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제품과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호의적인 태도, 윤리적 소비자의 증가는 최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럼에도, 윤리적 제품에 대한 호의가 반드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들 또한 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윤리적 제품의 어떠한 특성에 대한 소비자의 지각이 구매행동으로 연결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개의 실험이 수행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같은 윤리적 제품이라 할지라도 소비자가 지각한 윤리성의 정도가 높아야 소비자의 선택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친환경 제품과 기부형 제품을 막론하고 확인되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진정성(authenticity)'에 대한 소비자의 지각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각할만한 윤리성의 차이가 없다면, 윤리적 소비자들은 브랜드명성을 구매의사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별로 윤리성의 정도가 차이가 나는 제품이 아니라면, 결국 윤리적 소비에 있어서도 브랜드명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셋째, 윤리적 제품의 소비는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의 이타성과 과시성을 중심으로 비교하였으나, 이러한 개인 특성의 여부와 상관없이 브랜드명성과 지각된 윤리성이 매우 큰 영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과는 달리, 이타적 성향의 소비자들에게서 언더독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몇 가지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 향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소비행동을 분석하여 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여학생들의 쇼핑성향에 따른 하위요인을 도출하고 이 하위요인에 따른 쇼핑유형을 분류하였다. 이 쇼핑유형의 집단에 따른 청소년 여학생의 의류제품의 윤리적 소비행동 즉 구매, 사용, 처분행동의 차이를 알아보았고, 쇼핑성향의 하위요인이 의류제품의 윤리적 구매, 사용, 처분행동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소년기의 여학생 의류제품의 윤리적 구매, 사용, 처분행동의 경향이 보통보다 낮아 교육이 필요함이 시사되었다. 그리고 쇼핑성향의 하위요인인 충성적 성향, 향유적 성향, 충동적 성향, 모방적 성향, 독립적 성향에 따라 즐거움추구 유형, 중간 유형, 독립추구 유형의 세 쇼핑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즐거움추구 쇼핑유형은 상대적으로 의류제품의 윤리적 사용행동을 가장 많이 하였고, 독립추구 쇼핑유형은 윤리적 구매행동과 윤리적 처분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쇼핑자체를 즐기는 욕구만족의 성향이 낮을수록 혼자서 의사결정을 신중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을수록, 그리고 구매상표와 점포에 대한 신뢰가 강한 능동적인 성향이 높을수록 의류제품의 윤리적 구매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반면 욕구만족의 성향과 독립적인 성향을 모두 가진 경우 윤리적 사용행동은 더 많이 하였다. 그리고 혼자서 구매의사결정을 하는 독립적 성향만 높을수록 윤리적 처분행동은 높아졌다. 소비단계와 쇼핑성향에 적합한 세분화된 소비자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제품보증의 유형인 명시적 보증과 묵시적 보증이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품보증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탐색하여 살펴보았다. 이에 따른 주시험 효과가 제품유형(탐색재 vs 경험재) 및 제조업체의 기업윤리 수준(고윤리 vs 저윤리)에 의해 조절되는지를 상호작용 효과의 차원에서 고찰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태도는 제품보증이 명시적일 때가 묵시적일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제품보증의 유형에 따른 주시험 효과는 해당 제품이 탐색재일 때보다 경험재일 때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체의 기업윤리 수준이 높을 때보다 낮게 인식할 때가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조절효과는 두 가지 종속변수 중 제품태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구매의도에서만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국제무역거래에 있어 불평등을 해소하고 생산과정에 있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대안무역으로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고 최근 그 거래규모가 급증하여 공정무역제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윤리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 모델을 제시한 Shaw와 Shiu(2003)의 '수정된 계획행동이론'에 기초하여 대학생소비자들이 공정무역제품에 대한 인식과 구매의도와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윤리적 제품의 소비자행동에 관한 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비자 구매태도, 규범적 신념, 공정회복기대, 윤리적 책임의식 등과 공정무역제품 구매의도와의 관계, 그리고 인구통계적 요인, 공정무역인지, 구매경험이 구매의도에 차이가 있는지 등의 가설을 설정하고 설문지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검증결과, 공정무역제품 구매의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윤리적 책임의식과 소비자의 구매태도였다. 윤리적 책임의식이 구매의도에 영향력이 더 큰 요인이었다. 소비자들은 공정무역제품 구매를 통해 윤리적 의무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공정무역제품 구매촉진을 위해서 구매의 필요성과 소비자 개인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연계하고 소비자태도가 우호적이고 긍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전략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 간,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나 우수한 인력, 양호한 재무능력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요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바로 마케팅능력이다.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충성도 있는 고객을 창출할 수 있고 시장점유율 제고를 통해서 목표하는 바람직한 성과를 산출할 수 있다. 마케팅 부문의 능력이나 지식은 타 부문에 비해서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지속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기 위하여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라는 것을 많은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 이때 기업이나 브랜드가 윤리적인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준다면 경쟁자에 비해서 훨씬 용이하게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케팅윤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최근 소비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국내외 기업행태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러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며, 주변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입소문을 내기도 하므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려야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마케팅윤리는 상호 연관된 개념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마케팅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다보면 의사결정 상황이 마케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거나 소비자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이 상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어 의사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는 기존기업에 비해서 업력이 길지 않고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마케팅 윤리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마케팅 윤리는 단시간에 구축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스타트업의 경영자들은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마케팅 윤리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스타트업의 마케팅윤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행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행동 경향을 알아보고 사회심리적 요인과 윤리적 소비교육 경험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최종 552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행동에 대한 일반적 경향의 평균값이 2.61(SD=0.81)에서 3.08(SD=0.7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인 변인에 따른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공정무역제품 소비의 경우,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중상층이상 집단, 부의 학력이 대학원이상 집단이, 기부와 나눔은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중상층이상 집단, 부의 학력이 대학원이상 집단, 모의 학력이 대학이상 집단이, 환경친화적 소비에서도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상층이상 집단, 모의 학력이 전문대졸이상 집단이 상대적으로 윤리적 소비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계층인식, 부와 모의 학력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미치는 사회심리적 요인과 윤리적 소비교육 경험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공정무역제품 소비는 윤리적 소비자교육, 환경친화적 가치, 물질주의, 절약성, 대중매체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나타났다.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은 물질주의, 윤리적 소비자교육, 대중매체와 환경친화적 가치 순으로 나타났다. 로컬소비는 환경친화적 가치, 소비자교육, 물질주의, 대중매체, 절약성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나타났다. 환경친화적 소비의 상대적 영향력은 환경친화적 가치, 물질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의 정착과 함양을 위하여 가치 지향적 윤리적 소비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나노 물질의 독성에 대한 보고와 나노 물질을 함유한 제품들의 급속한 증가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의 나노 물질의 폭 넓은 응용으로 인해, 나노 물질 및 제품의 안전 관리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작업장에서의 안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안전 그리고 환경 보호 등 나노 물질 및 제품의 전주기 과정에 걸친 안전 확보가 문제다. 하지만 나노 물질 및 제품의 위험이 잠재적이고 불확정적이기에, 이것들을 대상으로 하는 엄격한 안전 관련 규제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쟁점들과 관련하여 나노 물질을 연구 개발하고 나노 제품을 생산하는 각 기관들이 안전에 관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 최선의 것으로 취할 수 있는(엄밀히 말해 취해야 하는) 윤리적인 행위 조치들과 이에 바탕이 되는 윤리적인 원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이 법적.제도적인 차원의 견고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공익연계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조직이나 개인의 목적을 만족시키려는 기업과의 이윤 창출적인 교환행위에 참여함에 있어, 기업이 지정된 사회적 명분을 대상으로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본 연구는 공익연계 마케팅 메시지 제시여부가 소비자 제품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 더불어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성향 및 사회신뢰성향 그리고 제품유형(실용재 vs. 쾌락재)의 조절적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소비자들은 공익연계 마케팅 메시지가 제시되지 않은 제품보다 공익연계 마케팅 메시지가 제시된 제품에 대하여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성향과 사회적 신뢰성향이 높을 경우 공익연계 마케팅 메시지가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품유형에 대한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결과는 기업이 공익연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성향과 사회적 신뢰성향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등을 전개할 때,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서비스 기업의 경우 판매원들은 고객접점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회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만족이나 신뢰를 형성하여 장기적인 판매와 수익창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판매원들의 판매행위는 다른 직종의 종업원들과 달리 업무의 성격상 많은 윤리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단기적인 판매실적이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고객들에게 강압적인 판매행위를 하는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이나 성과에 대한 과장을 하는 경우, 심지어는 경쟁업체의 기업이나 제품에 관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 등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판매원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특성상 고객과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연구에 대한 관심도 매우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객의 지각된 판매원의 윤리적 행동이 고객만족, 고객신뢰, 고객충성도에 미치는 영향관계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다. 보험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증적인 연구를 한 결과, 지각된 윤리적 판매행동이 고객만족, 고객신뢰, 고객충성도 등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각된 윤리적 판매행동은 구매자와 판매자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 관리자들은 판매원들이 윤리적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한 윤리적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윤리강령의 실천과 윤리교육을 강조하는 판매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판매원들이 윤리적 판매행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적절한 보상시스템을 개발해야 하지만, 판매원들의 윤리적인 위반사례가 발생한 경우에 위반자에게는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하면서 윤리적 판매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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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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