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경쟁구조 변화를 살펴보고 세가지 관점에서 우리나라 컨테이너선대 규모를 분석하였다. 경쟁구조 변화 분석에서는 시장집중도 비율과 허쉬만-허핀달 지수를 분석하였으며 선대 규모 분석에서는 첫째 얼라이언스 내 경쟁력 확보 규모, 둘째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제고를 위한 선대규모, 셋째 주요 해운국의 특성을 고려한 패널모형을 통한 선대규모 분석 세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분석결과,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과점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한국의 컨테이너 선대 규모는 세가지 분석 모두에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그리스 경제 악화 사태에서 촉발된 유럽 전체의 재정 위기, 유가의 지속적 상승, 중국 경제의 경착륙 전망과 컨테이너선박의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아시아-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지각변동 수준으로 재편되었다. 이러한 얼라리언스의 대규모 이합집산은 컨테이너 운임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Maersk)사가 2011년 4월 18,000TEU급 선박 20척을 발주(10척은 옵션)하고, 대규모 선대를 투입한 'Daily Service'를 시작함에 따라 촉발되었다. 이후 머스크(Maersk)사의 전략에 대응하고 독주를 막기 위해 그 외 선사의 몸집 불리기가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서 얼라이언스가 초대형화되고,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이 시작되었다. 결과적으로 해운 시장 과점화 현상의 심화가 예상된다. 항만의 고객인 해운 선사 및 얼라이언스의 재편은 필수적으로 항로재편이 수반되며, 대형화 및 과점화는 항만에 여러 가지 순영향과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다음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근섭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해운 선대 재편과 항만의 대응방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최근들어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시장에 투입되면서 선복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과연 메가급 컨테이너선이 규모경제의 잇점을 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메가급 위기로 다가올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다음은 로이즈 쉬핑 에코노미스트(Lloyd's Shipping Economist)지 2007년 10월호에 실린 스테판 메튜(Stephen Matthews)의 "Mega-risk"를 번역한 것이다.
연료유 비용은 컨테이너 해운 선사에 있어 상당한 비용을 차지한다. 지난 3년 간, 연료유 가격은 상당하게 증가하여 왔다. 컨테이너 해운에서 단기간에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연료유 가격의 일부만이 운임애 대한 할증료를 통해서 보완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earnings)에는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H선사의 AEX 항로에 대한 유가 및 선박 관련 자본비용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하였다. H선사의 2008년 DAYLY 척당 평균 고정비 31,818 USD 적용 시 연료유 가격이 169.35$/TON 일 때 8척 운항과 9척 운항의 항차당 운영비용이 동일하였다. 현제의 고유가 상황을 고려할 때 연료유 가격이 200$/TON이하로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0$/TON이상 일 때 고정비(용선료)가 35,000$이 넘어서더라도 8척 운항 시 보다 9척 운항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연구는 2019~2021년 14개 국적 외항 컨테이너 선사의 생산성 변화를 MPI(Malmquist Productivity Index)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기간 14개 선사의 MPI는 연평균 38.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MPI 변화 원인을 살펴보면, TCI(Technical Change Index)는 연평균 58.3% 증가하였으나 TECI(Technical Efficiency Change Index)는 연평균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의 효율성 또는 선대 규모 확대 효과보다는 운임상승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주원인임을 의미한다. 원양 해운선사인 HMM과 SM상선은 타 선사(아시아 역내 선사)와 달리 TECI와 TCI가 모두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 역내 선사의 경우 TCI(i.e. 운임상승) 값의 증가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며, TECI값 중 SECI(Scale Effieicency Change Index) 값이 낮아 이들 선사는 선대 규모(규모의 경제) 변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논문은 컨테이너 선사들의 선형, 항로 및 항차의 결정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동아시아지역의 경쟁적인 해운시장을 분석하였다. 상하이항과 홍콩항으로부터 국내의 부산, 광양 및 인천항향 서비스 항로에 운송량, 운임, 원가, 그리고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모형에 비협조적게임이론에 기초한 순차진행게임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모형의 문제를 풀도록 제안된 하위게임 완전 내시균형해에 따르면, 경쟁환경에서 선사들의 의사결정은 운항거리, 운송수요, 그리고 운임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므로 선사들은 운송네트워크와 최적선대에 대한 전략을 구성할 때 최적균형해를 이용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의사결정 요인들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한다. 추가적으로, 항만들은 다양한 요인들을 이용해 각 항만이 선사 운송네트워크의 최적 균형해를 제공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구축해야만 할 것이다.
본연구는 매출액 기준 세 가지 분석에 따라 국적외항선사들의 시장 지배력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해운 재건정책 전략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세 가지 분석 결과 모두 2019-2021년 최근 3년간 CR4(Concentration Ratio)값 및 HHI(Hirschman-Herfindahl Index)값이 증가하여 국적외항선사의 시장구조는 경쟁시장에서 다소 집중된 시장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원양컨테이너선사(i.e. HMM과 SM상선)의 시장 점유율이 역내아시아선사 및 부정기선사에 비해 크게 상승하였으며, 컨테이너 정기선 해운시장의 경우 독점시장 또는 고집중적 과점시장화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장에 비해 원양 컨테이너 운임의 높은 상승은 원양컨테이너 선사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여기에 정부지원으로 인한 선대확충으로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정부의 선대확대전략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국적선사의 시장구조가 견고해 졌는지 결론을 내기는 한계가 있다.
2017년 초 한진해운의 파산에 따라 세계 컨테이너 운송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적선의 비중 및 역할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우리나라의 수출입 기업 뿐만아니라 항만들도 위기를 맞게 되었다. 더구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및 무역전쟁은 북미 향발 화물의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반대로 초대형 선사들인 머스크나 CMA CGM과 자국 내 컨테이너 선사간 인수 합병한 중국 및 일본 컨테이너 선사들은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국적 컨테이너 선사이던 한진해운이 파산함에 따라 선복 공급 감소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수출입화물의 무역거래에서 외국적선사의 권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및 광양 등 국내 항만은 해외선사와의 협상력 약화가 초래 되어 선사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연결망의 위상학적 분석과 LSCI 및 CPCI의 경제학적 분석능력을 결합하여 2007년과 2017년의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네트워크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항만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으며, CPCI가 중심성지수 및 물동량자료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별도의 중심성 분석 없이도 필요한 중심성지수가 갖는 의미를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우리나라 선사들의 기항 전략과 우리항만의 제휴항만전략 및 발전전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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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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