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2019~2023년 융합학과 현황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시자료를 토대로 분석하였다. 융합학과 숫자는 2019년 430개에서 2023년에는 1.7배인 649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 누적폐과수는 177개에서 2.9배인 509개로 늘었다. 융합학과가 급증했지만, 폐과도 매우 많아서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만들어진 융합학과도 많은 것으로 해석되었다. 2022년부터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폐과는 증가해서 융합학과 거품 현상이 꺼지기 시작하였다.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의 설치가 더 활발하고, 폐과 현상도 심했다. 지역적으로는 설치 증가율에서는 수도권대학이, 누적폐과 증가율에서는 비수도권 대학이 컸다. 매년 공학,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의 순으로 많이 설치되었으나, 공학의 비중은 줄고, 다른 계열은 증가했다. 184개 소계열 가운데 융합학과 설치 소계열은 2019년 65개에서 2023년에는 81개로 증가했다. 우리 대학의 융합교육은 거품이 빠지면서 조금씩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폐과를 경험한 대학생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폐과를 경험한 대학생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 경험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연구대상자는 대학 생활 중 폐과를 경험하게 된 대학생 중에서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힌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질적 연구방법인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절차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8개의 본질적 주제와 16개의 드러난 주제가 도출되었다. 8개의 본질적 주제로는 '심리적 어려움의 촉발사건', '폐과 결정에 따른 부정적인 정서 심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포자기', '부적절한 대우', '어려움의 극복을 위한 노력', '후회와 아쉬움', '수용하기'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폐과의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심리적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폐과가 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학생들의 알권리 보장해주기', '대안책 마련', '정서적 케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현재 한국의 많은 대학의 수학과는 낮은 지원율 신입생 미충원 그리고 전과/편입학/자퇴 등 높은 이탈 등으로 학생자원 부족에서 오는 생존이 위협되는 위기에 처해있다. 실제로 몇 년 사이에 학생 모집이 중단됨으로서 폐과가 진행 중인 대학의 수학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대학교육에서 수학과가 퇴조하는 이러한 현재 상황의 진행이 3-5년 후 대학 및 대학원의 수학전공은 어떤 상황에 있을 것인가? 학생자원 감소라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 진행된다면, 대학의 학문 체계와 대학교육에서 수학의 위치 역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대학의 수학전공에 지원하는 학생자원 부족 문제는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다루고 도전하고 해결 방안을 구해야 할 문제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퇴조 현상에 대한 기우인가?
본 연구는 한국 대학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및 대학 입학자원의 급감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현 국내 문헌정보학과의 현황을 진단하였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문헌정보학과의 정체성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연구결과,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문헌정보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총36개교(2년제 4곳, 4년제 32곳)이며, 학부과정이 폐과된 대학은 총8개교(2년제 5곳, 4년제 3곳)이고, (교육)대학원이 폐과된 곳은 총10개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3년과 대비하여 2019년에 입학 정원수는 38.5%가 감소하였으며, 전임교원수도 13.4%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의 문헌정보학과의 정체성 및 미래 발전 방향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하여 첫째, 학문 정체성 차원에서 융합교육 필요, 둘째, 법·국가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 진흥 및 사서 취업 안정성 보장, 셋째, 협회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제고, 넷째, 대학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 지원 및 홍보 확대, 다섯째, 학과차원에서 학생중심 교육강화 및 취업률 향상을 도모할 것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감귤류 폐과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하여 온주 밀감의 과피에서 펙틴을 추출하여 펙틴 함량을 측정하였으며, 추출한 펙틴과 펙틴 겔의 특성에 대해 검토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온주밀감의 과피와 albedo 내의 펙틴함량은 건물중량으로 각각 11.52%, 9.3%이었다. 과피에서 추출한 펙틴의 equivalent weight, 메톡실 함량, DE는 각각 596, 13.41%, 82.18%로 고메톡실 펙틴이었다. 아세틸함량은 0.125%로 겔 형성을 방해하는 범위는 아니었다. 점도와 분자량은 본 실험에 사용한 상품 펙틴에 비하여 높았으며, anhydrouronic acid함량은 98.4%로 매우 순도가 높았다. 추출한 펙틴의 젤리 등급은 138.1로 상품 펙틴에 비해 높아 우수한 겔 형성능력을 지닐 것으로 예측되었다. 겔의 텍스쳐는 강도, 응집성, 접착성 및 gumminess 모두 추출한 펙틴이 낮았다.
국내 유일 설악산에만 분포하는 희귀수종 눈잣나무의 현지외 보존을 위한 종자수집에 따른 구과보호망의 효과와 수집된 구과와 종자의 형태적 특성 변이를 조사하였다. 철망으로 설치된 구과보호망(50 mesh, 25 ${\times}$ 25 cm)은 설치류나 조류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종자유전자원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초순부터 설치하는 것이 처리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잣나무 구과는 열개하지 않는 폐과이며 종자에는 날개가 없고 주로 잣까마귀와 설치류 등의 먹이저장 습성에 의해 종자가 산포된다. 구과의 형태적 특성 변이는 개체간 유의적인 차이가 인정되었으며, 평균특성은 구과길이 35.3 mm, 구과폭 25.6 mm, 구과지수 1.38, 구과건중 6.6 g, 구과당 종자수 39.3립을 각각 나타냈다. 종자는 삼각모양의 달걀형으로 날개가 없으며 개체간 유의적인 차이가 인정되었다. 평균특성은 종자길이 8.12 mm, 종자폭 5.81 mm, 종자지수 1.40,종자두께 4.62 mm, 종자무게 0.11 g을 각각 나타냈다. 변이계수 값은 구과건중과 구과당 종자수에서만 비교적 높은 21.7%와 21.5%를 각각 나타냈다. 구과와 종자특성 상관분석에서는 구과와 종자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전체적인 크기가 커지고 모양이 길어지며, 무게도 많이 나가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또한 종자폭이 넓고 종자두께가 두꺼울수록 구과당 종자수는 작아지는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는 감귤류 폐과피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온주밀감 과피내에 양질의 펙틴과 pectinesterase(PE)가 함께 존재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간단한 공정에 의한 저메톡실펙틴의 조제를 시도하였다. 한편 조제된 펙틴들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gelling power를 조사하여 상품 펙틴과 비교하여 보았다. (1) 온주밀감 albedo를 갈아서 침출시키고, 이를 $30^{\circ}C$에서 $Na_2Co_3$로 pH를 조절하여 albedo내의 PE를 작용케 하였다. 가열에 의해 PE를 불활성화시키고 원심분리한 후 상층액에 알코올을 가해 저메톡실펙틴을 침전시키고, 알코올로 세척하여 조제하였다. (2) albedo내의 펙틴 수율은 건물 중량으로 12.71%~12.98%였다. (3) 각 펙틴 시료들의 메톡실 함량은 효소 작용을 받지않고 추출된 것이 13.71%로 고메톡실펙틴인 것으로 밝혀졌고, pH 7.5에서 10분 처리시 5.12%, pH 8.5에서 10분, 20분, 30분 처리됨에 따라 4.27%, 3.08%, 1.85%인 저메톡실펙틴이 조제되었다. 아세틸함량은 0.09~0.12%로서 겔 형성에 방해를 주는 범위는 아니였고, anhydrouronic acid 함량은 94.2~96.8%로 순도가 높았다. 효소 작용을 받는 정도가 많아짐에 따라 점도와 분자량은 감소하였다. (4) 저메톡실 펙틴들은 효소 작용을 받은 정도가 많음에 따라 consistency가 낮아졌으며 $18^{\circ}C$에서 측정한 값이 $4^{\circ}C$에서 측정한 값보다 낮았다. (5) 겔들의 %sag은 상품 펙틴겔보다 높았다. (6) Instron에 의한 texture 측정 결과는 고메톡실펙틴 겔의 경우 견고도와 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겔의 부착성은 pH 8.5에서 10분 처리한 것이, 응집성은 pH 7.5에서 10분 처리한 것이 가장 높았다. 겔들의 점착성과 저작성은 상품 저메톡실펙틴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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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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