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분지의 지형 환경은 북부와 동부 편마암 지대에 발달한 배후산지(광교산) 및 서부와 남부의 화강암 산지(칠보산 등), 그리고 화강암이 차별 침식된 분지로 구성되어 있다. 분지 내부는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 등을 끼고 발달한 범람원과 이 하천들 간의 분수계를 이루는 저기복 구릉 등이 복합되어 있으며, 이 하천들이 합류하는 곳에 이르면 하천 주변이 비교적 넓은 범람원을 이루고 있다.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 둥이 화강암 풍화층을 차별 침식하여 만든 낮은 구릉대와 범람원은 수원의 시가지가 화산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면, 편마암 산지는 물공급 및 공기정화 둥의 생태댐 효과가 탁월한 배후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표의 기복은 암석의 차별적 풍화와 침식을 반영하므로, 기복의 형성에서 암석이 차지하는 몫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 문제는 근대지형학의 발달 초기부터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권혁재, 2002).(Picture Omitted) 대구분지 북쪽 분수계를 이루고 있는 팔공산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말부터 제 3기초기에 걸쳐 백악기 퇴적암인 경상누층군을 관입하여 형성된 불국사화강암이다.(중략)
청량산 지역은 산세가 웅장하고 4계절의 경관이 아름다워 1982년에 도립공원($49.51km^2$)으로 지정되었으며, 청량사 주변은 암석단애, 암봉, 동굴 등에 의해 지형경관이 수려하여 2007년 명승 제23호($4.09km^2$)로 지정되었다. 특히 청량산역암층과 오십봉현무암층은 지형적 경관면에서 가장 멋진 절경을 드러내며 청량산 도립공원을 지정하게 만든 주체이다. 이 암층에는 능선부에 12개 암봉을 이루고 있으며, 청량 계곡, 한티 및 천애 계곡에 어풍대, 풍월대, 밀성대, 병풍바위, 금강대 등의 많은 암석단애들을 가지고, 그 단애에 김생굴, 금강굴, 원효굴, 한생굴 등의 동굴들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계곡들은 WNW-ESE 방향의 단층에 의한 단층곡에 해당된다. 암석단애들은 청량산역암층과 오십봉현무암층에서 WNW-ESE 방향의 단층에 평행한 수직절리에 의해 이루어진 암벽이고, 동굴들은 단애에서 풍화에 약한 셰일 및 사암의 층리에 따른 차별적 풍화침식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암봉들은 교차하는 두 방향 수직절리에 의해 능선부가 차별침식되어 형성된 지형경관이다. 이수직절리는 WNW-ESE 방향의 남애단층 및 한티 계곡단층, NNE-SSW 방향의 태곡단층에 거의 평행한 절리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형적 특징은 청량산역암층과 오십봉현무암층에서 단층의 존재, 암질차이와 이에 따른 차별적 풍화침식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한반도에서 하천의 작용으로 형성된 침식분지는 촌락과 도시가 자리잡은 생활공간과 경지 및 산업용지 등의 생산공간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지형 중의 하나이다. 본 연구는 지역은 달리하나 구성물질과 형성시기, 형성과정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옥천분지와 진천분지의 특성을 찾는데 그 목적을 두었으며, 연구 방법은 지도작업과 야외조사를 통하여 지질과 지형과의 관계, 하곡의 형성과 전체적인 지형, 분지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첫째, 옥천분지와 진천분지는 지형적 단위지역으로 구분이 뚜렷하며, 화강암이 분지 내부를 형성하는 전형적인 침식분지로 볼 수 있다. 둘째, 옥천분지와 진천분지의 경계부(basin rim) 및 분지 내부의 지질 형성시기와 종류로 보아 지각 내부의 작용- 곡동(upwarping)- 후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옥천분지와 진천분지의 이용은 국토관리 측면에서 식량자원의 확보를 위한 농업기지로의 활용이나, 주변지역과의 양호한 접근성으로서 전원적인 저밀도 거주공간으로의 활용도 적합하다고 생각이 된다.
해안분지, 용화산과 간동분지를 포함한 강원도 동부 DMZ지역은 다양한 지형 지질학적 자원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의 지오투어리즘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부족한 산간지역 특성에 적합한 지오투어리즘을 모델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해안분지 주변으로 용늪과 심적습지 등의 다양한 지형 경관자원이 인접하여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인접한 지오사이트 등을 연결하여 지오투어리즘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질공원의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 이 지역의 가치는 편마암과 분지내의 흑운모화강암의 특성을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으며, 또한 화강암 산지 내에서 용화산의 정상부는 돔형의 암산이며 또한 심층풍화된 지형을 절리계의 밀도 차이나 단층선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차별적 풍화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 발달한 대부분의 침식분지의 발달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산경표에 기초한 최근 한국 산맥논의를 검토하였다. 산경표는 풍수지리학에 기초를 둔 우리나라 전통 산맥 체계로 분수계 체계이다. 이 체계에 기초를 둔 논의들은 하천이 산맥을 절단하고 있는 것을 받아드리지 못하며, 이 체계의 중심 맥인 백두대간은 많은 기원이 다른 산맥들을 연결하여 이름하고 있다. 지형학에서 산맥은 구조 운동이나 차별 침식의 결과로 형성된 산지의 선적 배열이다. 같은 원인에 의하여 형성된 산지의 선적 배열을 하나의 산맥으로 이름을 부여하고, 형성 원인이 다르거나 방향성이 다른 것을 합쳐서 하나의 산맥으로 이름 하지 않는다. 지형학에서 정의되는 산맥은 선행 하천에 의해 절단될 수 있고, 분수계 이동 현상도 일어나기 때문에 산맥이 분수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백두대간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의 상징성을 표현할 때 사용하고, 교과서에서는 우리나라의 지형을 설명할 때는 기존의 산맥체계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암석의 물리적 강도는 침식의 저항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되어 왔다. 포트홀과 그루브와 같은 암식 미지형은 기반암 하상 하천에서 차별적 침식에 의하여 형성되는 전형적인 지형으로 암석의 강도와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전통적인 지형학 연구에서 슈미트 해머는 암석의 강도를 현장에서 추정하는 방식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암석의 반발 강도와 암석의 미지형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청송의 길안천 중류에 위치하는 백석탄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조사 결과, 사암으로 된 연구 지역의 전반적인 암석의 반발 강도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65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모두 극경암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반발 강도의 공간적 분포로 보면 하천의 하상에서 외곽으로 가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기복상의 높은 지점이 반드시 다른 지점에 비하여 높은 반발 강도를 지닌 것은 아니었다. 동일한 암석인 경우 미지형이 잘 발달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암석 강도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미지형의 내부와 외부에 있어서의 반발 강도의 차이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단, 역암의 경우 내부의 자갈 부분은 사질 부분에 비하여 반발 강도도 크고, 주위에 비하여 돌출하여 있었다. 지질학적 취약선에 1cm 이내로 근접한 부분에 있어서는 암석의 강도가 급격히 낮아져 침식의 시작 지점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암석의 강도 차이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약선의 방향이 침식의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연구는 울릉도 나리분지의 추산용출소에서 20,000~40,000 m3/day의 많은 수량이 용출될 수 있는 지배요소를 파악하기 위하여 나리분지의 지형 및 수리지질학적인 특성을 밝히는 것이다. 용천수가 용출되는 추산용출소 인근에는 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부석질 응회암과 라필리 응회암이 분포하고 있다. 추산용천수는 응회암의 엽층리나 부석질 응회암이 차별적으로 침식된 특별한 층준에서 렌즈상의 침식동굴처럼 발달한 곳을 따라 용출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추산용출소가 위치하고 있는 지점은 나리분지의 평탄면이 끝나고 급경사가 시작되는 곳으로, 모든 방향의 사면이 닫혀 있고, 추산용출소가 위치한 북쪽만 열려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으로 추산용출소는 나리분지 집수유역의 최종적인 유출구로 작용하고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일대에는 고생대의 퇴적암과 변성암 산지로 둘러싸인 석회암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논문에서는 마성분지의 주변에 분포하는 완만한 구릉지의 지형생성작용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구릉지에 피복된 퇴적층을 분석하였으며, 구릉지의 종단면에서 거리와 고도 사이의 관계를 검토하였고, 구릉지와 지질과의 상관관계를 고찰하였다. 본 논문에서 밝혀진 마성분지의 지형생성작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퇴적층은 구릉지의 말단부로 갈수록 두께가 증가한다. 퇴적층내 대부분의 역은 석회암질이며, 배후산지와 구릉지의 접경부에서 침식된 물질이다. 퇴적층은 분급은 양호하나 imbrication이 불량하다. 둘째, 분지 주변의 구릉지(해발고도 $160{\sim}230m$)는 '유로(流路)를 갖는 유수(流水)'의 작용으로 형성되었다. 지속적인 유수의 작용으로, 경암과 연암이 접하는 경계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석회암이 신선한 기반암까지 침식되어 경사급변점이 나타났다. 셋째, 구릉지 형성 이후 배후산지가 협곡으로 개석되면서 생산된 boulder들이 구릉지의 퇴적층을 피복하였다. 결론적으로 마성분지의 지형생성작용은 화강암 분지의 생성작용으로 제시되었던 '암석의 연경차에 따른 차별침식'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나, '포상류에 의한 풍화물질의 제거'와는 상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남(東南) Spain의 지중해(地中海) 연안(沿岸)에 위치(位置)한 Albudeite 지형적(地形的)으로 잘 표현(表現)된 Miocene의 marl 및 석회암층(石灰岩層)과 이를 덮는 Pliocene 및 Ouaternary의 다양(多樣)한 퇴적층(堆積層)이 잘 노출(露出)되어 복잡(複雜)한 분포(分布)를 보이고 있다. 즉(卽) 본지역(本地域)의 중앙부(中央部)를 서(西)에서 동(東)으로 흐르는 Mula강(江)을 사이에 두고 북부(北部)에는 NE 및 NW계(系)의 단층운동(斷層運動)에 의(依)해 이루어진 경근지괴(傾勤地塊)로서의 Upper Miocene의 marl과 석회암(石灰岩) 협층(挾層)으로 된 tableland가 연(軟)한 marl층(層)을 덮는 굳은 아어란상(亞魚卵狀)~아쇄설성(亞碎屑性) 석회암층(石灰岩層)의 capping effect에 의(依)하여 이루어져 있고 지역남부(地域南部)에는 이 tableland의 지표면(地表面)(석회암(石灰岩) cap)과 거의 동사적(同斜的)인 bevelled cuesta가 연(軟)한 marl과 굳은 석회암(石灰岩)(아쇄설성(亞碎屑性) 합(合) Ostracod) 또는 사질암(砂質岩) 협층(挾層)의 차별침식(差別侵飾)에 의(依)하여 이루어져 있어 이들을 지형적(地形的)으로 돌출(突出)된 양(兩) 석회암층(石灰岩層)을 Key bed로 하여 Upper Miocene을 다시 하부(下部), 중부(中部) 및 상부(上部)를 삼분(三分)하였다. 남부(南部) Cuesta의 scarp slope에 이루어진 격심(激甚)한 양곡측면(兩谷側面)과 북부(北部) tablelanl의 남측(南側) footslope에 급재(級在)하는 퇴화구준(退化丘俊)의 침식측면등(侵蝕側面等)에 노출(露出)되는 marl과 이를 덮는 colluvium, alluvium 또는 capped gravel과의 복잡(複雜)한 boundary tracing에 있어서와 또한 Mula강(江) 유역(流域)에 상봉(相逢)한 고도(高度)로 분포(分布)되는 일련(一連)의 단구상(段丘狀) 충적층등(沖積層等)에 대(對)한 층서(層序) 수립(樹立)과 mapping에 있어서는 이들에 대(對)한 지형(地形) 발달사적(發達史的) 이해(理解)와 항공사진해석의 적용(適用)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임존지질천(臨存地質踐)에는 Mula강(江)의 channel에 따르는 협장(挾長)한 사기층(四紀層)을 제외(除外)하고는 Upper Miocene (M3) 일색(一色)으로 되어 있었으나 이번 시도(試圖)에 의(依)하여 총(總)9개(個)의 층서적(層序的) 단위(單位)로 세분(細分)하여 mapping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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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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