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재생의 수단으로서 공공미술이 많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문화를 통해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시행된 공공미술은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거나,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보안정책으로 등장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마을의 자산을 활용하고, 주민의 예술적 행위가 주된 요소이다. 이를 통하여 지역정체성이 강화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게 되었다. 또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계기로 삼아, 타 정책 및 사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가져온 마을도 생겨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장소특정성을 통한 지역정체성 강화 및 공동체 회복 과정을 살펴보고,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역재생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동남아시아 미술에 관한 연구가 2008년 이래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까지 약 10년간 동남아시아 지역학 분야에서의 동남아 미술 연구를 검토했다. 이 연구들은 동남아의 미술을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고, 향후 관련 연구의 방향을 검토했다. 이 기간에 발표된 동남아시아 미술 연구 논문은 50편이며, 베트남 미술과 인도네시아 미술에 관한 논문이 다수를 점한다. 11개국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미술에 관한 연구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연구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짧은 기간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음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도자기와 조각에 집중된 제한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이 기간의 연구는 불균형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와 동남아 지역 연구 환경을 살펴보면 지역별,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10년간 동남아 미술 관련 연구가 발전을 거듭했지만 연구 분야와 대상이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역학의 한 분야로서 동남아 미술 연구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본 논문은 서울지역 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의 미술치료와 치료사 현황조사를 토대로 지역 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의 미술치료확대 가능성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보건 복지부가 제시한 사회복지시설 14종류 중 29기관이 설문대상으로 참여하였고, 45.1%가 미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지역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 미술치료의 역할과 위치는 점차적으로 정착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미술치료를 실시하는데 있어 기관에서 어려움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문제와 미술치료사와 관련하여 전문 치료사의 확충으로 치료사 연계망와 보수가 주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앞으로 지역사회복지관련 기관과 상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형성되는 의식과 집단화에 영향을 주어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복지를 통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제공에 미술치료를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하게 확대, 적용하기 위해 첫 번째, 기관내에서의 미술치료실 환경 여건 개선 두 번째, 미술치료학계는 통합적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관에서의 전문치료사의 확충의 어려움과 치료사들의 구직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기관과 치료사의 연결망 구성 세 번째, 치료사는 다양한 치료적 접근을 하기 위해 교육기간 동안 학문적인 연구와 함께 임상훈련과 감독강화, 전문치료사로서의 학문적인 연구와 임상연구의 발전을 연구 과제로 모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례연구를 통하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운영방법을 모색한다.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모아내는 공공미술의 세 가지 측면으로 시각성, 특수성, 소통성을 도출하였고,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방문자, 예술가, 지역주민, 기획자 등 연구대상 이해관계자를 심층 인터뷰하여 사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로 첫째, 주민들의 재활용 쓰레기로 함께 만든 공공미술은 시민과 환경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고 통합하고 있었다. 둘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갤러리는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상징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지역 정체성 강화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셋째, 지역공동체와의 소통공간으로 마련된 공방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동체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기관과의 연구 협력에 관한 인식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이는 열린 공동체라는 가치적 측면에서, 더 다양한 예술 형식에 열려있는 자세로 다른 지역과의 문화적 연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예술경영의 한 영역으로 다루어졌던 미술경영의 범위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경영학적 시각에서 문헌고찰과 통계자료를 근거로 정리하였다. 공연예술 분야의 예술경영은 경영학적인 조직관리, 인력관리, 마케팅, 재무관리 등을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미술경영은 경영이론의 파생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반면 미술이라는 특수한 학문영역에 대한 접근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이 요청되는 분야이다. 미술은 미술작품의 미학적 관점과 미학사적인 해석이 필요한 전문영역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년 사이에 미술시장의 개방과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주요 국제미술시장에 대한 경영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국제미술시장은 국제경매시장, 국제비엔날레, 국제아트페어, 화랑의 해외진출 등과 관련하여 첫째, 국내 작가의 스타작가 양성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비엔날레와 아트페어를 비롯하여 세계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작품에 대한 대규모 블록버스터 전시기획력이 요청된다. 국제미술시장에 대한 경영전략적인 접근은 바로 국가의 문화경쟁력을 높여주며 국가이미지 제고와 다른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지자체 및 정부 기관에서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 및 문화 복지를 위한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공공미술 자체의 담론에만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도시 재개발 속에서의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즉, 공공미슬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지역에 문화 예술을 입히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장소마케팅의 목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과연 최근 5년간 진행된 부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이 그 목적성을 달성했고, 장소마케팅 관점에서 성공적이었는지, 공공미술의 성격과 전체 마을의 설립 양상이 비판적으로 재검토될 필요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먼저, 공공미술의 개념 및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효과와 장소마케팅의 개념 및 전략에 대해 이론적 내용을 문헌을 통해 고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틀을 도출하고 부산시의 최근 5년간 진행된 대표적인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례를 공공미술적 차원의 요건과 장소마케팅 차원에서의 실효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토의함으로써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실질적이고 궁극적인 목표이어야 하는 장소마케팅 차원에서 향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문화 복지를 위한 공공미술과 공공성에 목적을 둔 만화 애니메이션의 대한 논의가 많이 되어왔지만 소외직역 문화 복지나 이들을 위한 공공문화콘텐츠의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 또한 현재에 이르러 문화 복지를 위해 힘써 온 것은 사실이나 소외지역에 문화는 많이 살펴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적 관심이 절박하다. 대한미국 안에서 문화 복지에 대한 지역 간의 불균형(수도권(신도심)과 지역(구도심)의 문화적 차이)도 바로 잡아야 하지만 경제적 지형의 차이(빈부의 격차)에서의 소외지역 생활환경개선도 이루어져야한다. 그래서 공공미술 사업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야한다. 첫 번째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게 보다 쾌적하고 문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도시문화 형성차원의 공공미술과 만화 에니메이션을 통한 스토리텔링 이다. 이는 공동체 삶에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 도시의 독창적 특성을 창조하며 도시문화의 형성으로 도시경관의 재창조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도시의 매력을 만들어 도시를 활성화 시키는 공공미술, 공공 디자인적 요소의 "공공예술"의 형태이며 이 두 가지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이다. 이러한 공공미술과 만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은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적 자원을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공공예술"에서 도시민의 소통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거리의 미적 환경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펼쳐 줄줄 것이며 공공성, 소통, 형평성, 참여 등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문화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For us, any regional art exist? Almost all art events today take place mostly in Seoul. Concentrating on the reinforcement of its power, the regional art world remains isolated without any connection with the Seoul art community. It is completely closed off from the central art scene. The regional art world seems to consider that more helpful in consolidating its status. It is in real sense suffering the absence of art criticism and art media, lack of an understanding of art and backwardness of art education. Many regional artists are dreaming of moving out from their domain, aspiring to be a member of the central art world. They make an effort to assimilate into a refined, modern style of the central art circle, rather than striving to create works imbued with regionality and locality. As the artists living in the provinces,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district should be above all else reflected in their art. Although they are less informed about the latest trend of culture and art, their art has to be something passionately and obstinately embodying the intrinsic quality of their regions. They have to find a practical solution more positively, instead of merely complaining about the poor condition of the regional art community. There is the need to bring about a turnabout in our awareness that regional art is confined to any limit and cannot be in the center of the entire art world. What' s most significant is to dissolve factionalism and not to depend on school ties or regional networks. As a reaction against authoritarianism, regional art has to put emphasis on attaining its originality. For this, regional art should respect regional tradition, history and background and break away from an old convention of wielding power.
본 연구는 예술과 관광의 관계 설정을 통해 지역예술과 소프트 관광자원을 개발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술문화공간 개발 프로세스를 제시하고자 한다. 1990년대 말부터 여러 단체의 미술진흥정책을 통해 창작을 지원하고자하는 미술창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프로세스 제안 부분은 서비스디자인 개념을 활용하여 미술문화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터치 포인트를 구체화시킴으로써 효율적이고 실천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개발하였다.
굴산사(?山寺)는 신라하대에 통효대사 범일(梵日, 810~889)에 의해 개창된 이래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하나인 사굴산파(??山派)의 본산으로서 크게 융성하였다.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위치한 굴산사지에는 거대한 당간지주를 비롯해서 고려시대 석조부도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2구 전해오고 있으나, 범일과 그의 제자인 개청(開淸, 854~930), 행적(行寂, 832~916)이 활동했던 나말여초기 굴산사를 알려주는 불교조각은 전하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나말여초기 굴산선문의 불교미술을 살펴보기 위한 시도로서 굴산선문의 영역권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의 강릉, 오대산, 동해시 등지로 범위를 넓혀 나말여초기 명주지역 불교미술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범일과 그의 제자들이 활동하던 시기 굴산선문의 불교미술을 유추해 보았다. 강릉지역의 석조물 가운데 강릉시 오죽헌박물관에 옮겨진 무진사지(無盡寺址) 석탑의 부조 사방불상과 사천왕상은 신라 중앙이나 양양 진전사지, 선림원지 석조미술과 양식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나말여초기 명주지역 불교미술이 당시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말해준다. 범일의 제자인 개청이 주석했던 보현산 지장선원[普賢寺]에 전해오는 석조대좌의 부재(部材)는 팔각연화대좌의 하대 복련좌(覆蓮座)를 받치고 있던 팔각의 받침석으로 안상(眼象)에 사자(獅子)가 새겨져 있어 나말여초기 광범위하게 유행하였던 지권인 비로자나불좌상의 대좌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국립춘천박물관과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 한송사지(寒松寺址) 석조보살좌상 2구는 대리석이라는 재료를 비롯해서 머리 위에 쓴 원통형의 고관(高冠), 양손의 검지를 곧게 뻗은 수인(手印), 다리를 편히 놓은 서상(舒相)의 좌세 등, 독특한 밀교계 요소를 보여준다. 이러한 밀교계(密敎系) 도상(圖像)은 굴산선문 승려들의 당 유학(遊學)을 통해 명주지역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활발했던 굴산선문 승려들의 국제적 활동은 지역 미술에 큰 영향을 주면서, 선진성을 고양하였을 것이다. 동해시 삼화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시무외 여원인의 수인을 결(結)한 화엄계 노사나불상 표현은 당시로서는 예외적인 도상으로서 명주지역 미술이 전통성을 고수했던 면도 있었음에 주목하게 한다. 굴산선문 불교미술은 중앙지역과 같이 하는 양식 수준, 활발한 대당(對唐) 교류의 결과로 나타나는 선진문화의 수용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선진성과 국제성은 나말여초기 굴산선문 불교미술의 기본 성격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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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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