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질에 관련된 주요 형질들의 지역변이정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6품종이 벼를 '87-'88년의 2년간에 걸쳐 품종별로 8-20개 지역에서 수집하여 이들 각각의 도정률, 쌀의 외관, 아밀로스함량 및 알칼리 붕괴도, 관능검사에 의한 식미평가, 레오메타를 이용한 밥알의 조직감 그리고 아밀로그라프에 의한 쌀가루의 호화 및 점도특성을 조사하였다. 1. 조사한 미질관련형질 중 정현비율, 현백비율, 백미천립중 및 쌀의 아밀로스합량은 지역변이가 작았으나 완전백미비율, 쌀의 알칼리붕괴도, 쌀가루의 gel consistency, 심복백미비율, 심복백정도와 수명도의 지역변이는 상대적으로 컸으며 특히 심복백미비율의 변이정도는 공시한 6품종에서 모두 컸다. 2. 품종별로 '87년과 '88년 계속해서 심복백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쌀을 생산한 지역은 추청벼의 경우 충주, 음성, 안성 및 영덕이었고 동진벼는 안성, 상풍벼는 상주(화서)와 안성, 삼강벼는 춘천, 연천 및 상주(화서), 그리고 용문벼는 상주(화서)와 연천이었다. 3. 관능검사법으로 조사한 식미형질들은 품종, 연도 및 조사항목에 따라서 지역변이정도가 다양하게 변하였으나 레오메타로 조사한 밥알의 조직감 중 식미지수 및 점착성의 지역변이는 매우 컸고 응집성 및 탄력성은 낮은 변이계수를 보였다. 4. 품종별로 식미지수가 2년 연속 평균치보다 높았던 쌀을 생산한 지역은 추청벼는 해당지역이 없고, 동진벼는 안성, 상풍벼는 이천과 영덕, 삼강벼는 여주, 그리고 용문벼는 안성이었고, 점성/경도 비율이 높았던 곳은 추청벼가 김포, 동진벼는 안성, 삼강벼는 이천과 이리, 그리고 용문벼는 춘천이었다. 5. 쌀가루의 아밀로그람특성 중에서는 set back, break down 및 최고점도의 지역변이가 컸다. Set back이 특별히 낮고 break down이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쌀을 생산한 지역을 보면 추청벼는 서산과 안성, 동진벼는 안성, 서산 및 화순, 삼강벼는 안성, 서산, 화순 및 계화도 그리고 용문벼는 안성과 충주였다.
본 연구는 홍시라떼 분말화의 최적조건 설정을 위하여 반응표면분석법(RSM)을 이용하였으며, 독립변수는 inlet temperature($X_1$), air flow rate($X_2$), 시료의 공급속도인 feed flow rate($X_3$)로 설정하고 종속변수로는 회수량($Y_1$), 수분흡수지수($Y_2$), total phenolic compounds($Y_3$)로 설정하였다. 각 종속변수에 따른 회귀식은 모두 p<0.001 수준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홍시라떼의 경우 과당이 풍부하여 분말의 부착성이 높기 때문에 유리전이 온도와 입자의 표면 온도차이가 낮을수록 회수량은 높아졌으며, 분말의 결정성과 응집성은 증가하여 수분흡수지수는 낮아졌다. 또한 낮은 inlet temperature($X_1$)와 높은 feed flow rate($X_3$)는 입자의 표면 온도와 열의 접촉 시간을 모두 낮추어 total phenolic compounds의 손실을 최소화 하였다. 각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영향을 나타내는 반응표면그래프를 이용하여 최적 분말화 조건을 예측한 결과 inlet temperature($X_1$) $90^{\circ}C$, air flow rate($X_2$) 53 mL/min, feed flow rate($X_3$) 17.00 mL/min로 결정되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정당학회와 한겨레신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정치이념 및 정책 현안 인식 조사'의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한국정당학회는 2002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후보자 또는 당선자들의 이념성향과 정책 태도에 관한 조사를 지속해왔다. 이러한 시계열 자료의 축적은 정당별 이념 분화와 응집성, 정당 간 이념 양극화 추세를 통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조사는 대북·외교, 경제, 사회·현안, 물질·탈물질주의 등 4가지 영역 21개 정책 쟁점 문항과 이념에 대한 자가평가 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인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총 197명이 참여하여 65.7%의 응답률을 기록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정책 영역과 이를 종합한 정책이념지수에서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중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가장 보수적으로 나타났다. 정책 영역별로는 그동안 정당 간의 차이가 뚜렷했던 대북·외교, 경제, 물질·탈물질주의 영역에서는 정당 간의 차이가 지속되는 반면, 사회영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보수화로 인해 정당 간의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가 제21대 국회의 운영과정에서 사회정책을 둘러싼 두 정당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의원 개개인의 정책이념지수에 대한 분석에서는 의원의 소속 정당과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정당이 단순히 서로 다른 지역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의원들의 집단이 아니라, '비슷한 주의·주장을 가진 사람의 집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신기술에 대한 선도적 위치의 선점이 중요하다. 선도적 위치의 선점과 적정시점에 기술 획득·관리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술에 대한 탐색활동을 수행한다. 이를 위한 참고 자료로서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Gartner Hype Cycle)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수명주기(S-curve)와 하이프 수준(Hype Level)을 결합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낸 그래프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는 기술사업화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의 정당성,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연구개발 담당자 및 기술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산업계의 높은 관심에 비해 실증분석을 시도한 선행연구는 다양하지 못하다. 선행문헌 분석결과 데이터 종류(뉴스, 논문, 주가지수, 검색 트래픽 등)나 분석방법은 한정적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확산의 주요한 채널이 되어가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Gartner Hype Cycl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2021'의 단계별 기술들에 대한 집단구조(커뮤니티)의 특성과 커뮤니티 간 정보 확산패턴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컴포넌트 응집규모(Component Cohesion Size)를 통해 각 단계별 구조적 특성과 연결중심화(Degree Centralization)와 밀도(Density)를 통해 확산의 방식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기술을 수용하는 단계별 집단들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시간이 지날 수록 분절이 커지며 밀도 역시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혁신태동기 집단의 경우 정보확산을 촉발하는 외향연결(Out-degree) 중심화 지수가 높았으며, 이후의 단계는 정보를 수용하는 내향연결(In-degree) 중심화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통해 하이프 사이클에 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기술에 대한 기술관심집단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정보확산의 특성과 패턴을 소셜데이터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기술투자 의사결정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Sprague-Dawley Rat을 통하여 아보카도 껍질추출물의 방사선방호효과를 조사하는 것이다. 52 마리의 수컷 Rat을 무작위로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NC Group은 일반대조군, PA Group은 아보카도껍질추출물 투여군, IR Group은 방사선조사군 마지막으로 PA+IR Group은 아보카도 껍질추출물 투여 후 방사선조사군으로 설정하였다. 아보카도 껍질추출물은 방사선 조사전 14 일동안 1 일 1 회 200 mg/kg으로 경구투여를 하였으며, 방사선량은 7 Gy의 6 MV X-선을 전신조사하였다. 방사선 조사 후 4일, 21일에 실험동물을 희생하여 혈구성분, 비장 지수의 변화 및 간과 소장의 조직병리학적 평가를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혈구성분은 PA+IR Group이 IR Group보다 림프구(p<0.01), 적혈구(p<0.01), 혈소판(p<0.05)가 유의하게 회복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Superoxide Dismutase(SOD) 활성화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조직병리학적으로 간에서는 PA+IR Group에서 핵의 응집, 세포질의 팽창 등이 소폭 감소된 것이 관찰되었으며, 소장움세포의 피해에 따른 융모길이 변화에서도 유의하게 피해가 감소(p<0.0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아보카도 껍질추출물은 방사선 조사에 따른 혈구 및 주요 장기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사선방호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쌀맥주 가공에 적합한 쌀 품종을 선정하기 위해 연질미 품종인 한가루, 설갱과 초다수성 품종인 다산1호 및 안다의 품질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이용하여 쌀맥주를 제조한 후 가공특성을 살펴보았다. 원료 쌀의 수분함량은 연질미인 한가루 및 설갱이 각각 14.48 및 14.62%로 다산1호 및 안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은 다산1호 및 안다가 각각 8.11 및 8.12%로 다른 품종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밀로오스 함량은 한가루 품종이 17.71%로 다른 품종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환원당 함량의 경우 한가루 및 설갱이 다산1호 및 안다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경도 분석 결과 연질미인 한가루 및 설갱이 다산1호 및 안다보다 낮게 측정되었다. 쌀 품종별 맥주 제조과정 시 다산1호 및 안다의 경우 한가루 및 설갱보다 잦은 응집현상이 발생되어 연질미가 맥주 가공에 더 용이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쌀 품종별로 제조한 맥주의 알코올 함량, pH 및 색도 측정 결과 품종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쓴맛을 측정한 결과 한가루 및 설갱으로 제조한 맥주가 다산1호 및 안다로 제조한 맥주보다 쓴맛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쌀 맥주를 제조할 경우, 일반미 보다는 연질미인 한가루 및 설갱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갈색 침전물의 생성은 우리나라 지하수의 개발 및 공급에 있어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의 하나인데, 이에 따라 색도, 맛, 탁도 및 용존 철 함량 등의 항목에 있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하게 되고, 물 공급 시스템에 스케일링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경기도 파주 지역 지하수의 경우에도 양수 후 몇 시간 내에 갈색 침전물이 형성되어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하수의 탁도를 유발하는 원인과 지화학적 반응 경로를 이해하고자, 평형열역학 및 반응속도론적 접근을 통하여 갈색 침전물의 형성과정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침전물의 형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정 양수 기법은 물론 수질 향상을 위한 최적 수처리 기법을 설계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파주 지역의 암반 지하수는 물/암석(편마암)반응에 의해 Ca-$HCO_3$형의 수질 특성을 보인다. SEM-EDS 및 XRD 분석 결과, 갈색 침전물은 비정질의 함철 산화물 또는 수산화물로 해석된다. 다양한 공극 크기(6, 4, 1, 0.45, 0.2 $\mu\textrm{m}$)를 갖는 여과지를 이용한 다단계 여과 결과, 이들 침전물은 크기에 있어 대부분 1 내지 0.45$\mu\textrm{m}$의 입도를 갖는 콜로이드 형태이지만, 질량 분포로 볼 때는 1 내지 6$\mu\textrm{m}$범위가 우세함(총 질량의 약 81%)을 알 수 있다. 다량의 용존 철(II)은 지하수 유동 중에 철 함량이 높은(최대 3wt.%) 단층 파쇄암 내의 녹니석(clinochore)의 용해로부터 기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PHREEQC 프로그램을 이용한 포화지수 계산 및 pH-Eh 관계도에 대한 검토 결과, 침전물은 함철 수산화물임이 확인되며, 환원 조건에 있던 심부 지하수가 양수에 의해 산소에 노출되면서 화학성 변화(특히, 산화)에 의하여 침전함을 알 수 있다. 양수 이후의 시간 경과와 더불어 양수된 지하수의 pH, DO, 알칼리도는 점차 감소하며. 탁도는 증가하다가 일정 시간 경과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양수 이후의 경과 시간에 따른 용존 철(II)의 농도 감소율(즉, 반응 속도)은 Fe(II)=10.l exp(-0.0009t)로 표현된다. 따라서 갈색 침전물의 생성 반응은 양수 및 양수 후 저장 과정 중에 산소의 유입에 따른 산화 반응에 기인하며, 그 반응은 시간, 산소분압 및 pH에 의존함을 알 수 있다. 탁도를 제거하여 음용 가능한 수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동안 충분한 크기를 갖는 탱크 내에서의 다단계 저장 및 폭기를 거친 이후에 응집된 침전물에 대한 여과가 제안된다. 이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상이한 입도 조건에서의 다단계 여과가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개발 관정 내에서의 스케일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심부 지하수로 산소가 풍부한 천층 지하수가 유입되는 과정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 채수량 범위 내에서의 지속적인 양수가 효과적일 것이다. 아울러, 산소가 풍부한 천층 지하수의 채수를 위한 별도의 관정 설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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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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