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유학(儒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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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학파 학자들의 『대학』 공부론 연구- 부념(浮念)과 편념(偏念)에 관한 호론과 낙론 학자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Yulgok School Scholars' Theory to Study "Daehak(大學, Great Learning)"-Focusing on Horon(湖論) and Nakron(洛論) Scholars' Opinions of Bunyeom(浮念) and Pyeonnyeom(偏念))

  • 정연수
    • 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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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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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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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에서는 율곡의 『대학』 공부론을 기반으로 호론과 낙론 학자들이 부념(浮念)과편념(偏念)에 관한 『대학』 공부론을 어떻게 전개하고 있는지 사상사적 맥락에서 살펴 보았다. 호론과 낙론 학자들은 악념을 제거하는 성의 공부 이후에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 공부와편념을 다스리는 수신 공부까지 이루어야 성인의 마음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율곡의 『대학』 공부론을 발전시킨다. 다만,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 공부를 정시(靜 時)로 보는 호론 학자들의 주장을 낙론 학자들이 비판하면서 『대학』 공부론에 관한 논쟁이 전개된다. 호론 학자들은 대체로 『대학』 정심장에 제시된 성찰의 방식이 동시(動時) 상으로 나아가 사려로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부념에 해당하는 네 가지 병통의 기미가 있다는 것을포착하자마자 그 즉시 놓아버리는 것으로 요약되기 때문에 『대학』의 정심 공부가 마음의 본체를 존양하는 정시(靜時) 상의 공부라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낙론 학자들은 대체로 『대학』 정심장에서 말하는 심(心)은 마음의 전체를 말하는 것이지 정시(靜時)의 미발심(未發心)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심 공부를 동정(動靜)을 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율곡은 부념을 가볍게 비추어보자마자 그 즉시 놓아버리는 공부(輕輕照管·輕輕放退) 와 같은 맥락에서 이연평의 미발체인(未發體認) 공부를 논한 바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호론 학자들과 같이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 공부를 정시(靜時)의 미발 공부로 분속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율곡이 정심 공부를 미발과 이발을 아울러 존양과 성찰을 함께 논한 측면에서 보자면, 낙론 학자들과 같이 정심 공부가 동정(動靜)을 겸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에도 정시(靜時)의 공부가 있다는 것은 호론이나 낙론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다만, 호론 학자들이 대체로 『대학』의 정심 공부 자체를 『중용』의 미발 공부로 이해한다면, 낙론 학자들 중에서는 『대학』의 정심 공부가 동시(動時)에 해당하지만 체용일원(體用一源)의 논리에 의해 미발 공부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차이가 있다. 이처럼 율곡학파 학자들 사이에서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 공부와 편념을 다스리는 수신 공부에 관한문제는 단순하게 부념과 편념을 다스리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학』 과 『중용』을 하나의 공부 체계로 이해하는 논의로 발전된다고 하겠다.

정릉(貞陵) 이장과 광통교(廣通橋) 개수를 통해 본 조선 초기 지배 이데올로기의 대립 (Collision of New and Old Control Ideologies, Witnessed through the Moving of Jeong-regun (Tomb of Queen Sindeok) and Repair of Gwangtong-gyo)

  • 남호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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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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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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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정릉(신덕왕후릉)의 축조와 이장에 얽힌 논란은 조선 초기, 신구(新舊) 지배 이데올로기 사이의 충돌이 잘 드러난 사례이다. 태조의 경처였던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은 도성 안에 조성되지만 태조 사후, 태종에 의해 도성 밖으로 이장되고 그곳에 남아 있던 석물들은 청계천의 광통교를 보수하는데 쓰인다. 야사에서는 태종이 강씨를 저주하기 위해 도성 밖으로 능을 옮기고 남은 석물들로 광통교를 만들어 사람들이 밟고 다니게 했다고 전한다. 태조 말년, 강씨와 태종은 대립하던 관계였으나 태조가 왕으로 옹립되기 전까지는 오히려 정치적 동반자에 가까웠다. 정릉이나 광통교와 관련된 실록의 기록은 더 담백하다. 정릉의 천장은 능묘가 도성 안에 있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정부의 상언을 따른 것이다. 광통교 개수를 위해 정릉을 격하하고 이장시켰다는 주장에는 사실 관계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 논자는 광통교 개수에 정릉의 석물이 재사용된 것에 대해 당시 도성 안팎에서 건축자재소요량이 급증하여 효율적인 조달 필요성이 대두되었을 가능성을 상정하였다. 정릉이 도성 안에 조성되었다가 다시 도성 바깥으로 이장된 원인은 태조와 태종이 가졌던 사상적 배경의 이질성에서 찾았다. 태조는 유교국가의 통치자였으나 죽은 왕비를 위해 도성 내에 원찰과 무덤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불교의 힘을 빌려 죽은 신덕왕후의 권위를 위의하고 지지세력을 규합하고자 한 노림수가 있었다. 원의 다루가치 집안에서 태어나 지방군벌로 성장한 이성계는 높은 유학적 소양을 가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호불적 성향을 띄는 구체제의 인물이었다. 반면 태종 이방원은 고려 말 과거시험에 급제했던 엘리트 유생이었으며 주자학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유교국가에서 도성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한 이해가 더 깊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국시대 이후, 율령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 시스템이 정립된 이래로 도성 바깥에 무덤을 만드는 경외매장의 원칙은 거의 예외 없이 지켜져 왔다. 정릉은 태조 개인의 강한 의지로 도성 내부에 조성되지만 왕 이전에 유학자였던 태종에게 이러한 모습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태종은 즉위 후, 주도적으로 도성 재정비를 추진하는데 이는 '예치'를 강조하는 유교 이데올로기를 한양도성의 경관에 명확하게 구현하고자 한 의지의 발현으로 보여진다. 정릉의 이장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 아래 진행되었던 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Aspergillus 단백분해효소 알러젠에 의해 유도된 Th2 관련 기도염증반응에서 protease activated receptor 2 (PAR2)의 역할 (Role of Protease Activated Receptor 2 (PAR2) in Aspergillus Protease Allergen Induces Th2 Related Airway Inflammatory Response)

  • 유학선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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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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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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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대부분의 알려진 알러젠들은 단백분해효소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는 알레르기 반응에서 Th2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단백분해효소들과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protease activated receptor (PAR) 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중 PAR2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과 많은 상관관계를 보여 많은 연구가 되고 있다. 본 연구는 Aspergillus protease 알러젠에 의한 초기 및 만성 Th2 면역반응에서 PAR2 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Aspergillus protease 알러젠으로 정상쥐와 PAR2 유전자 결핍쥐 모두 Th2 반응을 유도한 후 면역세포의 침윤 정도 및 Th2 관련 cytokine 및 chemokine 유전자들의 발현 정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Aspergillus protease 알러젠으로 비강내로 1회 처리했을 경우 중성구의 침윤이 두드러지는데, 이때 PAR2 결핍 마우스는 이러한 면역세포의 침윤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이와 관련된 IL-25, TSLP, Eotaxin 유전자들의 발현 역시 PAR2 결핍 마우스에 현저히 감소하였다. 한편, Aspergillus protease 알러젠으로 비강내로 6회 처리했을 경우 중성구 대신 호산구의 침윤이 두드러지지만 PAR2 결핍 마우스에서 그 정도가 유의적으로 낮았다. OVA 특이 IgE와 IgG1 농도 역시 현저하게 PAR2 결핍 마우스에서 낮았고, CCL21의 발현이 PAR2 결핍마우스 MEF cells에서 현저히 감소하였다. Th2 초기 면역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IL-25의 발현에 MAKP p38 pathway가 관여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Aspergillus protease 알러젠으로 유도된 알러지성 기관지 염증 반응에서 초기 반응뿐만 아니라 만성반응에서도 PAR2가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HaCaT 세포에서 회향 열매의 피부장벽기능과 hyaluronic acid 생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the Fruits of Foeniculum vulgare on Skin Barrier Function and Hyaluronic Acid Production in HaCaT Keratinocytes)

  • 유학인;양인준;빅터루베리오린차;박인식;이동웅;신흥묵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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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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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8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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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회향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인 Foeniculum vulgare Mill.의 성숙한 과실로서 항염, 진통, 피부노화방지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능성이 우수한 회향 열매 추출물을 이용하여 피부 질환 치료제 및 피부장벽 기능 개선 소재로서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각질형성세포주인 HaCaT에 회향 열매 메탄올 추출물과 그 분획물(hexane, methyl chloride, ethyl acetate, butanol)을 처리한 후, involucrin, loricrin, filaggrin의 발현과 hyaluronic acid의 생성 및 β-defensin -1, -2, -3, LL-37의 mRNA 발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butanol 분획물 50 μg/ml을 24시간 동안 처리시 involucrin과 filaggrin단백질 발현을 각각122.8%, 105%로 유의하게 증가시킴을 확인하였다. Elisa assay를 통해 분석한 결과, ethyl acetate와 butanol 분획물은 대조군에 비해 hyaluronic acid의 생성을 각각17%, 11% 증가시켰으며, 이는 hyaluronic acid synthesis-1의 mRNA 발현 증가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회향 열매 메탄올 추출물과 분획물 모두에서 β-defensin -1, -2, -3, LL-37의 mRNA 발현은 증가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회향 열매 butanol 분획물이 각질형성세포에서 물리적 장벽을 형성하고 보습인자 조절을 통해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한국 황해 백령도 주변해역 후 제4기 퇴적작용 (Late Quaternary Sedimentation in the Yellow Sea off Baegryeong Island, Korea)

  • 조민희;이은일;유학렬;강년건;유동근
    • 지구물리와물리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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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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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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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황해 백령도 주변해역에 분포하는 해저면 연계퇴적층의 음향상 연구를 위해 고해상 탄성파 탐사자료를 분석하였다. 해저지형 및 내부 음향상 특징에 의하면 연구지역에 분포하는 천부퇴적층은 총 7개의 음향상으로 구분된다. 내부 반사면이 약간 혹은 양호하게 발달하거나 내부반사면을 전혀 수반하지 않는 평탄한 해저면(음향상 1-1, 1-2)은 연구지역의 남쪽에 주로 분포한다. 파형의 표면구조를 수반하는 평탄한 해저면(음향상 1-3)은 중부해역에 발달한다. 평탄한 해저면 혹은 파형의 표면구조를 수반하는 마운드 형태의 해저면 특징(음향상 2-1, 2-2, 2-3)은 중부해역에 분포한다. 내부 반사면이 발달하지 않고 불규칙한 침식흔적을 갖는 해저면(음향상 3-1)은 조사해역의 북부해역인 백령도 외해쪽에 주로 존재한다. 음향상의 분포 및 퇴적물 특성에 의하면 연구지역의 퇴적환경은 뚜렷한 3 지역으로 구분되는 바 (1) 강한 조류의 영향으로 심한 침식작용이 진행되고 있는 북쪽지역, (2) 해수면 상승과 연계된 조류의 영향으로 형성된 사퇴가 분포하는 중부해역, (3) 박층의 해침 사질층이 분포하고 있는 남부해역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지역에 분포하는 7 음향상을 포함하는 이와 같은 퇴적층은 홀로세 해침동안 해수면 상승 및 강한 조류와 연계된 퇴적작용을 반영한다.

중국인 유학생의 전공학습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A study on program development to improve learning competencies of major courses for Chinese students in Korea)

  • 임체리;;박윤희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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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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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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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7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전공학습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의 국제화로 한국에 체류하며 학위과정에 있는 외국인 수는 이미 10만 명을 돌파하였으나, 이들은 대학생활의 부적응으로 중도탈락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학업에서 강의내용의 이해부족, 연구수행과 발표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학업 성취도 저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대학원 과정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전공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Caffarella와 Daffron의 상호 작용모델을 활용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를 위해 중국인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학업 측면에서의 어려움과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도출된 요구(전공지식, 의사소통, 과제작성, 발표)를 반영하여 전공학습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단순한 한국어 능력 향상이나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전공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중국인 대학원생이 전공에 대한 학업을 잘 수행함으로써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원만하게 이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구체적인 교과목 및 교육과정개발과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음악 활용 (Use of Music by International College Students in Korea)

  • 신완주;박혜영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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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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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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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음악 활용을 살펴보기 위해 B시에 소재한 5개의 4년제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음악 활용 현황, 음악 활용 목적, 개인 변인 등 총 25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 150부를 배포한 후 회수된 81부의 설문지 중 불충분한 12부를 제외한 총 69부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노래부르기나 악기연주에 비해 음악감상 활동을 선호하였으며 주로 혼자 기숙사에서 대중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호하였으며 한국의 음악 보다는 본국의 음악에 대한 활용도가 높았다. 둘째, 음악 활용 목적은 편안함, 기분전환, 즐거움, 소속감, 성취감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개인변인(성별, 한국거주기간, 음악교육경험 유무)별 음악 활용에는 전반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한국거주기간에 따른 선호 음악분위기와 음악을 통해 소속감을 얻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음악 활용 현황 파악을 통해 이들의 문화적응 및 심리 정서적 지원을 위한 음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스트레스 영향요인: 영적안녕을 중심으로 (Influence Factors on Acculturative Stress among Chinese Students Studying in Korea: Focusing on Spiritual Well-Being)

  • 정혜선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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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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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8-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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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스트레스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014년 9월 1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23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문화적응스트레스, 영적안녕, 종교활동에 대한 요구도를 파악하였다. 자료는 SPSS/PC 21.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상관관계분석,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3.29점이었고, 전체 영적안녕은 5점 만점에 3.10점이었으며, 실존적 영적안녕과 종교적 영적안녕은 각각 3.67점과 2.54점 이었다. 한편 종교활동에 대한 요구도는 6점 만점에 4.37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문항별로 한국어 연습, 한국 생활에서 문제 발생 시 법적 자문, 한국문화 체험을 통한 한국에 대한 이해증진, 한국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습득 순으로 높았다.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영향요인은 연령, 학년, 한국거주기간, 한국어능력, 종교에 대한 요구도, 실존적 영적안녕으로 파악되었고, 총 설명력은 36.1%이었다. 이상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개선을 돕기 위해서는 종교활동에서 신앙지도와 함께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학생활 동안 문제가 발생했을 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실생활도움형 프로그램을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 신년사 분석을 통한 김정은 시대 지속과 변화 (Possible Continuity and Change of North Korea Though Analysis of, Kim Jong-un's New Year's Message)

  • 이성춘
    • 융합보안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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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6_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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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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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집권 3년차의 김정은 시대 북한의 지속과 변화 분석은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한 결과 보다 합리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을 적용하기 위하여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대의 신년사를 활용하였다. 북한에 있어서 신년사만큼 영향력 있는 사항은 드물며 북한사회의 제 분야에 있어서 한해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대 신년사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정리하였다. 종합된 신년사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대로 구분하여 발표방법, 내용구성, 기타사항을 등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어서 북한 정권별 신년사 특징과 함의를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김정은 시대의 지속과 변화를 전망해 보았다. 먼저 지속적인 사항으로 제시한 사항은 사회주의 체제 고수와 선군정치의 통치방식이다. 변화사항으로는 (1) 경제난 타개를 위한 부분적인 개방문제, (2) 북한의 핵문제, (3) 자본주의 성격의 유입과 사회주의 통제력 약화, (4) 김정은의 해외 유학경험 등을 4가지 사항을 변화요인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김정은 시대의 북한 사회의 변화와 지속요인은 복합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의 지속과 변화문제는 남북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핵심 사항들이다.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국론결집 노력 강화와 변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북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식을 통한 정치 혹은 정치를 위한 지식 언론학자의 정치 참여 현황과 특징 연구 (Politics through Academic Career or Academic Career for Politics Focused on the current status and conditions of Media scholars' political participation)

  • 김성해;서보윤;진민정;강국진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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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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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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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언론학은 순수문학이나 자연과학과 달리 정치성이 짙다. 게다가 미디어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언론학자가 정책에 직접 개입할 기회는 확대되고 있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직접 권력을 행사하는 학자들도 많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작업은 없었다. 그들은 누구이며, 어떤 근거에서, 어떤 자격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가를 살펴본 연구는 없다. 본 연구는 이런 배경에서 먼저 미디어 관련 법률과 이를 근거로 설치된 각종 이사회 및 위원회를 조사했다. 법에서 규정하는 참여 자격과 선정 방식 등을 다음 단계로 정리했으며 최종적으로 실제 참여한 언론학자 164명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폈다. 분석 결과, 언론 관련 이사회 위원회는 의결, 심의 자문, 중재 규제의 유형으로 구분되며, 지역적으로는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유학을 한 곳은 미국에 편중된다는 점이 밝혀졌다. 다양성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해야 하는 미디어 정책에 있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2016년 현 시점에서 언론학자의 정치 참여는 피할 수 없는 책무에 속한다. 그러나 전문성이나 공익에 대한 소명의식이 아닌 정치권력에 대한 야망이 참여를 결정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했으며 언론학자들의 더욱 바람직한 정치 참여 방향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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