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조기위암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영양상태 개선을 포함한 삶의 질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원위부 위절제 후 많이 이용되고 있는 Billroth-I, II 및 Roux-en-Y 술식은 남은 위의 작은 용량과 십이지장 우회에 따른 철분, 지방, 칼슘, 카로틴 등의 흡수 장애 등의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저자들은 위 원위부 절제 후 소장낭을 저장소 역할을 하게 하고, 또한 십이지장과 문합하여 음식물이 생리적 방향으로 통과하도록 공장낭 간치술을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가톨릭의과대학 성가병원 외과에서 위암으로 원위부 절제를 시행한 196예를 공장낭 공장낭 간치술(JPI 군, n=100), B-I 군(n=29), B-II군(n=67)으로 나누어, 혈액 및 생화학적 검사의 변화, 몸무게를 포함한 영양학적 변화 및 위내시경 소견과 위 배출시간을 분석하였다. 결과: 환자들의 체중은 3군 모두 술 후 6개월에 최대로 감소된 후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술 후 6개월, 1년, 2년째의 체중 감소율이 JPI군이 $5.14\%,\;3.01\%,\;2.37\%$로 B-I 군의 $8.41\%,\;6.69\%,\;5.90\%$B-II 군의 $7.50\%,\;7.65\%\;5.86\%$에 비해 의의있게 작았다(P=0.011, P=0.000, P=0.013). 검사실 소견은 술 후 6개월에 총 단백이 JPI 군이 B-I과 B-II 군보다 더 높았으며, 특히 1,2기 위암 환자의 경우 술 후 1년째 총 단백과 알부민이 JPI군에서 의의있게 높았다. 그러나 빈혈과 관련된 검사 칼슘, 인,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등에서는 3군 간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술 후 6개월, 1년, 2년째의 $\^{99m}$Tc-반 고형식(샌드위치)를 이용한 위 배출시간은 JPI 군이 102.5분, 83.1분, 58.1분, B-I 군이 95.5분, 92.0분, 58.5분, B-II 군이 53.9분, 69.1분, 50.2분으로 B-II 군이 가장 빠르고, JPI군이 가장 느리게 관찰되었다. 또한 위 내시경 검사 상 술 후 6개월째 정밀관찰이 불가능한 음식 저류가 JPI 군에서 가장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결론: 공장낭을 이용한 간치술은 기존 술식보다 1시간 정도 수술시간이 더 걸리고, 수술 후 초기에 위 배출시간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지만, 몸무게를 포함한 영양학적인 면을 고려할 때, 장기 생존이 기대되는 제 I, II기 위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재건 술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