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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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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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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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급속한 변화・발전에는 국민과 여러 지도자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이면의 그늘지고 부정한 이미지들이 점차 드러나면서 국민은 각자의 책임과 더불어 좋은 지도자에 대한 열망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논자도 좋은 지도자가 어떤 지도자이며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분명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논자는 자신과 국민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정치활동의 실현을 위해 인(仁)・지(智)・용(勇)・행(行)을 갖춘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지도자는 스스로 좋은 지도자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실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 개인으로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으므로 철학적 사유의 형성, 실제 삶에서의 실현을 위해 국가 차원의 꾸준한 지도자 철학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제시한 지도자 철학교육 방법은 조선의 철학자, 교육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가 성인(聖人) 군주의 희망을 품고 집필한 『성학집요(聖學輯要)』의내용을 통한 것이다. 율곡은 이 책에서 수신(修身)하고 치인(治人)을 위해 무엇을 배우고실천해야 하는가에 관해 성현의 말씀과 자신의 의견을 들어 자세히 기술했고, 최고 지도자만이 아니라 배우는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고 유익할 수 있다고 했다. 본성의 회복을 위해 배우고 실천할 개인적인 측면과 정치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이 책은 현대 지도자의 철학교육에도 매우 유용하다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의 체제나 제도는 변했지만 좋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지혜와 행위는 일반적 측면에서 거의 변함없기 때문일 것이다. 논자는 『성학집요(聖學輯要)』의 수기편(修己編)과 위정편(爲政編)을 바탕으로 해 다음과 같이 지도자 철학교육 전반을 논했다. 그 내용은 철학교육의 정의와 『성학집요(聖學輯要)』가 가지고 있는 철학 교육적 의의,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중심으로 한 지도자철학교육의 필요 이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도자 교육의 부족함과 현실에서 실행 가능한 지도자 철학교육의 구체적 방법 제시이다. 이 논의를 통해 율곡의 『성학집요』가 지도자 철학교육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였고 제시된 철학교육을 통해 지도자와 국민 모두 삶 전반에 직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