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시대의 읍성과 내부 구조가 가장 잘 복원되어 있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낙안읍성을 사례로 조선초에 나타난 읍치의 이동과 신읍치의 입지 구조 경관의 특징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낙안군의 읍치는 1424년 현재의 보성군 벌교읍 고읍리에서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으로 옮겼다. 둘째, 신읍치인 낙안읍성은 입지 구조 경관 등에서 수도인 한양을 거의 그대로 모방하였는데, 중앙 정부의 관여에 의해 철저히 계획적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셋째, 1451년까지도 낙안군의 토착세력은 신읍치인 낙안읍성을 부정하고 싶어했으며, 1400년대 후반까지도 구읍치의 관성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넷째, 1700년대 이후의 자료에는 조선시대 읍치의 전형적인 상징 논리인 풍수적 경관이 확실하게 체계화되어 있었다.
기술발전에 의한 전자제품의 짧은 소비주기는 폐가전제품의 재활용 처리라는 국제적인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 인도나 중국과 같이 경제력과 소비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는 국가들에서는 폐가전제품의 급증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폐전자제품이 적절하지 못한 방식(uncontrolled recycling)으로 처리됨으로써 심각한 환경오염과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들 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의 경우 기존의 지역별 혹은 개별 기업 수준에서 재활용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나, 대부분 일일 처리한도를 초과하여 운영되고 있어서 잉여 폐전자제품의 처리방안에 대한 고민이 시급한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용과 이동거리 관점에서 재활용센터 입지를 재조정함으로써 보다 재처리를 보다 효율화 할 수 있는 수리모형을 개발, 제안해 보고자 한다. 국내 특정지역의 실제 폐전자제품과 재처리센터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안된 최적화 입지 모형을 검증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국가의 재처리 문제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는 소매중심지의 입지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적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간자료의 관리, 분석. 표현의 기능이 탁월한 GIS에 공간상호작용 모델을 통합하는 공간모델링 절차와 그에 필요한 자료의 문제들이 논의되었다. 이 공간모델링 모듈에 기초한 공간적 의사결정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켄터키 주의 렉싱톤 시가 사례지역으로 선택되었다 이 시스템은 소매중심지 입지문제의 처리 시에 상권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하고 유발되는 쇼핑이동의 패턴을 분석하는데 유용하였다. 또한 이 시스템은 새로운 소매중심지의 출현 혹은 수요의 변화와 같이 가상적 상황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공간분석 능력을 보여주었다. 의사결정자가 이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효과적 투자 전략의 수립과 안정적인 시장 구조의 모색 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 대도시권 내 이주자의 주거 입지 선택의 결정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자료를 이용하여 이산선택모형을 구축하였다. 연구범위로 지난 5년 동안의 지역 내 이동 가구를 네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1) 서울에서 경기, 인천지역으로 이주한 가구, 2) 경기, 인천지역에서 서울로 이주한 가구, 3) 서울 내 이주가구, 그리고 4) 경기, 인천지역 내 이주가구.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 주거 입지 선택 결정 요인의 중요한 차이점들이 확인되었다. 둘째, 경기, 인천지역에서 서울로 이주한 가구는 적은 방 수를 가진 작은 주택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는 그들의 주거 선택이 자발적인 선택보다는 서울에서의 높은 주거비용 압박에 의해 비롯된 것을 의미한다. 셋째, 모든 집단은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에 대한 좋은 접근환경에 높은 선호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근린주구의 어메니티 요소가 주거 입지 선택에 역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지에서 재배되는 산양삼의 생육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재배지 내에 $20{\times}20$ m 방형구를 설치하고 설치된 지역의 입지 및 토양 특성을 조사하였다. 입지특성에 관해서는 상층을 위주로 매목조사를 실시하였다. 임관울폐도는 균일하게 80%로 조절하고, 조사지내의 시험구는 미세기후를 측정하기 위한 Hobo를 설치하여 재배지의 기온, 토양내 온도변화 등을 측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시험구의 입지특성은 모든 조사구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험구내의 토양 특성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산림토양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4월경 지상부가 출현하는 시기에는 $15^{\circ}C$이상의 적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온도가 상승하여 $8^{\circ}C$에 도달하면, 산양삼의 정단부에서 출엽을 시작하며, 지중온도가 $18^{\circ}C$를 넘어서면 낙엽이 지기 시작한다. 묘삼 식재의 경우 초기 출아율이 높으나 3년이후 급격히 출아율이 감소하여 자연도태가 이루어지고, 종자 파종의 경우에는 초기 출아율이 묘삼식재보다는 낮으나 자연도태율이 묘삼식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서울시 25개 구, 354개의 스크린 수를 이용하여 영화상영관의 입지 패턴은 지역의 공간적인 연계성에 의해서 입지함을 GIS를 이용한 공간파급력 비교와 공간회귀모형을 이용한 공간결정요인을 이용하여 도출하였다. 스크린 수를 분석의 Z값으로 설정하여 영화상영관의 공간파급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영화상영관은 강북, 강남, 강서, 강동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생성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4개 주요 중심축의 영향력 파급 결과, 상대적으로 영화상영관 스크린 수가 많은 지역의 파급력은 평면적으로 넓게 파급되기보다는 지역 내에서 높게 영향력이 생성되는 것을 보여 주변 인구가 영화상영관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영화매체를 관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영화상영관의 스크린 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공간적인 결정요인을 공간회귀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출판, 음반, 공연 관련 업체가 많을수록 영화상영관의 스크린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에 속하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병원 외 심장정지(OHCA)를 겪는 심장질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병원 외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있어 긴요하다. 심장정지 생존율은 제세동 시간에 대하여 지수적으로 감소(decline exponentially)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자동심장충격기의 최적 배치에 있어 심장정지 생존율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국내 연구가 미미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최적 입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exponential decay coverage 함수를 갖는 최대 gradual coverage 입지 모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exponential decay coverage 함수는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과다추정을 완화한다. 향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랜덤한 행인 위치 및 이동을 반영함으로써 행인의 심정지 대응에 있어 창발적인(emergent) 특징을 식별할 수 있는 시설 입지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2022년 연간 이용자 수 4000만 명을 달성하였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일종인 '전동 킥보드' 또한 각종 공유 서비스의 증가로 2020년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다만, 이 새로운 교통수단의 주요 통행로인 자전거 도로는 타 교통수단에 비해 도로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전거 도로 최적 입지 선정 방안을 제안하였다. 입지선정 시 도로 교통의 안전성에 주목하여 자전거 사고 위험도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에 회귀모델을 통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였다. 해당 지역을 클러스터링 분석을 통해 6개의 군집으로 분류하였으며 군집별 변수의 특징을 기반으로 적합한 자전거 도로의 유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서울시의 자전거 전용 도로 및 전용차로의 확충을 비롯한 교통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등산객에 의한 많은 간섭을 받아온 설악산 대청봉의 아고산생태계에서 훼손된 식생의 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인간에 의한 답압에 따른 입지인자와 식생의 변화를 파악하였다. 본 조사지역에서 인간에 의한 간섭은 경사도 10° 미만의 완만한 남사면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인간의 간섭은 식생의 키. 식피율 및 종다양성을 감소시켰고, 식생의 종조성의 변화를 통하여 식생구조의 변화를 유발하였다. 또한 인간의 간섭은 파괴된 식생으로 인한 낙엽생산이 감소하고, 고산지대 특유의 바람에 의한 낙엽의 이동으로 인하여 낙엽층과 유기물층의 발달이 저해되었다. 이는 토양수분함량을 감소시키고, 토양침식작용이 활발해져 토심이 얕아지고 표토층이 유실되면서 자갈이 지표면에 노출된 입지환경으로 변화시켰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기시장을 이용하는 이동 상인과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여, 정기시장의 중심지 기능과 공간 구조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지역을 사례로 해서 8개의 정기시장을 이용하는 상인에 대한 면접 조사와 소비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정기시장의 연구는 경제-입지적 접근 방법이나 사회-문화적 접근 방법으로 행해지지만, 정기시장의 기능을 상인과 소비자의 두 측면에서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고차위 중심지에 위치한 정기시장은 규모가 커진 반면, 저차위 중심지에 위치한 정기시장은 쇠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정기시장을 유지시켜 왔던 사회적 관성과 비교 우위는 농촌의 근대화 과정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정기시장을 쇠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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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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