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근대 지식인들의 '동도(東道)'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그들이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한 전통교육 내용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가운데 현대적으로 계승할 가치가 있는 전통교육 내용을 통섭적 입장에서 선별하고 현대적 분류법으로 범주화(categorization) 하여 그에 따른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현대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유학사상으로 대표되는 전통사상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다. 특히 근대 이후로 유학에 대한 지식인들의 긍정적 부정적 인식을 살펴보고, 그 가운데 전통교육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유의미한 것들과 지양해야 할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검토하고자 한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최종적으로 전통교육 내용의 현대적 재구성을 위한 원칙을 세우고, 전통교육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할 때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과 대체적인 내용구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통교육 내용에 기반을 둔 현대적 교육 내용의 구성이 포괄해야 할 세 가지 영역은 주체성 교육, 도덕성 교육, 정치성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확장의 원리, 통합의 원리, 연계의 원리를 제시할 수 있다.
이 글은 전통 유학교육이 제기하는 현대 인성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의 현대화 방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다음의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첫째, 논의의 전제로서 전통유학교육 현대화의 필요성과 현대적 재해석을 위한 전통교육 요소의 구성요건을 검토한다. 둘째, 전통 유학교육에 대한 교육내용의 현대화 방안으로서 '전인(全人)'의 현대교육적 이해를 통한 교육내용의 현대화 방안과 지식-실천의 선순환 강화를 위한 교육내용의 현대화를 살펴본다. 셋째, 전통 유학교육에 대한 교육방법의 현대화 방안으로 자율적 방법을 통한 인간형성과 습관화를 통한 성찰적 능력의 강화의 두 측면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앞선 논의를 간략히 요약하고 후속 연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현행 7차 교육과정 중 가정교과의 식생활 영역에 있어서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교과내용을 분석하고,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고등학생의 인식 및 교육에 대한 요구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실천적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구성에 기여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교과의 식생활 영역에 있어서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내용은 중학교 3학년의 '상차림과 식사예절', 고등학교 1학년의 '초대와 행사의 계획과 준비', 고등학교 2-3학년의 '음식문화와 음식마련'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고등학생들은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 가정생활에서는 적용하지 못하였고 특히 '명절과 세시풍속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교과내용에 대한 요구도는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가정 내에서의 계승여부, 인식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요구도의 하위변인(필요도, 흥미도, 활용도)간 상관관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넷째,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교육은 고등학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육영역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내용으로는 만드는 방법이, 교육방법으로는 조리실습과 음식문화 체험활동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아동 청소년 교육의 중심이 된 서당과 소학교육을 검토하고, 그것이 현대 인성교육에 주는 함의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이른바 전통교육을 현대 인성교육의 차원에서 모색하는 시도이다. 소학의 경우, 효(孝)와 경(敬)을 교육의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위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소학의 기본인 쇄소응대진퇴(灑掃應對進退)와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현대적 독해를 시도하였다. 소학에서 주의할 만한 함의는 교육내용의 습관화(習慣化)이다. 습관은 행위의 지속을 보장하기 때문에 인성을 강화하고 성장시킨다. 그것이 인성교육의 근본내용이자 방법으로 기능할 수 있다. 서당의 경우, 소학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담보하며 실제로 가능케 하는 교육공간, 즉 학교라는 점에서 소학의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실천하는 역할을 한다. 서당의 교육에서는 교육방법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는데, 강독(講讀)과 제술(製述), 습자(習字)를 중심으로 교수-학습법을 구명하였다. 그 결과 소학과 서당의 전통 아동 청소년 교육은 현대 인성교육의 차원에서 몇 가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첫째, 건전한 인성 형성을 위한 교육내용의 습관화, 둘째, 지식과 도덕의 융합과 통일화, 셋째, 인성확립을 위한 개별 수준의 학문과 깨달음의 전수이다.
본 연구는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를 통한 우리나라 전통 식생활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전통 식생활 교육의 실태와 인식 및 내용별 요구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본 조사대상 중학생은 학교에서 주로 기술 가정 교과를 통해 전통식생활 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전통식생활 교육은 필요하며,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통식생활 교육의 교수 학습방법에 대한 조사결과, 현재 전통식생활 교육은 주로 강의식 설명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학생들은 좀 더 실천적인 교수 학습방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의 교육이 이루어지질 바라고 있었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전통식생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재 중학교 기술 가정교과 내 전통식생활 관련 내용 및 교수 학습방법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과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교수 학습 방법으로 수정 보완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전통 윤리의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심화선택과목으로 『전통 윤리』 라는 교과서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 윤리는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도덕 교과에 서술된 전통 윤리의 내용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있어 왔다. 지적된 문제들로는 백과사전적인 나열과 내용 중복, 내용 오류, 동양 윤리와 한국 윤리의 유기적 연결 부족, 유교로 편중된 내용, 현재의 내용으로는 도덕 교과가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전통 윤리의 문제를 네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교과서가 정의하고 있는 전통 윤리의 개념 문제, 둘째 전통에 대한 반성의 결여, 셋째 전통 윤리를 만병 통치약으로 보는 반면 서양 윤리 내지 사상을 병으로 보는 인식, 넷째 전통 윤리를 서술하는 가운데에서 무수히 발견되는 오리엔탈리즘 또는 옥시덴탈리즘적 시각의 문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핵심 학문 중에서 특히, 과학교과내용학과 과학교육학을 '본질적-총체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본질적-총체적' 관점의 정의, 철학적 배경, 그리고 실천전통과의 관계 등에 관하여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 그리고 '본질적-총체적' 관점에서 과학교과 내용학과 과학교육학의 본질에 관하여 탐구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질적-총체적' 관점에 따른 과학교과내용학은 과학의 실천전통을 탐구하고 그 탐구의 결과를 체계화하는 학문이다. 과학교과내용학의 주요 활동에는 '교사를 위한 과학'의 정립과 실행, 과학교육과정(교과서) 개발에의 참여 등이 있다. 둘째, '본질적총체적' 관점에 따른 과학교육학은 과학의 실천전통에 뿌리를 둔 과학교육 현상 속의 본질적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올바른 가르침을 수행하는 것에 관한 학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과학교육학은 과학의 실천전통으로 학생들을 초대, 참여, 성장하도록 이끄는 것 (즉, 실천전통으로 입문시키는 것)과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과학교육학의 주요 활동에는 '과학교육과정(교과서) 개발부터 수업, 평가(기록)'에 이르는 활동이 포함된다. 논문에서는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을 논의하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추구하는 유학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이라는 논리구조를 통하여 도덕적 개인이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이상향을 그린다. 16세기 한국 성리학의 태두인 퇴계 이황은 자신의 교육적 의도와 관심을 반영하고 성리학의 본체와 공부의 전 과정을 그림 열 폭에 정리하여 "성학십도"를 만들었다. "성학십도"에서 표방하는 교육의 목적은 성인(聖人)이 되는데 있으며, 이는 성찰적이며 실천적인 도덕인이 되고자 하는 도덕교육의 목적과도 궁극적으로 그 궤를 같이 한다. "성학십도"의 전체 주제는 경(敬)을 기초로 인륜과 도덕의 원리를 밝혀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과 연관된다. 경(敬)은 또한 수양의 목적이자 방법이며, 주요 내용이다. 전통 유학의 교육 방식은 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 간의 유기적 통합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 지(知)와 행(行)의 병진이라는 일관성을 드러내고 있다. 전통문화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탐구하고, 전통교육의 측면에서 도덕문화를 다시 일으키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것들이 과거의 전통으로부터 연원한다는 점을 논의하는 것으로서 오늘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유용할 수 있다. 특히, 전통교육이 추구했던 도덕교육의 본질을 분석하여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자신을 실현하고' '공동체를 배려'할 수 있는 인재를 배양하기 위한 반성적 접근은 매우 의미가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일본 의과대학에서의 전통의학의 교육 현황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생성하기 위함이다. 방법 : 연구자들은 그 동안의 발표된 논문을 비롯한 일본 의과대학에서 웹사이트에 공지된 내용 및 각 의과대학의 행정부서와의 전자메일을 통해서 취득한 정보를 통하여 전통의학 교육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결과 : 2001년 일본 문부성이 의과대학생의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의 당위성을 고지한 이후에, 대부분의 일본의 의과대학에서는 전통의학의 과목을 신설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보한 의과대학의 전통의학 교육에 대한 분석 결과, 약 90%의 일본 의과대학에서 정규과목으로서 전통의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교육내용은 대부분이 전통의학 개론에 대한 것으로, 61.9%가 4학년 학생들에게 실시되고 있으며, 평균 강의시간은 $16.2{\pm}8.8$ 시간이었다. 결과 :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한국한의학의 국제화를 비롯한 대외적 경쟁력 확보 전략의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이 연구는 한국 전통사회의 교육별이 오늘날이 교육열과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규명 하고자 하는 역사적 고찰로서 특히 과거제도가 가족 사회에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였 다 자료는 관련된 역사자료와 생활자료인 1차사료와 2차사료로 대별되는데 그중에서 여성의 간찰과 구비전승된 규방가사 서사민요, 무가 등과 현장조사에 기반한 민속자료가 주요자료 로 분석되었다, 그리하여 내용분석법과 역사민속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밝혀진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과거제도의 장악을 통하여 확립된 중앙집권의 관료제와 학문숭상의 전통 그리 고 과거급제를 해야 가능해지는 관리로서의 등용을 주요가치로 지향하였던 출세주의 또 가 족의 영광은 집안남성의 과거급제라는 점에서 여성들이 내면화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주의가 적극적인 교육열의 역사적인 뿌리임을 밝혔다 이러한 전통은 교육기회가 평등해진 현대사회 에 여전히 한국인의 의식 깊숙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학문숭상의 전통중에서 '수행'을 겸 함 학문을 추구한 사람파의 전통은 단절되고 출세를 목표로 하는 '학벌' 위주의 왜곡된 전통 만이 지속되어 과열된 교육열로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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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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