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운항실습선을 대상으로 선내 승선자의 군집유형에 따른 피난 시간과 특성을 시뮬레이션에 의해 비교한 것으로, 크루즈선 승객은 승선 시 다양한 선내 활동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승선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선 시 행동 유형을 군집유형 A(지정선실 내 재실), 군집유형 B(모든 승조원이 정상활동 공간에 위치), 군집유형 C(모든 승조원이 소속 식당에 위치)의 3가지로 분류하여 비교 평가하였다.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군집유형 B는 피난시간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빨랐고 피난 정체구간도 짧았다. 군집유형 C의 경우 승조원이 특정공간에 집중적으로 분포함에 따라 피난과정에서 Upper deck가 병목 구간으로 작용하였고 피난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상과 같은 결과로부터 동일한 선박 내에서도 화재 등의 재난 발생 시 선내 재실자의 분포특성에 맞는 피난 관리 및 대응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건축물 화재 시, 허용피난시간을 예측하기 위한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건축물을 대상으로 화재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FDS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FDS데이터를 학습하여 설계단계에서 건축물 특성을 학습변수로 하여 기계학습을 통해 ASET을 도출하는 예측모델을 제안하였다. 예측모델은 학습데이터와 비교하였을 때 0.9 이상의 높은 R2값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고층아파트(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피난해야 효과적인지와 과거 공동주택 화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와 효과적인 피난방법을 연구하며, 그간 사례들을 통하여 사례분석과 객관적인 피난안전에 대해 고찰하고 각 상황별 피난자의 피난 시간 및 경로 등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고층 건축물이 건설되고 있다. 건축물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비상시 필요로 하는 유효 피난길이와 총 피난시간은 점점 길어진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에서의 피난은 지상층의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고층 또는 초고층 건축물의 대규모 수직적 공간에서는 하향식 피난뿐만 아니라 상향식 피난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고층 아파트 1개소를 선정하여 수직적 이동방향에 따른 실물 피난실험을 실시하여 피난특성을 관찰하였다. 본 실험에서 피난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피난자들이 지상층에 도착하자마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피난행동간 개인 고유의 행동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이를 PASW 18을 활용하여 통계적 해석을 실시하였다.
지하철 역사 화재는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구 지하철사고 이후 지하철 차량 내장재, 지하역사의 제연 시스템과 승객이 지상으로 탈출하기 위해 필요한 피난시간 등과 같은 기존 시스템에 대한 적정성 논란을 가져왔다. 기존의 제연설비는 화재 시배기 용량과 역사 시설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한 제어방법의 한계가 따른다. 특히 지하철 역사 화재는 지중에서 지상으로 대피하는 형태로서 이는 부력으로 인한 연기의 이동방향과 피난방향이 같아지게 되므로 피난자들이 일반화재보다도 더욱 많은 연기의 영향에 노출되어져 버리는 결과가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하향식 피난 동선을 설계하여 피난완료시간의 단축 및 연기 층으로부터 피난자들을 격리시켜 희생자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상시 인명피해의 위험요소인 연기발생에 따른 시야장애 상황을 연출하여 음성피난유도 시스템의 적용을 위한 모의실험을 실시하였으며 피험자들의 피난행동과 피난 대피시간을 조사 분석하였다. 피난유도음을 스피커 4개에서 동시에 발생시킬 경우, 대부분의 피험자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지정된 지점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스피커 2개보다 1개에서 피난유도 멘트가 나왔을 때 방향감 및 피난행동에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2개 이상의 스피커에서 피난유도 멘트가 동시에 발생되었을 때는 선행음효과를 활용하고, 스피커 설치가 가까울수록 피난유도 내용 및 방향감 인지가 높고 대피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목현상은 많은 피난인들이 출구나 복도를 지나가려하게 되면 생기는 현상이다. 병목현상으로 인해 시간의 지연이 생기게 되며, 이는 건물 화재 시의 피난 예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피난시간 분석에서 병목현상은 유동률이라는 요소로 반영된다. 이는 시간당 단위 폭 당 통과되는 사람의 수를 나타낸다. 피난모델링에서 계산되는 유동률은 피난실험의 결과에 근접해야하며, 이에 대한 확인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본 연구에서는 유동률에 대한 피난실험의 결과와 피난모델 Pathfinder의 적용결과를 비교하여 보았다. 그 결과 피난실험과 모델링의 결과 값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실험의 평균값은 $4.25N/m{\cdot}s$이고 시뮬레이션의 최대 값은 $1.55N/m{\cdot}s$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주거형태를 가지는 건축물의 성능위주설계 시 수행되는 피난 지연시간(인지 시간 + 개시 시간)의 적용과 세대 내 방화문의 개방 정도가 피난 안전성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논문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먼저 2018년 6월까지 시행되었던 광주광역시의 성능위주설계 대상 건축물 중 주거형태를 가지는 건축물(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피난 안전성 평가에 대해 선행 조사를 하였다. 그런 다음 선행 조사된 건축물 중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2가지 대표적인 Type에 대해 피난 지연시간은 W1, W2를 적용하고 방화문의 개방 정도는 전체개방, 1/4 개방, 누설 틈새를 각각 적용하여 시뮬레이션한 다음 피난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피난 안전성 평가의 수행결과 방화문 개방 정도가 전체개방 및 1/4 개방 상태에서 사생활 침해 등을 고려하여 피난 지연시간 W2를 적용한 경우에는 피난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누설 틈새를 적용한 경우에만 피난 지연시간 W2를 적용해도 피난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거형태를 가지는 건축물이 성능위주설계 대상이 될 때 피난 안전성 평가 수행 시 CCTV 설치 등으로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가 있는 국내 현실을 반영하여 피난 지연시간은 W1보다는 W2의 적용을 검토하고 방화문의 차연성능 확보 및 성능위주 설계의 고도화를 위해 방화문의 개방 정도에 누설 틈새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성능위주 설계 시 좀 더 현실화된 자료로 피난 안전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된 성능위주설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형화된 재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건축물의 피난설계가 중요시 되고 있지만 일반인에 비해 재해 시 피난이 곤란한 재해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성능설계나 피난계획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장애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피난안전성평가를 실시하여 그 문제점을 도출하였으며 그 결과 장애인시설의 피난안전을 위해서는 피난개시시간, 엘리베이터 피난, 내장재, 발코니 유무, 출구 폭 등의 문제점에 관한 대책이 시급하며 또한 성능기반 피난안전설계 의무화가 우선시 되어야 할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연구는 패스파인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교의 피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학급 층별 배치 방안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경사로와 계단이 함께 설치된 고등학교 5층 건물을 대상으로 층별 인원배치에 따른 REST (Required Safe Egress Time, 피난소요시간)을 분석하여 효율적인 피난 방법과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현재 상태의 인원배치는 기준 RSET을 초과함으로써 피난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학생들을 3층, 4층, 5층에 배치했을 때 기준 RSET보다 가장 많은 시간을 초과하는 결과를 얻었다. 학생들을 1층, 2층, 3층에 배치했을 때 기준 RSET보다 가장 짧게 피난을 완료하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의 상태에서 위치별로 피난출구를 지정하여 피난을 유도했을 때 기준 RSET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고층 학교 건물에 학생들을 배치할 때는 저층부터 배치하는 것이 피난안전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며, 화재 시 위치별로 가까운 출구를 활용하여 피난할 수 있도록 피난출구를 지정한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 향후 연구과제로 특정 위치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해당 위치의 자동방화셔터의 개폐여부에 따른 RSET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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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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