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사용자와의 효과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의 도구로서 의인화된 형태의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의 정서 표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기존의 연구는 의인화된 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가 어떤 정서를 표현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인간과의 원활한 정서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정서인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인간은 타인의 상황과 정서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상대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공감하는 방식의 정서 표현은 사회적으로 적용되는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여성적 속성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공감하는 방식의 정서 표현이라 하더라도 표현의 주체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상대방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인간간의 사회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공감적인 정서 표현과 표현하는 주체의 성별의 효과가 인간-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간의 상호작용에서도 나타나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참가자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가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과제를 실시하고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의 성별, 참가자의 성별, 얼굴 표정과 말을 통한 정서 표현의 공감 여부(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정서 표현 -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정서 표현), 정서 표현 여부(얼굴 표정과 말로 정서를 표현 - 정서가 배제된 무표정과 말)에 따라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에 대해 참가자가 지각한 배려, 호감, 신뢰, 지능, 지배, 순종이 어떻게 다른지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타인의 상황과 정서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에이전트의 배려, 지능, 순종적 성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거나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조건에 관계없이 참가자가 지각하는 배려와 호감의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는 조건에서 배려와 호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반대로 참가자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에 대해 갖는 신뢰에 대해서 여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거나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조건에 관계없이 참가자가 느끼는 신뢰의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에이전트에게 더 높은 신뢰를 보였다. 또한 남성 참가자에 비해 여성 참가자가 에이전트의 배려, 호감, 지능, 순종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용자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 간의 원활한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어떤 정서를 표현할 것인지 뿐만 아니라 누구에 대한 정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서를 표현하는 에이전트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의 레크리에이션활동 참여유형과 참여정도가 정서적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에 따른 인과관계를 알아보는데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왔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정서적 공감의 차이를 규명한 결과 통계적으로 정서적 공감의 하부요인의 정서감염인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참여유형에 따라 차이를 규명한 결과 통계적으로 정서적 공감의 하부요인의 긍정적 공유, 정서개입보다는 정서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참여정도에 따른 정서적 공감의 차이를 규명한 결과 참여빈도, 참여시간, 참여기간에 따른 하부변인으로는 정서개입보다는 긍정적 공유, 정서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참여정도와 정서적 공감과의 인과관계를 알아본 결과 참여정도는 정서적 공감의 하부요인인 긍정적 공유와 정서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공감 능력이 사회 정의 실천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 인지적 관점에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이 사회 정의 자기 효능감, 사회 정의 결과 기대, 사회 정의 관심이라는 사회 인지적 기제를 통해 사회 정의 실천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537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이슈 질문지, 사회적 바람직성 척도, 한국어판 공감 지수 척도를 포함하는 자기 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사회적 바람직성을 통제한 뒤 연구 모형을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인지적 공감에 비해 정서적 공감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변인 모두 사회 정의 실천에 유의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특별히 사회 인지적 기제를 거쳐 간접적으로 사회 정의 실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감 능력이 일반적인 이타행동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의 개념을 포함하는 사회 정의 실천 역시 예측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정서적 또는 인지적 공감의 측면에서 사회 정의 실천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접촉경험과 문화적 공감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C시의 3개 간호학과 학생 164명이었다. 자료수집은 2017년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하였다. 자료는 SPSS 23.0을 이용하여 빈도, t-test, one-way ANOVA, 피어슨 상관계수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다문화수용성은 정서적 공감(r=.56, p<.001), 인지적 공감( r=.40, p<.001), 다문화접촉경험(r=.16, p=.040)과 양의 상관이 있었다.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서적 공감, 인지적 공감이었으며 이들의 설명력은 33.7% 로 나타났다(F=42.47, p<.001). 본 연구에서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은 다문화수용성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수용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정신병질, 반사회적 성격특징, 공감능력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자 대학생 118명과 여자 대학생 97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질 척도(PPI-R), PAI(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의 반사회적 특징 척도(PAI-ANT)와 정서적 공감 척도(EETS)를 실시하였다.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의 정신병질과 공감 점수 평균이 높았고, 반사회성 특징 점수는 남녀 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주요변수들 간의 상관분석에서 반사회적 특징은 남녀 모두에서 정신병질 특성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적 공감 점수와는 부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 정서적 공감은 반사회적 특징 척도의 하위요인들과 정신병질 척도들 모두와 부적 상관을 보였고, 정신병질 척도 점수의 대담성의 우세(PPI-FD) 척도를 제외한 모든 척도들과 그 상관이 유의미하였다. 여성의 경우에도 정서적 공감 점수가 다른 변인들과 부적 상관의 경향을 보였으나 반사회적 특징 척도의 반사회성 행동 하위척도 점수와의 상관만이 유의미하였다. 정신병질 특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실시된 단계적 회귀분석결과, 반사회성, 성별, 공감이 유의미한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반사회성 척도와 공감을 예언변인으로 한 단계적 회귀분석에서 남성들은 반사회성 척도와 공감이 정신병질에 대해 유의미한 설명력을 나타내었으나 여성들에서는 반사회성 총합만이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성별로 인한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정신병질 척도 점수의 상위 30%와 하위 30%를 이용하여 정신병질 상위집단과 정신병질 하위집단으로 구분하여 각 변인들의 평균을 비교하였다. 비교결과, 남녀 모두에서 정신병질 상위집단이 반사회적 특징 하위척도들과 총점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정서적 공감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제한점들과 의의를 정리하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적 인지적 공감 요인으로서 공감적 관여와 조망수용이 행복감을 예측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 인지적 정서조절 기제인 인지적 재평가가 매개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336명의 대한민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공감적 관여, 조망수용, 인지적 재평가, 행복감을 포함한 설문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공감적 관여와 조망수용은 모두 인지적 재평가, 행복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인지적 재평가 역시 행복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매개분석 결과, 인지적 재평가는 공감적 관여와 행복감 간의 관계는 물론 조망수용과 행복감 간의 관계 사이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매개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람들은 정서조절 장면에서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다시 바라보고 재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는 궁극적으로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결과는 개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삶을 넓은 시각으로 보아야 하며 여기에 타인에 대한 공감이 기여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이 함께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개인이 사회적 존재로서 지켜가야 할 이타행동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예측하는 정서와 공감요인의 상대적 효과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이론들에 따르면, 긍정적 정서와 공감이 높은 사람들이 이타행동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이타행동의 예측요인들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타행동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정서와 정서적/인지적 공감의 효과를 각각 심리적 안녕감, 우울감, 공감적 관여, 조망수용의 차원에서 확인해보았다. 학부생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타행동에 심리적 안녕감은 영향을 미친 반면 우울감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이타행동에 공감적 관여는 영향을 미치는 반면 조망수용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네 가지 요인들의 상대적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이타행동에는 공감적 관여, 심리적 안녕감 순으로 효과를 미치는 반면, 우울감과 조망수용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이타행동에 미치는 정서와 공감의 영향을 재검증하고 요인들의 상대적인 효과를 확인하였다. 끝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 등을 함께 고찰해보았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정서적 공감과 스마트폰 중독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갖는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적 공감, 스트레스 대처방식, 스마트폰 중독 척도를 이용하여 설문조사 하였고,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 공감과 스마트폰 중독 사이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정서적 공감과 스마트폰 중독 사이의 영향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적극적 대처방식은 스마트폰 중독 수준을 감소시키는 간접효과가, 소극적 대처는 스마트폰 중독을 악화시키는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성별에 따른 영향력 분석결과,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더 높고, 남학생의 경우 적극적 대처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을 중재할 수 있는 유용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며,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대구·경북지역 언어재활사의 개인적 특성과 공감능력 및 직무만족도 간의 관계와 특히 인지적 및 정서적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언어재활사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융합연구이다. 연구대상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근무하는 언어재활사를 대상으로 총 111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연구 목적에 따라 SPSS/PC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test와 ANOVA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개인적 특성과 공감능력 및 직무만족도 간의 관련성이 높게 나타났고, 공감능력의 하위 요인인 인지적 및 정서적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 간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추후 집체 및 소집단이나 온·오프라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연계와 대학에서의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및 교과목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향후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전국 단위 언어재활사를 대상으로 한 비교과 및 교과목 이수여부에 따른 언어재활사의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일반 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과 공감능력의 정도를 평가하고 그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지역대학생 469명이었다. 연구 결과로서 대학생의 생명윤리의식 정도는 2.89점이었고 그중 신생아 생명권과 태아의 생명권이 각각 3.32, 3.20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학생의 공감능력은 2.41로 중간 수준이었다.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공감과 정적상관관계를 보였고, 생명윤리의 하위요인 중 태아의 생명권, 인공임신 중절, 인공 수정, 태아 진단, 신생아의 생명권이 인지적 공감 및 정서적 공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공감 능력 중 정서적 공감이 생명윤리의식에 영향을 나타내었으며, 정서적 공감 중 공감적 관심 요인이 생명윤리의 하위 요인에서 태아의 생명권, 인공임신 중절, 인공수정, 태아진단, 신생아의 생명권, 안락사, 뇌사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학생들에서 공감과 관련된 생명윤리의식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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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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