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임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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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리치료사의 임상기록에 대한 조사연구 (A Survey of Physical Therapy Clinical Progress Note in Korea)

  • 김승준
    • The Journal of Korean Physic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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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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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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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환자에 대한 기록은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환자 내원 초기부터 환자 및 의료진의 요구와 관리목적에 부합한 효과적인 평가, 치료계획, 치료적 중재를 수립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적인 일련의 상호관련학적 의사소통 도구임과 동시에 치료사가 환자관리에 포함된 사고 과정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며 문제해결에 대한 사고를 체계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물리치료사의 일반적 특성과 임상기록의 실태, 임상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상활동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기록의 체계화를 이루어 임상기록의 활성화와 나아가 물리치료의 질적 향상과 물리치료 서비스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다. 이 연구는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관련기관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를 선정하였다. 2005년 7월1일부터 8월30일 사이에 구조화된 설문지 320매를 직접 전달해 치료사가 작성한 설문지 314매를 직접 수거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백분율과 빈도, Kuskal-Wallis Test. Pearson Chi-Square, Mann-Whitney U로 검정하였다. 잘못 표기한 응답자 1명을 제외한 응답자 총 313명 중 남자 142명 (45.2%), 여자 171명 (54.5%) 이었으며, 25세 이상 29세 이하 연령층이 119명 (37.9%)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였다. 근무처에 따른 근무 개월, 일일 평균 환자수는 통계학적 검정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근무처에 따른 임상기록 작성에서도 통계학적 검정이 유의하였다(p<.05) 임상기록 작성이 효율적인 치료. 치료사 만족도에도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p<.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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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와 두문자어의 모호성 해결을 통한 임상 의무기록의 정규화 (Normalization of Clinical Medical Records by Disambiguating Abbreviations and Acronyms)

  • 배인호;김진상;김윤년
    • 한국정보처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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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처리학회 2008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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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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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임상 의무기록에 나타나는 많은 두문자어들은 기계적인 처리과정에서 의무기록의 모호성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정보추출이나 텍스트 마이닝을 하기 전에 전처리 과정으로 의무기록이 정규화 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 의무기록 중 하나인 퇴원요약지에 사용된 약어와 두문자어들의 모호성을 제거하기 위한 정규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정규화를 위해 문맥정보를 이용하여 의무기록의 종류와 기록내 위치정보를 파악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약어와 두문자어의 의미를 학습하고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 구현한 정규화 시스템은 실험에서 6가지 두문자어들이 가지는 16가지 의미들에 대해 94.7%의 정확률을 얻었다.

의학연구데이터의 가치와 공유의 의미 (The value and sharing of medical research data)

  • 김나원
    • 한국정보관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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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관리학회 2017년도 제24회 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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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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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연구 데이터란 과학적 연구에서 사용된 일차 자료와 연구자에 의해 직접 작성된 연구의 결과로서 수치, 문자, 이미지, 음성 등의 사실적 기록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주제 분야인 의학은 잠재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이 높고 공익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학문 분야로 의학 연구 데이터의 종류와 관리의 필요성을 통해서 그 가치와 공유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연구 데이터의 대표적인 임상 시험 기록과 연구 논문의 발표와 공유 현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그 안에서 도서관의 역할이 어떤 것인가를 짚어보고자 한다. 의학 연구 데이터는 환자 진료기록, 건강 검진 기록, 임상 기록, 사망 기록, 임상 시험 기록, 유전체 정보, 연구 논문 등 그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며 대용량인 경우가 많다. 의학 연구는 개인 정보보호와 윤리적인 문제 등 연구 수행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질병 치료나 예방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문 분야로 의학 연구 데이터의 보존과 공개, 공유를 위한 관리는 큰 의미가 있다. 의학 연구 데이터관리는 새로운 연구의 밑받침이 될 뿐만 아니라 중 저개발 국가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기회를 부여하여 세계적인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은폐와 거짓 연구 방지에도 의미가 있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학술 연구 논문 발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상 시험 등록으로 공인된 사이트는 NIH의 ClinicalTrials.gov, ICTRP의 Primary Registry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관리하는 CRIS 등이 있다. 의학 연구자들은 연구의 시작부터 연구 데이터를 수집, 사용, 보존, 공유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나 시간적 물리적인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도서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로 Virginia Commonwealth 대학 도서관과 Emory 대학 도서관 등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연구 과정에서 사서의 지원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로 연구자의 데이터관리를 위한 단계별 스토리를 조직하고 DMP 작성 지원 및 교육 등을 통해서 학술 커뮤니케이션에서 새로운 역할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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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rtance of integrating Bioinformation and Health Informatics for Healthcare

  • 곽연식
    • 한국생물정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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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물정보시스템생물학회 2002년도 제1차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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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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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유전체연구사업단은 국내에서 발병 및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위암과 간암의 퇴치를 목적으로 국가적 특목전략사업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는 22개의 중요 질병별 유전체 연구센터를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각 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하는 생명정보의 양은 거의 무한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생명정보는 환자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임상정보와 함께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임상정보와의 통합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진료정보와 연구소의 생명정보가 연계되어 엄밀한 임상실험이 추가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생명정보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대상의 임상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 유전체정보를 이용하는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은 각 국가마다 전략사업으로 간주하여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분야이다. 현재 선진국에서 개발 사용 중인 시스템의 연간 사용료가 고가이므로 국내 도입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또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유전체 또는 생명정보의 임상활용 및 생명정보연구를 위한 임상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우선 다음의 사항이 개발되어야 한다. 1) 다음과 같은 개별환자의 정보를 각 의료기관에서 제공 받아 저장 활용한다. - 진찰 및 임상소견, 수술기록, 경과기록, 검사결과 (임상병리, 해부병리, 방사선 등), - 영상정보 (X-ray, CT, MRI, 초음파, 전자현미경, 그래픽 등), - 환자개인기록(병력, 과거력, 가족력, 알러지 등), - 예방접종 기록 2) 각 연구소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되는 생명정보를 임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체연구센타와 병원간에 임상정보와 유전체 분석정보의 공유가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됨으로, 유전체 정보와 임상정보의 통합은 미래 의료환경에 필수기능이 될 것이다. 3) 각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첨단 분석 장비와 생명공학 정보시스템의 자동 연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전국적인 초고속정보망이 가동되어 웹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정보의 공유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없으나 임상정보의 유전체연구에 그리고 유전체연구정보의 임상활용은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영상을 포함한 환자정보의 유전체연구센터와 병원정보시스템과의 효율적인 연계통합 운영을 위해 국내에서는 초기 도입단계에 있는 국제적인 보건의료정보의 표준인 Health Level 7 (textural information 공유), DICOM (image 및 wave 공유), 관련 ISO표준, WHO의 ICD9/10 (질병분류), LOINC (검사 및 관련용어), SNOMED International (의학용어) 등을 활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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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정보교환을 위한 HL7-CDA 기반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설계 및 구현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Electronic Medical Record System Based on HL7-CDA for the Exchange of Clinical Information)

  • 조익성;권혁숭
    • 한국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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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5B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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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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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임상문서는 의료기관간의 정보의 공유 및 교환을 위해 HL7-CDA와 같은 표준 프로토콜로 구축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자의무기록과 같이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포함한 임상문서는 의료기관마다 그 구조 및 표현 형태가 상이하여 정보를 교환하고자 할 때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된다. 따라서 의료기관간 효율적인 임상정보 교환을 위해 전자의무기록은 생성 및 관리가 쉽고 통일된 형태의 문서구조를 가져야 할 뿐 아니라 문서의 참조 및 교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의료기관간의 임상정보 교환을 위해 경과기록지의 필수 항목을 규정하여 템플릿을 정의한 후 스키마를 설계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외부기관과의 자료 교환 및 관리가 가능한 HL7-CDA 기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안된 시스템은 다양한 혼합요소를 가진 전자의무기록 서식을 base64 인코딩으로 변환, XML 문서 안에 통합함으로써 의료기관간 문서의 참조나 교환시 통합과정이나 파싱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표준 의학용어 체계에서의 효과적인 용어 검색 방안 (Effective Searching of Clinical Terms from Standard Clinical Terminology)

  • 류우석
    • 한국정보통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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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통신학회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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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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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SNOMED CT는 임상 과정에서의 진료 기록을 전산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활용하기 위한 종합적 표준 임상 의학용어 체계이다. 그러나 이는 표현 가능한 용어의 종류가 지나치게 많음에 따라 환자 상태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용어를 짧은 진료 시간 내에 선택하여 기록하기가 어렵고, 또한 한가지 임상적 의미가 다양한 용어 및 그 조합으로 표현될 수 있음에 따라 의무기록의 작성시 그 의미가 왜곡되거나 잘못 해석될 여지가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복 용어 선택 기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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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R과 POMR의 혼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EMR 시스템 (A Hybrid EMR System to bridge Source-Oriented and Problem-Oriented Medical Record)

  • 김종호;김현주
    • 한국IT서비스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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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IT서비스학회 2007년도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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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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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정형화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최근 의료기관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도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구축되고 있는 EMR은 초기에 기대했던 EMR의 도입목적을 중분하게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EMR의 방향성과 구조에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구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자료수집원 지향 의무기록 (Source Oriented Medical Record; SOMR) 방식으로 개별 사실을 수집하고 제시하기 위한 관찰자 중심, 서식중심의 시스템이며 차트 이송과 종이를 없애는 것이 주목적이다. SOMR 방식은 EMR의 다양한 도입목적, 특히 임상자료의 효과적 활용을 충족시킬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제지향 의무기록 (Problem Oriented Medical Record; POMR) 방식의 EMR과 적절한 혼용전략 (Hybrid Strategy)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SOMR 시스템과 POMR 시스템이 보완적으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EMR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과 그들간의 상호관계 틀 파악한 후 이를 기반으로 개발방법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또한 만성신부전증 환자 사례를 이용하여 앞서 제시된 개발방법론에 따라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EMR 시스템이 SOMR 구조에만 편향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진료의 품질 항상, 임상연구의 활성화,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진료계획의 수립과 같은 소외되어 왔던 EMR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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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의 의미적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임상콘텐츠 모델 (Clinical Contents Model to Ensure Semantic Interoperability of Clinical Information)

  • 안선주;김윤;윤지현;류상희;조경희;김성우;김승수;곽미숙;유승종;고영택;최덕주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및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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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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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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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기종 시스템 간 의료정보의 의미적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해서는 임상정보모델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임상정보모델이 개발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료정보의 의미적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표준용어기반의 임상정보모델인 임상콘텐츠모텔을 개발하고, 이를 한국보건의료표준용어체계와 맵핑하는 것이다. 선진 임상정보모델과 HL7 참조정보모델과 표준용어시스템 등 의료정보표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의사와 의무기록사가 임상콘텐츠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형은 차세대 전자건강기록의 의미적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의료원의 연구기록관리: 인천광역시의료원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사례 (Research Records Management in Regional Public Hospital: Focusing on the Cases of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Incheon Medical Center)

  • 심지연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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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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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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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공공기관이자 의료기관인 인천광역시의료원의 특성을 반영하는 부서인 인천광역시의료원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이하 IRB)는 2013년 설치되었으며, 의료원에서 시행된 연구의 윤리성을 심의·검증함으로써 연구자와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고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 수행에 기여하고 있다. IRB는 지금까지 총 80여 건의 인간대상연구 및 인체유래물연구 계획을 검토하였으며, 현재 의료원장 직속의 독립된 처리과로 존재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IRB 관련 기록물의 등록 및 보존, 기록관리기준표 및 관련 규정, 문서고의 정비에 관하여 설명하고, 기록물 공개와 활용, 분류에 있어 한계 및 개선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살유족 기록작업의 방법과 의미 (The Method and Meaning of the Archiving Project of Suicide Survivors)

  • 이영남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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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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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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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자살유족지원팀)와 자살유족 기록작업을 같이 했다. 자살유족지원팀은 자살유족의 심리지원을 위한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었다. 자조모임은 자살유족들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며 고통을 나누는 자리이다. 자조모임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모임에서 리더역할을 수행하는 성원들이 생겼다. 이들이 모여서 글을 쓰는 에세이 모임을 구성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2명), 딸을 먼저 보낸 엄마(2명), 아들을 먼저 보낸 엄마(1명), 남편을 먼저 보낸 아내(1명). 이렇게 6명의 사람들이었다. 에세이 모임은 사직공원 앞에 자리를 잡은 한 공간에서 매주 만났다.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창문으로는 저녁이 들어오고 있었다. 낮에 있었던 일들은 지는 해를 따라 갔다. 10명(에세이 모임 6명, 자살유족지원팀 3명, 임상역사가 1명)이 탁자를 가운데 두고는 빙 둘러 앉았다. "자,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자살유족 기록작업은 2013~2014년에 있었다. 교육적으로 중요하고 특수한 환자의 임상사례를 학회, 잡지에 보고하는 것을 의학에서는 증례(證例. case report)라고 한다. 자살유족들과 같이 했던 기록작업을 증례로 소개하는 형식을 취해 정리했다. 증례 형식을 취한 것은 기록을 말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말해야 하고, 인간을 말하기 위해서는 기록에 대해 말해야 하는 '인간과 기록의 상관성'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살유족 기록작업에 대한 글이 이런 상관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데에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났다. 당시 상황을 기록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 거리가 확보되었을까? 그건 자신할 수 없지만, 작업의 과정과 방법을 서술하면서 '일상의 기록생산'에 대해 말해본다. 나아가 기록과 기록의 의미(인간)에 관한 몇 가지 단상을 말해본다. 1장에서는 기록의 출처를 다루었다. 그것은 기록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또는 누가 기록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록이 무엇인가 보다는 기록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물음이 앞서야 할 것 같다. 2장은 기록하는 형식에 관한 논의로 무엇을 위해 기록하는가, 무엇을 기록화 대상으로 삼는가, 어떤 기록형식이 필요한가 하는 것을 다뤘다. 3장과 4장은 일종의 기록방법론일 수 있는데, 3장에서는 쓰기, 4장에서는 대화를 다뤘다. 5장에서는 기록을 수용하는 의례를 다뤘다. 3개월이든 1년이든 자신이 기록했던 시간을 어떻게 수용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6장에서는 논의의 지평을 넓혀 일상의 기록생산, 일상적 아카이브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