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령에 따른 정서경험과 사회적 목표에서의 변화를 통해 노년기 정서적 삶에 있어서 정서최적화 특성을 확인하고, 주관적 안녕감이 어떻게 변화, 유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청년집단 238명(평균 연령 19-23세), 중년집단 495명(48-64세), 노년집단 283명(65-82세)으로 총 1,046명이 본 연구에 참가하였다. 연령 증가에 따른 정서 경험의 차이를 확인해 본 결과,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시기에 정적 정서 경험은 차이가 없고 부적 정서 경험이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집단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정서최적화 유지를 위해 슬픔이나 섭섭함과 같은 각성수준이 비교적 낮은 정서들을 더 빈번하게 경험하며 삶에 있어서 정서관련 목표가 정보관련 혹은 능력관련 목표에 비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증가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연령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며 정서최적화를 통해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성별에 따른 정서 경험을 살펴본 결과, 노년 여성 집단이 노년 남성 집단에 비해 부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며, 특히 배우자가 없는 경우 부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주관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정서 경험과 사회적 목표에 따른 정서 최적화 특성이 노년기 적응과 주관적 안녕감 유지에 대해 갖는 의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가족관계가 정서가 개입된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인 정서능력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또한 가족관계의 점수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정서능력에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는 Mayer와 Salovey(1990)의 정서지능에 입각하여 문용린(1997)이 제작한 자기보고식 정서능력 척도와 건강한 가족관계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가족관계 척도(양옥경, 2001)를 사용하였으며 168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능력과 가족관계 간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가족관계가 좋은 집단이 그렇지 않음 집단보다 더 높은 정서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다났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의 처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를 조사하였다. 정서의 우선성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제작되었던 Murphy와 Zajonc(1993)의 실험 패러다임을 응용하여 비의식적인 수준에서의 정서점화효과와 의식적인 수준에서의 정서점화효과를 비교하였다. 정서적 경험에 있어서의 차별화를 조작하기 위하여서 실험 2에서는 실험 1에서 사용되었던 표정사진 대신 사건사진을 점화자극으로 사용하였다. 실험 1과 실험 2에서 모두 식역 이하 수준에서 점화자극을 제시하였던 경우 Murphy와 Zajonc(1993)이 발견한 점화자극으로 인한 동화의 효과가 나타났다. 원 연구자들에 따르자면 점화자극에 대한 자각은 점화자극으로 인한 동화효과를 상쇄하여야 한다. 그러나 자극제시시간을 정서적 각성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길게 한 조건에서는 사건사진(실험 2)만이 정서적 동화효과를 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결과들이 지니는 정서처리의 과정에 대한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국제 사진 정서체계(International Affective Picture System: IAPS)중에서 가장 강한 부적 정서를 유발하는 6장의 슬라이드를 1분 동안 연속적으로 보여주어 스트레스 상태를 야기한 뒤 1분동안 정서를 유발하는 청각자극인 1/f음악이나 which noise를 들려주거나 또는 아무소리도 들려주지 않는 각 조건에서 뇌파의 상대적 출현량(reltive power)및 호흡률, 심박률, 피부전도수준 등의 자율신경계 반응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스트레스 정서 상태에서 이완상태로의 회복을 촉진시켜줌을 시사한다. 한편, 스트레스정서유발 상태에서 1/f 음악과 white noise이 제시되었을 때의 자율신경계 반응은 현저한 대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스트레스 정서유발 이전의 기저선 수준과 비교할 때 1/f 음악에 의한 반응수준이 white noise 에 의한 반응수준 보다 기서선 수준에서 훨씬 더 벗어나 있었다. 따라서 이 결과는 부적정서상태에 부가된 정적 유발이 활성화된 자율신경계 반응의 안정상태로의 회복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지지하거나 부정하기에는 불충분하다. 이 연구에서 정서자극 제시 후의 회복단계에서 뇌파 반응과 자율신경계 반응의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이들 생리신호의 반응속도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 이 실험은 시각과 청각의 복합 감각체계를 사용하여, 스트레스 정서상태에 정적정서유발자극이 부가되었을 때 스트레스 뇌파반응에서 이완된 뇌파반응으로의 회복이 촉진됨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이다.
본 연구는 공군병사의 자아탄력성, 정적 정서, 부적 정서가 군 생활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조사 연구로 공군 병사 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자아탄력성 평균점수는 3.11점, 정적 정서 평균점수는 3.46점, 부적 정서 평균 점수는 2.26점, 군 생활 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1.94점이었다. 자아탄력성과 정적 정서는 유의하게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부적 정서 및 군 생활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자아탄력성은 군 생활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는 군 생활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아탄력성을 높여주고, 정적 정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부적 정서 및 군 생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직장인의 자기방어적/관계관여적 정서표현 양가성이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사회적 지지와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8년 8-9월에 걸쳐 직장인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AMOS, Mplu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모형검증을 비롯하여 매개효과 검증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자기방어적 정서표현 양가성 모형에서는 부분매개효과가 유의하였고, 관계관여적 정서표현 양가성 모형에서는 완전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자기방어적 정서표현 양가성 모형과 관계관여적 정서표현 양가성 모형 모두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와 정서조절전략을 거쳐 가는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는 직장인의 사회적지지에 대한 지각수준을 높이고,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 연구는 영유아 보육 교육기관의 교사의 표면적 정서노동과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시설장, 동료교사, 학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상호작용 효과를 갖는지를 탐색하였다. 조사대상은 영유아 보육 교육기관의 교사 208명 이었으며 자료는 질문지 조사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교사의 표면적 정서노동이 높을수록 직무소진이 증가하였으며 둘째 시설장, 동료교사, 학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높을수록 직무소진이 감소하였다. 셋째 교사의 표면적 정서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시설장의 정서적 지지, 학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상호작용효과를 나타냈다. 시설장의 정서적 지지가 높을 경우 그리고 학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높을 경우 표면적 정서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놀이성, 정서통제, 정서불안정이 또래놀이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및 5세 유아 20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해 '놀이성척도'를, 정서통제, 정서불안정을 측정하기 위해 '정서규제체크리스트'를, 또래놀이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또래놀이행동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t-검증, 피어슨의 적률상관계수, 단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에 따라 유아의 또래놀이행동, 놀이성, 정서통제, 정서불안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놀이상호작용은 정서통제와 놀이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아의 놀이방해와 놀이단절은 정서불안정과 놀이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유아의 또래놀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 관련 변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 후 향후 과제와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이야기 상황(정서의 종류와 대상) 및 의도추론유형과 성에 따라 유아의 정서표현규칙의 이해가 다른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의 4-5세의 유아 144명을 대상으로 4가지 이야기 상황을 제시하고 각 상황에 대한 의도추론유형과 정서표현규칙의 이해에 대한 실험면접을 실시하였다. Pair t 검증과 반복측정분산분석을 통해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야기 상황 즉, 정서의 종류(긍정정서와 부정정서)와 관계의 대상(어른과 또래)에 따라 정서표현규칙의 이해는 그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각 이야기 상황에 따라 유아의 정서표현규칙이해에 대한 의도추론유형과 성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를 살펴본 바, 긍정정서-어른이야기, 부정정서-어른이야기, 긍정정서-또래이야기라는 이야기상황에서는 의도추론유형의 주효과만 유의하였으나, 부정정서-또래이야기라는 이야기 상황에 대해서는 의도추론유형과 성의 상호작용효과도 함께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동영상 자극과 정지 영상 자극을 사용하여 얼굴 표정의 영역(얼굴 전체/눈 영역/입 영역)에 따른 정서 상태 전달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동영상 자극은 7초 동안 제시되었으며, 실험 1에서는 12개의 기본 정서에 대한 얼굴 표정 제시 유형과 제시 영역에 따른 정서 인식 효과를, 실험 2에서는 12개의 복합 정서에 대한 얼굴 표정 제시 유형과 제시 영역에 따른 정서 인식 효과를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동영상 조건이 정지 영상 조건보다 더 높은 정서 인식 효과를 보였으며, 입 영역과 비교하였을 때 동영상에서의 눈 영역이 정지 영상 보다 더 큰 효과를 보여 눈의 움직임이 정서 인식에 중요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이는 기본 정서 뿐 아니라 복합 정서에서도 어느 정도 관찰될 수 있는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의 종류에 따라 동영상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정서별 분석이 필요하며, 또한, 얼굴의 특정 영역에 따라서도 상대적으로 잘 나타나는 정서 특성이 다를 수 있음을 사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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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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