구는 필리핀 현지 대학생과 한국 거주 필리핀인의 한류 문화소비의 인식, 태도, 행동에는 차이가 있었으며, 두 집단 모두 '한국인과의 접촉경험'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인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나타내었다. FGI 조사 참여자들은 한국드라마 관람, 한국어 공부, 그리고 주변 한국인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하였다.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한류가 한국문화의 특징뿐만 아니라 보편적 문화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한국문화의 전반을 아우르는 한류 3.0이 현지의 일상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필리핀의 중재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법령은 다음과 같다. 즉 필리핀 민법(법률 제386호), 중재법(법률 제876호), 대체분쟁해결법(법률 제9285호), 국제상거래중재에 관한 국제 연합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표준법 및 건설산업중재에 관한 대통령령(제1008호)이다. 2004년의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ADR) 에 관련된 필리핀 의회의 입법은 필리핀의 중재 실무와 절차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 왔다. 또한 국제중재실무에서 필리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한 변화를 가진 UNCITRAL 표준법의 채택과 국내 중재를 관장하는 법률속에 표준법 조항을 편입함으로써 필리핀은 분쟁해결의 대체안으로써 정책 결정의 실행에 대한 중재법의 인식과 ADR법에 있어서의 정책조문의 검토로 보다 실질적인 중재제도가 정착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국제적인 중재는 아직까지는 비교적 적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ADR법 내에 규정된 강력한 ADR찬성정책과 ADR에 관대하고 특히 중재에 호의적인 대법원의 친중재적 판결로 인해 향후 수년내에 필리핀과 주변국과의 무역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에서는 기독교 율법에 의해 낙태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코피노가 잉태되었을 때 한국인 아버지는 낙태를 원하거나 부양을 포기하더라도 필리핀인 어머니는 부득이 출산하여 기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코피노를 혼자 양육하고 있는 코피노 어머니에 대해 한국인과 필리핀인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명시적 차원과 암묵적 차원에서 비교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낙태를 금지하는 기독교가 점화되었을 때 코피노 어머니에 대한 한국 및 필리핀 참여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필리핀 참여자들이 한국 참여자들보다 코피노 어머니를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더욱 좋아하였다. 그런데 필리핀 참여자들에 비해 덜 좋아했던 한국 참여자들도 코피노 어머니에 대해 내외현적으로 조금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단, 한국의 남성 참여자들은 코피노 어머니를 명시적으로는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암묵적으로는 싫어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십자가 사진을 사용하여 기독교가 점화되었을 때 필리핀 참여자들은 코피노 어머니를 암묵적으로 더욱 좋아하게 되었지만, 한국 참여자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한국 여성들은 필리핀 사람들처럼 코피노 어머니에게 편견을 보이지 않지만 한국 남성들은 편견을 보이며, 십자가로 인한 점화효과가 문화마다 상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해운 항만 물류기업의 국제물류 서비스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는 해외 현지 물류네크워크 구축이며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물류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리핀 물류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기업 진출 및 투자 지원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인도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화주기업 및 물류기업의 물류 애로사항 해소 지원, 해운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필리핀 항만물류시장의 현황을 분석한 후 향후 우리나라 해운 항만 물류기업들이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수립하는데 있어 투자대상 시설 및 투자 유망지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필리핀 물류시장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리핀 경제, 인프라 현황, 기업 분포 등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물류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유망지역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 위안부 사건에 대한 기억의 표상으로서 만들어진 '필리핀 위안부 동상'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필리핀인의 지역성, 즉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모색했다. 본 연구는 지역연구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서 문학 분야의 텍스트 이해 방법인 '상호텍스트성' 개념을 도입하여 활용했다. 위안부 동상이 전쟁 시기 여성의 피해와 관련된 위안부의 기억에 대한 표상이라는 점에서 '여성성'과 '민족주의'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상호텍스트성 접근법의 일환으로 한국의 평화의 소녀상을 대비하여 분석했다. 필리핀 위안부 동상의 이미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필리핀인들의 여성성에 대한 인식이 한국의 평화의 소녀상에 표현된 순결주의와는 달리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위안부 동상을 통해 표현된 필리핀 민족주의의 특성이 한국의 민중적이며 저항적인 특성과는 달리 엘리트적이며 포용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농촌개발에 관한 정책영역이 농촌공간 단위의 농업정책과 비농업정책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련된 농촌개발주체는 분산, 다기화되어 있다. 필리핀의 경우 농촌개발과 관련된 중앙정부의 관련부처는 상대적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NGO 등의 관련기구도 많은 편이다. 또한 필리핀의 지방행정계층의 수도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중앙정부 부처간, 중앙부처와 NGO 및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지방정부 레벨에 있어서는 농촌개발과 관련된 관련주체간의 조정시스템에 관하여 지방정부법(1991)에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으나, 실제적인 작동의 면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필리핀의 농촌개발과 관련된 지방단위의 관련주체의 역량은 충분히 함양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과 NGO의 농촌개발에 대한 참여(민주성)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필리핀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주체들의 분산도를 감소시키고, 주체간의 통합성의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관련 개별주체의 역량강화와 효율성에 입각한 조정체계의 정립과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리알 같은 푸른 바다의 잔물결 아래로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고 산호초가 금방 잡힐 것 같이 아름다운 필리핀 루손섬 남부의 바탄가스 해안을 따라 코코넛과 바나나 나무가 울창한 비포장 해안도로를 1시간 이상 달려가면 필리핀 근세기에 길이 남을 만한 역사의 현장이 나타난다. 그 역사의 주인공인 일리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 필리핀은 7,10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며 국토는 한반도의 약 1.3 배인 30만$km^2$, 인구는 약 7500만명(2000년 5월 기준)이며 말레이계와 중국계, 스페인 혼혈계가 대부분이다. 언어는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열대성 기후에 연평균 기온은 약 27$^{\circ}C$인 무더운 나라이다. 필리핀의 전력사정은 1999년말 기준 전력설비 용량이 12,686MW로 우리 나라 전력설비 용량의 약 28$\%$에 해당하며 전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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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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