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철비(鐵碑)

검색결과 4건 처리시간 0.021초

조선시대(朝鮮時代) 철비(鐵碑)의 조영(造營) 연구(硏究) (A Study on The Iron Monument in The era of Joseon Dynasty)

  • 홍대한
    • 기록학연구
    • /
    • 제24호
    • /
    • pp.215-274
    • /
    • 2010
  • 우리사회에서 철을 자유로이 사용하게 된 것은 채 100년이 안 된다. 중세 이전 우리나라의 철 생산은 원시적인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태종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1407년 전국적으로 대규모 철장[철광산] 증설을 시행하였는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이 때 개발된 철장의 수를 전국적으로 78개 소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15세기에 편찬된 "농사직설"에 따르면 철재 농기구는 지주 등 일부만이 소유할 수 있는 중요한 재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 이었던 농기구마저 지주 등 일부에게 한정되어 사용되던 시절이었기에 다른 용도로 철을 사용한다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랐다. 이러한 상황은 16세기 말~17세기 전반기에 거듭된 전쟁으로 관영수공업이 파괴되었으며, 국가로부터 제철업경영권을 위임 받은 '별장'이 세금을 내는 조건으로 철소(鐵所)를 사적으로 경영하게 되면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철비는 크게 현감, 관찰사 등 지방수령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공덕비와 1684년 제작으로 서당을 운영하기 위하여 창립한 전남 진도 학계(學契)비 등의 사적(史蹟)비, 보부상 들이 세운 송덕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철은 과거 부의 상징이자 나무나 돌에 비해 강하고 영원하다는 믿음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중요한 공덕비 건립이나, 맹세의 상징으로 철비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철은 동양사상에서 악한 것을 물리치고, 지기(地氣)가 강한 곳을 누른다는 비보풍수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철비가 세워진 가문은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한다. 철비는 17~18세기 들어 제작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것은 선정을 베푼 수령의 증가가 아닌, 역설적으로 원성을 듣던 수령이 직접 세우는 사례가 증가하며, 부를 축적한 중인계층들이 양반으로 신분을 바꾼 후 조상의 정통성을 가공하기 위해 철비를 세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떠한 이유로 철비를 제작하게 되었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으나, 오행(五行)사상과 관련 깊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은 곧 금(金)이다. 오행에 있어 '금'의 기운을 보면 '금'은 대지를 뜻하며, 그 색은 황금이며 황금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찬란한 휘광이다. 또한 금은 모든 쇠, 또는 철이기도 하기 때문에 음의 기운에 속한다. 금은 단단하고 변함없으며, 절대 부서지지 않는 강인한 기운을 지니고 있다. 이승이 양이라면 저승은 음이다. 이러한 오행사상과 철이 지니는 가치 때문에 철로 비를 제작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 들어서면 급격한 생산력의 증대가 이루어진다. 세종대 이후 농업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바 크며, 17세기 이후 상업자본의 성숙과 함께 사대부와 견줄만한 재력을 모은 중인계층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사회여건 속에서 자신들의 권위와 부를 상징하기 위해 당시까지만 하여도 귀했던 철을 소재로 비를 건립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시대 철비(鐵碑)의 보존처리와 탈염방법 비교 연구 (A Study of Conservation and Desalination Methods for an Iron Stele of the Joseon Dynasty)

  • 이혜연;조남철
    • 보존과학회지
    • /
    • 제25권4호
    • /
    • pp.399-409
    • /
    • 2009
  • 외부 환경에 노출된 철제문화재는 환경오염요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부식에 취약하다. 특히 철제유물에 있어서 활성부식을 일으키는 염화이온($Cl^-$)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지만 옥외 철제문화재는 유물의 특성상 탈염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철비를 대상으로 보존처리 및 탈염실험을 실시하였으며, 탈염은 흡습지를 이용한 탈염방법과 기존의 침적탈염방법을 함께 실시하여 그 효율성을 비교하였다. 탈염의 평가는 실체 금속 현미경, SEM-EDS, pH측정과 이온크로마토그래피(IC), XRD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실체 금속현미경으로 조사된 결과 부식은 층을 이루고 있으며 금속조직은 백주철로 확인된다. 또한 탈염 전 부식물에 대한 SEM-EDS분석결과 Fe와 O가 주로 검출되었으며 특히 Cl이 2.48wt%까지 측정되었다. 탈염용액에 대한 pH와 음이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흡습지를 이용한 탈염방법도 침적탈염방법과 유사한 탈염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탈염 전 후 부식물에 대한 XRD분석 결과 탈염전에는 goethite, magnetite, lepidocrocite와 akaganeite가 검출되었으나 탈염 후에는 akaganeite가 검출되지 않아 흡습지를 이용한 탈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하여 흡습지를 이용한 탈염방법에서도 기존의 침적탈염방법과 유사한 탈염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PDF

비소로 오염된 달천광산 토양의 자연저감 능력에 대한 pH-Eh영향 (Effects of pH-Eh on Natural Attenuation of Soil Contaminated by Arsenic in the Dalchen Mine Area, Ulsan, Korea)

  • 박맹언;성규열;이민희;이평구;김민철
    • 자원환경지질
    • /
    • 제38권5호
    • /
    • pp.513-523
    • /
    • 2005
  • 울산 달천광산의 지하수 및 토양 중에 함유되어 있는 비소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pH와 산화-환원 전위 값의 변화에 따른 자연저감 능력을 평가하였다. 달천광산 지역 비소 오염의 주 근원광물인 유비철석의 광미 내 함량은 최대 $2\%$이며, 비독사석, 니콜라이트, 램멜스버가이트, 거스도르파이트, 코발트석과 황철석 등의 비소함유광물 역시 비소오염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비소함량은 광물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광미장 내 유비철석과 황철석의 표면이 부분적으로 철산화물과 철비산염으로 산화된 것을 관찰할 수 있어, 풍화반응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하수 내 비소의 함량과 pH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지만, 포화대 및 비포화대의 지하수의 비소 농도는 Eh가 감소함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RMB(Red Mud Bauxite)는 비소제거 효율이 우수하여 달천광산 지역의 비소로 오염된 지하수 및 토양을 복원 시 자연저감 촉진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신개간 및 기경작 초지토양간 목초의 생산성과 무기양분 함량 비교 III. 인산 사용에 따른 토양특성, 목초의 초기 생육, 수량 및 무기양분 함량 변화 (Comparisons of the Forage Productivity and Mineral Contents between the Newly Reclaimed and Arable Hilly Soils III. Changes in the soil properties, seedling vigour, yield, and mineral contents of forage by phosphorus application)

  • 정연규
    • 한국초지조사료학회지
    • /
    • 제23권1호
    • /
    • pp.13-22
    • /
    • 2003
  • 동일한 토양종류(토양명: 송정통)에서 서로 인접한 신개간 및 기변작 초지토괴간 비파저 특성의 차이와 시비처리별 orchardgrass 목초의 초기생육상, 수양과 부기양분 함량의 차이를 비교 . 검토하고자 기초시험으로 pot 시험을 수행하였다. 금지토양의 비담도 개량과 크게 연관된 자비(I보), 석회(II보) 및 인산(III보)의 시용 효과를 단계별로 검토하였다. 본 III보에서는 질소, 가리 및 고토를 동일하게 기본시비를 한 조건에서 1) 인산 무비구($P_{0}$; control), 2) 인산 보비구($P_1$; 1.25g), 3) 인산 배비구($P_2$; 2,50g), 4) 인산 다비구($P_3$; 3.75g $P_2$$O_{5}$ pot)를 처리 내용으로 한 두 토양간 인산의 비효를 비교.검토하였다. 1. 시험전 신개간 및 기경작 초지토양간 토양의 화학성(비담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초지토양 비담도 등금기준(불량-보통-양호)에 기준 한 각 화학성을 대비하여 보면 일반적으로 신개간 토양은 불량~보통, 기경작 초지토괴은 보통~양호 수준을 보였다. 2. 기경작 토양보다는 신개간 토양에서 인산시비량 증가에 따른 뮤효인산의 함량 증가가 뚜렷하였고, 이 특성은 기비와 병행 시비를 한경우 더 긍정적이였고, 석회와 병행 시비를 한경우는 오히려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기경작 토양에서논 신개간 토양에 비해서 인산 시비량 증가에 따른 유효인산 함량 증가폭이 경미하였고, 석광의 부정적 효과는 더 경감되었다. 3. 신개간 토양에서 연초의 초기생육상과 수양성은 기경작 토양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더 불량하였고, 특히 인산 무비구($P_{0}$ )에서는 목차의 정착과 수양성이 매우 불량하였다. 이는 인산 시비로 개선되었으나 시비된 수준간 차이는 경미하였다. 신개간 토양에서 철비와 병행 시비를 한 경우 이들 특성이 더 양호하였으며, 인산 무비구(P$_{0}$)의 불량한 초기생육상과 수양성은 크게 개선되었다. 반면에 기경작 토양에서는 인산 무비구($P_{0}$ /)에서도 이들 특성들이 양호하였으며 인산 시비수준간 차이는 경미하였다. 4. 기경작 토양은 신개간 토양보다 목초 중 무기양분 Ca, Mg 및 P 함량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였다. 그러나 K 함량은 두 토양간 비슷한 함량을 보였다. 획비와 병행 시용 한 경우 신개간 토양에서만 목초 중 Mg과 P 함량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