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인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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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위험인식과 리스크커뮤니케이션 - 여성의 위험인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Risk Communication and Perception of Electromagnetic Waves from Cellular Phones - Focus on Risk Perception of Women -)

  • 김경희;송대종;최재욱
    • 한국전자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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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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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5-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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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유해 가능성에 대한 위험인식을 성별 및 연령에 따라 심리적 요인이 어떻게 차이가 발생하는지 원인을 분석하였다. 위험인식의 측정은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에 따른 위험인식의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위험인식이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50대의 위험인식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연령 및 성별에서의 위험인식 차이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에서 발견하였고 그 중요성을 실증했다는데 이론적 함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일반인은 위험인식을 심리적 요인과 같은 일상의 경험 등의 축적을 통해 위험을 인식하기 때문에 위험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이 어떻게 위험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기초한 위험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해야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우리사회가 어떻게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위험을 판단하고, 의사소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개입전략연구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정책평가 틀을 이용한 도시정비사업 내 공공관리자제도의 평가기준 수립에 관한 연구 (Establish of Evaluation level in Public Management System using Policy Evaluation Framework in Urban Renewal Project)

  • 이정재;이주형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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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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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55-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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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도시정비사업 내 공공관리자제도의 평가 필요성을 인지하고, 공공 관리자 제도의 평가기준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수립하고자 정책평가의 틀을 이용하여 선행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성, 전문성, 참여성, 합리성, 지속가능성이라는 다섯 가지의 방향 아래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운영, 참여, 사업의 사후평가단계까지 확장된 개념의 지속적인 평가요소를 구축하였다. 중요도 분석 결과, 평가 분야에서는 사후관리 및 지속성 분야가 가장 중요하게 도출되었으며, 세부 평가 요소로는 사업 시 안정적 경제구조 조성 유도와 투명한 운영체계 수립, 제반 비용 절감, 자족성 있는 지역발전의 유도 등의 항목이 중요한 요소로 분석되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관리자제도는 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사업 완료 이후 사후관리 부분까지 원칙을 세워서 그에 맞게 운영방안을 수립해야한다. 둘째, 공공관리자제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교육 및 주민의 사업 참여 활동이 필수적이다. 셋째, 공공관리자제도를 평가할 때의 종전의 물리적, 경제적 효과에 치중하여 이끌어내던 성과관리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사업의 운영과정에서의 갈등관리 등 비 물리적 평가기준 등의 요소 또한 평가될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 사업추진과정에서의 의사결정기준 중요도 -청주시를 중심으로- (A Research on the Importance of Decision Making in Process of Promoting an Urban Regeneration Project -Focused on Cheong-ju City-)

  • 김중헌;오형석;백민석;황재훈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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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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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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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도시재생사업 추진과정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추진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이 장시간 소요되고 많은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중요 지표를 제시하고자 도시재생사업추진을 고려한 의사결정기준에 관한 중요도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의 추진주체들에 대한 설문조사 및 AHP 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결과를 도출하였다. 먼저 도시재생사업추진과정을 고려한 사업추진주체들의 의사결정기준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 주민의견(0.393) > 지방자치단체 의지(0.231) > 전문가 의견(0.206) > 마스터플랜(0.169)의 순으로 중요도가 분석되었다. 다음으로 도시재생사업추진과정에서 사업참여자의 정성적 의사결정 기준에 관한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성(0.325) > 경제성(0.277) > 사업추진 용이성(0.232) > 형평성(0.166)의 순으로 중요도가 분석되었다. 끝으로 설문조사 과정에서 응답자를 도시재생사업 인지자와 미인지자 그룹, 도시재생사업지내 거주자와 사업지외 거주자 그룹으로 구분하여 보다 세부적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부 중요도 항목에서 의미 있는 차이점과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향후 본 연구의 성과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고찰 (Think about Having Children : A Study on Childbirth and Parenting)

  • 이정관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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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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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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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국가적, 사회적 문제가되고있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기독교 종교적 대안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대한민국은 저출산 국가이다. 저출산과 출산 기피 현상은 국가적인 문제뿐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이다. 크게 네 가지로 교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첫째 교인 수의 급격한 감소이다. 둘째 이로 인해서 교회학교의 쇠퇴이다. 셋째 다양한 가족 문제와 세대 갈등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교인들의 신앙 위기 등의 문제를 가져온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 양육에 대해 얽매이지 않으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에게 자녀 출산은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 하라.' 축복하신 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즉, 자녀 출산은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임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태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귀한 생명인 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주신 생명을 어떻게 잘 양육할 것인지 관심 갖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 관점에서 생명의 가치를 형성하도록 교회의 역할은 교육이다. 그러므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 양육을 앞두고 있는 청년과 기혼 부부의 기독교 신앙이 자녀의 출산과 양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와 기독교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대처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를 위하여 먼저 저출산의 요인들을 확인해 볼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자녀의 출산과 하나님의 축복임을 성경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다. 끝으로 저출산을 교회의 역할과 교육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일 무료요양시설 거주 여성 노인의 심리사회적 욕구에 대한 구성주의 연구 (The Constructivist Study on Psychosocial Needs of Elderly Female Residents living in Nursing Home)

  • 강정희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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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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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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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원 거주 노인들의 심리사회적 욕구를 탐색하고 이들을 돌보는 일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지방 소도시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 중, 인지적으로 건강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거주한지 1년이 넘는 65세 이상의 여성노인 8명으로 의도적 표집방법을 통해서 선정되었다. 본 연구는 구성주의 접근(constructivist inquiry)을 바탕으로 한 사례연구로서 자료 수집은 심층면접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자료 분석은 지속적인 비교방법(constant comparison method)이 이용되었다. 참여자들의 심리사회적 욕구는 충족된 욕구와 충족되지 못한 욕구, 숨겨진 욕구로 분류되었으며, 욕구 표현의 소극성이 또 다른 범주로 드러나, 연구결과는 총 4개 영역으로 범주화되어졌다. 먼저, 충족된 욕구는 편안함과 종교생활과 관계된 욕구였으며,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음식 문제와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한 결핍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충족될 수 없는 숨겨진 욕구로는 정서적인 관계 욕구였다. 마지막으로, 욕구 표현의 소극성은 참여자들 대부분이 요양원내에서 그들의 욕구를 표현하는데 소극적이어서 분류된 것인데, 이는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부정적인 자기인식과 적극적인 욕구표현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암묵적 동의, 참여자의 독립과 의존사이의 갈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요양원내 노인거주자들의 심리사회적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 복지적 개입을 실천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또한, 시설 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현존하는 가운데, 자칫 감춰질 수 있는 시설노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경험을 드러냄으로써, 요양원이 노인들의 대안적인 삶의 공간으로서 사회 속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돕는다.

위탁 아동과 일반 아동의 정신적 표상 비교 (The Comparative Study on Mental Representation between Foster-care and Typical Children)

  • 고민정;이경숙;김윤미;최인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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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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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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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맥아더 이야기 꾸미기 검사(MSSB)를 통하여 위탁 아동의 정신적 표상 및 역기능적 정서조절을 살펴보고,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가정위탁을 받고 있는 만 5-8세 위탁 아동 25명(남아 11명, 여아 14명)과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5-8세 일반 아동 25명(남아 11명, 여아14명)으로 총 50명 이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위탁 아동이 일반 아동보다 역기능적인 인지적 표상이 많았는데 위탁 아동은 일반 아동보다 공감적 관계 주제는 더 적게 보였고, 비조직화된 공격성 주제는 더 많이 보였다. 둘째, 위탁 아동과 일반 아동 간의 내적 표상 일관성을 비교한 결과 위탁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내적 표상 일관성이 더 낮았다. 셋째, 위탁 아동과 일반 아동의 내적 표상에서 역기능적 정서조절을 비교한 결과, 7세 미만의 위탁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조절을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대인간 갈등, 도덕적 주제, 회피 전략, 분열 코드 주제와 역기능적 정서조절 중 과장표현에서는 위탁 아동과 일반 아동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위탁 아동이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내적 표상의 주요한 주제와 역기능적 정서조절에 대한 개별 놀이평가형태의 질적 연구 분석을 실시하여 위탁 아동의 정신적 표상을 심도 있게 이해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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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異)문화권내 적응과 스트레스 대처양식: 북한이탈주민 남한문화 적응의 관점에서 (Cultural and psychological adjustment and stress coping strategies: North Korean refugees in South Korean cultures)

  • 신행우 ;이종한 ;한성열 ;허태균 ;채정민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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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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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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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본 논문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 정착에서 경험할 문화적 적응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조사 분석하여, 남한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존연구의 결과들과 비교 그 의미를 논의하였다. 상황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측정하는 척도를 수정 사용하여,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 원인(내부/외부, 영속/일시, 대인/개인)에 의한 가상 스트레스 상황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의 대처방식(적극/소극, 접근/회피, 인지/정서/행동)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남한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연구결과(한성열, 허태균, 채정민, 김동직, 2001)에서 보고된 결과들, 즉 남한주민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대처방식과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우울 정도(CES-D의해 측정된)가 낮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적극적이고 접근적인 행동적 대처방식을 더 선호하였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대처와 접근적인 대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개인적인 또는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상황에서 선호되는 대처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차이가 단기적으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적응과 장기적으로 미래의 통일과정에서의 심리적 갈등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본 연구의 제안점과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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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에 기초한 물체의 운동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관점 분석 (Analysis of High School Students' Viewpoints based on Science History about Motion of Objects)

  • 백성혜;조영진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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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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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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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물체의 운동에 대한 과학사적 관점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75명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5명을 선정하였다. 연구 결과, 정지한 물체와 등속 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힘, 낙하 물체의 에너지 보존에 대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사고는 중세의 임페투스 관점과 유사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중세의 관점과 뉴턴의 관점을 가지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학년이 높아지면, 과학사적으로 볼 때 보다 발달한 개념을 형성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외부에 힘이 작용하지 않을 때, 진공에서, 그리고 무중력 상태의 공기 중에서 물체의 운동에 대한 사고는 과학사적으로 발달된 개념 형성 비율이 I, 2 학년 모두 높았으나, 그보다 이전 시대의 사고를 가지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다. 또한 물체의 포물선 운동과 원운동, 운동량 보존에 대한 사고는 뉴턴 이전 단계인 갈릴레이나 호이겐스, 데카르트 등의 사고에 머무른 경우의 비율이 고등학교 1, 2학년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과학사적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의 사고를 하는 학생들에게 물체의 운동에 대한 적절한 인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단계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민담 <하늘에서 빌려온 복>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이해 (An Interpretation of the Korean Fairy-Tale "Borrowed Fortune From Heaven" From the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 백기홍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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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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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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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한국민담 "하늘에서 빌려온 복"을 인간 심성이 표현된 자료로서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살피면서 인간 심성의 이해에 한층 더 다가가 보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이로부터,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식성을 기획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근원적 활동이 늘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의식성을 이루게 될 심적 요소들이 무의식에서 어떻게 준비되며 어떻게 의식으로 통합되어 가는지, 나아가, 그 과정의 진행과 완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이야기는, 주인공 나무꾼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두 배 많은 나뭇짐을 마련해 오기 시작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런데, 새로 구해온 짐은 하룻밤이 지나면 사라지고 만다. 이에 나무꾼은 의문을 품고 짐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인지를 추적하려 하고, 그러다 뜻하지 않게 하늘 여행을 하게 되며, 마침내, 그간 짐을 거두어 간 게 하늘이라는 것, 그 이유는 그에게 허락된 복 분량이 한 짐뿐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울러, 태어나지 않은 어떤 이의 큰 복을 확인하고는, 그 복을, 장차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빌려오게 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나무꾼이 일련의 새로운 계기들을 만나면서 부농이 되는 과정, 마침내 복 주인이 등장하여 약속된 때에 복을 돌려주는 사건을 거쳐, 최종적인 대반전의 창조적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전체 서사는, 복 주인에게 복이 온전히 이양된 후에 열리게 될 새로운 삶의 지평, 즉, 진화된 새로운 의식성의 실현을 목적하고 진행되는 일련의 심적 사건으로 이해될 만했다. 여기서 주인공 나무꾼은, 변화가 필요한 낡은 의식으로, 동시에, 새로운 의식성의 실현을 준비하며 장차 거기에 참여하게 될 심적 요소로, 이해해 볼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과 변화들은, 새롭게 등장할 의식성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점층적·구체적 예고로 이해해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간다. 그러나 그런 그도, 복을 이양해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 다가오자, 갈등과 고민이 깊어진다. 이는 새로운 의식성의 실현을 위한 마지막 과정의 어려움을 잘 시사해 준다. 특기할 것은, 이야기 속의 모든 심적 사건이 이 마지막 지점에 수렴되고 있었다는 점, 아울러, 문제의 해결이 결국은, 주인공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걸다 내려놓고 하늘의 뜻에 온전히 따르는 순간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민담은, 새로운 의식성의 도래에는 그것에 참여하며 경험을 하게 될 이의 몫이 있음을, 그리고 이 몫은 그 전체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해 온 정신 심층의 중심에 온전히 순응하는 것임을, 잘 시사해 주고 있었다. 그때 비로소 체험 주체가 그 최종 열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만약 체험 주체가 이에 반해 중간 단계의 어느 성과에 집착하며 머무르고자 한다면, 무의식은 최종 목적지를 향해 또 다른 험난한 과정을 전개할 수 있음을, 이는, 한 개인에서든 사회에서든, 새로운 차원의 의식성과 삶이 요청되는 곳에서라면 늘 적용되는 것임을, 본 민담은 아울러 시사해 주고 있었다.

실험 설계에서 나타난 소집단 논변활동 탐색: 활동에 대한 인식적 목표와 인식적 이해를 중심으로 (Exploring Small Group Argumentation Shown in Designing an Experiment: Focusing on Students' Epistemic Goals and Epistemic Considerations for Activities)

  • 권지숙;김희백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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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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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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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탐구 과제에서 드러나는 학생들의 인식적 목표와 인식적 이해의 전환을 확인하고, 이러한 전환이 논변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중학교 1학년 37명의 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학생들의 인식론이 맥락에 따라 변한 1개 소집단을 선정하여 광합성 실험설계를 구성하는 논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학생들의 발화 및 행동을 통해 그들의 인식적 목표와 인식적 이해를 확인하였고 학생들의 실험설계 과정 및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실험설계를 구성할 때 '과학적 의미 형성'이라는 인식적 목표에 초점을 두어 '이 실험이 어떻게 광합성에 이산화탄소가 필요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지'를 '과학 이론, 자료에 대한 자신의 해석에 기반을 두어 정당화'하였으며, 자기 자신을 '지식의 구성자'로 바라봄으로써 능동적으로 실험을 구성하였다. 그러나 다른 실험에 대해서는 '권위에 기반한 반박'을 보였으며 상대방 실험을 인정하지 않고 반박만을 제기하는 '평가자'로서의 태도를 보임으로써, 반박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고려한 수정은 없었다. 하나의 실험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식적 목표는 '이기는 것'으로 전환되었고, '이런 실험이 좋다'라는 지식의 본성,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위한 정당화를 할 필요가 없다' 혹은 '권위에 기반하여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정당화, '경쟁자'라는 청중에 대한 인식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서로의 실험설계가 갖는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지 못하였고 상대방 주장의 제한점만을 공격하여 인지적, 정서적 갈등 상황이 지속되었다. 시간 제한으로 인해 선택된 A의 실험설계를 정교화하는 과정에서 인식적 목표는 '과학적 의미 형성'으로 다시 전환되었고, '어떻게 그 실험이 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되짚어 보고 '납득할 만한 정당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옳은 정당화를 보였으며 학생들은 '협력자'의 관계에 놓였다. 이에 따라 구성원 모두가 의견을 제안하고 정당화하고 평가를 하는 생산적인 논변활동을 통해 발전된 소집단결과를 완성시켰다. 본 연구는 과학 수업에서 생산적인 논변활동을 지원하는 인식적 목표와 인식적 이해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