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 15호분에서 출토된 마구류인 입주부운주와 행엽 18건 19점을 분석하였다. 입주부운주와 행엽은 마구 장신구로 실용성보다는 신분 과시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가야문화권 내 모든 고분에서 출토되고 있으므로 각 문화권 제작 기법 및 원료 산지를 비교할 수 있는 유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입주부운주와 행엽의 부위에 따른 제작 기법 및 원료 산지를 확인하여 5~6세기로 추정되는 비화가야의 금제 유물 제작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입주부운주는 순구리로 제작되었으며, 표면에 금(Au)·은(Ag)·수은(Hg) 등이 함께 검출되어 수은 아말감법으로 도금하였음이 확인된다. 어린문, 편원어미형 행엽의 분석 결과 바탕층(철)-중간층(구리)-도금층(금·은)이 확인되며, 구리(Cu)와 표면 금(Au)·은(Ag) 도금층은 수은 아말감법으로 도금한 철지금동판장 기법으로 확인된다. 심엽형 행엽은 바탕 금속에서는 철(Fe), 표면층에서는 은(Ag)이 주성분으로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철지은장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바탕 금속과 도금층은 원두정을 이용해 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창녕에서 출토된 마구류 19점의 원료 산지는 한반도 납동위원소비 분포도와 마부치히사오(馬淵久夫), 중국 납동위원소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보요(2점) 및 어린문 행엽(1점)은 한반도 남부 태백산분지의 구리 광석을 사용하였으며, 나머지 16점은 중국의 구리 광석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오늘날 기업의 생산과 경영의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하기 위하여 해외 시장에 제품을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국가로부터의 제품의 질을 평가할 경우 제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에도 많이 의존하므로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제품의 가격과 이미지, 구체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원산지 이미지가 소비자의 제품평가 및 구매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한국 기업들에게 제품의 가격 및 이미지의 중요성과 향후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한국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을 통하여 현지진출기업의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AMOS 통계분석 패키지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제품에 대한 국가 이미지 및 원산지 이미지는 제품품질에 정의 영향을, 제품의 가격과 국가 이미지는 서비스품질에 정의 영향을, 그리고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평가로 제품품질 및 서비스품질은 구매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되는 중국산 완성형 배지를 대체하고, 수출에 적합한 표고 완성형 배지를 개발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참나무톱밥+미송톱밥+파옥쇄(40:40:20, v/v) 혼합배지인 T13에서 pH 5.3으로 대조구와 비슷하였으며 C/N율은 82로 대조구 52 대비 높게 나타났다. 배지조성별 균사 생장을 조사한 결과 영양원으로 파옥쇄 혼합 시 균사 생장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조구 대비 균사 생장이 빠르고 밀도가 높은 3가지 처리를 1차 선발하였다. 1차로 선발된 3가지 처리를 본 배지에 접종하고 배양특성을 조사한 결과 T12, T13, T18 3처리 모두 대조구 대비 배양기간이 단축되었고, 그 중 T13에서 대조구 대비 '농진고'는 12일, '참아람'은 10일 배양기간이 단축되었으며 특히 2품종 모두 갈변 소요일수가 크게 단축되었다. 1차 선발한 3처리를 재배생육한 결과 '농진고'는 T13에서 대조구 대비 갓이 크고 두꺼웠으며, 대도 길고 굵어 개체중이 높게 나타났다. '참아람' 품종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으나 대 직경은 대조구 대비 가는 형태를 나타내었다. 1주기부터 5주기까지의 배지조성에 따른 혼합배지별 수량은 파옥쇄가 영양원으로 혼합된 T12, T13, T18 배지조성에서 대조구 대비 모두 수량이 증가하였으며, 그 중 T13에서 대조구 대비 '농진고'는 5.9%, '참아람' 12.6% 증수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참나무톱밥+미송톱밥+파옥쇄(40:40:20, v/v) 혼합배지를 표고 완성형 배지의 적합 배지로 최종 선발하였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 수입 한약재 60품목에 대하여 품목당 10개씩 총 600개를 선정하여 중금속 중 납, 카드뮴, 비소 와 수은 4가지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한약재를 우리가 직접 섭취하는 제제 형태인 탕제로 만들어 중금속의 이행률을 산정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허용한계치를 초과한 납은 10개, 7품목, 카드뮴은 69개, 19품목, 비소는 3개, 3품목, 수은은 13개, 10품목으로 이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93개의 한약재 중 72개의 원산지가 중국산임을 감안할 때, 한약재를 수입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의 품질평가와 안전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농도 10 품목에 대한 탕제의 가용 섭취율 실험 결과, 이행률 평균값은 납의 경우 9.77%, 카드뮴은 6.72% 비소는 26.1%와 수은은 6.79%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50개 복어제품의 종판별 및 표시사항 일치여부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복어의 종판별을 위해 cytochrome c oxidase subunit I 및 cytochrome b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NCBI GenBan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있는 생물종의 염기서열과 비교 후 계통 분석을 수행했다. 참복, 흰점참복, 까치복, 복섬, 검복, 국매리복, 흑밀복 총 7종이 동정되었으며, 35개 제품(70%)에서 표시사항과의 불일치를 나타냈다. 12개의 제품(24%)에서는 식품공전에서 제시한 식용 가능한 복어 21종의 국명 대신 일반명(복어)을 사용하였다. 가공 정도별 불일치율은 다중가공 제품(n=9, 81.8%)이 단순가공 제품(n=26, 66.7%)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원산지별 불일치율의 경우 중국산 제품(n=8, 80%)이 국산 제품(n=26, 66.7%)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시장명, 방언 등의 이름이 혼용되어 다수의 복어종을 밀복, 졸복으로 표시하였다. 이러한 분류체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흰점참복, 국매리복과 같은 식용불가 복어가 식용 가능한 복어인 졸복으로 혼용되어 판매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식용 가능한 복어를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며, 수입 및 국내 유통 복어 제품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상기후 감시가 필수적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Noah 3.3 지면모형으로 추정한 토양수분자료를 활용하여 준실시간 주간 근역층 토양수분지수(Soil Moisture Index, SMI)를 산정하는데 있다. 동아시아영역(15-60°N, 70-150°E)에 대해 Noah 3.3 지면모형의 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양쯔강유역을 선정하였으며, 해당 유역에서 증발산과 현열을 FluxNet, FluxCom, Global Land Evaporation Amsterdam Model (GLEAM), ERA-5, Generalized Complementary Relationship (GCR)자료를 이용하여 비교·평가하였다. 양쯔강 유역에서 Noah 지면모형으로 추정한 증발산은 FluxNet, FluxCom, GLEAM, ERA-5, GCR에 의한 증발산과 0.96이상의 매우 높은 결정계수의 값을 보였으며, 현열의 경우에는 FluxNet 현열 자료와 0.71의 결정계수로 증발산 보다 다소 낮은 값을 보였다. 주간 근역층 SMI 시계열로부터 2019년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의 동부지역에서 극한가뭄(Extreme drought)이 확장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월별 극한가뭄 발생일수의 트렌드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에는 극한가뭄이 지난 20년 동안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나, 가을철에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연구가 가뭄의 시·공간적 지속성 및 확장성과 최근 가뭄발생의 경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가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대책 마련에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황해 서식 대하(P. chinenesis) 각 개체군의 유전 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미토콘드리아 DNA(mtDNA)를 추출한 후 BamHI등 15종의 제한효소를 이용한 제한효소 절편 다형 현상 (Restriction Fragment Length Polymer-phisms; RFLPs)을 분석하였으며 보리새우 (P. japonicus)와의 염기 치환 정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일본 나가사키 1 집단의 절편 양상도 함께 분석하였다. 한국의 대천, 진도, 나로도 집단과 중국의 발해, 청도 집단 등 5개 집단을 분석한 결과, 대하에서는 3종의 haplotype이 발견되었으나 5개 집단 모두가 하나의 haplotype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타난 변이는 2종류로 Cla I과 Pvu II 인식부위가 부가된 변이가 청도와 나로도 집단에서 출현하였을 뿐 전 집단에 대한 나머지 13종의 제한 효소 절편 양상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보면 황해산 대하의 각 집단 사이에는 활발한 유전자 교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3개 계군에 대한 지금까지의 구분은 재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하와 보리새우의 mtDNA 공통절편을 이용한 p 값에 의한 염기치환은 $13.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한 효소별 절편의 크기를 비교한 결과 대하의 mtDNA의 크기는 평균 16.44kb였고 보리새우는 약 16.31kb였다.
본 연구에서는 채색문화재에 사용된 녹색안료 석록을 국내 산출 석록원광 및 수입산 석록원광과 비교하여 석록의 산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채색문화재의 화학적, 광물학적 특성을 휴대용 X선형광(p-XRF), 미소부 X선회절과(micro XRD) 주사전자현미경/에너지분산스펙트로메터(SEM/EDS) 분석으로 규명하였다. 석록에 함유되어 있는 납을 열이온화질량분석기로 분석하여 납동위원소비를 구하였다. 채색문화재 중 단청의 석록에서는 atacamite (or botallackite)와 소량의 brochantite, 불화에서는 이외에 malachite가 동정되었다. 종류를 불문하고 채색문화재에 사용된 석록은 Cu와 Cl로 이루어진 atacamite가 대부분이다. 납동위원소비 분석에서는 채색문화재 내 석록이 Mabuchi가 제안한 동북아에 대한 지역별 구분에서 한국남부지역보다 한국북부지역과 중국북부지역 그리고 일본 것과 유사하다. 국내 산출 녹색광물의 납동위원소비는 채색문화재 내 석록의 분포 안에 속하나 수입산 공작석은 큰 차이를 보였다. 채색문화재 내 석록의 주광물인 atacamite가 한반도 남쪽 광산에서는 매우 드물게 산출되는 것과 납동위원소비 결과를 종합할 때 우리나라 채색문화재에 사용된 석록이 한반도 이남에서 산출되었을 가능성은 적다.
본 연구는 유기곡물사료와 농산가공부산물인 미강과 대두피를 이용한 유기배합사료를 제조하였으며, 관행사료와 비교하여 산양유의 생산성 및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함이다. Saanen종 비유중기 4두를 유량, 착유일수 및 산차수를 고려하여 배치하였으며, 시험 설계는 2${\times}$3 crossover design으로 하였으며, 2주간 예비기간을 거쳐 본 시험을 실시하였다. 사료공급은 에너지 및 단백질 공급량에서 ME가 23 MJ/d, 그리고 CP는 382 g/d가 되도록 조정하였다. 전체 건물섭취량은 T1구(관행사료)와 T2구(유기사료)에서 각각 1,633g과 1,658g으로 비슷한 섭취량을 나타냈으며, 유량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T2구에서 1,816g/d로 T1구의 1,667g/d와 비교하여 약 150g/d 높은 유량 증가를 나타냈다. 유성분과 유지방 함량에서는 처리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지방산조성은 사료내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풍부한 T2구에서 T1구보다 stearic acid(C18:0)와 linoleic acid(C18:2)가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경제성 평가에서 1마리당 하루 150원의 소득증가를 나타냈으며 결과적으로 유기사료를 급여함으로써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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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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