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저항(抵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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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보조 환기법으로 기계호흡 이탈시 최소압력보조(Minimal Pressure Support) 수준의 결정 (Determination of Minimal Pressure Support Level During Weaning from Pressure Support Ventilation)

  • 정복현;고윤석;임채만;이상도;김우성;김동순;김원동
    •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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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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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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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연구배경: 압력보조환기법은 기계호흡으로부터 이탈시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인공환기법으로 적절한 압력보조 수준이 이탈 과정에 중요하며 특히 최소압력보조 (minimal pressure support) 수준에서 환자의 환기 상태가 적절하면 치료자는 인공 호흡기로 부터 여탈 및 기관내 관을 발관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적절한 최소압력 보조 수준의 적용은 환기 이탈 기간의 장기화나 이탈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탈기 환자들이 최소압력보조 치의 범위를 알아보고 또한 최대 흡기유량과 총환기계 저항의 곱으로 구한 최소압력보조치의 계산값과 환자의 기관내 관 끝에서 실측한 값 사이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유도식으로 계산된 최소압력 보조 값의 임상적 유용성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방 법: 기저 질환이 호전되어 기계호흡으로부터 이탈이 가능한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폐 감시기 (CP-100 pulmonary monitor, Bicore, USA)를 이용하여 부가된 호흡일을 구한 후 최소압력보조의 수준을 직접 측정하였고, 이들 중 9예에서는 또한 유도식 (peak inspiratory flow rate$\times$total ventilatory system resistance=minimal pressure support)을 이용하여 최소합력보조의 수준을 구하였다. 결 과: 대상환자 16명중 14명에서 측정한 최소압력보조의 실측치는 4~12.5 cm$H_2O$로써 환자에 따라 차이가 심하였다. 대상 환자 중 2명에서 각각 15, 21 cm$H_2O$로써 높게 측정되었으나 기관내 관을 발관 후 내강이 기도 분비물로 심한 폐쇄가 발견되었다. 실측치를 측정한 16명중 9명에서 유도식을 이용하여 최소압력 보조의 계산치를 구하였으며 실측치와 계산치의 비는 평균 0.81로 실측치 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실측치와 계산치의 상관 계수는 0.88(p=0.002)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 론: 압력보조환기법에 의한 이탈 시도시 최소압력보조 수준의 결정은 유도식을 이용하여 계산된 값을 적용하는 것이 치료자가 임의적으로 일정한 값을 적용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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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품종과 식물체 부위에 대한 사료가치와 생산성 비교 (Comparison of the Forage Quality and Productivity According to Varieties and Plant Parts of Imported Silage Corn (Zea mays, L))

  • 김종근;;;정은찬;김학진
    • 한국초지조사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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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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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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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시험은 도입되는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품종과 식물체 부위에 따른 사료가치와 생산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시험에 이용된 옥수수 품종은 미국 Pioneer Hybrid Co.에서 도입된 8개 품종(P1184, P1151, P1194, P1543, P1345, P1429, P1443 및 P2105)으로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내에 있는 시험포에서 수행하였다. 수확한 옥수수는 전체 5개 부위(leaf, stem, cob, husk 및 grain)로 분리하여 건조한 후 각 부위별 비율을 산정하였고 사료가치를 분석하였다. 옥수수의 출현율은 P1151 및 P2105품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양호하였다. 출수기는 평균 7월 24일, 출사기는 7월 27일 이었으나 P2105 품종은 7월 28일 및 8월 1일로 늦었고 나머지 품종은 비숫하였다. 초장 및 착수고에 있어서는 P1345 품종이 가장 컸으며(289 및 123 cm), P1151 품종이 가장 작았다(267 및 101 cm). 질병 저항성은 P1184, P1443 및 P1429에서 낮았고 P1197 및 P1345는 높았다. 건물함량은 경엽의 경우 P1151 품종에서 19.6%로 가장 낮았으며 P1429 품종에서 2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암이삭은 만생 품종인 P2105 품종이 가장 높았고(55.5%) P1184(54.2%) 및 P1345(54.3%) 품종도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p<0.05). P2105, P1429 및 P1194 품종의 경엽 건물수량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p<0.05), P2105, P1345 및 P1443 품종의 암이삭 건물 수량이 높았다. 5개의 부위로 분리된 식물체(Leaf, Stem, Husk, Cob 및 Grain)의 각 부위별 비율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암이삭에 해당하는 grain과 cob 합의 비율이 50~60%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포엽(husk)와 속대(cob)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비슷하였으며 잎과 줄기는 약 20% 내외의 비율을 보여주었다. 조단백질 함량은 잎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grain이었다. 줄기의 조단백질 함량은 가장 낮았으며 포엽(husk)은 품종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P>0.05). ADF 함량은 곡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비슷하였지만 잎 부분이 더 낮은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줄기와 잎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품종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 NDF 함량은 husk에서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다른 부위는 품종간에 차이를 보였다(p<0.05). 또한 품종별로 부위에 따라 특별한 차이를 보였는데, 줄기는 P2015, 잎은 P1197, 속대는 P1151 포엽은 P1197 그리고 알곡은 P1197에서 NDF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건물 소화율은 줄기와 알곡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잎과 암이삭을 구성하는 포엽과 속대에서는 품종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시험에 P2105 품종의 건물수량이 가장 우수하였으며 알곡의 비율은 P1543 및 P1345에서 우수하였다. 또한 사료가치는 잎과 곡실 부분이 높았으며 잎과 줄기가 husk나 cob보다는 사료가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맥의 파종양식 및 파종밀도가 몇가지 재배조건하에서의 수량 및 주요실용형질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Seeding Pattern and Rate on the Yield and Agronomic Characters of Barley Under Different Cultural Conditions)

  • 임병기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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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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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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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6
  • 우리바라 연대별 26개 대맥 대표품종을 공시하여 파종양식 및 밀도에 대한 반응을 보고 그 중에서 선발된 특성차가 있는 4개품종과 기타 1개품종을 추가 공시하여 시비량, 재배지역, 재배시기등 조건이 상위한 경우 파종 양식 및 밀도가 대맥의 수량 및 주요 형질에 미치는 영향과 양식, 시비량, 지역, 시기에 대한 재현도등에 관한 지견을 얻고저 72~74년의 맥작기간중 수원, 대전, 진주등지에서 일련의 시험을 수행한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생육 및 주요형질 1) 초장 및 간장은 밀파 및 차광, 증비, 재배지역의 남하등으로 증대되고 드릴파 및 만파로 감소되었다. 2) 개체의 분얼수, 건물중, 주간엽수, 엽경비, 유효경비율, RGR, NAR, $R_{A}$ 등은 증비, 박파, 휴폭감축 및 드릴파로 증대되었다. 3) RGR, NAR는 최근 품종일수록 향상되었고 밀파시에는 NAR가 큰 품종이 유리하였으며, 다수성품종들이 NAR가 컸다. 4) $1m^2$당 경수는 밀파, 휴폭감축, 드릴파 및 증비로 증가되었다. 5) 엽장, 엽폭은 증비 및 박파로 증대되고 드릴파로 감소되었다. 6) 휴간부 투광율 및 지표온도는 증비, 밀파, 드릴파로 저하되었고 올보리가 투광율이 현저하게 높았다. 7) 도복저항지수는 증비 및 휴폭감축으로 증대되었고 밀파로 낮아졌으며 파종량이 동일할 경우에는 드릴파로 증대되었다. Haganemugi와 Samchio 36호$\times$부흥은 탁월한 내도복성을 지니고 있었고 올보리와 동산피49호도 현저하게 도복에 강하였다. 8) 출수는 증비 및 휴폭감축으로 늦어졌고 밀파 및 드릴파에 의하여 빨라지는 품종이 많았고, 성숙일수는 밀파 및 휴폭감축으로 짧아지는 품종이 많었았나 품종에 따라 반응 양상이 전연달랐다. 9) 재배조건에 따른 출수 및 성숙의 차이에 비하여 품종간 차가 컸고 출수일수와 성숙일수간에는 부의 상관이 있었다. 출수 및 성숙은 재배지역의 북상과 만파에 의하여 늦어졌고 조생 품종은 만파하여도 만생품종의 적기재배시의 출수성숙보다 빨랐다. 만생군과 조생 군간의 출수성숙의 차는 남하할수록 커졌다. 2.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1) 고간중 및 종실수량은 밀파, 휴폭감축, 드릴파 및 증비로 증가하였고 차광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드릴파의 증수 효과는 만파에서 컸고 증수를 위한 밀파 한계는 관행양식에시는 15ι, 드릴파에서는 25ι로 나타났다. 어느 조건에서나 Haganemugi는 현저한 다수를 보였고 올보리도 비교적 다수를 나타내었으며 재배 지역의 남하로 증수하고 만파로 감소하였다. Samchio 3006$\times$부흥은 만파에 의한 감수가 적고, Haganemug의 만파시의 수량은 수원18호, 부흥, Samchio 3006$\times$부흥의 적기 재배시 수량보다 많았고 올보리의 만파수량은 수원18호 및 부흥의 적기수량을 약간 상회하였다. 2) 어느 재배 양식과 밀도에서도 NAR와 수량과는 정의 상관을 보여 다수성품종이 동화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 수수는 밀파, 휴폭감축, 드릴파 및 증비등으로 증가하는데 수수 증가 효과는 드릴파와 밀파에서 컸고 증비의 수수 증가 효과는 적었다. 지역적으로는 진주보다 수원과 대전에서 많었고 시기별로 보면 만파로 감소하였다. 4) 1수립수는 증비 및 휴폭 감축으로 증대하고 드릴파와 밀파및 차광으로 감소하였다. 지역적으로 보면 수원에서 가장 많았고 대전에서 가장 적었다. 드릴파에 의한 1수립수의 감소는 북상할수록 컸다. 시기별로 보면 만파로 감소되는데 올보리는 만파시에 오히려 많았다. 5) 1,000립중은 만파로 증가하고 밀파, 차광 및 드릴파로 감소하였다. 수원에서는 증인에 의하여 1,000립중이 증가하였으나 대전과 진주에서는 증비에 의한 1,000립중의 증가가 인정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수원에서 가장 컸고 대전에서 가장 적었다. 6) 등숙비율은 드릴파 및 증비로 증가하고 밀파 및 차광으로 감소하였다. 7) 수량, 수수 및 고중의 증가율은 밀파에 의하여 가장크게 나타나고 휴폭감축에 의하여 가장 적게 나타났다. 입수 및 1,000립중의 감소율은 밀파에 의하여 가장 크게 나타나고 휴폭 감축에 의하여 가장 적게 나타났다. 품종별 양식 및 밀도반응은 다양하여 일정한 경향을 찾을수 없었다. 8) 관행박파구와 드릴파구에서는 수수와 수량간에 정상관이 있어 수수형 품종이 유리하였고 밀파시는 1,000립중과 수량과의 정상관이 높아서 수중형 품종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비량, 파종시기 및 재배지역을 달리했을 경우에 수량에 가장 크게 영향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수이었으며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입수도 비교적 크게 영향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1) 생육일수의 Respeatability는 대체로 지역과 시비량에 대하여는 높고 시기와 양식에 대하여는 낮았다. 간장의 Respeatability는 양식에 대하여는 극히 높고 시비량에 대하여도 비교적 높았으며 지역에 대하여는 일반적으로 낮았다. 수량의 Respeatability는 지역 및 양식에 대하여서는 일반적으로 높고 시기에 대하여는 품종에 따라서 높은 것도 있었으며 시비량에 대하여는 일반적으로 높은데 Haganemug게서 만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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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단심실 환자에 대한 심장내 외측통로 폰탄술식의 중기 수술성적 (Mid-term results of IntracardiacLateral Tunnel Fontan Procedure in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a Functional Single Ventricle)

  • 이정렬;김용진;노준량
    • Journal of Chest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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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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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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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흉부외과에서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4례의 기능적 단심실을 가진 선천성심기형 환아에 대하여 심장내 외측통로술을 이용한 완전폰탄술을 시행하였다. 환아의 연령 및 체중분포는 각각 평균 35.9(범위 10-72) 개월, 12.8 (범위 6.5-37.8) kg이었다. 술전진단은 삼첨판폐쇄증(18), 단심실연결을보이는 중복개구심실(53) 및 기타 기능적 단심실을 동반한 복잡심기형(33)이었다, 50례의 환아에 대하여 체폐동맥 단락술 (37), 폐동맥밴딩(13), 외과적 심방중격절제술(15), 동맥전환술(2), 대동맥하 누두부제거술(2), 총폐정맥이상연결증(2), 폐동맥-대동맥봉합술(Damus-Stansel-Kaye, 1) 등의 고식술이 시행되었다. 완전폰탄술식전 19례의 양방향성 체정맥-폐동맥단락술과 1례의 전(全)체정맥-폐동맥단락술(Kawashima procedure)이 진행되었다. 술전 혈역학소견상, 평균 폐동맥압/폐혈관저항은 14.6 (범위 5-28mmHg) / 2.2 (범위0.4-6.9)wood.unit였으며, 폐혈류/체혈류비가 평균 0.9 (범위0.3-3.0)였다. 이완기말심실압은 평균 9.0 (범위 3.0-21.0) mmHg였고 동맥혈의 산소포화도는 평균 76.0 (범위 45.6-88.0) %였다. 수술은 분계능(terminal crest) 2cm 외측으로 우심이부터 우심방-하공정맥경계부에 종절개를 가하고 하공정맥개구부부터 상공정맥개구부 또는 우심이까지 Gore-Tex 인조도관을 이용하여 외측통동을 형성시키는 방법으로 시행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통로상에 4-5.5 mm 직경의 구멍을 만들어 주었다. 동시에 시행한 술식은, 폐동맥성형술(22), 심방중격절제술(21), 폐정맥이상연결증 교정(4), 영구적인 인공심박동기거치(3) 등이었고, 32례에 대하여 통로내 구멍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중 1례는 조절형(adjustable)으로 시행하였다. 심방-폐동맥 연결 방법으로 시행한 폰탄술 후 4년후에 발생한 재발성 난치성 상심실형 부정맥환아 1례에 대하여 외측통로형의 변환 폰탄술식이 시행되었다. 수술 직후 혈역학 소견상 평균 폐동맥압, 이완기말심실압, 실온에서 동맥혈의 산소포화도가 각각 12.7 (8-21)mmHg, 7.6 (범위4-12)mmHg, 89.9 (범위68-100) %였다. 병원사망율은 6.7 (7/104) %였고 술후 합병증으로 지속적인 늑막삼출(11), 부정맥(8), 유미흉(9), 중추신경계손상(5), 감염 및 염증(5), 급성신부전(4)이 발생하였다. 평균 27.2 (범위1-85) 개월동안의 외래 추적결과 5명의 만기 사망이 있었다. 저자등은 본연구결과를 토대로 심장내 외측통동폰탄술식이 기능적 단심실 환자에 대하여 비교적 낮은 사망율 및 합병증과 우수한 혈역학으로 시행될수 있는 수술방법이란 사실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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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주 남산 삼릉계 약사여래좌상 반출 경위에 대한 고찰 (A Study of the Removal of the Seated Medicine Buddha from the Samneung Valley at Namsan, Gyeongju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 아라키 준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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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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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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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경주 남산의 불적에 대한 본격적 조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경주 남산 불적조사에 대한 연구는 오늘날 경주 남산 불적을 심도 있게 고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선행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경주 남산의 불적조사는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한일병합을 전후한 초기 조사는 예비 조사 정도로 간주되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초 조사로 후속 조사의 발판이 되었고, 1910년대에 남산이 불적의 보고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1915년 경주에서 반출되어 경성 경복궁에서 개최된 시정 5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에 출품된 삼릉계 약사여래좌상은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끄는 미술관 중앙홀에 전시되어 세간에 불적으로서의 경주 남산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약사여래좌상은 남산 불상 중에서 가장 원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공진회에 출품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그 반출은 한일병합을 전후하여 구상된 석굴암 경성 이전계획과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진행되었다. 석굴암 경성 이전계획은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중심이 되어 구상된 식민 이데올로기인 '일선동조론'과 '조선정체성론'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의 상징인 경복궁을 해체하고 그 한복판에 과거의 영광을 상징하는 석굴암을 안치시킴으로써 일본 제국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시각적으로 선언하려는 기획이었다. 그러나 그 구상이 무산되자 석굴암 본존불 대신에 경성으로 반출된 것이 다름 아닌 삼릉계 약사여래좌상이었다. 약사여래좌상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1911년 세키노 다다시가 실시했으나 그 위치를 세키노에게 알린 것은 모로가 히데오나 고다이라 료조와 같은 경주 거주 일본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 현지인은 총독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공진회에 출품할 만한 불상을 찾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여래좌상은 총독부와 세키노 다다시, 그리고 경주 거주 일본인들 사이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경성으로 반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경주 남산의 불적이 그 신비의 베일을 벗기는 과정이기도 했다. 요컨대 초기 남산 불적조사는 기초 조사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석굴암 경성 이전계획과 1915년 공진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데라우치 총독의 제국주의적 야망과 깊은 관계 속에서 진행되어 순수한 학문적 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기 어렵다. 한편 석굴암 경성 이전계획이 좌절되고 경성으로 반출될 가능성이 컸던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이 현지에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에는 경주 조선인의 저항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는 자세히 논할 수 없었으나 그들을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로 부각시킬 연구가 요구된다.

근대 전환기 심재 조긍섭의 두(杜)·소시(蘇詩) 화운시 (Hwaunsi(和韻詩) on the Poems of Tu Fu(杜甫) and Su Shi(蘇軾) Written by Simjae(深齋) Cho Geung-seop(曺兢燮) in the Turning Point of Modern Era)

  • 김보경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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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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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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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는 근대 전환기 심재(深齋) 조긍섭(曺兢燮)(1873-1933)의 시세계를 화운시(和韻詩)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의 시에는 화운시 특히 두보(杜甫)와 소식(蘇軾) 시에 대한 화운시가 많다. 이것은 그가 격변의 시기에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시창작에 임했던 중세적 시인이었음을 가늠케 한다. 화운시를 놓고 보았을 때 그의 창작 생애는 대략 40세가 전환의 기점이 된다. 40세 이전에는 두 소뿐만 아니라 그 밖에 당(唐) 송(宋) 및 명(明) 청(淸) 대(代) 시인들, 우리나라의 이황(李滉) 등 화운의 대상이 폭넓게 나타난다. 40세 이후에는 두 소에 대한 화운은 줄어드는 대신 지역과 관련된 우리나라 인물의 시에 화운하는 예가 종종 발견된다. 연령으로는 30대에 지은 것이 가장 많다. 심재는 시재(詩才)의 온전함과 의경(意境)의 통달함을 꼽으며 두보를 '시인의 집대성(集大成)'이라 일컬었다. 그런 인식을 반영하듯이 두시 화운시도 주제와 의경이 다양하게 드러난다. 소시(蘇詩)에 대해서는 그가 따로 생각을 밝힌 바 없으나 일정한 애호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시에 대한 밀착도는 두시가 소시보다 비교적 더 높게 나타난다. 거칠게 말하면 두보에 대해서는 닮고자 하면서 자기 개성을 찾아나가는 방향이라면, 소식에 대해서는 닮으려 하기보다 계기로 활용해서 자기 의사를 드러내려는 측면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신중하게 보아야 할 것은 그가 화운시를 짓되 일방적인 모방에 그치지 않고 대조와 차이의 미학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주제와 의경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창작의 계기는 공유하되 시 안에 자기 뜻을 기탁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소시 화운시는 전반적으로 원시와의 밀착력이 더 희박한 편이다. 이것은 화운이라는 제약이 많은 창작 방법을 활용하면서도 그에 전적으로 지배되지 않고 자신의 주제와 개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소시 화운시가 40세 이후로는 별로 지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것은 어쩌면 화운시 '안'에서의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문학적 현실을 자각한 때문은 아닐까. 예컨대 그는 1919년 소식의 옥중시(獄中詩)를 차운해 4수를 짓고 다시 <구중잡제(拘中雜題)[팔수(八首)]>를 지었다. 이것저것 읊은 이 잡제에는 누구의 운에도 제약되지 않은 그의 복잡다단한 심사와 정회가 다종하게 분출되어 있다. 심재의 화운시는 근대 전환기에 한시의 아비투스가 생존했던 현실과 그 인상적인 생존 방식을 증언해 준다. 화운시 창작은 분명 그의 호고(好古)적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나, 이면에는 근대적 문자 변동에 저항하는 심리가 일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유의할 것은 그것이 두 소시에 대한 일방적인 모습(模襲)과 같은 반동적 방향으로 내닿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가 한계 속에서도 자기 개성과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의미 있게 새길 필요가 있다. 요컨대, 심재의 화운시는, 새로움과 기이함, '근대'라는 이름의 시도에 이목을 붙들렸던 근대 한시사에서 '접혀 있던' 한쪽 얼굴, 그 평면이 아닌 입체로서의 얼굴을 펼쳐 보게 하는 의의가 있다.

시화 간척지에서 하계 사료작물의 초종 및 품종에 따른 생육특성 및 생산성 비교 (Comparison of Growth Characteristics and Productivity of Summer Forage Crops in Sihwa Reclaimed Land)

  • 김종근;정은찬;김맹중;;김학진;이수환
    • 한국초지조사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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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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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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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시화간척지에서 하계 사료작물의 초종 및 품종이 생육특성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시험에 공시된 하계사료작물은 옥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및 기장이었다. 시험에 공시된 각각의 품종은 옥수수는 광평옥, P15453, P1952 및 P2088을 이용하였고,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877F, Green star, Honey chew 및 Turbo gold 품종을 이용하였다. 기장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이백찰, 금실찰 및 만홍찰 품종을 이용하였다. 사료작물의 파종은 옥수수와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2019년 5월 21일 그리고 기장은 6월 4일에 하였으며 수확은 9월 2일에 하였다. 옥수수의 초장 및 착수고는 품종간에 유의성이 없었으며 수량은 P1543 품종이 가장 많았고 P2088 품종이 가장 적었으나 처리간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877F의 초장이 가장 컸으며 Turbo gold 품종이 가장 작았다(p<0.05). 건물수량은 877F가 3,862 kg/ha로 가장 많았고 Green star가 2,669 kg/ha로 가장 낮았다(p<0.05). 기장의 초장은 이백찰이 138cm로 가장 컸으며 나머지 품종은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기장의 생초수량은 평균 15,778 kg/ha로 옥수수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보다 많았으며, 건물수량은 평균 4,780 kg/ha이었으며 이백찰 품종이 다른 품종들에 비해 가장 많았다(p<0.05). 옥수수의 사료가치에서 TDN 함량은 P2088품종이 가장 높았고 광평옥이 가장 낮았다(p<0.05).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Green star 및 Honey chew 품종이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RFV 값은 Turbo gold가 가장 낮았다. 기장은 평균 조단백질 함량은 7.03%이었고 TDN 및 RFV 값은 금실찰이 64.36% 및 106으로 가장 높았다. 염농도에 따른 하계 사료작물의 발아율 조사에서 옥수수는 0.4%까지는 83.1%의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특히 P2088 및 P1921 품종은 0.6% 농도에서도 발아율이 80% 이상이었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877F 품종의 발아율이 0.8% 농도에서도 93.3% 이었으며 Honey chew는 88.3%로 나타나 다른 품종에 비해 염 농도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은 0.6%의 염 농도에서도 84.0-88.7%의 높은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염농도가 높은 시화 간척지에서 가장 적합한 초종은 기장이 추천되었으며, 이백찰은 수량이 높아 적합한 품종으로 권장되었다.

내도복 다수성 기계수확 적응 소립 나물용 콩 '아람' (Lodging-Tolerant, High Yield, Mechanized-Harvest Adaptable and Small Seed Soybean Cultivar 'Aram' for Soy-sprout)

  • 강범규;김현태;고종민;윤홍태;이영훈;서정현;정찬식;신상욱;오은영;김홍식;오인석;백인열;오재현;서민정;양우삼;김동관;곽도연
    • 한국육종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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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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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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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아람'은 보석(IT213209)과 Camp (IT267356)를 모본으로 2007년 인공교배 하여 F1, F2 분리집단을 전개하고 F3-F4 세대는 세계 채소 센터(AVRDC, Asian Vegetable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에서 세대촉진을 수행하고 F5 세대에서 계통을 선발하였다. 2012년~2013년 생산력검정시험을 통해 수량과 농업적 형질을 평가하고, 2014~2016년 수원, 나주, 달성, 제주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하여 지역별 적응성과 재배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아람은 유한신육형이며 엽형이 삼각형, 화색이 백색, 모용색이 회색, 협색은 황색이며 종실은 소립 구형으로 백립중이 9.9 g으로 풍산나물콩보다 1.0 g 가볍고 종피색은 황색, 배꼽색은 담갈색의 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개화기는 8월 5일, 성숙기는 10월 15일로 만숙종이며 풍산나물콩 보다 7일 느리다. 경장은 65 cm, 착협고는 13 cm, 마디수는 16개, 분지수는 4.5개이며 분지가 길고 각도가 작은 도원추형 초형이다. 내병성 검정결과 불마름병, 종자 이병립율, 검은뿌리 썩음병, 콩나방 저항성 등이 모두 강하였으며, 콩모자이크바이러스는 G5, G6H, G7H 접종 시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났으나 3년간의 자연 이병 검정결과에서는 병징이 조사되지 않았다. 발아특성은 발아세와 발아율 모두 풍산나물콩보다 우수하였으며 콩나물 특성은 풍산나물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량성은 지역적응시험 결과 남부지역 평균 3.59 ton/ha로 풍산나물콩 대비 12% 증수되었다.

덱사메타손과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으로 처리된 닭에서 Eimeria tenella의 병원성 및 면역원성과 뉴캣슬병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의 비교 (Effects on the pathogenicity and the immunogenicity of Eimeria tenella to the chickens treated with dexamethasone and testosterone propionate and on the relation with antibody titers for Newcastle disease virus)

  • 윤희정;노재욱;오화균
    • 대한수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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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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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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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면역억제가 닭 콕시듐중 E tenella의 병원성과 면역원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반 육용계 아바에이카 초생추에 1일령, 2일령과 7일령에 수당 40mg의 testosterone propionate(TES) 또는 0.1ml의 dexamethasone(DEX)을 근육내 접종한 후, 14일령에 E tenella의 오오시스트 100개로 면역시킨 2주 후, 역시 E tenella의 오오시스트 100,000개로 공격접종하여 다음과 같은 성적을 얻었다. E tenella에 대한 병원성과 면역원성을 관찰하기에 앞서 2주령에 Newcastle disease(ND) oil-emulsion vaccine으로 예방접종하고 ND 바이러스에 대한 혈구응집억제반응 항체가를 조사한 결과 testosterone propionate 처리군이 dexamethasone 처리군과 대조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약물투여 초기 2주간의 증체량은 대조군이 264.2g인데 비하여 TES접종군은 171.9g이고 DEX접종군은 238.1g이었다 사료요구율은 대조군이 1.23인데 비하여, TES접종군은 1.63이고 DEX접종군은 1.32 이었다. E tenella 면역접종 2주후 증체량은 무투약 대조군이 488.2g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483.9g이고 TES주사 대조군은 252.5g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196.0g이며, DEX주사 대조군은 503.3g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498.9g 이었다. 사료요구율은 무투약 대조군이 2.09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2.40이고 TES접종대조군은 2.59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3.85이며, DEX주사 대조군은 2.19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38이었다. E tenella 공격접종 1주후 증체량은 무투약 대조군이 393.4g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380.6g이고 무투약 공격접종 대조군이 318.4g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88.6g이고, TES주사 대조군은 312.6g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54.0g이며, TES주사후 공격접종군은 232.5g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197.7g이며, DEX주사 대조군은 445.0g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417.3g이었다. DEX주사후 공격접종군은 293.2g이고 DEX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93.3g 이었다. 사료요구율은 무투약 대조군이 2.15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2.41이고 무투약 공격접종 대조군이 2.90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93이고, TES주사 대조군은 2.69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86이며, TES주사후 공격접종군은 3.63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3.46이며, DEX주사 대조군은 2.25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39이었고 DEX주사후 공격접종군은 2.89이고 DEX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87 이었다. E tenella 공격접종후 2주간의 증체량은 무투약 대조군이 789.1g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722.0g이고 무투약 공격접종 대조군이 659.9g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468.3g이고, TES주사 대조군은 652.7g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545.2g이며, TES주사후 공격접종군은 399.5g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360.4g 이었다. DEX주사 대조군은 759.4g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745.1g 이었으며, DEX주사후 공격접종군은 664.1g이고 DEX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577.1g 이었다. 사료요구율은 무투약 대조군이 2.27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접종군은 2.48이고 무투약 공격접종 대조군이 2.74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3.05이고, TES주사 대조군은 2.70이고 TES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80이며, TES주사후 공격접종군은 3.46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3.43이며, DEX주사 대조군은 2.36이고 DEX주사후 면역접종군은 2.40이었고 DEX주사후 공격접종군은 2.72이고 DEX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81 이었다. E tenella 면역접종 1주후 각 시험군마다 맹장 병변도는 관찰할 수 없었다. E tenella 공격접종 1주후 각 시험군마다 맹장 병변도는 무투약 공격접종 대조군이 2.8인데 비하여 무투약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4이고, TES주사후 공격접종군은 4.0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4이며, DEX주사후 공격접종군은 2.8이고 DEX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2.4이었다. E tenella 공격접종 후 각 시험군마다 생잔율은 TES주사 후 공격접종군은 61.5%이고 TES주사 및 면역후 공격접종군은 83.3%이며, 나머지 모든 시험군에서는 맹장콕시듐에 의한 폐사는 없었다. F낭과 흉선의 크기는 TES접종군에서 다른 시험군에 비하여 매우 위축되었으며, 기능적인 변화도 보였다. 그러므로 testosterone propionate는 닭에 있어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E tenella에 대한 저항성을 약화시키는 데에도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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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韓國)의 주요(主要) 모암(母岩)에서 발달(發達)된 토양점토광물(土壤粘土鑛物)의 특성(特性)과 생성학적(生成學的) 연구(硏究) IV. 토양점토광물(土壤粘土鑛物)의 분포(分布) 및 생성(生成) (Genesis and Characteristics of the Soil Clay Minerals Derived from Major Parent Rocks in Korea IV. Genesis and Distribution of the Soil Clay Minerals)

  • 엄명호;임형식;김태순
    • 한국토양비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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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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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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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
  • 화강암(花崗岩), 화강편마암(花崗片麻岩), 석회암(石灰岩), 혈암(頁岩), 현무암등(玄武岩等) 우리나라의 주요(主要) 모암(母岩)에서 발달(發達)된 토양(土壤)을 대상(對象)으로 점토광물(粘土鑛物)의 생성과정(生成過程)을 구명(究明)하기 위하여 모암(母岩)의 조암광물(造岩鑛物)과 토양(土壤)으로 부터 분리(分離)한 모래와 미사(微砂)의 1차광물(次鑛物) 분포(分布)와 광물학적(鑛物學的) 특성변화(特性變化)를 보고(報告)한 바 있다. 본보(本報)에서는 점토(粘土)에 대한 화학조성(化學組成), 광물(鑛物)의 분리동정(分離同定) 및 특성변화(特性變化)를 기(旣) 보고(報告)된 성적(成績)과 관련(關聯)시켜 고찰(考察)함으로써 각 토양점토광물(土壤粘土鑛物)의 풍화생성과정(風化生成過程)을 모암(母岩)의 조암광물(造岩鑛物)로 부터 종합적(綜合的)으로 구명(究明)코자 하였으며, 아울러 점토광물(粘土鑛物)의 정량화(定量化)를 시도(試圖)하였던 바 그 결과를 요약(要約)하면 다음과 같다. 1. 점토(粘土)의 양(陽)이온치환용량(置換容量)은 vermiculite, chlorite 또는 illite 함량(含量)이 많을 수록 크며, vermiculite 함량(含量)이 많은 점토(粘土)라도 수산화물(水酸化物)의 층간침입(層間侵入) 정도(程度)가 크면 양(陽)이온치환용량(置換容量)은 적어지는 경향(傾向)이었다. 2. 화강암(花崗岩)과 화강편마암(花崗片摩岩)의 장석류(長石類)는 kaolin광물(鑛物)로 대부분 풍화(風化)되었고, 이밖의 운모광물(雲母鑛物), 연이석(緣泥石), 각섬석(角閃石), 휘석(輝石)으로 부터 생성(生成)된 illite, chlorite, vermiculite는 풍화중간(風化中間)에 illite/vermiculite와 illite/chlorite, 그리고 chlorite/vermiculite의 혼층단계(混層段階)를 거치게 되고 최종적(最終的)으로 kaolin광물(鑛物)로 풍화(風化)되는 것으로 판단(判斷)되며 vermiculite에 수산화물질(水酸化物質)의 층간침입정도(層間侵入程度)는 표토(表土)로 갈수록 증대(增大)되는 경향(傾向)이었다. 3. 석회암(石灰岩) 토양(土壤)의 점토(粘土)에는 smectite가 상당량(相當量) 함유(含有)되었으며, 이는 Mg농도(濃度)가 높은 토양용액(土壤溶液)으로 부터 직접(直接) 침전(沈澱)되어 생성(生成)되었거나, 운모(雲母) 또는 chlorite에서 유래(由來)된 vermiculite의 변성작용(變成作用)에 의해 생성(生成)되는 것으로 해석(解釋)되었다. 4. 혈암(頁岩) 토양(土壤)의 점토(粘土)에 다량(多量) 존재(存在)하는 illite는 주로 풍화(風化)에 저항성(抵抗性)이 큰 미립자(微粒子)의 함수백운모(含水白雲母)로 유래(由來)되는 것으로 보이며, 토양(土壤)의 발달정도(發達程度)에 따라 함수백운모(含水白雲母)${\rightarrow}$illite/vermiculite 풍화단계(風化段階)(대구통(大邱統))와 풍화(風化)가 더욱 진전(進展)된 함수백운모(含水白雲母)${\rightarrow}$illite/vermiculite${\rightarrow}$vermiculite${\rightarrow}$kaolin의 풍화단계(風化段階)(부여통(扶餘統))로 구분(區分)되었다. 5. 현무암(玄武岩)의 사장석(斜長石)은 주로 kaolin광물(鑛物)로 풍화(風化)되고, 휘석(輝石)은 휘석(輝石)${\rightarrow}$chlorite${\rightarrow}$chlorite/vermiculite${\rightarrow}$kaolin의 과정(過程)을 밟지만 illite와 illite/vermiculite의 존재(存在)로 보아 휘석(輝石)${\rightarrow}$chlorite${\rightarrow}$illite의 풍화과정(風化過程)도 인정(認定)되었다. 6. 열분석(熱分析)(DTA, TG)에 의한 점토광물(粘土鑛物)의 정량결과(定量結果), vermiculite 함량(含量)은 석회암(石灰岩) 장성통(長城統)에서 21.7%로 가장 많았고, 혈암(頁岩)의 부여통(扶餘統)은 9.2%, 대구통(大邱統)은 5.4%로 적었으며, 나머지 토양(土壤)은 8.8%~28.3% 함유(含有)하고 있었다. Kaolin 광물(鑛物)의 함량(含量)은 화강편마암(花崗片麻岩)의 아산통(雅山統)에서 32.7%, 현무암(玄武岩)의 구엄통(舊嚴統)에서 32.0%로 많았고 석회암(石灰岩)의 평안통(平安統) 14.9%, 장성통(長城統) 9.4%로 적었으며, 혈암(頁岩)의 대구통(大邱統)에서 8.9%로 가장 적었다. 이밖의 토양(土壤)에서의 kaolin 함량(含量)은 20.0%~28.6%이었다. Gibbsite함량(含量)은 화강암(花崗岩)의 월정통(月精統)에서 3.9%, 차항통(車項統)에서 2.3%, 화강편마암(花崗片麻岩)의 아산통(雅山統)에서 1.4%, 청산통(靑山統)에서 4.5%, 그리고 현무암(玄武岩)의 장성통(長城統)에서 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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