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린이집의 만 5세반 유아 9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취학 직전 시기 주변인과의 관계가 유아의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유아가 인식한 어머니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및 또래와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그림도구를 제작하였다. 유아의 자아개념도 그림도구로 측정하였으며, 개별 면접을 통해 유아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만 5세 유아는 미시체계에서의 자신의 주변인과의 관계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인식은 유아의 자아개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인과의 관계 중 유아-교사 간 갈등에 대한 유아의 인식이 이들의 자아개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유아와 주변인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선행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주변인과의 관계에 대한 유아의 인식을 직접 측정해 보았다는 점, 그리고 유아의 인식을 측정하기 위해 유아용 그림도구를 제작하여 유아와의 일대일 면접을 실시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이 중요한 환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또래 괴롭힘에서 사이버 불링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으므로, 중학생들의 사이버 불링 목격 실태와 목격 후 어떠한 행동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며, 중학생의 공감 능력이 목격 후 행동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11개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의 총 595명 중학생을 설문조사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응답자의 61.2%가 다섯 가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사이버 비방을 가장 흔히 목격하였고 유포, 왕따, 성추행, 갈취 순으로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불링을 목격한 주변인은 방관 행동, 방어 행동, 동조 행동, 역할 없음 순의 행동 유형을 보였으며 이러한 행동 유형은 성별, 학년, 부모 관계 만족도, 사이버 불링 목격 정도, 사이버 불링 가해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정서적 측면의 공감 능력인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이 사이버 불링 주변인의 행동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가정교과에서의 시사점은 첫째, 응답자의 약 2/3 정도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킬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특히 사이버 비방, 유포, 왕따, 갈취, 성추행 등의 사이버 불링 상황을 다양하게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을 환기시켰다. 또한 사이버 불링을 목격한 주변인의 행동 유형 분포가 성별, 학년,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사이버 불링 목격 정도, 사이버 불링 가해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개인 뿐 아니라 가족 및 사이버 환경에서의 교육이 다각도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주변인이 피해자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공감 능력이 중요하지만, 불안이나 긴장과 같은 부정적 공감 정서는 방어 행동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정서적인 공감 교육은 감정 조절 교육과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TAM(Technology Acceptance Model)를 이용하여 모바일 영상통화서비스의 지속적인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SPSS 12.0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인지된 유용성, 인지된 사용용이성, 영상통화 품질, 집중, 주변인의 영상통화 이용정도가 지속적인 모바일 영상통화서비스 이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절효과로서 주변인의 영상전화기 보유와 이용 정도, 요금, 품질, 프라이버시와 지속적 이용간의 관계는 모두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라 형제관계, 부모애착과 또래애착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에 재학 중인 679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형제관계와 부모애착, 또래애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는 SPSS WIN 10.0프로그램에서 신뢰계수(Cronbach's ${\alpha}$), t검증, 편상관관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째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넷째,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형제관계의 질은 긍정적이었고,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형제관계의 질이 긍정적일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선은 '분리의 선'인 동시에 '접촉의 선'이며 '장벽'인 동시에 '가장자리'이고 '차단'이면서 '접합'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초국경적 공간은 이런 관점에서 역설적인 측면을 가진다. 과거부터 쌓여온 경험 풍부한 협력 관계가 비록 이 지역은 정치적 의사결정권이나 경제활동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주변부에 해당하지만 이런 '협력적 관성'으로 인해 '혁신의 장소'로 성장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중략)
원전 주변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에 원전의 영향이 있다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판결(2014.10.17.) 이후 원자력학회와 방사선방어학회는 학술적 사실에 입각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하고 금년 1월부터 과학계와 의학계의 전문 학자로 구성된 보고서 발간위원회(공동위원장 김교윤, 박우윤)를 구성하여 6월에 '원전 주변 주민과 갑상선암 발생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보고서의 내용을 쉽게 일반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9월에는 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에서 보고서 발간 참여 전문가들은 방사선 과학 및 의학과 역학 전문 연구분야에서 학술적인 접근을 통해 방사선과 갑상선암과의 상관 관계를 진단한 결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전과 주변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 사이에는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본고는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한 임분(林分)에 있어서 개체목(個體木)의 생장(生長)은 그 임목(林木) 주변(周邊)의 주변목(周邊木)들에 의하여 커다란 영향(影響)을 받는다. 무간벌(無間伐) 임분(林分)의 경우 이러한 경향(傾向)은 임목(林木) 상호간(相互間)의 경쟁(競爭)을 통하여 더욱 현저(顯著)하게 나타난다. 본(本) 연구(硏究)는 1962년(年) Spurr가 제안(提案)한 각도합산법(角度合算法)(angle-summation method)을 이용(利用)하여 낙엽송림(落葉松林)의 개체목(個體木) 생장(生長)과 주변목(周邊木)들과의 기본적(基本的)인 생장관계(生長關係)를 조사(調査)하였으며, 이것을 기초(基礎)로 중심목(中心木)으로 선정(選定)된 각(各) 임목(林木)들의 최근(最近) 5년간(年間)의 직경생장량(直徑生長量)을 추정(推定)하기 위해 중회귀식(重回歸式)을 적용(適用)하고 그 결과(結果)를 분석(分析) 검토(檢討)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인지직업이론 (Social Cognitive Career Theory)을 근거로, 동양계 미국인의 문화적응도 (levels of acculturation)와 이민 세대 (family immigration status)에 따라 주변인들의 불인정 (disapproval by significant others)으로 인한 진로선택의 어려움과 부모의 진로에 대한 관여도 (parental involvement)가 달라진다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사회조사연구로 설계되었으며 370명의 동양계 미국사회복지사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이민세대에 따라 진로선택에 관련하여 부모의 관여도와 주변인들의 불인정으로 인한 진로어려움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적응도는 부모의 진로 관여도와 주변인들의 불인정으로 인한 진로선택의 어려움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선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들을 고려한, 동양계 미국인들을 위한 진로상담에 대한 함의가 논의되었다.
청소년 자살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패널데이터(KYPS)를 활용하여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자살충동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성별차이를 분석하였다.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년도(t-1)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사회지지, 자살충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다음 해(t)의 같은 요인의 수준이 모두 높았다. 둘째, 각 지지 요인과 자살충동간 교차경로에서 유의한 성별차이가 발견된 모형은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모형이었다. 두 모형 모두 중학교 3학년의 부모(친구)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교 1학년의 자살충동이 낮아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살충동의 내적역동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지니므로 주변인과의 관계, 지지 등과 같은 개인 외적 요인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약한 인과관계를 보였던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강화시켜 청소년의 자살충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을 제언하였다.
수온과 기후 지수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주변해 상층부의 수온변동과 북태평양 기후체제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1970, 1980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기후체제전환은 해양생태계의 구조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북서태평양 대륙주변부에 위치한 우리나라 주변해역 또한, 10년 이상의 장주기적인 변화의 영향을 받지만, 해역별 반응은 다르다. 동해, 서해, 남해 상층부(10 m)의 경우 1988년의 기후체제전환은 3개 해역의 상층부 수온변화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반면, 1998년은 동해남부해역과 서해, 1976년의 기후체제전환은 전 해역의 겨울철 수온변화에서만 그 영향이 나타난다. 1998년 기후체제전환 이후, 서해, 동중국해, 동해 남부의 수온은 점차 감소하지만, 동해 북부해역은 1988년 기후체제전환 이후 증가하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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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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