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리산지에서 평지와는 다른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떠한 관개체계와 물관리방법들이 사용되어왔는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지리산자의 관개체계는 도처에 분포하는 수량이 풍부한 계류에 보를 만들고 자연적인 경사를 이용해 수로를 설치하여 논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즉 보를 이용한 계류관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리산지 농민들은 벼농사의 가장 큰 장애 요소인 저수온으로 인한 냉해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물관리방법들을 고안.사용해 왔는데, 이는 관개수량을 최소화하는 방법과 수온을 상승시키는 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겨울철 환경에 대한 초기 적응을 조사하기 위해 대구(Gadus macrocephalus), 꼼치(Liparis tanakae), 노래미(Hexagrammos agrammus) 자어의 부화 직후와 첫 섭식 시 외부형태, 소화기관, 유영능력의 발달을 확인하였으며, 다른 계절에 부화하는 어종과 비교하였다. 평균 전장(${\pm}SD$)은 대구 $4.35{\pm}0.11mm$, 꼼치 $5.26{\pm}0.08mm$, 노래미 $7.48{\pm}0.35mm$로 부화 시 다른 계절 부화자어에 비하여 컸으며, 세 어종 모두 초기소화기관을 갖춘 후 부화하여 다른 계절 부화자어에 비해 초기소화기관 확립시기가 빨랐다. 대구, 꼼치, 노래미의 첫 섭식 시기가 부화 후 3일, 2일, 0일이었고, 난황을 갖고 있는 기간이 5일 이상으로 다른 계절에 부화하는 자어에 비해 혼합섭이기간이 비교적 길었다. 이 3종 자어의 유영능력은 다른 계절 부화자어에 비해 순항유영속도와 돌진유영속도 모두 부화 직후부터 빨랐다. 이러한 특징들은 자어가 생존하기 어려운 겨울철 환경에 대한 자연선택 및 환경적응의 결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무호흡으로 저수온의 해수에서 채집활동을 하는 제주 해녀의 폐기능 및 폐확산능을 측정하였으며, 동일 연령대의 일반여성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FVC 및 FVC%는 해녀집단이 일반여성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FEV_1/FVC$는 일반여성과 해녀집단간 차이가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FEF_{25{\sim}75%}$는 두 집단 모두 정상수준이었으며, 해녀집단이 일반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넷째, DLCO는 해녀집단과 일반여성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해녀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무호흡 침수활동을 수행하면서 폐기관의 적응 및 발달이 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주해녀의 경우 계속적인 직업적 신체활동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DLCO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여성보다 낮게 나타난 점은 폐포와 간질의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 후 고령의 제주해녀에 대한 계속적인 신체기능검사가 요구된다.
동해안의 강릉 연안에 자생하는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는 산업적으로 개발의 여지가 매우 크다. 그러나 천연 자원량에 의존하고 있는 가공산업은 해황에 따라 원료 공급이 좌우되는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 식물의 산업적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량양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동해안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의 종묘생산기술 개발을 위해서 항온배양기와 실내수조배양을 실시하고 바다 가이식 양성에 의한 환경적응성 실험을 수행하였다. 연구 방법은 2001년 10월에 강릉연안 수심 20m에서 분포하는 개다시마 군락의 모조로부터 유주자액을 받아 온도 5, 10, 15, 20, $25^{\circ}C$, 조도 40, 80, 120 $\mu$mol m$^{-2}$ s$^{-1}$의 조건에서 6주간 정치배양하였다. 유주자의 발아 및 아포체 생장 실험 이후 바다 가이식 및 양성실험은 2002년 1~2월까지 1개월간 실시하였다. 유주자의 발아 및 아포체 형성은 1$0^{\circ}C$, 120$\mu$mo1 m$^{-2}$ s$^{-1}$에서 배양 2주만에 가장 먼저 아포체의 발아가 관찰되었으며, 이후 15$^{\circ}C$와 5$^{\circ}C$에서 순차적으로 아포체의 발아가 이루어졌다. 2$0^{\circ}C$는 80, 120$\mu$mol m$^{-2}$ s$^{-1}$에서 소수의 아포체만이 관찰되었으며, $25^{\circ}C$에서는 아포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아포체는 1$0^{\circ}C$에서 가장 좋은 생장을 보였고, 15$^{\circ}C$와 1$0^{\circ}C$에서는 비슷한 생장을 나타냈으며, 2$0^{\circ}C$에서는 80$\mu$mol m$^{-2}$ s$^{-1}$에서만 아포체의 형성이 관찰되어 가장 낮은 생장을 보였다. 동일 온도에서는 조도에 따른 생장의 차이가 많이 났는데, 40$\mu$mol m$^{-2}$ s$^{-1}$에서 가장 좋은 생장을 나타냈다. 80과 120$\mu$mol m$^{-2}$ s$^{-1}$에서는 120$\mu$mol m$^{-2}$ s$^{-1}$이 약간 좋은 생장을 보였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생장이 가장 좋은 조건은 1$0^{\circ}C$, 40$\mu$mol m$^{-2}$ s$^{-1}$으로 엽장 1.28mm까지 생장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는 특성상 저수온과 저조도에서 좋은 생장 경향을 보였다. 실내배양을 통해 얻은 엽장 약 1~2mm의 종묘를 2002년 1월말에 삼척 호산에 위치한 바다 양성장에서 종묘들과 함께 2주간 수심별로 가이식(수온 12$^{\circ}C$)을 실시한 결과, 수심 1m에서 좋게 나타나 엽장이 약 5mm정도 생장하였다. 수심 0m에서는 강한 조도에 의해 엽상체가 사그라드는 기형이 나타났으며, 수심 5m에서는 엽상체의 기형이나 생장의 차이는 없었지만, 색택이 약간 바랜 것을 볼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종묘의 관리나 생장에는 수심 1~2m가 양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바다 가이식을 통해 엽장 5mm의 종묘로 생장시킨 후 바로 본양성장에 씨줄감기를 하여 양성을 실시하였다 양성 1개월 후 엽상체는 약 2~3cm, 최대 4~5cm까지 생장하였다. 이를 통해 강릉연안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에 대한 종묘 생산과 대량 양성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인위적 수온급변이 참가리비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수온변화는 봄과 여름철에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변화양상을 실험실 내 사육수조에서 인위적으로 유도하였다. 봄철 저수온 기간 중 수온 자극에 의한 참가리비의 생존율은 평균 51.6%를 보였고, 소형패 (85.82%) 와 대형패 (55.0%) 보다 중형패에서 4.4%로 가장 낮았다. 여름철 고수온 기간 중 수온 자극에 의한 참가리비의 생존율은 평균 43.3%를 보였으며, 중형패 (60.0%) 보다 소형패가 46.7%로 낮게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봄철보다 여름철에 생존율이 더 낮았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참가리비의 폐사가 수온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봄철 중형패의 낮은 생존율은 충분한 영영 공급을 받는 소형패나 두 번의 겨울을 보내 수온변화에 적응한 대형패에 비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겨울을 보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인다.
1971년 11월 초에 어획하여 22일간 축양한 활멸치를 12월 1일부터 익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경남 충무시 인평동 지선 해상에서 월동시험한 결과, (1) 시험기간중 수온은 최저 $7.2^{\circ}C$까지 하강했나, 이 수온의 하강으로 인한 폐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험의 초기, 축양조의 이동 직후부터 9일간에 약 $1.3\%$, 또 15일 후부터 20일간에 약 $1.7\%$의 폐사가 일어났다. 전자의 폐사 원인은 축양조의 이동에 의한 것이며, 후자는 축양조의 망지교체로 인한 이다. (2) 월동가능수역은 수온, 호류, 수침 등을 고려할 때 거재도 남 및 남서부, 충무시 남 및 남서부부터 남해도 동, 남, 서부, 돌산도 이동의 해역이 적지로 생각되며, 진해만내는 수온하강이 심하여 좋지 않다고 추정된다. (3) 비만도는 시험 초기 약 두 달간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나 그 후 시험초에 비하여 $20\%$ 정도까지 증가했다. 이것은 멸치가 축양조 안에서의 생활과 저수온에 적응되어 섭이가 왕성해진 것에 기인한다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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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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