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재일조선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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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재일조선 문학운동 -『조선 문예』와 『진달래』의 갈등을 중심으로- (Literature Movement of Koreans in Japan after Liberation -Focus on conflict between 『Joseon Literature』 and 『Jindalrae』)

  • 마경옥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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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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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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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패전 이후 1950년대를 전후하여 일본에서는 서클문학운동이 전국에서 일어났고, 재일조선인 민족운동의 주체도 자신들의 정치적 권리와 주장을 문학운동과 연동하여 서클과 기관지를 통하여 생산·확장시켜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일조선인 민족운동의 정치적 주체와 문학서클 운동과의 교류, 갈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분석 연구한 사례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조련과 민전의 정치적 역학관계로 탄생한 '오사카 시인집단' 기관지『진달래』와 노선전환에 따른 조총련의 '재일조선 문학회' 기관지『조선 문예』의 성립과정과 두 잡지의 교류, 갈등, 해산 과정 등을 비교분석하여 그 실체를 규명했다. 즉, 해방 후 재일조선인 문학자들이 갖고 있었던 탈식민지화로의 끝없는 고민과 대립, 모순과 갈등의 실체를 '공화국공민과 재일', '주제와 창작언어'등으로 분석하여 '조총련과의 갈등'으로 결국 해산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본고에서 파악된 1950년대 재일조선인들의 시대정신은 향후 재일조선인문학의 출발점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북한에서의 재일조선인 문학 출판과 개작에 관한 연구 - 김달수와 이은직의 경우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ublication and the Adaptation of the Literature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in North Korea: Focussing on Kim Dal Su and Yi Ŭn Jik)

  • 조은애
    • 한국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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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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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9-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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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글은 재일조선인 문학의 '조국'에서의 문화번역이라는 관점 아래, 그 공간을 '전후 일본'에서 '분단 조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북한의 출판 및 인쇄 시스템을 통해 재일조선인 문학이 월경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공민문학'의 함의를 분석한다. 1965년평양에서 발행된 「조국의 빛발아래」는 북한 최초의 '재일조선인소설집'으로, 임경상, 박원준, 이은직, 김재남 등의 조선어 작품들이 재수록되었으며, 유일하게 김달수의 「밤에 온 사나이」 만이 일본어 단편 「夜きた男」의 조선어 번역으로 수록되었다. 남한에서 일본으로 밀항해온남자가 4.19를 계기로 역밀항한다는 「밤에 온 사나이」의 이동 방향은, 북한 내에서 4.19를 계기로 남한의 단독혁명을 인정한 대남(對南) 정책 드라이브를 미묘하게 보충한다. 그러나이와 같은 정치담론의 보충은, 번역과 일본어 컨텍스트의 적극적인 생략을 필요로 했다. 한편, 「조국의 빛발아래」 출간 이후 수차례 북한에 소개된 이은직은, 1984년에 개인 소설집 「임무」를 평양에서 출간한다. 2002년에는 미발표 장편소설인 「한 동포상공인에 대한이야기」를 평양에서 출간하는데, 그는 같은 해 어느 인터뷰에서 '지금도 북조선 재외공민인가'라는 질문에 북한 출판 과정에서 겪었던 검열과 개입에 관한 일화로 그 답을 대신하기도했다. 남한 인민들의 혁명적 각성과 성장 과정을 그리는 데 성공한 작품으로 언급된 「생활속에서」는 1971년 평양에서 발행된 재일조선작가작품집과 1984년 평양에서 발행된 개인소설집 「임무」에 수록된다. 최초의 판본인 1967년 「문학예술」(도쿄) 판본에서 1971년(평양) 판본으로의 개작은 크게 ①남한의 '선진성'을 연상시키는 부분의 삭제, ②박정희 정부의 '괴뢰성' 강조, ③북한의 실재성 강조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984년(평양) 판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1967년본과 1971년본에서 '애국자'로 언급된 바 있는 이순신 관련 내용이 삭제되었다는 점이다. 이 삭제는 1973년 도쿄에서 발행된 판본에서부터 이어진것으로, 박정희정권이 이순신을 반공과 국토통일의 선구자로 영웅화했던 사실과 관련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 포함된 일본-남한-북한을 넘나드는 공간적 이동과 언어체계 및 양식적이동의 복잡성은, 적극적인 포섭/ 배제의 원리로 형성된 '공민문학'의 공간에서는 좀처럼 논의되지 못했다.

재일조선문학회 기관지에 관한 연구 -민족문화운동 관점에서- (A Study on the Institutional Journal of the Korean-Japaneses Joseon Literary Society -From a national culture movement perspective-)

  • 마경옥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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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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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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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해방 후, 일본에서 1948년 1월 민족문화운동의 성격을 갖은 여러 문학단체들이 합류해서 '재일조선문학회'를 결성한다. 그러나 '재일조선문학회'는 GHQ의 탄압으로 활발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1953년 한국전쟁휴전협정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재결집을 하게 되었다. '재일조선문학회'의 기관지는 일본어의 "문학보"와 조선어의 "조선문학", "조선문예"로 잡지명을 바꾸어서 간행된다. 재일조선인민족운동단체와 문학단체는 일본과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연동하여 재편성되었다. '재일조선문학회'의 재결집도 '조총련'의 등장과 '노선전환' 에 의한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재일조선인문학회'가 재일조선인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공화국공민'이라는 자부심의 고취문제와 민족운동의 주체로서 '조선어글쓰기' 운동의 의미, '조총련'과 '민단'과의 갈등의 실상을 파악하여 50년대의 재일 조선인문학연구의 공백을 메꾸어 보려한다.

일본 '한국문학사'에서의 한국고전문학사 인식과 서술양상 (The Perceptions and Description Patterns of the History of Ancient Korean Literature in Two Books o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Written in Japanese)

  • 류정선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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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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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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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고전문학사를 중심으로 일본문학사와 남북한 문학사와의 문화횡단적 양상을 살핌으로써 한국문학사에 대한 인식과 서술양상을 규명하고자 했다. 그 분석대상은 일본인과 재일조선인을 대상으로 일본어판 "조선문학사"를 저술한 김동욱과 변재수이다. 일본문학과의 비교문학적 관점인 김동욱의 "조선문학사"(1974)와 재일조총련계로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저술한 변재수의 "조선문학사"(1985)는 자국문학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과 인식이 서로 달랐다. 이것은 무엇보다 분단체제로 인한 남북한의 문학사가 이질적으로 전개되는 현실에서 그들의 "조선문학사"는 남북문학사의 균열상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 한문문학의 가치와 향가, 한글창제, 그리고 판소리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문학으로서 한글문학과 한문문학이 서로 상호작용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본어판 "조선문학사"의 저술의의는 민족주의적 시각하에 일반적으로 한국문학을 중국문학의 아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한국문학의 가치를 재정립시키고, 일본인에게는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재일동포에게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문학사를 가로지르는 언어·문화·역사의 계기들 - 일본 저술 한국문학사의 한국근현대문학 인식과 서술양상을 중심으로 - (Linguistic, Cultural, and Historical Momentums through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Focused on the Recognition and Descriptive Aspect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Written in Japan-)

  • 윤송아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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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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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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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는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 중에서 임전혜의 "일본에서의 조선인문학의 역사-1945년까지"와 시라카와 유타카의 "조선근대문학의 발자취", 그리고 사에구사 도시카쓰의 "한국문학을 맛본다"를 중심으로 각 문학사에 나타난 한국근현대문학의 인식방법 및 서술양상을 '문화횡단'이라는 관점 아래 고찰하고 있다. 먼저 임전혜는 일본유학생들의 문학 활동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산출된 조선인 문학을 시기별로 고찰하면서 한 일간의 능동적인 문화교섭과 상호이해, 정치적 연대의 지점들을 짚어낸다. 시라카와 유타카는 근대문학 형성과정에서의 한중일 삼국의 동시성과 연관성에 주목하고 일본어 문학과 친일문학 등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과 일본의 경계에서 충돌하는 매개적 연구자로서의 중층적 위치성을 보여준다. 사에구사 도시카쓰는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비교문학적 고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학적 형식과 주제의 구현, '친일문학'을 바라보는 탈경계적 시선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내적논리와 외연을 두루 살피는 흥미로운 문화횡단적 계기들을 제공한다. 이들 문학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문화횡단적 실천 양상은 첫째, '민족문학사'를 근간으로 한 기존의 한국근현대문학사를 '식민지 경험'과 '국가민족주의'라는 자장에서 이화(異化)시켜 다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는 점, 둘째, 기존 한국문학사의 서술양상을 보완하는 입체적이고 미시적인 문학사 서술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 셋째,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비교문학적 관점의 수용을 통해 확장되고 열린 문학사 서술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 넷째, 재일조선인문학, 일본어 문학의 발견을 통해 한국근현대문학사의 외연을 넓히고 토대를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