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는 유기물이 생물의 작용에 의해 분해되면서 보다 안정화된 형태로 변형되어 가는 과정으로 여러가지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 논문에서는 유기물의 퇴비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토양 생화학적 및 미생물학적 측면으로 분석하여 퇴비화 공정설계에 있어 분해원리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하며, 퇴비화 후 최종적인 사용, 즉 농업적 이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음식물 퇴비의 합리적인 시용량을 검증하고, 3년 연용에 의한 토양 변화 및 고추 생육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돈분퇴비를 시용한 대조구와 생육 및 품질 면에서 비교 분석하여 적정한 퇴비 시용량을 설정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처리구는 1, 2, 3차 연도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무처리구, 대조구(2ton/10a의 돈분퇴비), 음식물 퇴비 2t, 4t, 6t, 8ton/10a을 사용한 처리구 등 6개를 두었으며 3반복, 난괴법을 이용하였다. 음식물 퇴비와 돈분 퇴비의 이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음식물 퇴비의 경우 1차 연도는 유기물과 NaCl 모두 부산물 비료의 공정규격에 적합하였으나, 2차 연도는 유기물이, 3차 연도는 NaCl이 공정규격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리고 돈분 퇴비의 경우 수분함량이 약간의 차이를 보였으나 공정규격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토양은 음식물 퇴비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대부분의 화학적 특성이 증가하였고, 연용에 의해서도 유기물, 치환성양이온, NaCl 등의 양이 증가함을 보여 염류집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음식물 퇴비 시용량증가에 따라 비중은 낮아지고 공극률이 증가하여 물리성 개선에 도움을 주었으나, 1, 2, 3차 연도를 비교해 보았을 때 큰 차이는 없었다. 고추의 생육과 수량에 있어서도 음식물 퇴비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초기 생육이 저조하였으며, 그로 인해 수량이 감소하였다. 또한 3년 연용으로 인한 음식물 퇴비의 축적으로 수량의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하였다. 음식물 퇴비의 연용에서 2ton/10a 이상의 시용은 수량의 감소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음식물 퇴비를 2ton/10a 이하로 사용하면 큰 무리는 없겠지만 장기 연용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음식물 퇴비를 다른 일반 퇴비 제조의 중간 원료나, 또는 혼합 사용하는 시험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가축분의 퇴비화 효과에 미치는 이탄의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수분조절제(톱밥, 톱밥+이탄, 이탄)를 달리 혼합한 3종(우분, 돈분, 계분)의 가축분을 퇴비화시킨 후 수분함량, 유기물, 유기물대 질소비, 비료성분(N, P, K) 및 중금속(As, Cd, Hg, Pb, Cr, Cu) 함량과 미생물(호기성종속영양세균, 고온성세균, 곰팡이, 방선균) 밀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퇴비화 과정을 거친 3종의 가축분 모두에서 사용된 톱밥+이탄, 이탄, 톱밥 혼합순으로 유기물함량이 높게 나타나 이탄이 유기물함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2) 유기물대 질소비와 수분함량은 모든 가축분별로 톱밥을 부재료로 이용한 것보다 이탄 또는 톱밥+이탄을 부재료로 이용한 것이 낮게 나타나 이탄이 퇴비화 숙성과정에 긍정적으로 영향하였다. 3) 비료성분(N, P, K)은 톱밥을 부재료로 이용한 것보다 이탄을 부재료로 혼합한 것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중금속함량은 모든 부재료 처리에서 유사한 수준이었다. 4) 미생물적 특성을 비교한 결과 톱밥만을 이용한 것보다 이탄을 부재료로 이용한 것이 호기성 종속영양세균, 고온성세균 및 곰팡이의 밀도가 높게 나타나 이탄을 혼합할 때 미생물 활동량 증가에 따른 퇴비 분해가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이러한 결과를 종합할 때 이탄이 혼합된 퇴비는 3종의 가축분 모두에서 톱밥보다 퇴비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탄 활용으로 퇴비의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1979년부터 1999년까지 21년간 유기물원으로서 볏짚과 퇴비를 연용하여 토양이 화학성 및 벼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유기물종류별 토양화학성 변화는 유기물 무시용구에 비하여 볏짚구와 퇴비구에서 토양화학성이 양호하였으며 특히 유기물과 전질소함량이 유기물시용구에서 높았다. 토양물리성변화도 유기물 무시용구에 비하여 유기물시용구에서 경도와 용적밀도가 낮았고 공극율이 높아서 토양물리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수도체중 질소흡수량은 유기물 무시용구 보다는 유기물 시용구가 놓았으며 유기물종류별로는 볏짚구 보다도 퇴비구가 높았다. 수도 수량량변화는 유기물 무시용에 비하여 유기물시용구의 수량이 높았고 질소수준이 높을수록 수량이 높았다. 유기물종류별로는 볏짚구에 비하여 퇴비구에서 수량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연차별 양분보유능력변화는 유기물무시용에서는 '79년부터 '85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87년 이후에는 떨어지는 경향이었고, 볏짚구나 퇴비구에서는 2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연차별 수량 변화 역시 유기물무시용에서는 계속 떨어지는 경향이었으나 볏짚구나 퇴비시용구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수슬러지에 전자빔(3kGy)을 조사하여 퇴비화를 촉진하기위한 타당성연구가 수행되었다. 전자빔을 조사한 하수슬러지 탈수케익에 수분조절 및 탄소공급원으로 건조한 나뭇잎을 첨가하고 목편을 혼합한 퇴비단과 전자빔을 조사하지 않은 퇴비단(Control) 과의 시간에 따른 온도변화, 유기물 및 영양염류변화 그리고 미생물 활동도 차이 등을 비교평가하였다. 그 결과 전자빔조사한 하수슬러지퇴비단은 1일이내에 $60^{\circ}C$이상 온도가 상승하였고 Control 퇴비단에 비해 고온기간이 5일 이상 더 지속되었다. 또한 초기 5일 이내에 주발효기간 20일 동안 분해된 전체 유기물양의 70%가 분해되는 등 신속한 퇴비화가 진행되었으며, 퇴비화기간 내내 Control 퇴비단에 비해 DHAe-INT로 측정한 미생물 활동도가 높게 유지되어 전자빔 전처리에 의해 하수슬러지 탈수케익의 퇴비부숙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신규 개간지 유기농경지에서 가축분퇴비와 녹비작물을 2년간 연용하였을 때 유기물에 의한 밭 토양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수행하였다. 가축분 퇴비와 녹비를 연용한 처리구는 화학비료와 무비 처리구에 비해 유기물 함량이 증가하였다. 세균과 사상균 개체수는 유기물을 연용 할수록 유기물 처리구와 화학비료 그리고 무비 처리구간의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었다. 또한 가축분 퇴비와 녹비 연용으로 토양 미생물체량은 모든 처리구가 증가하였으며 NPK와 무비구에 비해 퇴비, 녹비 처리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유기물 연용에 의한 토양미생물 군집의 기능적 다양성 분석에서 가축분 퇴비, 녹비 처리구가 화학비료나 무비구에 비해 기질 이용도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유기물 처리구가 화학비료나 무비구에 비해 높은 종 다양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주성분 분석에서 제2주성분에 의해 유기물 처리구와 그렇지 않은 화학비료, 무비구로 분리되었다.
비료 3요소의 각각 긱제처리와 3요소와 퇴비, 볏짚 등 유기물을 첨가 처리하여 1968년부터 1982년까지 15년간을 연용하면서 수도품종 진흥을 공시하여 토양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수량의 변화 및 양분흡수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15년간 3요소+유기물(퇴비, 생고)의 연용은 토양유기물을 0.3-0.6% 증가시키고, CEC도 높았으나 규산이나 Ca의 함량은 감소하였다. 2. 3요소에 비하여 퇴비나 생고 등 유기물시용 첨가시용은 주당 수수, 수당 영화수는 증가하였으나 등숙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3. 현미수량은 3요소구 100에 대하여 무비, 무질소는 40-60%, 무인산, 무가리는 90-100%, 유기물 시용구는 110-140%이었다. 4. 식물체내의 3요소 함량도 3요소+유기물구(퇴비나 생고)에서 3요소구보다 높았다. 5. 3요소중 수량에 가장 크게 영향하는 요소는 질소, 가리의 순이었으며 유기물을 장기 연용할 경우 퇴비보다는 생고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퇴비중의 유기물 함량으로부터 탄소함량을 구하기 위한 환산계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퇴비중의 유기물 함량은 회화법으로, 탄소함량은 원소 분석기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유기물 함량과 탄소함량의 관계는 "탄소함량(%)=$1.995+0.484{\times}$유기물 함량(%)"의 직선 회귀식을 따랐고, 분산분석에 의한 회귀직선의 유의성 검정은 고도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 < 0.001). 기존의 토양 유기물 환산계수 1.724나 1.8을 적용할 경우, 퇴비중의 유기물 함량으로부터 환산한 탄소함량은 실제보다 10% 이상 높게 평가되어 우리 나라에서 생산, 판매되는 퇴비의 탄소함량을 구할 때는 상기 회귀식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퇴비화 과정 중 난용성 인산의 가용화와 무기태 인산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비료와 퇴비중의 인산형태는 다른 성분들보다 토양에 흡착 또는 고정되거나 불용화 되는 양이 많아 작물의 흡수량이 적다. 시비된 인산의 흡수율은 낮고, 그 대부분은 난용화되기 때문에 토양에 축적되거나 세탈과 용탈에 의해 수질을 오염화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퇴비화 과정중의 인산형태별 함량변화를 분석조사하여 작물에 시비되는 인산비료와 퇴비의 시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인산의 과잉 시비량을 저감시키기 위한 연구이다. 돈분을 원료로 한 퇴비화 과정에서 단계별로 퇴비시료를 채취하여 총인산(T-P), 유효인산(Avail. -P)과 무기태인산분획별(Ca-P, Al-P, Fe-P)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퇴적더미의 초기부피는 570L였으며, 약 2개월간의 퇴비화를 통해서 시료채취와 미생물등의 분해작용으로 최종부피는 430L정도로 감소하였다. 이는 초기의 부피보다 25% 감소하였다. 퇴적더미의 분해로 인한 용적밀도의 변화를 고려하면, 총인산 함량은 초기 약 17,500mg/kg에서 최종시료는 22,500mg/kg로 증가되었다. 또한 퇴비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산의 가용태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초기의 유효인산이 4,500mg/kg에서 최종시료에서는 8,900mg/kg으로 증가되었다. 그리고 무기태 인산분획별 인산의 형태별 변화를 조사한 결과, 퇴비화 과정 중 Ca-P의 경우 pH와의 중요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 유기물분해를 통해 유리된 인산과 Ca은 난용태로 전환되는데, 초기의 약 10일 동안 Ca-P의 감소원인은 pH의 감소로 인한 Ca이 유리되는 정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초기 Ca-P형태의 인산함량은 11,900mg/kg으로 Fe-P와 Al-P보다 많았다. 또한 퇴비화가 안정화되어 부숙된 최종시료의 무기태 인산분획물 중 Ca-P는 18,000mg/kg로 증가하였으며, Ca-P>Al-P>Fe-P의 순 이었다. 그러나 Al-P와 Fe-P 형태의 무기태인산은 초기의 함량비율보다 다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퇴비화과정 중 단계별 인산함량의 형태전환을 분석한 결과 총인산의 함량은 퇴비화가 안정화될수록 부피감소로 인한 인산함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기물질의 분해로 인한 원료내 인산의 형태가 불용태와 난용태에서 가용태 인산으로 전환되는 것을 도출하였다. 또한 무기태 인산분획물에서는 Ca-P 인산형태가 퇴비화가 진행될수록 증가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Fe-P와 Al-P는 분해된 유기물의 킬레이트작용으로 감소되었다고 판단되며, 그 존재형태가 경쟁적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화학비료와 퇴비의 시용이 병행될 경우에는 퇴비의 가용태 인산함량뿐만 아니라 무기태 인산의 함량을 분석한 후 인산질비료의 시비량을 조절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비료를 이용할 수 없는 유기농업에서의 양분관리를 위해서 녹비, 퇴비, 유박 등을 주 원료로 하는 유기질비료 등 다양한 유기물이 농경지에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성분 및 탄소/질소비로 이루어진 유기물은 토양 중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고, 토양수분함량, 통기성, 온도 등과 같은 토양조건에 따라서도 분해속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 본 실험에서는 유기농업에서 시비원으로 자주 이용하는 퇴비, 유박비료, 녹비조건의 알팔파 등을 이용하여 무기화율 및 양분이용률을 화학비료와 비교하였다. 농경지 투입시 유기물은 질소양분양(21kg N/10a)을 동일하게 투입하였으며 화학비료는 기비(전체량의 1/3)만을 투입하였는데 알팔파, 유박비료의 경우 노지조건에서 토양처리 후 1달 내에 가장 높은 무기화율을 보였으며 수분조건이 제한된 무기화통내에서의 무기화도 2개월 내에 대부분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딘그라스를 2개월 재배한 결과 화학비료 질소 양분이용율은 70%, 탄질비가 낮은 유박 및 알팔파는 40%내외, 탄질비가 높고 분해가 어려운 가축분 왕겨퇴비는 10%에 불과했다. 즉 화학비료 대비 유기물 양분(질소)의 비효화 율은 알팔파는 60%, 유박비료는 54%, 퇴비는 14% 였다. 또한 화학비료(100%) 대비 인산 이용률(유박: 296%, 알팔파: 660%, 퇴비: 36%로, 인산의 이용율이 높은 것은 유기물로 투입된 인산의 량이 화학비료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유기물질에 의한 작물의 인산이용율이 높고, 화학비료는 토양중 고정화가 작물생육 초기에 일어나는데 비하여 유기물질은 서서히 분해되면서 작물에 흡수되어 인산이용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단그라스 1차수확 후 포장침수로 인한 생육불량으로 전 생육 과정을 통한 양분흡수율은 측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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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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