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등대풀(Euphorbia helioscopia)의 생장 특성, 수분매개자 및 이들의 방문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통영지역에 서식하는 등대풀의 자연집단을 대상으로 수분실험을 수행하였다. 등대풀은 3월 초에 싹이 올라와 3월 중순부터 개화하여, 4월 중순까지 수분이 이루어졌으며, 4월초에서 5월초에 열매를 맺고,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 지상부가 소멸하는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초봄 성장형 종이었다. 3월 중순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수분 매개자들의 방문이 증가하였으며, 조사기간 동안 파리목, 딱정벌레목, 벌목, 노린재목에 속하는 11 종의 곤충이 방문하고 있어 기존의 대극속 종들의 연구결과와도 잘 일치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파리목에 속하는 종들이 가장 높은 방문 빈도를 보여주고 있어 등대풀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수분매개자로 생각된다. 기존 연구에서 대극속 식물 종 당 방문하는 곤충은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본 연구결과 등대풀의 경우 11 종에 불과해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차이가 지역 곤충상의 특성과 연관이 있는지 혹은 초봄형 식물의 일반적 특징인지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등대풀의 주요 수분매개자인 파리목의 경우 오전 중에 가장 높은 방문 빈도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그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기존의 경우와 유사한 결과로 파리목은 그 행동 특성상 이른 아침에 수분 활동을 주로 수행하며 외부온도의 변화와 방문빈도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등대풀의 경우에는 배상화서의 수가 증가하는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방문하는 곤충의 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다가 그 이후부터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화서의 수 증가와 방문자 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기존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수행한 국가해양환경측정망 운영 결과 중 생지화학적 자료를 이용하여 (1997∼2002, 6년간) 한국 남해 연안의 영양상태를 평가하였다. 비행열 다차원 척도법 분석결과로 남해연안은 3개의 영양 상태로 구분되었다. 빈산소 수괴가 형성되며 용존성 무기질소와 인농도가 매우 높은 마산만은 과영양 상태였으며, 강한 점원 오염원이 있는 울산만, 온산만, 부산 연안, 진해만은 부영양 상태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그 외 여수, 통영 , 목포 주변 연안과 제주도 연안은 중영양 상태로 나타났다. 실측 용존무기질소와 Redfield 비로 보정된 이론적 용존무기질소의 차이인 과잉 질소의 6년간 평균은 오염된 하천이 유입되는 울산, 온산, 부산 연안에서 큰 양의 값을 보였고 행암, 광양, 여수 연안이 음의 값을 나타내어 기초생산자의 성장 제한 물질이 서로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과잉 용존무기질소는 시계열 분석 결과 과-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점차 감소하였으나 중영양 해역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해역의 영양상태에 따라 질소 대 인의 비가 변화하고 있었다. 과-부영양화의 진행에 따른 저층 퇴적물의 유기물 오염은 질소와 인의 생지화학적 순환을 교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더욱 정확한 연안 환경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저층 경계면의 연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김속식물 3종의 생장과 단포자방출에 미치는 해양심층수의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는 각각 강원도 고성군 근해와 연안의 수심 600 m와 표층에서 채수하였으며, 김속식물은 강원 연곡에서 오카무라돌김($Porphyra$$okamurae$), 경남 통영과 남해에서 각각 넓은둥근돌김($P.$$suborbiculata$ f. $latifolia$)과 큰방사무늬김($P.$$yezoensis$ f. $narawaensis$)을 채집하였고, 이들 재료로부터 단포자를 채묘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3종 가운데 넓은둥근돌김의 생장이 가장 빨랐으며 이때의 배양조건은 심층수구의 $15^{\circ}C$, 단일조건(10L:14D)으로 나타났다. 김속식물 3종의 생장은 심층수와 혼합구의 단일 및 $10^{\circ}C$와 $15^{\circ}C$ 조건에서 빠르게 나타났다. 배양중인 엽체로부터의 단포자는 배양 3주 이내에 양광주기하의 $10-25^{\circ}C$에서 모두 방출이 이루어졌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김속식물의 생장과 단포자방출은 표층수보다 심층수에서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 결과를 심층수를 이용한 재배종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심층수를 방출된 단포자의 배양에 활용할 경우 여름철에도 실내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보 제331호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는 제작 연대를 알 수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그러나 국가지정 측우대에 대한 과학적 조사는 부족한 실정이며, 보다 정밀한 분석과 보존과학적 고찰이 요구된다. 따라서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밀 육안 관찰을 통한 암석기재적 특징 조사, 휴대용 X-선 형광 분석, 전암대자율, 감마스펙트로미터 등의 비파괴 분석을 수행하였다.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의 암석기재적 특징 분석 결과, 대리암으로 동정되었다. P-XRF 분석 결과를 GSJ Reference Samples(JLs-1, JDo-1)의 측정값과 비교한 결과, 백운암질 대리암으로 판단된다. 국가지정 측우대(국보 제330호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보물 제843호 관상감 측우대, 보물 제1652호 통영 측우대)에 대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는 반화강암, 관상감 측우대는 중립-조립질 담홍색 흑운모화강암으로 동정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의 구성 암석이 유일하게 대리암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선행 연구 사례를 참고할 때, 경복궁 근정전 품계석 중 동반의 정1품 품계석,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복각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의 구성 암석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와 동일한 재질인 백운암질 대리암으로 확인된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구분되므로, 대리암은 시대적인 배경에서 신분적인 특수성을 가지는 재질로 해석된다. 또한 왕실에 의해 제작된 대리암 문화재들이 백운암질 대리암과 연관되는 경향을 고려할 때 특정 암종을 선택적으로 수급하였을 가능성에 대한 심화 연구가 필요하다.
2001년 1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일년간 매월 통영 인근에서 어획한 살아있는 복섬(Takifugu niphobles) 10마리씩을 구입하여 근육, 껍질, 내장, 간장, 난소로 분리하여 각 부위별 독성 분포를 마우스 시험법으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산란기인 5∼6월에는 근육, 껍질, 내장 및 간장의 독성이 비산란기에 비하여 감소한 것 이외에 계절에 따른 부위별 독성의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근육중의 독성은 0∼46.4 MU/g의 범위였으며, 총 120마리 중 92마리(76.7%)가 무독(10 MU/g 이하)으로 식용 가능하였으나, 나머지는 약독(10 MU/g∼100 MU/g)으로 식용에 부적합하였다. 껍질의 독성은 최소 10.0 MU/g에서 최고674.4 MU/g의 약독 및 강독 범위로서 전체 시료가 식용에 부적합하였다. 내장 및 간장의 독성 분포는 무독에서부터 맹독(1,000 MU/g이상)까지 계절에 상관없이 개체에 따라 차이가 심하였으며, 난소는 산란기인 5월에 7개의 시료에서 6월에 1개의 시료에서 분리되었으며, 독성 범위는 84.2 MU/g에서 2,191.3 MU/g 범위로서 독성이 가장 강하였다.
1985년 12월 21일 경남 통영군 사량도와 두미도사이 해역에서 통발로 채집한 꼼치수정란의 난발생과정과 부화자어의 형태에 관하여 관찰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정란은 구형이며 담황색을 띤 침성점착난으로 난경은 $1.68{\sim}1.78mm$(평균1.72mm, n=30)이며 20여개의 유구를 가진다. 실내사육수온 $8.1{\sim}11.8^{\circ}C$(평균 $9.2^{\circ}C$)에서 포배기후 21일만에 부화하였다. 부화직후의 자어는 전장 $5.70{\sim}6.41mm$(평균 6.10mm, n=30)였으며 근절수 $7{\sim}9+36$. 흑색소포는 큰 가슴지느러미, 복강과 난황 위에 밀집되어 있다. 부화후 12일째의 자어는 전장 $5.85{\sim}6.46mm$였으며 난황을 거의 흡수하고 주둥이와 후두부에 흑색소포가 나타난다.
본 연구는 통영 해역에서 채집되어진 갯장어, Muraenesox cinereus의 생식년주기에 있어서 난소 발달과 생식소중량지수 (gonadosomatic index; GSI) 변화에 따른 혈중 estradiol- $17{\beta}$ ($E_2$) 농도 변화를 서로 연관시켜 조사하였다. 난소 성숙도는 조직학적 관찰을 기초로 주변인기(11월-2월), 유구기(3월-4월), 초기 난황형성기(4월-5월) 및 후기 난황형성기(6월-10월)로 나 눌 수 있었다. GSI의 계절적 변화는 수온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난소의 성숙 정도에 영향을 미쳤다. 혈중 $E_2$ 농도는 GSI 변화와 관련이 있어 4월에 증가하여 7월에 년중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10월까지 비교적 높은 농도로 유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GSI와 혈중 $E_2$ 농도 변화는 갯장어 난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산란기의 암컷 갯장어를 채집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산란기의 개체는 외해의 심해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1999년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남해안에서의 수심에 따른 수중광의 변화와 조업시간의 경과에 따른 예망 상대유속을 측정하고, 권현망어구에 대한 체장 4~7cm정도 되는 멸치들의 도피 반응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남해안 통영, 거제 부근 멸치어장에서 수심에 대한 수중광의 변화를 자연대수 곡선식으로 나타내면 광흡수 계수 c는 대표적인 관측점에서 주로 0.24~1.03 범위로 나타나서, 멸치의 어구에 대한 시인도가 어장에 따라 클 것으로 보인다. 2) 권현망어구의 원형그물과 1/2축소그물의 자루그물 입구부분의 상대유속을 기준으로 할때, 수비와 자루의 연결부분의 유속비는 평균 1.46, 자루부분의 유속비는 평균 0.67로 나타나서, 어구의 부위에 따른 상대유속변화가 멸치의 유영운동과 도피운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축소된 권형망어구에 있어서의 멸치의 대망행동을 관찰한 결과 수비와 자루연결부분에서 빠져나가는 1분당 멸치도피수는 평균 455미 정도였으며, 자루의 앞에서 예인방향으로 유영하는 깔대기를 빠져나가는 1분당 멸치도피 수는 평균 308미 정도로 나타나서, 어구 전체적으로는 상당수의 멸치들이 능동적인 도피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부고속도로 대전${\sim}$통영구간의 장대터널인 육십령터널(L=3.1km)을 대상으로 터널진입부에서부터 터널구간주행을 포함한 터널 진출부까지의 운전자의 시각적 각성수준(Workload)변화를 뇌의 후두엽부분의 생체신호 중 베타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에 참여한 피실험자는 총 10명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운전자의 시각적 각성수준은 터널 진입전 200m지점과 비교시 터널입구에서는 약 4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대터널내에서 주행중인 운전자의 시각 각성값은 터널진입전 200m 지점과 비교시 34.5%증가하였다. 셋째, 장대터널구간을 200m 단위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터널진입후 1.0km구간과 2.4km구간에서 타 구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장대터널내에서 운전자는 안전한 운전을 위해 평균적인 시각 각성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시각 각성수준이 터널주행시의 평균수준 이하로 내려간다는 것은 적절한 주행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이 구간은 터널을 주행 중인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개연성이 존재하는 지점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농경지 이용형태에 따라서 인산유출 잠재력과 합리적인 농경지 인산관리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 경남 통영시, 창녕시 및 진주시의 논, 밭, 시설재배지 토양을 각각 100, 100, 75 곳에서 채취하여 인산유출 변곡점을 분석하였다. 조사지역의 논, 밭, 시설재배지의 평균 유효인산 함량은 각각 86, 619, 796 mg $P_2O_5$/kg로 농경지 이용형태에 따라 토양의 인산함량은 큰 차이를 보였다. 논 토양에서는 유효인 산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0.01M $CaCl_2$ 함량도 직선적으로 증가하여 변곡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밭과 시설재배지에서는 토양 유효 인산 함량이 약 520 mg $P_2O_5$/kg에서 0.01M $CaCl_2$ 가용성 인산 함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변곡점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밭과 시설재배지에서 주변 수계로 인산 유출량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농경지 유효인산 함량을 520 mg $P_2O_5$/kg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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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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