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숙박시설이 있는 특정소방대상물 수용인원의 산정 방법에 따라 피난가능시간을 기준으로 피난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고시원 화재 발생 시 계단 폭의 변화에 따른 피난소요시간을 비교·분석하였다. 현재 숙박시설로 분류하는 고시원(바닥면적 합계 500m2 이상)은 소방시설법, 건축법, 주차장법이 정하는 맹점을 이용, 적은 면적의 대지 위에 고층으로 건축물을 신축하여, 적지 않은 양의 호실을 만들어 대다수의 고시원이 학생과 고시생을 위한 곳이 아닌 변형된 숙박시설의 형태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이는 건축주의 영업이익에 부합하므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시원 피난 시간의 골든타임 확보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에 속하는 고시원 재실자의 최후의 보루로 본 연구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관계법령의 개정 논의에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피난시뮬레이션 분석의 결과 피난훈련이 실행된 집단과 피난계단의 폭을 200cm로 확장한 경우에 피난소요시간이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기존 건물의 계단 폭의 변화 없이 피난시뮬레이션을 실시한 피난소요시간이 648.4초와 시나리오 6을 비교하면 최대166.3초가 단축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통하여 고시원의 피난안전성 개선을 위해 피난계단의 폭을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안전시설 등 종류에 추가하여 관련 법령의 개정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양한 여가 활동 수요증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여객선과 크루즈선의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10년간 연평균 15건 이상의 여객선 안전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조원과 승객의 피난행동특성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본 논문은 승선생활 환경에 익숙한 3학년과 승선생활이 생소한 1학년을 대상으로 선박에서의 승선생활 숙련도에 따른 각 피난행동특성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학년 실험에서 승조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재난대응 시나리오의 개발과 실천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1학년 실험에서는 신규 승조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한 초기 피난안전교육과 선내구조에 익숙한 기존 승조원에 의한 피난안전 유도 임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난상황과 그 전개과정에 대한 상황인식 공유가 전체 피난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으며, 피난상황 발생 시 승선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는 피난계획기법 상 선장과 관련 승조원이 반드시 선내 모든 피난경로와 경로별 피난자수를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최근 건축물 내의 피난안전성을 확보하고자 계획 및 설계단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검토와 피난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초기입력요소에 따라 결과 값이 달라지기에 무엇보다 요소별 Data구축이 중요하지만, 국내는 피난관련 실험 및 연구가 미흡해 대부분이 국외기준을 준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재실자 이동속도 Data 구축의 목적으로 연령별 피난이동속도실험을 수행 분석해 보았다. 먼저 국내외 피난이동속도 관련 연구를 분석했으며 국내인 134명을 상대로 피난이동속도 실험을 시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으로 도출된 이동속도 결과치와 기존의 국외 이동속도와 비교 분석하여 국내피난상황과의 검토 및 확인절차를 실시하였다. 앞으로 이렇게 도출된 실험 Data는 국내 피난안정성평가의 이동속도 관련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건축물은 초고층화 대형화 지하심층화 되어가고 있다. 한편, 이러한 건축물은 화재시 기존의 건축물 보다 피난안전성의 문제가 대두된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는 성능적 피난안전계획을 목적으로 PBD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국외에 비하여 그 방법론이 부족하고, 건축물의 피난용량이 부족한 시점에 놓여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하여 본 연구는 재실자 피난행동분석 중 피난계산에 중요한 요인인 출구유동계수를 조사하고, 기존의 국내외 문헌과 비교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종합표준치 1.88인/ms를 도출하였으며, 또한 실태조사의 한계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한 조사기법에 대한 프로세스를 제안하였다.
본 논문은 피난 안전성 평가를 통해 이중외피 구조가 적용된 건축물에서의 피난 성능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중외피 구조가 적용된 건축물은 화재 발생시 굴뚝효과로 인한 상층 연소확대 현상이 빠르고 그 특성이 각 구조별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으며 설계 및 제도적 기준 또한 미비하여 일반 건축물에 비해 피난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10층의 단일 피난계단이 적용된 이중외피 건축물로 가상의 모델링을 구성하였으며, 피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피난 완료시점을 옥외로의 탈출까지로 변경하고, 각 구조별 위험도를 고려한 경보방식을 제안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경보방식과 비교하여 박스형은 약 26.4%, 복도형은 약 29.1%, 샤프트-박스형은 약 23.4%, 전면형은 약 26.3%의 피난 성능이 개선되었고, 전층의 재실자의 안전을 확보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재난약자인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의 건축계획 및 피난관리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피난인식을 조사하고, 어린이집 현장조사를 통해 보육 및 피난 환경을 분석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65.3%의 보육시설 원장이 "자력으로 피난이 가능한 장애아동이 30% 미만"으로 응답하고, 중증복합장애 아동이 50% 이상인 시설이 73.2%를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장애아동은 보육교사의 도움없이 안전한 피난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수직피난 또는 길찾기의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 아동이 2층 이상에 재실하는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각 층에 소방차 도착 후 구난시까지 대기할 수 있는 방화구획된 피난안전구역 설치의 필요성이 있다. 셋째, 서울시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대부분은 복지관 1층에 입지하고 있어 피난의 수월성은 보장되지만, 주택이나 공동주택 등을 리모델링하여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시설환경이 노후화하고 열악하여 안전 및 피난을 위해 편의 및 피난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맞벌이 부부가 계속 늘어나고 조기교육의 열풍 흐름에 따라 이제는 어린이집도 안전한 보육환경 개선과 보다 효율적이며 질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운영하고자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건축물 내에서 화재나 재난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실자의 안전한 피난(evacuation)으로, 이를 위한 '안전한 피난로'의 확보는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재난피해를 줄이는데 중요한 선결조건이다. 또한 이러한 재해약자의 피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피난자를 조력하는 보육교사의 안전의식 및 역할 등이 영유아들의 피난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에 따른 올바른 피난시설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 훈련도 이루어 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어린이집 피난 관련 시설에 대한 보육교사 설문지법 등을 통하여 기존 설치되는 피난설비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실제 규모 데이터센터의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대상 공간별 화재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화재 및 피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FDS와 Pathfinder는 full coupling 방식을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으며 semi coupling의 경우 가시화에는 도움이 되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재실자의 피난 상황 시 경로에 대한 안전성과 화재 위험 노출 정도를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한 semi coupling과 시뮬레이션 결과 데이터 분석을 병행하여 수행하였다. 전산실의 경우 서버의 기능상실 한계 온도가 32도이기 때문에 서버 기능 정지 상황에 도달하는 시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전산실은 업무 및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들을 저장하기 위해 항시 기동 되어야 하는데 전산실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1~2분 이내 서버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서버가 안전하게 계속 동작하기 위해서는 전력 계측 및 제어 케이블 열화, 서버 장치의 건전성이 유지되어야 하며 초기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여 진압하여야 한다. 피난 시뮬레이션의 경우 가시도를 상실하게 되는 시간이 약 195초(5m 미만) 인근으로 인원이 해당 층을 완전히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25.6초였던 것을 보면 대피하기에 충분한 허용 피난시간(ASET)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패스파인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재 시 피난 통로의 개수와 방향에 따른 피난안전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시설물의 출입구를 2중 문으로 설치했을 경우와 단일 문으로 설치했을 경우를 비교하여 RSET 차이를 분석하였다. 1개의 출입구만을 개방했을 경우는 피난가능시간을 모두 초과하였다. 피난대책의 일반적인 원칙인 두 방향 이상의 피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2개 이상의 출입구를 개방하였을 경우는 피난가능시간 안에 모두 대피하는 결과를 얻었다. 두 방향 이상의 출입구를 개방할 경우에는 서로 동일방향이 아니어야 RSET가 짧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중 문 보다는 단일 문으로 출입문을 설치했을 경우 RSET이 단축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의 RSET를 단축시키기 위해 첫째, 두 방향 이상의 피난 통로를 상시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두 방향 이상의 피난 통로는 동일한 방향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2중 문보다는 단일 문으로 출입구를 설치해야 함을 제안하였다.
국내 도로터널은 2010년과 2019년과 비교시 1,300개소, 1,102 km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7.6 %씩 증가하고 있는 수치이다. 또한, 도로터널 연장이 3,000 m이상 되는 장대터널도 64개소, 276.7 km에 달하고 있다. 도로터널은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시설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통하여 방재시설 설치 기준이 제시되고 있으나, 대심도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피난연결통로의 설치간격과 피난연결문의 폭을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적정한 기준값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안전성의 척도가 되는 피난시간 산정은 피난 분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building EXODUS Ver.6.3과 화재/연기 분석 소프트웨어 SMARTFIRE Ver.4.1을 활용하였다. 시나리오는 피난연결문 폭 0.9 m, 1.2 m 두 종류와 피난연결통로간격 150~250 m를 20 m간격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대심도 특성인 경사도를 고려하기 위해서 종단경사 6 %와 0 %를 각각 적용하였다. 피난완료시간이 연기확산시간보다 짧은 경우 "안전"으로 판단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종단경사 6 %인 경우, 피난연결통로 간격이 150 m인 경우에는 피난연결문 너비에 상관없이 연기확산 전에 모든 재실자들이 피난을 완료할 수 있었다. 종단경사 0 %인 경우, 피난연결통로 간격이 200 m이고 피난연결문의 폭이 1.2 m인 경우 모든 재실자가 피난을 완료할 수 있었다. 종단경사에 따른 피난 속도의 차이로 0 % 경사에서는 6 %에 비해 대피시간이 114초(190 m연결통로 기준)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난연결통로 간격이 짧아질 수록 빠르게 대피할 수 있으나 경제적, 구조적인 문제로 연결통로를 촘촘하게 배치하기는 어렵다. 피난연결문의 폭이 1.2 m로 늘어난다면 0.9 m 폭인 경우와 비교하여 재실자들이 더 빠르게 대피가 가능할 것이다. 연결통로간격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1.2 m폭의 연결문을 적용한다면, 피난 안전을 확보하면서 경제성을 높이고 구조적인 안전까지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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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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