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죽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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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16 위암 세포의 mRNA 및 miRNA 프로파일에 미치는 제주조릿대 추출물의 영향 (Effects of Sasa quelpaertensis Extract on mRNA and microRNA Profiles of SNU-16 Human Gastric Cancer Cells)

  • 장미경;고희철;김세재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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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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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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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제주조릿대 잎은 항염, 해열 및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어 위궤양, 목마름 및 토혈 치료를 위한 민간의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본 저자들은 제주조리대 잎에서 분리한 피토케미칼 풍부 추출물(PRE)과 그 에틸아세테이트 분획물(EPRE)은 여러 위암 세포주에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는 EPRE의 세포사멸 유도 기전에 관여하는 분자표적들을 탐색하기 위하여 EPRE을 처리한 SNU-16 세포에서 mRNA와 microRNA (miRNA)의 프로파일 변화를 분석하였다. RNA sequencing 분석을 통해 총 2,875개의 차등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들(DEGs)을 동정하였다. 유전자 온톨로지(GO)와 KEGG 경로 분석 결과, EPRE는 세포사멸, 유사 분열-활성화 단백질 키나제(MAPK) 및 염증 반응, 종양 괴사 인자(TNF) 신호 전달 및 암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단백질 상호 작용(PPI) 네트워크 분석으로 세포사멸 및 세포죽음과 관련된 유전자들 간의 상호작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miRNA sequencing 분석을 통해 총 27개의 차별적으로 발현되는 miRNAs (DEMs)를 동정하였다. GO와 KEGG 경로 분석 결과, EPRE는 세포주기, 세포사멸 및 tropomyosin-receptor-kinase (TRK) 수용체 신호 전달, 성장인자-β(TGF-β), 핵인자 κB (NF-κB) 및 암 경로에 관여하는 miRNAs의 발현을 조정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EPRE의 항암 효과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세포벽 (1,3)-${\beta}$-D-Glucan Polymer 합성의 저해로 인한 황금(Scutellaria baicalensis)의 항바이오필름 활성 (Antibiofilm Activity of Scutellaria baicalensis through the Inhibition of Synthesis of the Cell Wall (1, 3)-${\beta}$-D-Glucan Polymer)

  • 김연희
    •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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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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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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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Candida 바이오필름은 숙주조직과 의료기기의 표면에 자라는 자가-조직화된 미생물의 군락으로 전통적인 항진균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게 나타난다. 황금(Scutellaria baicalensis)의 뿌리는 극동지방에서 의료용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10 C. albicans 임상 분리균주에 의해 형성된 바이오필름에 대한 황금의 수용성 추출물의 효과를 평가하고, 항바이오필름 활성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아보는 것이다. 바이오필름에 대한 효과는 XTT 환원분석법을 사용하였으며, 조사된 모든 균주에 대한 대사활성은 MIC에서 유의하게 감소($57.7{\pm}17.3$%)하였다. 황금추출물은 (1,3)-${\beta}$-D-글루칸 합성효소의 활성을 저해하였고 C. albicans의 형태에 대한 황금의 효과는 글루칸 합성의 억제로 인한 생장의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대부분의 세포는 둥글고 팽창되었으며 세포벽이 진하게 염색되거나 파열되었다. 항캔디다 활성은 살진균성이었고, 황금은 C. albicans를 $G_0/G_1$기에 머물게 했다. 데이터는 황금이 목표가 되는 균류에 다중의 치명적인 효과를 내며, (1,3)-${\beta}$-D-글루칸 합성효소의 활성을 저해함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세포벽의 파열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황금은 바이오필름과 관련된 캔디다의 감염을 치료하고 제거하기 위한 항진균제 개발 후보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가진다.

Yeast내에서 MEK1 융합 단백질 발현 및 Lethal Factor 활성 검증 (Expression of MEK1 Fusion Protein in Yeast for Developing Cell Based Assay System, a Major Substrate of LeTx)

  • 황혜현;김정목;최경재;박해철;한성환;정회일;구본성;박준식;윤문영
    • 미생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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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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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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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Anthrax lethal toxin은 탄저병의 치사원인이 되는 독소이며, Lethal toxin은 두 종류의 단백질 PA (Protective antigen)과 LF (lethal factor)로 구성되어 진다. PA는 세포표면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LF를 세포질 안으로 이동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LF는 금속 이온$(Zn^{2+})$ 의존적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로써 MKKs[MAPK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kinases] 집단 단백질의 아미노 말단 부분을 절단하여 대상 세포를 죽음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LF에 대한 특성 분석 및 억제제 개발에 과한 연구를 위해 cell-based high-throughtput screens 개발에 선행되어야 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LF의 절단 대상이 되는 기질이 MEK1을 yeast내에서 동시 발현시켜 LF의 활성을 검증하였다. 먼저 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를 숙주로 하여 LF의 기질인 MEK1 발현 vector를 구축하였고, 구축된 발현 system을 기본을 LF 활성을 검증하고자 yeast에 형질전환하여 plasmid의 안전성 및 MEK1 유전자의 발현 및 LF에 의한 MEK1 아미노말단의 절단 부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세포내 검증 system 도입의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yeast내의 MEK1 발현은 탄저병의 저해제 선별 및 활성 측정 검증을 생체에서 고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의 삶의 경험 (Study on the Lived Experience of Elderly Men Living Alone in a Single Room Occupancy(Chokbang))

  • 허소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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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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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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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연구의 목적은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의 삶의 경험이 갖는 의미와 본질을 밝힘으로서 이들의 경험에 대한 좀 더 풍부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Y 쪽방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 남성 8명이다. 의도표집방법과 눈덩이 표집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포커스 집단 면담과 개별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Giorgi의 4단계에 의거하였다. 연구결과 4개의 구성요소와 16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쪽방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들의 삶의 4가지 구성요소는 <마음 둘 곳 없어 외로운 신세: 아들, 남편, 아비구실 못해 가족을 지우고 살아옴, 몸은 머물지만 정들지 않는 쪽방 살이, 하루짜리 술친구에 머무는 사귐, 외로움을 안고가기>,<인색한 지원에 근근이 살아감: 쪽방처럼 사방이 막힌 인생살이에 우울함, 수급자라 휘둘리고 무시 받아 속상함>,<편견과 차별에 주눅 드는 삶: 아쉬워도 손 벌리지 못함, 가족을 꾸리지 못해 후회되고 냉대 받음, 다가가지 못하는 바깥세상 >,<사람노릇하며 살다가기: 홀로의 삶을 건사하여 독립을 유지하려함, 빚 갚는 마음으로 도움주기, 하릴없이 보내는 나날이 고역이라 일을 하고 싶음, 쪽방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기, 어른도리 하기, 마음을 다스려 현재의 삶을 수용함, 폐가 되지 않을 죽음을 준비하기>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들의 삶의 경험에 대한 의미를 논의하고 사회복지적 함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문화코드로서 '죽은 자들의 날' 인식 연구 (A study on the cognition of 'the day of the Dead' as a culture code)

  • 박종욱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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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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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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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전통 문화 축제이며 종교적 의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죽은 자들의 날'은 아스테카의 종교 의례에서 유래하고 스페인의 멕시코 정복 이후 가톨릭과 혼종적으로 융합되어 오늘의 형태에 이르렀다. 문화 정체성을 구성하는 하나의 코드로서 '죽은 자들의 날'이 지닌 인식도의 정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드러났으며, 종교 간의 차별성의 존재 여부는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의 상대적으로 차별적인 반응이 두드러졌다. 성별, 학력별, 혼인여부별 상관성에 의한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절대 대다수 설문 대상자들이 '죽은 자들의 날'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있었고, 제단 장식 등에 대한 인상 또한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죽음에 대한 인상 또한 할로윈 축제 등과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친밀성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죽은 자들의 날'이 멕시코시티의 문화 정체성을 구성하는 문화코드로서의 문제의식은 종합적 시각에서 매우 긍정적인 개념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는 후속 연구를 통하여 멕시코 사회라는 언어공동체의 문화 정체성 형성의 주된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해석될 수 있다.

HIV/AIDS 감염인의 감염 이후 삶의 긍정적 경험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Life Experience of People Living with HIV/AIDS: rising up from despair)

  • 김경미;김민정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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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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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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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2009년 11월 30일 보건복지가족부는 1985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에이즈 '1호' 환자로 확인된 박모씨가 24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발표하였다.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HIV/AIDS 감염인도 대부분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HIV/AIDS가 아니라 암, 심혈관 질환 등의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HIV/AIDS는 죽음의 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HIV/AIDS 감염인은 사회에서 '추방된' 느낌을 가지고 살아간다. HIV/AIDS에 대한 치료가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HIV/AIDS 감염인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상태이다. 이에 이 연구는 HIV/AIDS 감염임들의 관점에서 이들의 생존경험을 기술하였다. 이를 위해 현상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6명의 HIV/AIDS 감염인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HIV/AIDS 감염인의 감염 이후 삶의 경험은 시간에 따라 상호 연관되어 나타난다. HIV/AIDS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감염인들은 "하늘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충격을 경험한다. 또한 HI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의 강제적인 노출은 세상으로부터 강요된 단절과 소외를 안겨주고, 직장에서 내몰려 생계의 위협을 받게 하며, 이들은 죽을 날만을 혼자 외롭고 무기력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몇 몇 의료진과의 접촉은 이들에게 HIV/AIDS는 평범한 '관리의 질병' 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며, HIV/AIDS를 "알아가며 이해해 가는" 시간을 갖게 한다. HIV/AIDS 감염을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들은 현재의 '삶' 에 충실하게 살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간다. 주위 사람들에게 HIV/AIDS 감염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거짓된 삶' 이 아닌 "진실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들은 주위사람들에게 HIV/AIDS 감염사실을 알린다. HIV/AIDS 감염 사실을 알리는 것은 "내가 나를 인정하고",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 이 되어 이전보다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HIV/AIDS와의 이러한 상생의 전제는 바로 병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더러운 병, 죽는 병' 이 아니라 '관리가능한 질병' 이라는 인식의 변화는 HIV/AIDS 감염인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HIV/AIDS 감염 이후 새로운 삶에는 자기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는 나에게로만 향하던 관심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며, HIV/AIDS와의 상생을 촉진했던 것은 가족과 친구들의 변함없는 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