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임제종(臨濟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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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蒙山) 덕이(德異)의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판본고(板本考) (A Study on the Publication of Liudao Pushuo, One of Mengshan De-yi's Works)

  • 송일기;김은진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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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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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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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연구는 중국의 송 원대 임제종(臨濟宗) 양기파(楊岐派)의 승려인 몽산(蒙山) 덕이(德異)의 저술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의 간행 현황을 파악하고 현존(現存) 판본을 분석한 것이다. "육도보설"은 현재 중국에는 없으며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입장에서 육도(六道)와 사성(四聖)을 더한 십계(十界)를 내용으로한 설법집이다. 조사 결과 전국 주요 사찰에서 개판된 판본은 모두 22종이 현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2종을 대상으로 형태 분석과 행자수를 바탕으로 계통 분석을 시도한 결과 절첩장본을 제외하고 모두 사주단변, 10종은 흑구와 내향흑어미가 쌍으로 나타나는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판식을 보이고 있었으며 계통 분석에서는 13자본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시기 및 지역 분석에서는 15세기에서 16세기에 전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고려 말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조선시대 15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활발히 간행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 시기에 몽산의 선사상이 우리 불교계에 끼친 영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선불교전통(禪佛敎傳統)에서 본 한용운(韓龍雲)의 불교관(佛敎觀) (Han Yong-un's View Point of Buddhism from the Perspective of Zen Buddhism)

  • 정연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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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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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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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고에서는 선불교(禪佛敎)의 전통(傳統) 속에서 한용운(韓龍雲)의 불교관(佛敎觀)을 고찰하였다. 한용운은 원효(元曉)의 지관쌍운론(止觀雙運論)과 지눌(知訥)의 정혜쌍수론(定慧雙修論)의 전통 속에서 적적성성(寂寂惺惺)한 선정(禪定)의 본질을 강조한다. 한용운은 당시 선객(禪客)들이 중생들을 외면하고 산림에 은거하면서 처소와 몸가짐만을 적적(寂寂)하게 하려는 행태를 비판하면서, 중생들을 제도하는 수행자의 일상 속에서 적적성성한 선정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 사상적 특징이 있다. 한편, 한용운은 김시습 이래로 조동종(曹洞宗)의 전통이 담긴 "십현담(十玄談)"을 주해하면서 조동오위(曹洞五位)에 의거하지 않고 구세정신에 입각하여 임제선풍(臨濟禪風)으로 일관하는 특성이 있다. 굳이 한용운의 "십현담주해"를 조동오위에 비춰보자면, 중생들의 편위(偏位) 속에서 진인(眞人)의 정위(正位)를 밝힌다는 편중정(偏中正)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십현담주해"에서는 조일불교동맹조약(朝日佛敎同盟條約)으로 조선불교의 정신까지 말살하려는 일본조동종 승려들의 만행을 질타하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용운의 불교관을 종합해 보자면, 선불교(禪佛敎)의 전통 속에서 애국애민(愛國愛民)의 정신을 담아내는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