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표덕(表德)

검색결과 1건 처리시간 0.014초

왕양명의 일성(一性) 이론 연구 - 주희의 성론과 비교를 중심으로 - (The Study on the single Nature of Wangyangming - mainly in Comparison with Zhuxi's Nature Theory -)

  • 박길수
    • 유학연구
    • /
    • 제49권
    • /
    • pp.291-316
    • /
    • 2019
  • 이 글은 왕양명(王陽明, 1472-1528)의 일성론(一性論)의 주요 내용과 의의를 심층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그의 일성론은 무엇보다도 주자학의 성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결과이다. 그의 성론은 대체로 두 가지 독창적인 특징을 띤다. 먼저 그는 주자학과 달리 고자(告子)의 생지위성(生之謂性)과 성즉기(性卽氣) 개념을 통합한 단일한 기질지성(氣質之 性)을 강조하고 나아가 독창적인 일성(一性) 개념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그는 사덕(四德) 과 사단(四端)을 모두 표덕(表德)으로 간주하여 기질지성에서 발생한 이발(已發)의 덕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는 주자학이 형이상과 형이하의 구분을 기준으로제시했던 다양한 성과 덕 개념을 단일한 일성의 범주로 통합한다. 왕양명이 이처럼 성은내외(內外)가 없다는 전제 아래 주자학의 모든 성론을 통일한 까닭은 새로운 성론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각 개체가 심신지학(心身之學)의 성학(聖 學) 이념에 근거하여 그들의 성(性)을 실질적으로 체인하고 함양할 수 있는 보다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