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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수다사지 청동금고 주조기법과 보수 방식 (Casting and Soldering Techniques of the Bronze Buddhist Gong from the Sudasa Temple Site in Suhang-ri, Pyeongchang)

  • 허일권;안송이;윤은영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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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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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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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다사지 청동금고는 1987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에서 발견되었다. 금고 표면에, 제작 당시의 주조 결함과 보수 흔적이 다수 발견되어 제작 기법을 유추하기에 용이한 중요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고의 성분, 주형과 채플릿Chaplet, 형지(型持), 코어받침쇠의 위치, 결함의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주조 기법과 당대의 보수 방식을 추정해 보았다. 성분 분석 결과, 금고의 주성분은 구리 71.6wt%, 주석 18.2wt%, 납 7.2wt%로 3원계 청동합금이며 비소·안티몬이 각각 약 1wt%씩 검출되었다. 주조 시 주형을 고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채플릿의 성분은 납 함량이 금고보다 더 높으며, 제작 후 구멍을 메우기 위해 사용된 땜납의 성분은 납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조 분할선을 토대로 표면 상태를 관찰한 결과 사형주조 砂型鑄造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표면 관찰 및 방사선투과조사로 냉접Cold shut이나 표면 주름Surface Folds, 미스런Misrun, 채플릿 주변의 기공Blowholes Adjacent to Chaplets 등의 주조결함을 확인하고 발생 원인을 추정하였다. 보수된 부분은 제작 당시의 주조 결함인 구멍이 생긴 부위를 메우기 위하여 연납을 사용한 땜질보수 Soldered-in Repair를 하였다.

청주 사뇌사 유물 퇴장(退藏) 시기에 대한 검토 (A Review of the Time Cheongju Sanesa Buddhist Temple Relics Were Hoarded)

  • 윤용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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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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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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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30년 전인 1993년에 발견된 청주 사뇌사 유물은 유물의 양이 방대하고, 고려 청동 기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인데, 특히 제작 시기에 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물의 퇴장 시기에 대해서는 13세기 중반, 13세기 말, 14세기 초 등 여러 견해가 엇갈린 상태에서 견해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 본고는 논란이 많은 청주 사뇌사 유물의 퇴장 시기를 원(元) 카단(哈丹)의 고려 침입이 진행중이었던 1291년 4월의 일로 추정하였다. 카단 군은 고려에 침입하여 1291년 1월에 양평과 원주, 4월 충주를 거쳤으며, 5월 1일 연기현에 출현하였다. 본고에서는 충주에서 연기현(세종시)에 이르는 중도에 이들이 청주를 거치게 되었다는 점을 기록을 통하여 확인하였고, 이것이 바로 사뇌사의 폐사 또는 유물의 퇴장 배경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사뇌사 유물의 퇴장 시점을 카단 침입이 진행중이던 1291년으로 설정하게 되면,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무오년, 경신년, 기유년 등 간지(干支)가 적힌 유물의 연대를 합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유년 금고(金鼓) 1249년, 무오년 향로 1258년, 경신년 향완 1260년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