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본 연구자가 에티오피아 아셀라 타운에서의 현지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종족 현상을 다층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데 있다. 생태학적 조건, 양대 종족의 숫자상 균형, 빈번한 종족 외혼 및 '젖 먹이기'라는 사회문화적 관행의 영향 등으로 인해, 이 타운에서는 집단적 수준의 종족 갈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의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셀라에서는 지배 종족에 의한 차별과 위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개의 제보자는 종족 외혼이 종족 집단 및 공동체 구성원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이한 종족 문화를 습득하고, 사람들 간의 관용 정신을 배양하고, 혼종적(다중적) 종족 정체성을 가진 우수한 2세를 생산하는 데 기여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제보자는 종족 외혼이 그 당사자의 이기적인 선택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종족 정체성을 손상시키므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상당수의 제보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오로모화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여기고 있는 반면, 일부 제보자는 오로모화를 강제성, 피상성 및 생존 전략의 맥락에서 파악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14~19세기를 거치면서 종법사상의 보급, 동성동본의식의 강화, 부계혈통 중심의 친족의식, 장자우대 관행, 족보간행 등과 더불어 한국의 종족집단(宗族集團)은 사회적 구성에서 중요한 단위로 부각되었다. 종족집단이 갖는 당대의 이 같은 사회적 단위성은 시ㆍ공간상에 다양한 패턴과 경관으로 표출되었는데, 그 중에서 지리학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현상이 '거주지 이동'과 '종족촌락(宗族村落)의 기원'이다.(중략)
최근 10년 동안의 측광 및 분광관측을 통하여 우리은하 내 구상성단들 중 대부분이 적어도 2개 이상의 항성종족을 갖는다고 밝혀졌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구상성단의 항성종족 연구에서는 관측된 색등급도와 항성종족 합성모델 사이에 eye-fitting을 함으로써 항성종족 파라미터, 즉 중원소함량, 나이, 헬륨함량 등을 추정해왔다. 우리는 구상성단의 항성종족을 분석하기 위해 ${\chi}^2$-Minimization에 의거하여 구상성단과 항성종족 합성모델의 Hess Diagram을 비교하고, 수치계산 기법을 도입하여 최적의 파라미터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가상으로 만든 성단에 대하여 Recovery Test를 수행함으로써 이 알고리즘의 Self-Consistency를 검증하였고, 실제 관측결과를 사용하여 이 연구의 적용 가능성을 조사하였다.
적정화 종족합성의 선형화 계획을 통하여 자외선 방출이 강한 타원 은하 NGC 4749의 광도 계급과 분광형에 따른 항성 분포를 알아보았다. 종족합성을 위한 항성군을 만들기 위해 $3160\AA$에서 $10800\AA$까지의 파장영역에서 여러 항성종족에 대한 스펙트럼 자료 (Gunn Sf Stryker 1983)를 사용하였다. NGC 4649의 누적 스펙트럼은 Bertola et al. (1982)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주계열 전향점을 이루는 항성종족에 따른 4개의 모형에 대한 종족합성을 수행한 결과 G8-K0V 관을 전향점 종족으로 하는 모형이 NGC 4649의 누적 스펙트럼과 가장 잘 맞음을 확인하였고, 장파장 영역에서의 홉수선은 초중원소 K 거성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종족합성으로부터 구한 NGC 4649의 질량대 광도비 (M/L~ 20)는 역학적으로 구한 값과 비슷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은하의 중심거리에 대한 항성 종족의 분포 특성이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종족촌락이 일정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일반화되었다는 사실은 이것이 등장했던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 결과물입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시의 사회적 배경, 특히 지배집단으로서 사대부계급의 정치적 입장의 변화 및 강력한 혈연 공동제의 물적 기반이 되었던 토지제도와의 관련성 속에서 종족촌락의 발생과 발달을 살펴보는 것은 종족촌락을 이해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대부들은 학연, 지연뿐만 아니라 혈연을 중요한 정치적 배경으로 활용하였으며, 사적 토지 소유를 확대함으로써 종족촌락의 형성과 확대를 위한 물적 토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근기권(近畿圈)의 종족촌락들은 한양에 근거를 두고 있던 유력 가문들의 경제적 근거로 활용되었으며 이러한 근거를 확보해 가는 과정에서 정치권력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정치적 갈등으로 오산리에 입향한 영산신씨 가문은 사적 토지 소유와 가문 출신의 현달한 관료를 배경으로 17세기 후반에 이르러 안정된 종족촌락으로 발달하였다.
최근 이루어진 구상성단내 다중항성종족의 발견은 항성계의 형성 및 진화, 더 나아가 우리 은하의 형성 등에 획기적인 변혁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본 발표에서는 항성종족이론이 현재 직면한 문제점들과 해결 방안들을 대한 검토와 KGMT시대에 대비한 전망을 토의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안데스 산맥지역은 다양한 원주민종족 집단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종족 중에서 아이마라족은 케추아족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원주민 집단을 구성한다. 특히 티티카카호수를 중심으로 페루와 볼리비아 양국 접경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아이마라 원주민은 각각 국가의 소속을 달리하지만 하나의 삶의 터전 속에 동일한 문화권을 형성하며 공통의 정체성을 추구해 왔다. 그동안 아이마라 원주민은 종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언어를 바탕으로 다른 원주민 집단과 구분되는 역사성과 특수성을 강조하며 동일종족으로서의 유대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 접경지역의 중심지인 푸노(Puno)주를 중심으로 아이마라 원주민의 종족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독립이후 근대국가 건설과정에서 형성된 인위적인 영토 경계선으로 분리된 이후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은 협조와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문화적 유사성과 동시에 차이를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함께 최근 들어 페루와 볼리비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동일한 종족이 서로 다른 국가의 틀에 묶이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종족 갈등이 전개되고 있다. 아이마라 원주민은 외부와의 경쟁에서 문화와 역사적 특수성을 강조하며 자신들을 하나의 단일한 종족으로 인식하며 단결하지만, 내부의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충돌할 경우 서로가 문화적 전통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가하며 종족 내부에서도 차별과 구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종족간의 갈등은 한 지역에 공존하고 있는 타 종족간의 갈등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있으나 페루와 볼리비아 아이마라 원주민의 경우 양국이 접경을 유지하고 있는 푸노주를 중심으로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종족의 유대감이 현실의 조건에 의해 갈등구조로 변화하는 양상을 타나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아이마라 원주민 종족갈등의 심화원인을 분석하였다.
진화 알고리즘은 자원 관리, 스케줄링, 패턴 인식 등의 다양한 문제들에 적용되는,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최적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화 알고리즘의 문제점은 탐색해야할 변수가 증가할수록 그에 따른 차원의 증가로 인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탐색공간에 약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otter와 DeJong은 개개의 종족을 독립적으로 진화시킴으로써 탐색공간을 대폭 줄인, 협력 공진화 알고리즘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것 또한 변수 의존성이 강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인 탐색을 하는 문제점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종족의 분할과 병합을 이용한 효율적인 공진화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이 알고리즘은 최적화하려는 변수들이 서로 의존성이 없는 경우에는 종족의 분할을 통하여 탐색공간의 축소의 잇점을 얻고, 최적화하려는 변수들이 서로 의존성이 있는 경우에는 종족의 병합을 통하여 전역탐색을 하도록 한다.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몇 가지 벤치마크 함수 최적화 문제와, 상품 재고 제어문제로 실험하여 현존하는 어떤 공진화 알고리즘 보다도 효율적인 것을 보여준다.
진화 알고리즘은 자원 관리, 스케줄링, 퍼지 논리 재어기의 설계 등의 다양한 문제들에 적용되는,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최적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화 알고리즘의 문제점은 탐색해야할 변수의 증가에 따라 차원의 증가로 인하여 탐색공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otter와 Dejong은 개개의 종족을 독립적으로 진화시킴으로써 탐색공간을 대폭 줄인, 협력 공진화 알고리즘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것 또한 변수 의존성이 강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인 탐색을 하는 문제점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종족의 분할과 병합을 이용한 효율적인 공진화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이 알고리즘은 최적화 하려는 변수들이 서로 의존성이 없는 경우에는 종족의 분할을 통하여 탐색공간의 축소의 이점을 얻고, 최적화 하려는 변수들이 서로 의존성이 있는 경우에는 종족의 병합을 통하여 전역탐색을 하도록 한다.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상품재고 제어 문제(ICP)로 실험하여 현존하는 어떤 공진화 알고리즘보다도 효율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막스 베버는 중국의 종족(宗族) 조직을 자급자족의 자기완결적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의 관점은 유사한 종법적 친족 조직인 조선시대 문중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삶에서 종족 조직 외부를 상정(想定)하지 않는 그의 관점은 종족에 대한 이해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혐의를 벗기 어렵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17세기 조선에 출현한 파평윤씨(坡坪尹氏) 노종파(魯宗派)의 종족 운동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문중의 공동체적 성격에 대해 논한다. 이 글의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종파는 봉사(奉祀)와 종법적 규범, 자제교육, 물적 토대로서의 족산(族産)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미래 기획을 수립하였다. 이 기획은 송대의 선례들을 전범으로 표방하였지만 실제로 양자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종족 운동을 인도(人道)와 인륜(人倫)의 실천(實踐)으로 간주하고 매진함으로써 그 간격을 극복하고 종족의 결집을 유도해 낼 수 있었다. 둘째, 노종파의 종족 기획에서 가장 특징적인 족산 부문(의전(義田) 의곡(義穀))은 제전(祭田)의 기능 이외에 자제교육 지원에 중점을 둔 반면, 기한자(飢寒者) 구제 등 구성원의 생활 지원 기능에서는 취약하였다. 노종파 전체의 의전과 의곡은 결국 40년 만에 폐지되고 소종 단위의 의창(義倉)이 대안으로 모색되었다. 이는 종족의 영속이라는 그들의 기대와 문중의 낮은 물적 토대 수준 사이의 거리를 함축하는 것이었다. 셋째, 문중은 다양한 지역공동체와의 병존 경쟁을 통해 수립되었지만, 가족의 동거공재(同居共財) 속성을 구현하는 데는 의지도 여건도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구성원의 삶의 재생산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생활공동체로서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었다. 문중은 자급자족의 자기완결적인 조직이 아니라, 향촌 또는 국가와 긴밀히 교통하면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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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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