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지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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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콘텐츠를 위한 디지털 편찬 관리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Development of Digital Compilation Management System for Local Culture Contents: Focusing on the Case of The Encyclopedia of Korean Local Culture)

  • 김수영
    • 정보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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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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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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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향토문화란 한 지방의 자연환경 속에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면면히 전승되어 온 역사와 전통, 풍물과 생활, 예술과 유물 및 유적 등의 모든 유산을 의미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이런 향토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이용하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편찬하였다. 향토문화 콘텐츠는 기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출처주의, 계층목록과 같은 기록물관리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이를 편찬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은 기초자료, 단편적 정보 및 고급정보 등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순환하면서 새로운 지식정보를 만들어내도록 도와주는 순환형 지식정보관리시스템을 지향한다. 순환형 지식정보관리시스템의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나아가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 정보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향토문화 콘텐츠의 구조에 포함된 의미적인 특징을 손상시키지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한 이러한 작업은 장시간에 걸쳐 여러 차례의 교정 작업이 수행되어야 하므로 문서편찬, 교정, 서비스가 동시에 수행되는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문서가 많이 포함된 향토문화 콘텐츠의 의미적인 특징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문서의 구조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XML 기반의 디지털 편찬 관리시스템을 제시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된 관리시스템에서 향토문화 콘텐츠 관리를 위해 확장된 기능을 소개한다.

진정성과 완결성에 기초한 명승 보호구역의 타당성 검토 (Feasibility of Scenic Site Protection Area on the Basis of the Concepts of Authenticity and Integrity)

  • 이영배;류제헌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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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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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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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공공의 유산인 명승을 보존하고 활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진정성(Authenticity)과 완결성(Integrity)이라는 개념이다. 명승에 대한 진정성이란 명승의 물리적 원형 보존뿐만 아니라 그것이 향유되는 역사적 전통의 계승도 포함하는 상태를 가리키며, 명승의 완결성이란 명승이 가진 진정성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물리적 사회적 여건을 갖춘 상태를 지칭한다. 본 연구에서는 영남지방의 역사문화명승을 그것의 활용 상태에 따라 주민 자치형, 관광지 선개발형, 산지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별로 하나씩 사례 명승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전통적 향유 방식을 재현하고 이에 기초하여 현재 설정되어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먼저, 주민 자치형의 사례인 명승 제81호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은 현재 용계정 주변까지만 설정되어 있는 문화재 지정구역을 넓혀 덕연구곡과 송계숲을 모두 포함하도록 수정될 필요가 있다. 둘째, 관광지 선개발형의 사례인 명승 제53호 거창 수승대는 요수정과 함양재, 관수루 등 수승대를 조망하던 시점을 재현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장될 필요가 있으며 수승대에서 바라보는 전면의 조망을 고려하여 그 범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지형의 사례인 명승 제23호 봉화 청량산은 과거 사대부들이 청량산을 유람하던 길을 재현할 수 있고, 12봉우리가 물리적으로 모두 포함되도록 그 지정구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지정되어 있는 역사문화명승의 문화재 지정구역 범위는 그것의 진정성과 완결성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문화재 보호구역이 명승의 본래적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그것의 범위 설정에 앞서 명승의 진정성과 완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역 공공극장 운영 활성화를 위한 드라마투르그 제도 도입 연구 (A Study on the Introduction of a Dramaturg System for the Active Management of Local Public Theaters)

  • 황아람
    • 예술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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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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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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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공연장 전문인력으로서 드라마투르그라는 직무 도입의 필요를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드라마투르그란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 작품 제작 과정에서 예술적 지향을 제시해주는 전문 스태프를 의미하는 것으로 개별 작품에 참여하는 프로덕션 드라마투르그와 극장 내 상주하는 상임 드라마투르그로 구분된다. 본고에서는 상임 드라마투르그를 지역 공공극장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지역에서 공공극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예술회관에 드라마투르그 직무 도입 통한 이점과 이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문화예술회관 내 드라마투르그는 지역주민 대상의 문화예술서비스 확대, 지역 예술가의 창작기회 확대,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 중앙과 지방 간의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상임 드라마투르그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기존 문화예술진흥법 또는 공연법 개정, 문예회관 운영 시스템 개선, 공연장 성과평가 방식 변화, 공공부문의 양성과정 신설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위한 근대문화유산의 복원사업 갈등연구 -인천 중구 대불호텔을 중심으로- (A Study on Conflicts in Restoration Projects of Modern Cultural Heritage for Sustainable Tourism Development -Focusing on Daebul Hotel, Jung-gu, Incheon-)

  • 심홍보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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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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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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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및 근대문화유산의 복원과정 갈등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둘째, 문헌연구를 통해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개발주체인 지방정부(인천 중구청)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다. 셋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근대호텔 복원사업 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위한 갈등관리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갈등관리 전략을 제시하면 첫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전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대한 개발주체와 지역주민 간의 지향 목표가 동일한 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둘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지표 중 우선순위 항목에 대한 의견조율이 필요하다. 셋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에서는 지역주민의 인식 전환보다는 개발주체의 인식전환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넷째, 근대문화유산 복원 사업에서 개발주체는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다섯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시에는 개발주체와 지역주민 간의 의견차이가 가장 큰 '의사조정' 부분에 특히 관심을 두고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국산 쌀배아의 이화학적 성분 (The Chemical Components of Korean Rice Germ)

  • 최원균;윤승길;황성연
    •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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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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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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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국내에서 버려지는 쌀눈활용을 위한 기초연구로 쌀눈의 화삭성분들을 분석하였다. 일반성분은 수분 8.69%, 조지방 21.18%, 조단백질 16.50%, 조섬유 2.95%, 조회분 6.23%, 그리고 당질함량은 44.45%로 나타났다. 유리당은 maltose, glucose, fructose가 있었으며 각각 569.00, 68.80, 50.20mg/100g함유되어 있었다. 아미노산함량은 글루탐산이 1920.09mg/100g, 아르기닌이 15.03mg/100g, 아스파르트산이 1208.7mg/100g, 알라닌이 1001.2mg/100g으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함황아미노산인 시스틴과 메티오닌은 적었다. 무기질 조성은 8종류의 무기성분들이 검출되었으며 칼륨과 인이 각각 가장 많은 1217.80, 1766.22mg/100g이었으며 칼슘, 망감, 나트륨이 각각 36.60, 16.74, 16.22mg/100g으로 많았으며, 아연, 철, 구리도 각각 11.75, 7.99, 1.16mg/100g이 들어 이었다. 비타민함량은 5가지의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이 토코페롤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비타민 E가 11.96mg/100g으로 가장 많았고 $B_1$$B_2$는 각각 5.69mg/100g, 0.45mg/100g였으며 비타민 C는 1.66mg/100g 그리고 나이아신과 비타민 $B_6$는 각각 2.96mg/100g, 0.69mg/100g였다. 지방산은 6가지 종류의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주지방산은 linoleic acid와 oleic acid로 전체지방산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모든 유지류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palmitic acid가 22.2%였으며, arachidic acid도 3.1%였다. 16종의 flavonoid와 9종의 phenolic acid를 screening한 결과 쌀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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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식용버섯의 지방질 성분에 관한 연구 (Studies on the Lipids Composition of Korean Edible Mushrooms)

  • 홍재식;김영회;김명곤;김태영;김금재
    •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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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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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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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
  •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배버섯으로 일반느타리(Pleurotus ostreatus)와 고온성느타리(Pleurotus sajor-caju) 및 야생식용버섯으로 싸리버섯(Ramaria botrytis)과 젖버섯(Lactarius volemus)의 지질성분조성을 비교 검토한 결과 각 버섯의 지방함량은 $0.32{\sim}0.39%$이었으며, 그 조성은 인지질$(19.4{\sim}47.4%)$, 중성지질$(32.1{\sim}51.9%)$, 당지질$(14.8{\sim}28.7%)$ 순으로 많았으나 고온성 느타리는 다른 버섯에 비하여 중성지질(51.9%)의 함량이 높았다. 중성지질에서는 triglyceride$(21.2{\sim}38.2%)$, free sterol$(21.0{\sim}21.9%)$, sterol ester$(10.3{\sim}18.6%)$ 순으로 많았으나 고온성 느타리는 free fatty acid(34.1%)의 함량이 다른 버섯에 비하여 특이하게 높았다. 당지질은 steryl glycoside$(15.6{\sim}29.4%)$, esterified steryl glycoside$(13.4{\sim}23.9%)$, monogalactosyl diglyceride$(15.6{\sim}24.6%)$ 순으로 많았으며, 인지질의 조성은 phosphatidyl choline$(36.7{\sim}49.5%)$, phosphatidyl ethanolamine$(20.9{\sim}29.7%)$, phosphatidyl inositol$(18.4{\sim}26.1%)$ 순으로 많았다. 각 구성지질의 지방산조성은 4종의 버섯 공히 linoleic acid와 palmitic acid가 주요 지방산이었으나 싸리버섯은 중성지질에서 oleic acid의 함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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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분석을 통한 해양레저스포츠 발전 방안 모색 (A Seach for Methods of Development of Marine Leisure Sport through the SWOT Analysis)

  • 서동환;강명구;이승은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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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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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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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해양레저스포츠 발전 방인을 모색하는 연구이다. 해양레저스포츠의 세계적인 흐름을 볼 때 우리나라도 여가와 삶의 질을 매우 중요시하는 문화가 다가올 것이며, 이러한 문화로 인하여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대가 도래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SWOT분석을 통하여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화를 위한 강점은 국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고조, 개발된 해양레저스포츠시설로 인한 각 지역행사 확대 및 프로그램 다양화이다. 둘째,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화를 위한 약점은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 잦은 해양안전사고 발생, 해양레저스포츠 전문가 부족이다. 셋째,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화를 위한 기회는 정부 및 지방정부의 관심고조로 인한 예산 확대, 국민의 해양스포츠 선호이다. 넷째,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화를 위한 위협은 국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고비용 건설비 투자로 인한 효율성 약화, 고비용 건설비 투자로 인한 시설사용료 고비용 우려, 레저스포츠시설 지도자의 처우개선 등으로 나타났다.

감과육 및 껍질의 유용성분 및 가공이용에 관한 연구 (Studies on Valuable Components and Processing of Persimmon Flesh and Peel)

  • 문광덕;김종국;김준한;오상룡
    •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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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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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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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감과육과 곶감 제조시에 폐기되는 많은 양의 감껍질의 유효성분을 비교 조사하였다. 감껍질은 과육부보다 조단백질, 조지방 및 조회분 함량이 높았으며 그 중 조지방 및 조단백질의 함량이 크게 높았고 가용성 탄닌의 함량은 과육이 다소 높았다. 총당의 함량은 과육부의 함량이 크게 높았으며 구성당의 조성은 껍질부가 과육부보다 glucose와 fructose가 각각 약 절반씩 함유되어 있었으며 sucrose의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아미노산 함량은 껍질부가 과육부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으나 유리아미노산은 과육부가 껍질부보다 오히려 높았다. 감과육의 주요 지방산은 oleic acid, palmitic acid 및 linoleic acid 였으며 감껍질은 oleic acid, linoleic acid 및 palmltic acid의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았다. 과육분말 및 껍질분말을 이용하여 당과자를 제조하였으며 $5{\sim}10%$ 첨가할 경우 기호성이 인정되었으며 곶감떡의 경우 감 절편(slice)제품은 $10{\sim}20%$ 첨가시 기호도가 향상되었으나 껍질은 기호도가 낮았다. 감과육분말을 이용하여 개발한 죽제품의 경우 과육 3%외에 쌀가루, 찹쌀가루, 옥수수전분, 탈지분유 등을 첨가하였을 때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껍질로서는 죽제품의 개발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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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립도서관 지정관리자제도 연구 (A Study on the Designated Manager System of Public Libraries in Japan)

  • 윤희윤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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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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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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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일본 공립도서관의 정체성은 「사회교육법」과 「도서관법」에 따른 사회교육기관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위원회가 직영하는 가운데 공공적 단체로 한정한 관리위탁을 병행하여 왔다. 그러다가 2003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하여 행정처분 형식과 민간사업자로 확대한 지정관리자제도를 전격 도입하였다. 2018년 말을 기준으로 공립도서관 18.0%가 지정관리자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찬성론과 반대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공설민영'을 표방하는 지정관리자제도의 전모와 공립도서관 도입현황을 개관하고, 주요 쟁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DMS를 도입할 경우에 기대되는 비용 절감, 서비스 향상, 직원의 전문성 강화, 업무의 연속성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은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다운사이징 위주의 인사관리, 계약직 위주의 고용정책, 지정기간의 단기성, 복수 경쟁시장의 부재, 비정규직의 지식정보서비스 역량 등에서 기인한다. 공공도서관은 충실한 장서와 적극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문적 가치와 사회적 품격을 높이는 지식문화 기반시설인 동시에 비배제성과 비경합성을 강조하는 지방공공재다. 최근 국내에서 공공도서관을 문화재단 등에 위탁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정관리자제도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일본의 참을 수 없는 제도적 가벼움이 국내 공공도서관에 적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조선 8도′의 별칭과 지형의 관련성 (Relevancy between Aliases of Eight Provinces and Topographical Features during the Chosun Dynasty)

  • 범선규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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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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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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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인 행정명칭 이외에 각 도 또는 일부지방의 별칭이 오늘날 뿐 만 아니라 지방행정제도로 도제가 확고하게 시행되었던 조선시대에도 널리 통용되었다. 별칭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조선의 8도(정확하게는 경기와 7도)를 대신하는 기호 관동 호서 해서 호남 영남 관서 관북과 강원도의 동부와 서부를 지칭하는 영동 영서이다. 이 별칭들의 유래는 거의 전부 지형을 비롯한 자연지리적 요소에 그 기준을 두고 있어, 도회지명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공식적인 행정도명과 비교된다. 별칭 중에는 13∼14세기의 문헌에 등장하는 것도 있으며, 15세기 후반부터는 8도의 별칭 모두가 널리 통용된 것 같다. 별칭이 길게는 700년이 넘게, 짧은 것도 50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용되면서 지리적으로는 공식적인 행정지명에 못지않은 역할을 해온 것이다. 오늘날 조선 8도와 일부 지방의 별칭은 그곳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은연중에 지리적인 '지역구분'의 단위로 받아들여질 만큼 그 의미가 중요해졌다. 각 도의 별칭은 공식적인 행정도명과는 달리 그 유래나 의미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문헌자료를 통해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 지리학계와 일반인들에게 흔히 소개되는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내용 중에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선 관북 관서 관동의 '관'과 영남 영동 영서의 '영'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고갯길 한두 개만 지칭한다고 보기보다는 각각 접경지대(변경지대), 군사상의 요충지가 많은 지방과 소백산맥 태백산맥을 의미하는 면도 있다고 믿어진다. 그리고 호남 호서 기호의 '호'는 금강과 의림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해서는 경기만의 서쪽이라는 의미와 함께 해주와 서하(풍천)의 머릿글자를 따라 정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