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지명연구 방법의 다양화를 위해 장소정체성과 스케일 정치 그리고 영역경합의 세 가지 개념을 사용하여 충주지역 지명의 특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먼저 장소정체성과 관련하여 새로 바뀐 충주시 '수안보면'은 이전의 지명인 상모면보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인 온천의 속성을 크게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구성 조건인 '수적 유일성'과 '질적 동일성', 그리고 '자아 동일성'을 가지고 있어 이 지역의 장소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둘째, 지명을 통한 스케일 정치는 스케일의 상승과 하강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지명 스케일 상승의 사례로는 충주시 이류면의 옛 지명인 이안면을 들 수 있고, 하강의 사례로는 조선시대 읍호승강제에 따른 충주의 읍호승강과 1917년 행정구역개편 때 충주군현 지명이 충주면으로 축소된 경우와 일본에 의한 월악산의 한자지명의 변경을 들 수 있다. 셋째, 지명 영역변화의 사례로는 지명 표기자가 지명 영역과 더불어 변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먼저 지명 표기자가 지명 영역과 함께 변화한 사례로는 충주시 용두동과 이류면 금곡리가 있다. 지명 표기자가 변하지 않으면서 지명 영역이 변화한 경우는 현재 충주시를 동서로 흐르는 달천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결과는 지명이 장소정체성을 재현하고 구축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남북한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으므로, 미래에 발생할 한반도 통일을 대비하는 관점에서 남북한 사이의 광물명을 통일하여 사용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 다른 언어에서 빌려온 어휘를 한글로 표기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물명의 경우 이를 준수하지 않고 같은 외래어 광물명에 대하여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외래어 표기법에 맞도록 통일해야 한다. 금속광물과 비금속광물 모두에 ${\bigcirc}{\bigcirc}{\bigcirc}$석을 사용하고, 외래어 표기법 용례 찾기에 포함된 약 70개의 광물명은 용례 찾기에 나와 있는 대로 표기하고, 인명이나 지명에서 유래한 광물명은 인명이나 지명 + 석으로 표기할 것을 제안한다.
세계화의 빠른 진행과 더불어 외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정확한 인식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지명과 관련하여 아직도 사실적 오류와 더불어 국제관계에서의 미묘한 역학관계로 인하여 많은 오류가 남아 있는 점도 사실이다. 그 가운데 미국의 위성영상서비스들 가운데 대표적인 구글사의 검색서비스와 미국지리정보국의 지명데이터베이스에 관한 내용을 분석함으로서 문제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미 구글에 관련된 논문은 Science Direct 검색결과 2008년 5월 현재 213편의 연구가 검색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글과 연구란 단어로 검색하면 무려 414만여개의 자료가 검색될 만큼 방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위성영상 서비스의 정확한 지명표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본고에서는 전 세계의 지명을 영어로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사의 구글어스와 미국의 지명 DB내에 있는 오류사례를 찾아내어 그 유형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칭이라는 형태로 일본식 발음을 가진 지명이 등재되어 있으며 그 숫자도 많다. 1946년에 발간된 미군의 지도에는 일본식 표기가 많으나, 1954년도에 발간된 1:250,000 축척의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양지명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양ㆍ해협ㆍ만ㆍ포 및 수로 등의 이름과 초ㆍ퇴ㆍ해저협곡해구 등 해저지형의 이름이다. 지명의 표준화란 지명을 통일(standardization of geographical names)하는 과정으로서 특정의 지리적 장소, 특색, 지역에 대하여 각각 공식적인 이름을 부여하여 표기하는 것이다. 해양지명 표준화는 각 개별국가들이 해도 및 해양간행물에서 통일된 해양지명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항행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업이며 해양측량기술이 발달하면서 해저지형에 대한 측량과 지명부여가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적으로 통일되고 국제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정확한 해양지명 부여를 위한 해양지명표준편람의 제작 목적과 방향에 관하여 연구하고 앞으로 해양지명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황·동중국해와 동해 울릉분지 사이에 위치한 수로를 대한해협(Korea Strait)으로 명명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일관된 명명법과 지리적 영역을 제시하였다. 국제적으로 대한해협으로 알려진 이 수역은 일상에서 보통 남해로 불리지만, 역사적 근거에 기초하여 대한해협으로 불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권장안 사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먼저 우리나라 주변해역에 대한 고지도, 고해도, IHO 특별간행물(S-23) 등을 분석하여 과거 대한해협의 공간범위를 정의하였고, 대한해협과 대한해협 내 서수도·동수도 지명들의 변천 과정을 조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7년(2005-2021년) 간 Ocean Science Journal (OSJ)과 Journal of Oceanography (JO)에 실린 논문들 중 지도에 Korea Strait 또는 관련 지명(South Sea, Korea/Tsushima Straits, Tsushima Strait)을 표기한 논문들을 분석하여 연구자들의 대한해협 지명 표기와 그 공간적 위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OSJ의 경우에 42.9%가 'Korea Strait'를 표기한 반면에 JO의 경우 60.4%가 'Tsushima Strait'를 표기하였다. 하지만, OSJ에는 'Tsushima Strait'를 단독으로 표기한 논문이 한 편도 없었으나, JO에는 7.5%가 'Korea Strait'를 단독으로 표기하였다. 두 국제학술지에서 실린 'Korea Strait' 지명 표기 위치는 크게 5가지 형태로 분류되었다. 즉, 각 논문에서는 대한해협을 광의의 대한해협 영역(Type 1), 울릉분지와 대마도 사이(Type 2), 대한해협 내 서수도(Type 3-1), 대한해협 내 동수도(Type 3-2), 대한해협 내 서·동수도(Type 4)에 표기하고 있었다. 이 중 Type 1이 OSJ의 경우 71.4%를, JO의 경우 60.4%를 차지하여, 광의의 대한해협 영역에 가장 빈번하게 이 해협의 이름을 표기하고 있었다. 끝으로 현재 대한해협을 흐르는 해류의 명칭이 국제적으로 '대한난류'가 아닌 '대마난류' 즉 대한해협 지명에서 비롯하지 않은 명칭이라는 사실에 관해 논의하였다.
현재 동해의 해저지형 가운데 한국대지, 쓰시마분지, 순요퇴 3개의 지 명 이 해저지명목록집(Gazetteer)에 등재되어 있다. 이들 지명은 지명등재의 근거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국제해도(INT 511)에 표기되어 있는 명칭이 해저지명목록집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중 쓰시마분지와 순요퇴는 수로학적 지질학적 근거나 지리적인 관련성이 부족하므로 지리적 성인적 측면에서 관계가 깊은 울릉분지와 이사부해산으로 명칭이 대체되어야 한다.
일본인 식물학자 T. Nakai는 1909년 이후 1940년까지 직접 한반도의 식물채집을 실시하였고 그의 저서 Flora Koreana 이후 한반도 식물 연구의 독보적인 학자였다. 특히, Nakai의 한반도 채집표본은 한반도 식물연구의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문헌에 언급된 한반도내 채집지명이 Nakai의 표기방식으로 인하여 정확한 소재지가 불명확하거나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부분 국내 학자들과 일본 학자들도 Nakai의 표기지명으로는 정확한 지명을 알 수가 없다. Nakai의 채집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채집경로를 정리한 문헌이 없어 본 연구는 Nakai의 한반도 채집경로 및 일정을 정리하였다. 특히, 채집일과 장소를 날짜순으로 정리하였으며 Nakai가 표본레이블에 제시한 한자 지명을 동시에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유엔지명전문가그룹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명 논의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지리학 분야의 지명 연구에서 향후 보완,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연구 분야와 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명연구는 지명의 창출자와 소유자의 관점에서 지명의 생성과 변화에 나타난 지역의 인문적, 사회적, 자연적 특성을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반면, 유엔의 지명 논의는 지명 사용의 주체와 그 형태, 각 언어집단의 역할, 가치 있는 지명의 보존 등 지명의 사용자 측면을 강조하면서 지명 표준화의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유엔의 논의를 수용한 보다 확대된 지리학적 지명연구의 분야를 정립하기 위한 연구방향으로서, 우리 언어의 외래지명과 토착지명 사용, 지리적 실체의 본질과 인식, 국제적인 지명소통을 위한 표기법의 문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지명에 대한 연구 등이 제안된다.
국제 협약에 따라 한글에 관한 정보는 로마자로 표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59년 2월 로마자 표기법'을 제정, 수차례 개정을 통해 1983년 6월 문교부(Ministry Of Education)안을 발표했으나, 표지판, 역명, 교과서, 공공문서들에서 활용되었지만, 영자신문, 외국 학술지등은 M-R( Mccune-Reishauer ) 표기법을, 인명, 신문 및 방송매체 등은 혼합표기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인(人). 지명(地名), ID, 대표어등 정보 검색시 혼란을 야기시켰고, 개정안에 따를 표기 정정으로 수백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낭비하였으며, 최근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에서는 남북한 단일화 및 기계적 변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반달표 표기곤란, 편리성 결여, 북한의 주장등의 사유로 제정등을 거론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잘 쓰지 않는 ASCII 코드 중에서 반달점 폰트를 제작하고 단어, 문장, 문서를 STRING으로 받아 알고리즘화된 음운법칙을 적용하여 소리글자로 변환하고 MOE테이블에서 대응글자를 참조하여 기계적 변환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 풀다운 팝업방식을 채택, 2HD 1장으로 국내최초로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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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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