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뇌손상은 대표적이며, 가장 중요한 신경정신계 질환의 하나이다. 더욱이 외상후 뇌손상 환자들은 각종의 사고 및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그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인지기능의 장애로 인한 다양한 기질성 정신장애로 고통을 겪게 된다. 따라서 외상후 뇌손상은 손상의 시점에서부터 정확하고 올바른 평가는 물론 손상후의 경과 및 치료대책의 수립에 있어서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신경인지기능의 평가는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신경인지기능평가는 뇌의 손상부위와 이와 관련된 기능장애 및 행동의 변화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신경인지기능 평가의 영역은 지각, 운동기능은 물론 주요인지기능인 기억, 언어, 실행 및 감정조절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외상후 뇌손상환자들은 손상부위 및 정도에 따라 신경인지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대표적인 신경인지기능평가 도구로는 KWIS, Halstead-Reitan, Luria-Nebraska batteries, 특히 전두엽기능검사인 Wisconsin Card Sorting Test (WCST)를 비롯하여, 현재는 PC/S Vienna Test System 및 Stim등의 각종 전산화 인지기능검사가 개발되어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즉 외상후 뇌손상환자를 위한 신경인지기능평가의 목적은 뇌손상과 관련된 신경인지기능장애를 정확히 평가하여,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인지재활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다. 물론 여기에는 신경정신상태검사(neuropsychiatric mental status examination)를 통하여 외상 후 뇌손상의 경과 및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의식소실 및 외상후 기억 손상 시간의 정확한 측정은 물론 심리 사회 문화적인 상태와 두부외상전 환자의 지적수준 및 사회 적용기능이 함께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외상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한국판 자살생각, 인지적 정서조절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 후 스트레스,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둘째, 외상 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낮은 외상 후 스트레스 집단에서 조절효과를 가졌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높은 외상 후 스트레스 집단에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문적, 임상적 시사점과 함께 후속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의 신체증상 지각 특성과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탐색하기 위해 시행하였다. 방 법 본 연구는 2019년 7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48명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과 48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환자군에 대해 임상가용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척도, 신체감각 증폭 척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 Hamilton 불안 척도를 평가하였고 정상대조군에 대해 신체감각 증폭 척도를 평가하였다. 신체감각 증폭 척도에 대해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였고 환자군에서 척도간 상관 관계를 확인하였다. 결 과 신체감각 증폭 정도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이 정상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군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심각도는 반추, 파국화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신체감각 증폭 정도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과각성 증상과 파국화, 타인비난의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 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은 반추, 파국화와 같은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신체감각의 증폭은 외상후스트레스 증상 중 과각성 증상 및 파국화, 타인비난의 인지전략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추, 파국화, 타인비난, 신체감각 증폭과 같은 부정적인 인지를 줄여주는 것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과 신체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이전(pretrauma)의 성격적 특성인 성격 5요인, 외상 후 인지, 반추, PTSD 증상, 외상 후 성장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성격 5요인이 외상 후 인지와 침습적 반추를 거쳐 의도적 반추에 영향을 주는 경로가 포함된 가설적 연구모형과 침습적 반추에서 의도적 반추로 가는 경로가 제외된 경쟁모형을 각각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은 외상 후 성장과 PTSD 증상 간에 외상 후 인지 및 반추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개방성은 PTSD 증상 및 외상 후 성장으로 가는 경로에서 침습적 반추와 의도적 반추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신경증적 경향성은 PTSD 증상 및 외상 후 성장으로 가는 경로에서 외상 후 인지, 사건관련 반추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결과는 외상 후 성장모델의 인지과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의의와 한계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외상을 경험한 청소년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커싱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S시와 K도 지역에 위치한 중, 고등학교 운동선수 215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통해 타당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포커싱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이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 결과, 청소년 운동선수들의 포커싱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긍정적재평가요인과 알아차리기, 수용, 받아들이기, 되새겨보기 및 긍정적 초점변경요인으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통해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포커싱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기전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청소년 운동선수들의 포커싱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에 대해 포괄적으로 개념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포커싱적 태도 수준을 제고하고 인지적 정서를 긍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심리적 훈련 방법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증상의 정도에 따른 인지기능의 차이가 어떠한지에 대하여 연구한 것이다. 방 법: 교통사고 관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 90명의 외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의 심각도(MMPI 우울증 척도, 강박 척도, 정신분열증 척도)와 인지기능(K-WAIS)을 측정하였다. 그들을 MMPI 우울증 척도, 강박증 척도, 정신분열증 척도 점수에 따라 상위 30%에 해당하는 집단과 하위 30%에 해당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두 군간의 지능과 소검사 점수 차이에 대하여 각각 검증하였다. 결 과: 우울증 척도의 상위군과 하위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강박 척도에서 하위군이 상위군보다 기본지식, 어휘문제, 공통성문제, 빠진곳 찾기, 차례맞추기가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정신분열증 척도에서 하위군이 상위군보다 전체지능, 언어성지능, 동작성지능, 기본지식, 어휘문제, 이해문제, 산수문제, 빠진곳 찾기, 차례맞추기, 토막짜기, 모양맞추기, 바꿔쓰기가 유의하게 높았다. 결 론: 본 연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증상의 정도에 따른 인지기능의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심한 집단에서 인지기능 장애가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불안장애이기도 하지만 인지기능 또한 증상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함에 있어서 약물치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지적 치료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외상을 경험한 성인의 성격 변인인 자기효능감이 인지 유연성과 희망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통해 외상 후 성장에 이르게 되는 경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외상 경험이 있는 전국의 만19세부터 만65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연구 분석에 적합한 316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 후 성장은 자기효능감, 인지 유연성의 대안과 통제, 그리고 희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외상 후 성장의 증가는 희망의 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증가된 희망은 증가된 대안과 자기효능감 수준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효능감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대안과 희망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제한점 및 제언을 논의하였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다양한 치료들에 대한 치료반응이 좋지 않아, 많은 임상가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여러 임상 진료지침들은 인지처리치료 및 지연노출치료를 포함한 트라우마 초점 정신치료들을 일차 치료로 공통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환자에게 근거에 기반한 치료적 선택지들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임상가가 함께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인지처리치료의 내용과 근거를 소개하는 것이 본 종설의 목적이다. 인지처리치료의 회기 구성과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인지처리치료의 효과를 알아본 다양한 연구들을 민간인 집단과 재향군인/현역군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인지처리치료의 탈락율을 낮추고 치료성적을 올리며 치료접근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근거중심치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토의한다.
자신이 신뢰하는 대상에게 성폭력 피해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받게 되는 부정적인 반응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 배반외상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를 형성하고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의 비공식적 주체가 보이는 사회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인은 생존, 안전, 생계, 교육 등의 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며, 조직이 개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인 조직배반(institutional betrayal) 역시 조직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배반되는 외상 경험이 되어 외상 후 인지 및 우울과 연관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기제를 밝히는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외상 후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접근 중 하나인 인지행동이론에 기반하여,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경로를 외상 후 인지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여성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 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조직배반은 우울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지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지를 확인하고 다루는 것이 이들의 우울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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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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