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소비자 만족 형성 과정에서 발현되는 소비자의 감정 반응의 역할에 대해 이론적 및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소비자 감정 반응에 관한 선행 연구의 고찰을 통해 소비자 만족 형성 과정에서 발현되는 소비자 감정 반응은 구매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기분 상태와 소비 정서라는 주요한 범주로 구분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다음으로 감정과 인지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 특히 정서의 인지적 평가 이론을 기초로 기존의 기대-불일치 모형에 의한 인지적 과정과 기분 상태→소비 정서의 감정적 과정을 결합하는 연구 모형을 수립하고 확인적 요인 분석과 구조 방정식 모형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실증 연구 결과 점포 내 기분 상태는 유쾌와 각성, 소비 정서는 긍정적 소비 정서와 부정적 소비 정서의 차원으로 구분되며, 기대가 소비자의 점포 내 기분 상태의 인지적 평가로, 불일치가 소비 정서의 인지적 평가로 간주될 수 있으며, 점포 내 기분 상태가 제품의 성과 판단과 소비 정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많은 정서 연구에서 주관적 경험인 정서를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하여 다양한 생리 반응을 통하여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자율신경계 반응은 그 반응 패턴을 통하여 생리적 각성 여부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서 연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부정정서(공포와 혐오)를 느낄 때 나타나는 심리생리반응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47명의 아동(연령: 11-13세, 남: 23명, 여: 24명)을 대상으로 시청각 동영상(Audiovisual Film Clips)을 이용하여 공포와 혐오정서를 유발시킨 후, 이 때의 심리반응 및 자율신 경계 반응(ECG, EDA, PPG, SKT)을 측정하였다. 심리반응 결과, 공포정서는 100%, 혐오정서는 89.4%의 적합성을 보였고, 아동이 경험한 정서 강도(효과성)는 공포 4.05, 혐오 4.07 (5점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신경계 반응 결과, 두 정서 모두 대부분의 생리지표에서 안정상태와 정서상태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정서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공포 정서에서는 피부전도수준, 피부전도반응 수, 심박률, 호흡주기관련 심박률, 호흡수, 심박률 분산의 고주파수 성분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반면, 혐오 정서에서는 피부전도수준은 감소하고 피부전도반응의 수는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 공포 정서와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이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Fredrickson(1998)의 '확장-구축 이론(Broaden-and-Build theory)'에 기반하여,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이 안녕감의 변화와 유의하게 관련이 되고, 안녕감의 변화에 이들 변인이 호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단기종단연구를 통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147명을 대상으로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 안녕감을 측정하였고, 참가자들의 안녕감 기저선을 통제하여 변인간 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강화하기는 안녕감의 증가를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나, 긍정정서 가라앉히기는 안녕감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또한 긍정정서와 안녕감의 관계를 긍정정서 강화하기가 부분적으로 매개하였으며, 긍정정서 강화하기와 안녕감의 관계를 긍정정서가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강화하기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호혜적 관계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실제에 대한 시사점과 연구의 제한점을 논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의 학습 과제 수행 이후에 보이는 부모와 아동의 정서적 반응이 문화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계 이민자 가정과 백인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미국 서북부 시애틀 지역의 8에서 9세 사이의 자녀를 둔 31 한국계 가정과 31백인 가정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를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였고 각 가정의 부모와 아동의 정서 반응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컴퓨터를 이용한 초 단위 행동 분석 결과 아동이 과제에 실패했을 때 한국계 어머니들과 아동들의 긴장과 불안 행동이 미국 백인 어머니들과 아동들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아동의 과제 실패시, 어머니들의 부정적인 정서표현도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더 많이 표출되었다. 아동들이 과제에 성공했을 때는 미국 백인 어머니들과 아동들이 좀 더 긍정적인 정서 반응을 많이 하였고 특히 백인 어머니들이 적극적 칭찬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흥미 있게 아동들의 과제 성공 후에도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어머니들이 부정적인 정서 표출이 더 많았다. 자녀의 성에 따른 상호작용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미국 백인 가정의 부모들이 남자아이들에게 더 긍정적인 정서 표현을 보였다.
본 논문은 정서-주의 태스크를 수행할 때의 신경학적, 행동학적 반응이 정서조절 능력을 반영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였다. 이를 위해, 건강한 성인 남녀 19명을 대상으로 3일에 걸쳐 1일 1회씩 동일 시간대에 정서-주의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 정서를 유발하는 비디오를 보여주기 전과 후, 정서-주의 태스크를 수행할 때의 EEG와 반응시간이 측정되었다. ERP P100과 P300 성분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P100 진폭이 높을수록 P300 잠재기가 길게 나타났다. 또한 P300 잠재기가 길수록 반응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또한, 정서-주의 태스크를 수행할 때 ERP 성분과 반응시간에 개인별 차이가 존재하였다. 정서유발을 위해 사용된 비디오 자극의 유형에 관계없이 ERP 성분의 낮은 진폭과 빠른 잠재기를 나타낸 집단이 더 빠른 반응시간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반응특성은 목표인식에 대한 성급한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낮은 정서 조절력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서 영상을 보며 웨어러블 기구로 측정된 생리적 반응과 정서평정을 분석하여 유발된 정서가 어떻게 표상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을 위해, 공유된 데이터셋을 다차원척도법(multidimensional scaling)을 통해 정서 영상, 생리적 반응 및 정서 평정을 2차원에 표상하였다. 또한, 참가자간 분류분석(cross-participant classification)을 활용해 참가자 간 정서표상이 얼마나 일관적인지 분석하였다. 추가적으로, 참가자들의 반응이 유사한 정도가 각 정서 조건 별로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 정서 영상 별 정확분류와 오분류를 혼동행렬(confusion matrix)을 통해 탐색하였다. 다차원척도법 결과, 정서 영상들과 정서 평정의 위치가 기존 이론과 부합하게 정서가 및 각성가 벡터에 따라 표상되어, Russell(1980)의 핵심정서이론을 지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표상된 생리적 반응 벡터를 통해, 심박률 증가-저각성, 높은 심박률변산성-부정정서 고각성, 피부전기활동 증가-부정정서 저각성의 관계를 시각화했다. 행동 및 생리 데이터로 학습한 참가자간 분류분석 결과, 평균 정확도가 우연수준보다 높았다. 이는 동일한 영상에 대한 참가자들의 공유되는 정서 표상이 있음을 지지한다. 혼동행렬표를 통해, 저각성 긍정정서로 표상된 감탄, 열정, 그리고 선호는 상대적으로 잘 분류되지 않았고, 서로 더 많이 오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변량 분석인 다차원척도법과 분류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영상 자극에 웨어러블 기구로 측정한 생리적 반응과 정서 평정도 핵심 정서 이론과 부합하는 결과를 얻은 것에 의의가 있다.
최근 HCI 분야에서 정서 인식은 정서 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단계 중의 하나이다. 생체신호를 이용하여 정서 인식을 시도하는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기본 정서 이외의 다른 정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무료함, 통증, 그리고 놀람의 세 가지 정서 간 자율신경계 반응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험자는 217명의 실험참여자(남 96명)들을 대상으로 시/청각 자극을 조합하여 무료함과 놀람 정서를 유발하였고, 혈압기를 이용하여 통증 정서를 유발하였다. 정서 자극이 제시되는 동안 피부전기활동, 피부온도, 심전도와 광혈량도를 측정하였고, 실험참여자들이 경험한 정서 범주와 강도를 정서평가척도 상에 평정하게 하였다. 정서 자극에 대한 평가 결과, 사용된 정서 자극은 평균 92.5%의 적합성과 5.43의 효과성을 보였는데, 이는 각 정서 자극이 해당 정서를 효과적으로 유발한 것을 의미한다. 자율신경계 측정 결과, 피부전기활동, 피부온도, 심박률, 심박률의 저주파수 성분과 평균 혈류량은 안정 상태와 정서 상태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각 정서에 의해 유발된 자율신경계 반응은 정서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이론의 확장과 자율신경계 반응 측정 지표를 활용하여 정서를 인식하는 알고리즘 및 인간 정서를 변별하는 컴퓨터 시스템 개발에 응용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네 가지 휴대용 음원재생기를 자극물로 사용하여 제품 속성에 있어서의 차이가 사용자 경험의 여러 요소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가설 1)와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사용자가 인식한 제품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가설 2) 그리고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이 사용자가 인식한 제품 특성과 감성적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지(가설 3) 실험을 통해 조사하였다. 실험결과 기능적 특성과 유희적 특성에 대한 인식 정도는 실험 참가자가 사용한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났으며,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과 전체적인 선호도 또한 평가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남으로서 제품 속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함께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상호관계도 테스트하였는데,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주로 제품의 기능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사용자의 전체적인 판단은 제품의 기능적 특성과 유희적 특성 모두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결과에서 밝혀진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전체적인 판단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아존중감이 청소년의 우울 성향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공감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A소재 중 고등학생 437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자아존중감척도, 우울척도 및 부모공감척도를 실시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청소년 자아존중감과 우울 성향간의 관계는 부모공감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공감의 하위요인들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경우 청소년 자아존중감과 우울 성향의 관계에서 정서지각, 공감적 정서반응, 냉담한 정서반응이 조절효과를 보였고, 어머니의 경우 냉담한 정서반응, 과민한 정서반응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우울 성향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자아존중감이 낮고, 우울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에 대한 부모공감의 중요성을 밝혔다는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d preschoolers' emotional knowledge, emotional reactions and parents' emoti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ccording to their family income and sex. Subjects were 99 five-year-olds(46 low-income preschoolers, 53 middle-income preschoolers) recruited from three day-care centers and a kindergarten in Seoul and their parents. Each child was individually interviewed with pictorial tasks and parents reported on their own reactions by questionnaires. Results showed that low-income preschoolers were lower than middle-income preschoolers in emotional knowledge. Low-income preschoolers showed higher level of perceptions of the peer's anger in emotional reactions than middle-income preschoolers. Low-income mothers also were more likely than middle income mothers to show punitive reaction in parents' emotional re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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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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