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젊은 세대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경험을 하는 한복체험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로 존 듀이(John Dewey)의 경험이론과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이 정의한 사용자경험을 통해 경험의 정의를 살피고 사용자의 경험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우선적으로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 결과에 따라 주요 체험자인 20대 여성 6명을 임의로 선정하여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얻기 위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결과의 공통된 의견을 분류하였을 때 체험자들은 한복의 전통성을 인지하기 보다는 현대화된 한복의 심미성을 먼저 인지하였고 한복체험이라는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로 사회성, 비일상적인 문화가 되어 버린 한복을 특별하다 인지하는 특이성과 같은 특징이 분석되었다. 또한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특별하다 인지하기 때문에 시장성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욕구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인구 노령화 및 수익률 하락에 따른 국민연금 제4차 재정추계 결과 3차 재정계산보다 3년 빠른 2057년도에 기금이 소진되는 것으로 추계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4차 제도개혁 방안으로 보험료율을 즉시 2% 인상하고 소득대체율 45% 유지하는 (가)안과 보험료율을 13.5%로 단계적 인상 후 소득대체율을 2028년에 40%까지 줄이는 (나)안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줄여나가면 이전의 낮은 보험료율에 높은 소득대체율을 적용받던 기존가입자와는 다르게 새로 가입하게 되는 젊은 세대들은 높은 보험료율과 적은 소득대체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에 본 연구는 연령별로 다른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적용하여 노년층과 젊은층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건축정책기본계획,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공공건축가. 지금 우리 건축계를 정의하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이 모두 2007년 제정된 건축기본법에 근거한 내용으로서 당시 건설기술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의 '건축문화 선진화전략' 핵심과제였다. 그러나 '건축기본법'이 있어야 한다고 처음 주장한 사람은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였다. 그가 연구책임자로서 건축기본법의 바탕을 만들었으며, 오늘의 건축계를 정의하는 건축기본법의 틀과 개념 그리고 용어의 설정도 거의 그의 구상에서 나왔다. 대한건축사협회(한명수 명예회장)와 건설기술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김진애 위원장)가 이 법 제정을 위해 큰 힘을 기울였다면, 그는 이론적 기틀을 확립한 인물이다. 그는 학계에 있었지만 설계대가 제값 받기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이유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전문가로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최대의 근거는 제대로 된 설계대가에 있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고의 목표는 그들이 사회에 나가 좋은 대접을 받게 하는 겁니다. 건축계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지금 또 묻는다면 단언컨대 나는 제대로 된 '설계대가'라고 말할 겁니다." 김광현 명예교수는 과거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에서 '친환경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등 추가업무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자고 주장하고 이를 연구한 책임자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젊은 건축사 건축교육 저변확대를 위한 '공동건축학교'를 설립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월간 "건축사"가 국내 건축계 발전을 위해 힘써오다가 작년 2월 정년퇴임한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3월 18일 그의 대학로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날을 회고하며 건축에 얽힌 이야기와 현재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구상 중인 향후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독일은 '케어비상사태(Pflegenotstand)'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로 '요양서비스 질과 인력부족(Qualit't der Pflegeversicherung und Mangel an Pflegekr?fte)'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독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갖춘 노인요양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으며, 노인요양사라는 직업의 사회적 이미지와 위상을 높임으로써 직업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것과 특히 젊은 세대를 노인요양인력 유치 주요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노인요양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 논문의 주요관점은 독일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요양사의 전문성을 고려한 교육체계에 초점이 맞춰있으며, 독일의 노인요양인력 양성 교육내용과 시스템과 더불어 교육내용에 내포되어 있는 노인요양인력의 역할 및 업무와 사회적 위치가 어떠한지를 알아보며, 독일의 노인요양사 인프라 구축 대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소개한다.
젊은 세대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등 다양한 시각 매체들의 발달로 눈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눈의 건강도 약화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안구운동과 치료적 마사지로 안구근육을 자극하여 눈건강과 동체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대의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18명)과 실험군(20명)으로 나누고, 실험군은 안구운동과 치료적 마사지를 매일 30분씩, 주 5회, 4주 동안 실시하였다. 눈 피로도, 눈 뜬 상태 유지 시간, 안구표면온도, 동체시력은 연구 전과 4주 후에 측정하였다. 4주 후 눈피로도는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05), 눈 뜬 상태 유지 시간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안구표면온도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p>.05), 동체시력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따라서, 눈의 기능 증진과 눈 건강을 위하여 안구운동과 치료적 마사지를 권장한다. 눈 건강을 회복하고 예방하기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노년층의 상당수는 신체적, 경제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의존성이 높으며, 이러한 의존성은 노인들의 자녀와 친인척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비용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현재와 같이 가족중심적인 비공식 부양체계가 압도적인 환경 속에서 한정된 자원에 의존하는 노부모 부양부담은 곧 학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노년세대와 이에 상충하는 젊은세대의 심리적 갈등은 언제라도 노인학대의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짐은 이미 우리사회의 한 구석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회변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한국사회에서 노년을 위한 제도적인 정책이 미흡한 상황이므로 노인 학대 현상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노인학대는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매스컴을 통한 일회성 접근이 대부분이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매스컴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어져 왔던 노인학대 문제를 가정폭력의 한 형태로서 객관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노인학대의 특수성 및 학대요인을 파악해 내고 노인학대에 대한 한국적 상황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노인학대를 방지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공식적, 비공식적 차원에서 모색하여 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2020년에 수집된 자유 발화 자료를 바탕으로 어두 폐쇄음 평음, 격음, 경음의 발화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지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의 통제된 실험에서와 다르게, 자유 발화에서는 30대 남성까지도 VOT(voice onset time)에 의해 평음과 격음의 변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각실험은 언어 변화의 주도 계층인 젊은 여성 세대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어두 폐쇄음의 지각에서 F0이 평음과 나머지 둘을 변별하는 역할을 하였고, 그 다음 VOT가 격음과 경음을 변별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F0이 낮을 때에는 VOT의 길이가 짧든 길든 간에 항상 평음으로 지각되었다는 점은 평음의 지각에서 F0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어떤 F0의 경우에는 VOT에 따라 평음과 격음이 변별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20대 여성의 발화와 지각 체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 변화의 관점에서 발화와 지각 체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음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특히 20대 여성에서처럼 발화의 변화가 지각의 변화에 앞서는 경우는 음 변화가 후반 단계에 있을 때이다. 이처럼 언어 변화를 주도하는 계층에서 여전히 지각에서 이전의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부모 세대의 발화에서 VOT에 의한 평음과 격음의 변별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이를 습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다른 집단과의 소통을 위해 여전히 VOT를 지각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노인 인구에 대한 타 세대의 부정적 고정관념과 낙인은 노인의 삶의 질 저하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국내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반영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위해 기존 문헌과 43명의 젊은 성인들로부터 추출한 항목들을 바탕으로 총 34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척도를 1차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과 내부 연구자 회의를 거쳐 총 31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를 잠정 개발하였다. 척도의 차원성, 신뢰도,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252명의 65세 미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각된 노인 낙인,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 노인 태도, 노인 공경을 측정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28개의 항목으로 최종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기질', '능력', '외모', '권위주의적 의존', '자식집착'의 5개 차원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차원의 세부 항목들은 적절한 내적 합치도를 보였다.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이론적으로 정적 관계에 있는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개념적으로 반대에 있는 노인 태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노인 공경 인식과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세대통합을 위한 노인 낙인 해소 연구와 실무의 기초가 되는 척도 개발을 통해 노인 낙인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변화와 홍보 전략 수립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목 적 : 집단생활을 하는 젊은 성인에서 발생한 폐렴에 관한 연구는 매우 드물며, 국내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들은 전경 대원에서 발생한 폐렴의 양상에 대해 알아보고 Macrolide와 2세대 Cephalosporin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여 보고자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 2003년 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국립 경찰병원을 방문한 52명의 폐렴 환자들을 무작위로 구분하여 Cefuroxime 또는 Azithromycin을 경구 투여하였다. 폐렴 원인균의 진단을 위해 각종 배양 검사와, Mycoplasma 및 Chlamydia 항체 검사를 시행하였고, 혈액 검사와 방사선 검사 등 환자에 대한 평가는 입원 이후 1주 간격으로 2주간 시행하였다. 치료시작 2주후, 항체검사를 반복하였다. 결 과 : 객담 배양 검사를 시행한 전체 52명의 환자 중 3예(5.8%)에서 양성소견을 보였으며, Streptococcus pneumoniae 2예, Klebsiella pneumoniae 1예가 배양되었다. Mycoplasma pneumoniae 항체 검사를 시행하였던 40예 중 양성으로 판정된 것은 20예(50.0%)였으며, Chlamydia pneumoniae의 경우 4예(10.8%)에서 양성 소견을 보였다. 임상 증세와 방사선 소견 모두 호전되어 치료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52예 중 51예로서 전체적으로 98.1%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으며, Azithromycin과 Cefuroxime의 치료 효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96.0% vs 100%, p>0.05). Azithromycin 군 환자 중 한 예에서 초기 항생제 투여 후 임상 증세 및 흉부 방사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항생제 처방을 변경하였으며, 2세대 세팔로스포린을 정맥 투여한 뒤 호전되었다. 결 론 : 집단생활을 하는 젊고 건강한 성인에서 발생한 폐렴에서 비정형 병원균에 의한 폐렴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그 치료를 위해 투여한 Macrolide와 2세대 Cephalosporin 간 치료효과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본 논문은 한일 양국의 가계에 있어서의 식품수요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종래의 수요모델에 코호트(cohort, 행동을 같이 한 집합체) 분석적인 생각을 도입하여 한일 양국의 식품수요 형태분석을 하였다. 여기에 제시한 새로운 수요분석 모델은 소비지출과 가격이 식료수요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이외에 세대주 연령효과나 출생연도와 같은 비경제적효과 등도 계량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일 양국의 식품수요의 품목군별 탄력성을 보면 유지류, 음료, 조리식품의 수요탄력성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 탄력적이었지만, 다른 모든 품목은 일본보다 한국이 탄력적이었다. 곡류, 육류, 외식의 외부화 식품의 소비지출과 가격탄력성은 한국의 큰 품목과 일본의 큰 품목이 서로 상충하고 있어서 일정한 경향 파악이 곤란하다. 그러나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지출과 가격의 탄력성은 모두 일본보다 한국이 크다. 2. 식품에 대한 지출액은 세대 구성원의 연령을 반영하여 비교하여 볼 때 한국과 일본의 결과가 비슷하였다. 즉 세대주 연령이 젊은 계층의 가족에는 유아가 있기 때문에 유란류의 지출액이, 또한 중년층에서는 청소년이 많기 때문에 과자류의 지출액이 다른 연령계층에 비하여 많았다. 한국은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2세대 가족이 많기 때문에 다수 품목에 지출액이 많고, 일본의 중년층은 과자류를 포함하여 특히 곡류, 육류 등의 에너지 식품이나 외식의 지출액이 많다. 그러나 연령이 높은 계층에서는 세대 구성원이 거의 성인이며 평균연령이 높기 때문에 곡류, 육류, 외식 등의 지출액이 적었지만 어패류, 야채류 등의 전통식품이나 조리식품의 지출이 많았다. 3. 식품소비의 패턴은 세대주 출생연도별로 비교하면 한일 양국 모두 구세대일수록 주식 중시의 경향을 나타내고 신세대일수록 축산물, 유지류, 외부화 식품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품목 구성의 세대간 차이는 한국에 있어서는 매우 크지만 일본의 경우는 비교적 작았다. 따라서 식생활의 서구화, 외부화는 세대교체에 동반하여 한국에는 급속히 진행하지만 일본은 점진적으로 진행한다고 볼 수 있다. 4. 가계 식품 수요의 장기 변화에 미치는 요인은 소비지출, 가격, 세대주 출생연도, 연령 등의 네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효과를 요인간으로 비교하면 한일 양국이 함께 가격의 효과가 가장 작다. 그러나 그 이외 요인별 효과의 상대적 중요성은 양국간에 다른데 한국은 소비지출의 효과가 출생연도나 연령 효과보다 크지만 일본은 경제적 요인인 소비지출보다 세대주의 출생연도나 연령 등의 비경제적 요인의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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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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