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경시 '경주십이영'을 통해 서거정은 고도 경주의 폐허화된 역사문화경관에 대한 감회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경주십이영'은 신라문화의 대표적 성지인 계림, 반월성, 나정, 오릉 그리고 장소성 깊은 승경인 금오산(남산), 포석정, 문천, 첨성대, 분황사, 영묘사, 김유신묘 등을 중심으로 거기에 깃든 신화와 설화는 물론 관련된 사건과 인물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존 '팔경'과는 다른 폐허미학적 메타포가 강하게 전달되고 있다. '경주십이영'은 서거정의 팔경시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팔경시와 비교할 때, 제영 구조와 형식은 물론 내용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의미와 행위를 부각시킨 인문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경주십이영'의 제영 순서를 추적할 때 2일 이상의 유람시간을 통해 2개 이상의 시각회랑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봄철에 지어진 시임에도 불구하고 시 속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활의 풍류' 그리고 '번성과 풍요'는 배제되고 대부분 오래 되고, 부서져 허물어지고, 늙고, 슬프고 등의 아쉬움과 슬픔의 정조가 지배적이다. 서거정은 '경주십이영'을 통해 경주의 다양한 경승과 경물 등 가시 영역의 문명적 폐허 뿐만 아니라 신화와 전설 등 비가시 영역의 문화적 폐허를 반복, 병렬, 병치 그리고 대조의 수사학적 표현으로 회고와 영탄의 폐허미를 읊고 있다. 이는 서거정이 '경주'를 바라보는 사유방식이자 표현방식이며 기존 회고시의 전형적 특성으로 서거정이 '경주십이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폐허 경험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전하는 아우라, 즉 12가지 역사문화경관에 담긴 총체적 신라문화에 편재한 질에 대한 정성적 경험이었다는데 그 특징이 읽혀진다. 기문 등을 근거로 '고도 경주'에 대한 서거정의 긍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주십이영'에 담긴 신라와 경주의 이미지는 폐허로 점철되고 있다. 그러나 폐허가 소멸과 몰락의 길을 가리키는 비관주의적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그 폐허의 양상은 조선 전기의 문풍을 좌우했던 인물로서 조선 왕조를 통해 경주를 다시 상승 부흥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포괄하는 양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서거정의 '경주십이영'에서 발견되는 풍경의 미학은 가장 은유적이면서도 문화적 상징성이 강한 것으로 폐허성을 반성적 경험의 가치로 전환하기 위한 역설적 폐허미학의 소통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1935년부터 55년까지 세계 대전에 휘말렸던 일본의 과학자들은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고 전후에 2명의 노벨물리학 수상자를 배출했다. 1949년에 유가와 히데키가, 1965년엔 도모나가 신이치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처럼 가장 어려웠던 폐허 속에서도 일본이 이론물리학의 창조적 성과를 올린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목 적 : 기관 또는 주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기관지 기형은엽 또는 구역 기관지에서 흔히 관찰되는 비정상 분지에 비해 매우 드물게 관찰되며, 기관성 기관지와 심장성 부속 기관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반복적인 폐렴을 유발하거나 기관 삽관시 기관성 기관지의 폐쇄에 의한 폐허탈 혹은 우상엽의 과팽창을 초래할 수 있다. 연자들은 최근 4년간 경험하였던 기관 또는 주 기관지에서 발생한 기관지 기형의 고찰을 통하여 그 임상적인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1년 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환자가운데 기관성 기관지(13예)와 심장성 부속 기관지(8예)가 관찰되었던 21예를 대상으로 임상적 증상, 기관지내시경 소견 등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 과 : 남자가 13예, 여자가 8예였으며, 평균연령은 58.2(34-77)세였다. 내원시 주증상은 기침 7예, 객혈 8예, 호흡곤란 4예, 그리고 흉통 및 무증상이 각각 1예였으며, 18예에서 기관지 기형과는 관계없이 기저 폐질환에 의한 증상이었다. 기관성 기관지가 있었던 2예에서 각각 만성 파괴성 폐질환의 급성악화, 중증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하였다. 기관성 기관지에서 기인한 우상엽의 말초형 폐암 1예는 우상엽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심장성 부속 기관지에 국한된 폐렴 1예는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되었으며, 기도삽관후 우상엽 폐허탈을 보인 환자는 기관지내시경 검사 3일후 폐허탈의 호전을 보였다. 모든 예에서 기관지 기형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결 론 : 기관 또는 주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기관지 기형은 대부분 기저 폐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며, 양호한 임상경과를 보이는 질환으로 예후는 기저 폐질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1960년대 우리나라의 시멘트산업은 폐허가 된 국토에 재건의 씨앗이 뿌려지고 희망의 싹이 움터 자라나는 것과 궤를 같이하여 성장을 거듭해 나갔다. 정부의 공업화 정책이 진행됨에 따라 철도 발전시설 항만 하천 교량 수리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급진전됐다. 다수의 공장이 건설됐고 시멘트의 수요는 매년 폭증했다. 1967년부터 시작된 제2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중에는 도로, 항만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의 조성이 대폭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업계는 생산시설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꾀해나가는 한편 업계 공동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해 나갔다.
오랜 문화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이 일제의 탄압과 전쟁의 폐허로부터 아시아의 신흥공업국가군 중의 한 나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변화를 가져온 요소들에 많은 연구가 이어졌다. 이러한 한국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한국의 사서직 또한 발전의 길을 걸어 왔다. 본 논문은 구체적으로 1) 해방 이후 한국 사서직의 발전을 살펴보고, 2) 그러한 사서직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내, 외적인 요소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한 뒤, 3) 한국의 발전과 사서직의 발전과의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미지의 행성 엘리시움의 침공으로 인해 폐허가 된 2013년 뉴욕. 피자배달부인 반은 여자친구 라디아가 엘리시안군에 죽음을 당하자 복수심에 불타게 되고, 결국 지구를 지켜야 할 운명을 지닌 3명의 선택된 기사들과 함께 전장에 나선다.3D애니메이션 및 특수영상 전문프로덕션인 빅필름이 4년 동안 제작비 45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 100% 3D애니메이션 '엘리시움'은 미래에서 이뤄지는 거대한 전쟁과 운명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등의 제작에 참여한 헐리우드 스탭들이 후반작업을 도맡았다고 해 더욱 기대되는 엘리시움을 만나본다.
국내 처음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로 개장한지 3년 반이 지난 '강원랜드'는 지난 4월에 메인호텔과 '카지노 & 테마파크'를 공식 개관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엽업기반을 구축하여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폐허가 되다시피 했던 폐광지역의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호는 협회 중앙지부의 추천으로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강원랜드'를 찾아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방제팀 마광락 팀장을 만나 건물의 현황과 방재시설, 방화관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재팽창성 페부종은 기흉이나 흉수 또는 무기폐로 인한 폐허탈을 치료할 때 생기는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때로는 중한 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재팽창성 폐부종은 오랜 기간동안 폐허탈이 있는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공기나 흉수를 일시에 제거하여 발생한다 오랜 기간동안 허탈된 폐를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재팽창성 폐부종의 가능성과 합병증의 예방에 대하여 염두해 두어야 한다. 재팽창성 폐부종 환자에서 양측 폐의 기도저항과 탄성 차이가 심한 경우에, 관례적인 인공호흡기 치료법을 시행하면 정상인 한족 폐의 과폐창과 다른 한쪽 폐의 점차적인 허탈이 일어난다. 분리형 폐환기법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자들은 두명의 남자 환자에서 심한 재팽창성 폐부종에 대하여 분리형 페환기법으로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분리형 폐환기법을 심한 재팽창성 폐부종의 치료법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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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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