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화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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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감리교 여성해외선교부와 이화학당 대학과 (The Women's Foreign Missionary Society of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 and Ewha Haktang College)

  • 정혜중
    • 여성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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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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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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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1860년 중국에서 기독교 포교가 공인된 후 열강의 선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 시아에 놓여졌다. 여러 선교단체들의 선교와 교육이 진행되면서 특히 여성 교육의 초점 을 둔 것은 미국 북감리교 해외여성선교부(WFMS)였다. 이화학당의 루루 프라이(Lulu E. Frey) 당장을 비롯한 현지 선교사의 노력과 WFMS의 지원에 힘입어 1910년 조선 이 화학당(梨花學堂) 대학과가 설립되었다. 이화학당은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과는 달리 수 도 서울에 위치한 최초의 여성기관이었다는 점은 1910년대 이후 학교 발전에 큰 이점이 되었다. 대학과 과정에서 11회 동안 총 29명이 졸업하였다. 1920년대 완비된 교육체계 를 춘, 추, 동의 3학기제로 특별한 전공 없이 학문 전반에 걸친 교양 교육(영어, 이과, 수학, 사학, 교육학, 철학, 영문학, 교육학, 심리학 등)이 실시되었고 한문과 일어를 제외 하면 모두 영어로 실시된 점은 특징이다. 이화학당 대학과는 입학하는 학생 수에 비해 졸업자는 적었으나 중등과 졸업 이후 고등교육을 갈망하는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대학과의 초기 졸업생들은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에서 민족의식 제고 를 위해 3·1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이후 조선의 독립운동에서의 역할도 주목된다.

세종학당 비즈니스 한국어 교재 개발 연구 (Research of Developing Textbooks for Business Korean in King Sejong Institute)

  • 김현진;강승혜;홍윤혜;한상미;박수연
    •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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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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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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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This research presents principles and models for developing textbooks for business Korean to be used at the King Sejong Institutes overseas targeting Korean learners with vocational purposes. The principles of the business textbooks are based on research by Hyunjin Kim et al. (2018) which contains needs analysis and results from analyzing textbooks. The principles were also extracted from investigating previous researches relating to business Korean and characteristics of teaching and learning Korean with vocational purposes. The principles can be summarized to 1) connectivity with general purpose Korean textbooks of "Sejong Korean", 2) centrality with the users, and 3) improving communication skills for vocations. Additionally, textbooks based on these principles were tested in August and September of 2018 in China and Korea; usefulness of the textbooks were then examined by experts in Korean education. After the process, "Sejong Business Korean 1, 2" each with 18 chapters were written.

한국 근대 고등수학 도입과 교과과정 연구 (Korean tertiary mathematics and curriculum in early 20th century)

  • 이상구;함윤미
    • 한국수학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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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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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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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초등(elementary), 중등(secondary)교육에 이어지는 대학 및 직업 교육을 총칭하여 고등(tertiary) 교육이라고 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 근대 고등수학 도입과정과 정규대학 교과과정으로의 정착 과정을 확인한다. 우리의 고등 수학교육은 산학자의 전통수학, 육영공원, 원산학사, 1895년 교육과정에 수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한 성균관, (교동)소학교, (교동)한성사범학교, (한성)중학교, 민족 사립학교, 종교학교, 배재학당 및 이화학당의 대학부, 숭실대학, 사범학교, 관 공립전문학교, 사립전문학교, 경성제국대학, 경성대학, 국립서울대, 김일성대를 시작으로 해방과 함께 전국의 주요대학을 통하여 전수, 발전 확산되며 오늘에 이르렀다. 1900년 근대 수학교과서의 발간을 시작으로 1909년까지 한글로 쓰인 근대 수학책이 봇물 터지듯 발간되었다. 그러나 오랜 수학적 연구의 전통과 1880년대에 시작된 고등교육에서의 서구식개혁노력은 1905년 이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의 간섭부터 시작하여 1910년 한일합방을 계기로, 특히 중등교육이상의 수학교육과 수학적 연구의 전통은 천천히 붕괴되었다. 최소한 1910-1945년 사이에는 한반도에 중등교육이나 교양수학의 수준을 넘어서는 진정한 고등 수학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었을 때 한국은 모든 전문 직종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다. 특히 수학과가 단 하나도 없어 수학분야 이학사가 10여 명도 못되는 수학분야의 교수인력의 부족은 심각하였다. 단 한명의 교수도 연구경험을 가지지 못한 수학분야의 상황은 한국이 21세기 현대수학의 주류에 진입하는 과정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면서 신설된 다양한 국 공립 및 사립학교들에서 대학수학이 교수되었고 교육과정이 국제기준으로 정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 근대 고등수학이 누구에 의하여 어떻게 도입되었으며, 어떤 교재로 누구에 의하여 지도 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정규 대학과정의 교육과정으로 정착되었는지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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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국 기독교의 교육공간과 말하는 주체의 탄생 (The Making of Speaking Subject in Early Korean Protestantism: Focused on the Educational Spaces for Women)

  • 이숙진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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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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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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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 여성들이 기독교가 마련한 교육공간을 통해 '말하는 주체'로 거듭난 경로를 추적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다. 초기 기독교는 문자 교육을 수반한 성경공부, 연설과 토론으로 대변되는 근대적 발화양식, 간증과 방언으로 대변되는 기독교 고유의 발화양식 등 세 경로를 통해 여성을 '말하는 주체'로 세울 수 있었다. 첫째 경로는 여자사경회인데, 농어촌 지역의 여성들은 이를 매개로 문자의 세계로 진입하면서 무지와 묵종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둘째 경로는 기독교계 여성교육 기관이 마련한 연설과 토론공간이다. 이화학당의 이문회(以文會), 감리교 여자청년회인 조이스회(Joyce Chapter), 여성단체인 YWCA 등에서 여성들은 근대적 언어구사의 테크닉을 배우면서 말하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셋째 경로는 기독교 고유의 발화양식인 간증과 방언이다. 남성 엘리트에게만 허용되었던 설교나 공중기도와 달리, 간증과 방언은 성별이나 신분의 제약을 초월하는 발화양식이다. 여성들은 적극적인 간증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엄을 확인하였고, 일종의 해체적 언술 행위인 방언을 매개로 초월적 권위에 기대어 말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이렇듯 기독교가 마련한 교육공간을 통과하면서 여성들은 자신들이 겪는 고통이 운명 탓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나 오랜 악습 때문임을 깨닫고 여성의 교육권과 재산권을 주장하는 '말하는 주체'가 되었다. 지난 30여 년 동안 활발했던 신여성 연구에서는 여성주체 형성의 장치였던 기독교의 영향력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 초기 한국 기독교 교육공간에는 여성을 말하는 주체로 세우는 다양한 언술장치가 있었고, 이는 여성들의 공적 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음을 밝힌 이 글은 그간의 근대여성 연구의 지평을 보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