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에 대한 한국 대중의 시선을 분석한 본 연구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에 등장하는 조선족을 여성인물과 남성인물로 나눠 고찰하였다. 조선족 여성 인물들은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벌어지는 고난을 겪으며 관객의 연민과 동정을 유발한다. 인물의 이주 서사를 통해 한국 대중은 국외자로서의 조선족 여성이 연변을 떠나 한국에 이주하기까지의 어려움을 목도하며 조선족의 이주를 용인한다. 한편 조선족 남성 인물들은 범죄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야성과 공포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한국 대중은 조선족 남성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고 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주가 한국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여긴다. 한국 대중에게 조선족 여성과 조선족 남성은 각각 순수한 존재와 불결한 존재, 연약한 존재와 강력한 존재로 인식하고 이 과정에서 조선족은 한국인과의 경제-문화적 위계 속에서 타자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해무>는 한국의 노동자와 이주민 조선족이 모두 신자유주의적 경제 질서의 재편과정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는 경제적 약자임을 암시하며 조선족을 대하는 한국인의 윤리적 갈등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21세기 이주민에 대한 진일보한 인식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지식, 태도 및 호스피스 인식정도에 관한 연구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간호 대학생들의 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지식정도를 확인하여 향후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올바르고 현명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자 하며 적극적인 대처로 간호 전문직 향상에 기여하고자 시도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제정된 일명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연명의료의향서제도에 대한 지식을 간호 대학생들에게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결과로 간호 대학생들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지식, 태도, 호스피스 인식정도가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를 기반으로 간호 대학생들이 향후 다양한 실무현장에서 임종환자 간호와 연명의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대상자에 대한 긍정적인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과목 이수 대학생의 인권감수성 수준을 파악하고 인구사회학적 요인, 인권관련 교육경험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고자 S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과목 수강중인 251명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변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인권감수성은 5점 척도 기준에서 2.70으로서 중간 정도수준이었으며, 이주노동자의 노동권과 장애아동의 교육권에 높은 인권감수성을 나타냈다. 전공유형, (사회복지)윤리과목 수강여부에 따라 인권감수성에 차이가 있었는데, 사회복지계열 전공 학생과 (사회복지)윤리과목 수강한 경험이 있는 학생의 인권감수성이 높았다. 또한 인권감수성 척도의 에피소드별로 인권감수성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권전문직인 사회복지사를 교육함에 있어 수업에서의 학생 권리 존중, 직간접적으로 인권갈등사례를 학습하면서 인권의식을 함양하는 교육방법의 필요성, 수업과정에서의 자기반성적 과정의 필요성, 학생들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서 발표된 간호전문직관 연구 주제 동향을 양적 내용분석을 통해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학술논문수집, 단어 정제 및 추출, 자료 분석의 절차를 수행하였다. 351편의 논문을 수집하여 영문초록에서 단어를 추출하여 텍스트네트워크를 개발하였고, 네트워크분석과 토픽모델링을 융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핵심 주제는 간호사, 간호전문직관, 간호학생, 간호, 전문직자아개념, 보건의료인, 만족, 임상역량, 자기효능감 등이었다. 토픽모델링을 통해 간호사 전문직관, 간호학생 전문직관, 간호전문직 정체성, 간호역량의 토픽그룹을 파악하였다. 시간이 흘러도 핵심 주제는 변화가 없었지만, 1990년대 역할갈등, 윤리적 가치, 2000년대 셀프리더십, 사회화, 2010년대 임상실습스트레스, 지지체계와 같은 주제들이 부상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임상간호사와 간호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었으나, 간호전문직관 형성 및 향상에 효과적인 다차원적인 중재 전략을 모색한 연구는 부족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among home care nurses'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and conflicts and job satisfaction.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257 home care nurses working at 101 institutions involved in home care practice, the data were collected between December 28, 2004 February 14, 2005. The instruments were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ethical conflicts, and job satisfaction and it was revised by the author. The reliability of Cronbach's a was .74, .93, .85, respectively. SAS 8.0 program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and frequency, percentage, unpaired t-test, ANOVA, $Scheff\`{e}$ test,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were calculated for data analysis. Followings are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scores of home care nurses'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were average 3.8points (5points scal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group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such as age (P=.001), religions (P=.001), ethical standard (P=.018), and current job satisfaction (P=.000). The scores of home care nurses' ethical conflicts were average 2.9points (5points scale).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pay (P=.008) and employment status (P=.001) of general characteristics; conflicts was showed to go up with higher pay and temporary employment status. The scores of home care nurses' job satisfaction were average 3.3points (5points scale).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the groups according to age (P=.023), pay (P=.001), job career of home care (P=.030), and current job satisfaction (P=.000) of the general characteristics. There was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ubject's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and ethical conflicts (P=.004) and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and job satisfaction (P=.005). However, ethical conflicts and job satisfaction (P=.772) showed negative correlation, but it was not significant. With the results, home care nurses showed firm perception of ethical values and relatively higher job satisfaction. However, they showed ethical conflicts regarding the lack of administrative support and dignity of human life. In conclusion, It requires some alternative measures to solve the ethical conflicts and to enhance job satisfaction of home care nurses through the support in policy, continuous ethics education, rewarding system, and introducing laws to protect individual home care nurses.
본 연구는 융복합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죽음과 안락사에 대한 태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380명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었으며 2014년 5월부터 6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은 자가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분석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통계, t-test, ANOVA, Scheffe test를 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이 간호사보다 타인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높게 나타났고(t=-3.34, p=.001), 간호대학생이 간호사보다 안락사를 지지하는 것(t=-3.06, p=.002)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 별로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모두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았고, '타인이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낮았다. 안락사에 대한 태도에서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모두 중요한 요인은 '대상자의 권리'이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간호실무의 바탕이 되는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도서관 장서검열 문제 사례를 유형화하여 분석하고, 도서관 장서검열 주제에 대한 도서관계의 현장 인식을 분석하여 갈등상황을 조정하기 위한 과제를 찾기 위해 수행되었다. 따라서 최근의 장서검열 문제 사례를 정치적 이슈, 법률적 이슈, 선정성 이슈, 성범죄 이슈의 4가지 범주로 유형화하였으며 이에 대한 도서관계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성범죄 관련 장서 열람 제한 조치가 장서검열이 아니라고 답하거나,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총 44.5%로 해당 이슈를 장서검열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한편 사서 대상 설문조사 결과, 도서관 현장에서 다양한 이유로 수서제한 또는 열람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결국 일체의 검열에 반대한다는 도서관 윤리선언과의 괴리를 나타내어 향후 이와 같은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DNR에 대한 윤리적 문제의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여 DNR 환자간호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였다. G광역시 상급종합병원 1개소, 전라 남 북도 700병상이상 종합병원 각각 1개소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2014년 8월 1일 부터 9월 5일까지 설문조사하여 154부를 최종분석 하였다. 첫째, DNR 결정 태도는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의견에 반대,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라도 생명의 연장에 찬성, 환자가 원했을 경우 어떠한 상태라도 DNR 미실시, 보호자의 요구에 의한 치료와 가망 없는 환자의 CPR실시에 반대하였다. 둘째, 환자가족에 의한 인공호흡기 및 다른 치료의 적극적 실시에 반대, 보호자의 중환자실 입실에 대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DNR 환자에 대해 의사의 인공호흡기의 소극적 사용에 찬성,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기본적인 간호도 줄여야 하고, 무균술을 지키지 않은 처치에 묵인하는 입장이며, 가족에 의한 환자의 상태변화를 주치의에게 여러 차례 보고하는 것에 반대하였다. 셋째, 의사의 관심감소를 인정하고, 이에 보호자의 항의가 있을 때 의료팀을 옹호하며, DNR 결정을 주치의가 내린 것에 대립적인 입장이며, DNR 지침에 따른 결정에 반대하였다.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그대로 설명하는 것에 반대 또는 중립적이며, 환자나 보호자에게 환자상태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과 사망에 가까운 경우 환자나 보호자에게 상태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에 반대하였다. 결론적으로 DNR 주체는 환자이며, 환자의견이 충분히 반영 되어야 하며, 의료행위의 범위와 결정과정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환자중심의 윤리적 의사결정이 되도록 DNR 결정에 대한 표준과 지침이 필요하며, 충분한 설명을 근거로 한 동의가 이루어 져야하겠다.
대한의료법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의료법 관련 학회의 향도로서, 학술활동과 그 축적된 업적, 그리고 학회 회원 구성의 다양성 및 전문성,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 면에서 전문학술단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대한의료법학회의 활동과 학술지 『의료법학』은 의료법학 관련 학술정보 및 의견교류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의료과오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잦아지고 증가하는 상황, 의료에 대한 법제화와 법적 강제가 의료인을 직업수행에 압박으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의료법학』은 시작되었다. 의학과 법학의 조우와 융합을 통해서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의료형법은 생명 및 신체보호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전통적인 범죄에서 더 나아가 생명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른 생명윤리위반 행위와 의료영역에서의 부패 및 경제범죄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의료법학은 의료, 보건, 생명윤리, 생명과학기술 등에서 제기되는 법적 문제를 다루는 포괄적 법영역으로 발전하였다. 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민법, 행정법, 형법, 사회법, 민·형사소송법 등 전통적인 법영역이 독립적이거나 중첩적으로 관련된 영역으로서 독자적인 법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법학 내에서의 여러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 생명윤리, 생명과학 등과의 융합법학으로서 자리하게 되었다. 법학, 의학, 윤리학, 사회학, 경제학 등 협업이 필요한 영역이 되었다. 의료형법은 지난 20년간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의학과 의료기술발전에 따라 새롭고 혁신적인 진단 및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공학·유전공학과 의학의 혁명적 발전이 가져온 성과와 위험은 병존한다. 질병퇴치와 건강개선이라는 인류가 바라던 눈부신 성과가 있는 반면 원치 않은 부수적 효과와 인간에 대한 위험이 야기된다. 윤리적 및 법적 원칙들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환자의 주체성과 자율성의 발견과 발전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더 나아가 환자·의사·보험이라는 삼각관계로 법적인 문제도 복잡해진 것이다. 법제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형사처벌 규정도 필요하다. 의료법 및 (생명)의료관계법령은 충분한 제·개정절차가 진행되기보다는 사회적 이슈와 시민의 요구, 의료인 등 이익단체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행해지는 모자이크식 입법으로 체계성과 정합성이 흠결되어 있다. 재정비가 필요한 부분인데, 이것이야말로 학회의 장점인 학제 간 협업으로 가능한 일이다.
컴퓨터의 필요성이 증가하면 할수록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 및 유해 사이트 노출등 학부모와 학생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무분별한 불법 음란 사이트접속으로 인해 청소년 탈선과 비정상적인 가치관 정립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불법 음란 사이트 난립은 공부해야할 청소년에게 학습에 대한 효율이 떨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정서 건강 및 인격 함양에 커다란 저해 요인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기존의 유해 정보 차단시스템을 약한 간섭으로 정의하고 정보윤리의 강한 간섭주의를 기반한 영상 유해 차단 시스템을 개발한다. 유해 URL들에 대해 실험한 결과, 제안한 시스템의 효율은 전라(full nudity)의 경우에는 89.6%, 반라의 경우는 70.1%의 차단 효율을 나타내었으며, 얼굴 영상의 경우는 2.4%의 오관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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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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