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적 뇌병변에 의한 부분 간질환자에서 수면이 간질파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기질적 뇌병변에 의한 부분 간질환자 16명과 뇌병변이 없는 34명을 대상으로 50% 수면박탈 후에 통상적인 각성뇌파와 수면뇌파를 동시에 기록하였다. 각성 간질파 지수, 수면 간질파 지수 및 수면에 의한 간질파 지수의 증가율을 구한 후에 기질적 병변의 유무, 발작 및 간질의 종류, 야간 수면 발작의 유무, 이차적 전신성 발작의 유무, 항경련제의 복용 여부, 환자의 나이 및 간질의 발병 연령과 유병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1. NREM 수면 기간에 간질파의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기질적인 뇌병변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p<0.05). 2. 수면 기간 중 간질파의 증가는 이차적 전신발작의 빈도, 간질 및 발작의 종류, 야간 수면 발작의 빈도, 항경련제 복용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전체 50명 가운데 13명(26%) 에서는 수면 상태에서만 간질파가 관찰되었고, 1명(2%) 에서는 각성 상태에서만 간질파가 관찰되었다. 4. 대상 환자 50명 가운데 44명(88%)에서 수면 간질파 지수가 높았고, 5명(10%)에서는 각성 간질파 지수가 높았다(p<0.01). 이상의 결과로 볼 때 기질적 뇌병변을 가진 부분 간질환자에서 통상적인 외래 뇌파검사의 진단율을 높이고 간질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면박탈 후에 각성 상태뿐만 아니라 NREM 수면 상태의 뇌파를 기록하여야 할 것이다.
전국민의료보험제도가 실시된 이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외래 진료와 입원진 모두 현저한 상승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한방의료에 대한 수요는 한방의료보험제도의 부분적 시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며, 의료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한방의료를 국민 속으로 널리 확산시키고 양방의료에 대한 대체 기능을 제고시키려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한방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한방의료의 가격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한방의료기관이 현재의 경영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한방의료의 대중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한방의료의 적정 가격을 추계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방의료의 가격탄력성은 약 5.8로 높게 나타나 가격이 하락할 때 한방의료에 대한 수요가 그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적으로 경영수지는 호전될 것으로 추계되었다. 첩약가의 인하가 한방의료기관의 경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한의사의 추가공급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경우, 가격탄력성이 6일 때 첩약가를 20%, 40%, 50%씩 인하하면 수입이 각각 76%, 104%, 100%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되었다. 또 가격탄력성이 5인 경우에는 수입이 각각 60%, 80%, 75% 증가하고, 가격탄력성이 4인 경우에는 수입이 각각 44%, 56%, 50%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되었다. 그리고 이윤율을 첩약가 인하 이전인 50%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할 때 최대로 가능한 첩약가의 인하 폭을 산정한 결과, (i)가격탄력성이 현재와 같이 6인 경우에는 최대 가격인하율이 33.3%이며, 이 때 첩약의 이용량은 200% 증가하고 수입은 2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ii)가격탄력성이 5인 경우에는 가격을 30% 인하할 때 지금과 같은 이윤을 누릴 수 있으며, 이 때 한의원의 수입은 7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ii)가격탄력성이 4일 때의 최대 가격인하율은 25%로서 이 경우에 수입은 50%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과 일반 병동 환자의 간호만족도와 병원재이용의사를 비교하고 병원재이용의사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2019년 6월 01일부터 6월 30일까지 B광역시에 소재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200병상 이상 4개의 병원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통해 입원한 환자 201명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분석은 SPSS/WIN 23.0을 이용하여 x2-test,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간호만족도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일반 병동에 입원한 환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간호만족도와 병원재이용의사의 상관관계에서 간호만족도가 높을수록 병원재이용의사가 높게 나타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과 일반 병동 입원환자의 병원재이용의사의 영향요인에는 간호만족도 하위영역 중 공감성과 유형성으로 나타났다. 공감성과 유형성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56%의 설명력이 있었고 일반 병동에서는 40%의 설명력이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 병원재이용의사를 높이기 위해 간호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간호체계를 마련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확대 시행과 정착을 위해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배경: 대동맥궁부치환술은 경우에 따라 필요한 수기이지만 사망률이 높은 어려운 수술 중 하나이다. 쇄골하동맥관류를 통한 저체온 순환정지하에 궁부문합선행법이 안전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단기 성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급성대동맥 박리증 11명, 만성박리성대동맥궁류 3명, 및 동맥경화성 대동맥궁류 4명을 궁부문합선행법에 의한 전궁치환술을 시행하였다. 이들의 성비는 남자 10명, 여자 8명이었고 평균연령은 59.3$\pm$12.9세이었다. 결과L 평균 입원일은 20.2$\pm$7.4일이었고 저심박출증으로 조기사망이 한 명, 수술과 무관한 뇌출혈로 술 후 24일째 한 명이 사망하였다. 나머지는 평균 180$\pm$156.3일째 특별한 문제없이 외래 경과 추적 중이다. 결론: 쇄골하동맥관류법에 의한 궁부치환선행법은 대동맥궁치환에 우수한 방법으로 수술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궁부와 원위하행대동맥 병변을 확실하게 교정하여 이차 수술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목적 : 유방암 환자에서 근치적 유방 절제술 후 재발의 발견에 대한 CA 15-3의 역할을 평가하고 재발된 환자에서 전이 부위에 따른 CA 15-3의 관계를 비교하였다. 대상 및 방법 : CA 15-3 값이 측정된 환자 중 원발성 유방암으로 근치적 유방 절제술을 시행 받았으며 분석하고자 하는 모든 임상적, 병리학적 인자에 대한 정보가 의무 기록에 기재되고 최소한 3개월간 외래 추적이 가능하였던 2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CA 15-3은 IRMA 15-3 키트(CIS BIO INTERNATIONAL, France)로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정상 상한값을 30 U/ml으로 정하였다. 결과: 근치적 유방 절제술 후 재발을 진단하는 CA 15-3의 진단 성적은 예민도 31%(5/16), 특이도 100%(186/186), 양성 예측도 100%(5/5), 음성 예측도 94%(186/197)이었다. 재발 환자에서 전이 부위에 따른 CA 15-3의 진단 성적을 비교하면 간전이가 관찰된 환자의 CA 15-3값은 모두 상승하여 간전이의 진단에 대한 CA 15-3의 예민도는 100%로 매우 좋았다. 그러나 골전이 또는 국소지역전이만 관찰된 환자의 CA 15-3 값은 정상으로 골전이 또는 국소지역전이의 진단에 대한 CA 15-3 검사는 유용하지 않았다. 결론: 유방암 환자에서 근치적 유방 절제술 후 재발의 발견에 대한 CA 15-3의 진단 성적은 매우 좋은 특이도를 보였으나 예민도는 낮았다. 그러나 비교적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진 간전이로 첫 재발한 환자의 CA 15-3 값은 모두 증가되어 유방암 환자에서 CA 15-3의 측정은 간전이 발견에 매우 유용하였다.
수산생물질병관리법이 제정 시행 (2009)된 이후 매년 우리나라 양식산 흰다리새우에 대한 국내 미발생 법정전염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외래질병의 유입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자 조사대상 법정전염병을 2종 (YHD, IMN)에서 5종 (YHD, IMN, IHHN, TS, WTD)으로 확대하고 조사지역과 양식장 개소를 매년 상향 조절하여 실시하였다. 2013년에는 지정 법정전염병 5종에 대해 흰다리새우 종묘생산장 및 양식장 29개소에서 총 2,650마리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검사한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새우 양식장에서의 향후 새로운 질병 유입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고 국가적 질병관리 및 차단 방역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질병 예찰 및 질병 감시가 필수적일 것이다.
연구배경 : RFLP를 이용한 결핵균의 유전자 분석은 결핵의 분자 역학적 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Pvu-II 효소를 이용한 RFLP 방법의 표준화로 RFLP 양상의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해졌고, 극동아시아에서 RFLP 양상이 유사한 결핵균주의 군이 발견되었다. 저자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수집된 결핵균의 RFLP 양상을 분석하고 다른 극동아시아의 균주들과 비교하였다. 방 법 : 1998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거나 외래 방문한 환자의 객담에서 분리하여 배양된 50개의 결핵균주를 대상으로 하였다. 결핵균주에서 DNA를 추출한 뒤, Pvu-II로 소화시키고, IS6110에 대한 DNA probe를 이용하여 Southern blot을 시행하였다. 이들의 RFLP 양상을 비교하여 유사성이 있는 균주들을 같은 군으로 분류하였고, RFLP의 다양성의 정도와 각 군 간의 임상적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결 과 : 50개의 결핵균 균주 중에서 6예의 Beijing family를 확인하였고, 다른 9개의 균주가 한 군으로 분류되었다. 이들 균주 군간에 나이, 성별, 지역, 약제 내성, 기관지 결핵 동반 여부, 기저질환 유무 등의 임상상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 론 : 서울대병원에서 분리된 결핵균주의 RFLP 양상에서 서로 유사한 군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임상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SLE 환자들에서 인지기능의 장애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신경정신과적 병력이 없는 내과 외래 SLE 환자 20명과 정상 대조군 20명을 대상으로 전산화 신경인지기능 검사인 Vienna test system을 시행하고 이를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상 변인들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SLE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의 신경인지기능 검사의 각 항목 비교 인식력 검사항목에서 SLE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정확하게 응답한 반응수가 적었으며 '예'와 '아니오' 중 '아니오'를 정확하게 반응한 수도 적었다. 또한 '예'와 '아니오'에 대해 각각 정확한 반응을 하는 평균 반응시간이 길었으며 검사소요 시간도 길었다. 주의력 검사항목에서는 SLE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정확하게 응답한 반응수가 적었고, 평균 반응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corsi단기 기억력 검사항목에서는 시각적 단기 기억력 범위와 정확하게 맞춘 총 응답수에서 두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표준도형 지능검사항목에서 SLE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정확하게 응답한 반응수가 적었다. 신경행동학적 인지상태 검사중 기억력 항목에서 SLE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다. 2) 신경인지기능의 각 항목과 환자군의 연령, 교육연한, SLE 질환 활성도(SLE Disease Activity Index), 우울 증상의 정도, 항 ds-DNA항체. 보체 C3/C4, 스테로이드의 용량 등의 임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질환 활성도가 낮은 SLE환자들은 과거 신경정신과적 증상의 병력이 없고 병의 이환 기간이 비교적 짧음에도 불구하고 인지기능의 장애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이는 기타 장기의 침범으로 인한 비특이적 영향이 아닌 중추신경계의 침범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우울정도나 스테로이드 용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목 적 : 한국인들에게 가위눌림이라고 알려진 수면마비는 일반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현상이지만, 주요 정신질환에서의 발생율과 특성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열병 및 기분장애 환자와 일반인에서의 수면마비 발생율을 비교하고 그들이 경험하는 수면마비의 임상적 특징을 조사하는데 있다. 방 법 : 2002년 4월부터 9월까지 부산 소재 일 대학병원 정신과 입원 및 외래 환자 중 정신분열병, 양극성 정동장애, 또는 주요 우울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과 부산시내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위눌림 경험 설문지, 수면-각성 일정 설문지, 불면증 척도, 졸음 척도 등을 시행하였다. 결 과 : 단독성 수면마비 발생율은 환자군이 41.9%, 대조군이 38.7%이었다.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중증과 중등도 수면마비의 비율이 높은 반면, 대조군은 환자군에 비해 경도 수면마비의 비율이 높았다(p<0.05). 수면마비의 첫 삽화를 경험한 나이는 두 군 모두 주로 $16{\sim}25$세에 분포하였다. 수면마비의 발생시간은 환자군과 대조군 모두 입면시와 각성시에 비해 수면 중간의 경험(환자군 52.3%, 대조군 63.6%)이 많았다(p<0.001). 환자군의 38.5%와 대조군의 38.2%는 수면마비를 경험하기 전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선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각은 수면마비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었으며(환자군 90.8%, 대조군 85.5%),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수면마비시 경험하는 감정으로는 공포(환자군 72.3%, 대조군 80.0%)가 가장 많았다. 결 론 : 정신분열병과 기분장애 환자들의 수면마비 발생율은 일반인들의 그것과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수면마비를 경험하는 횟수가 더 많았다. 수면마비에는 흔히 다양한 환각과 공포가 동반되었다.
본 연구는 와파린 약물 관련 지식, 자기효능감, 약물복용이행도의 관계를 파악하여 와파린 약물복용이행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시행하였다. 연구방법은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 2018년 2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심장판막 수술을 받고 와파린을 복용한지 6개월 이상 된 외래 통원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와파린 약물관련 지식과 약물복용이행도에서 유의한 상관관계(r=.285, p=.004)를 보였다. 70세 미만에서 약물복용이행도는 와파린 약물관련 지식(r=.250, p=.046)과 자기효능감(r=.292, p=.019)에서 각각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70세 이상에서 약물복용이행도는 와파린 약물관련 지식(r=.358, p=.032)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약물복용이행도의 차이에서 70세 미만(7.24±1.30)과 70세 이상(7.09±1.00)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약물복용이행이 비슷한 수준으로 잘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어떤 요소가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약물복용이행도를 높게 유지하는 지 후속연구가 필요하겠다. 따라서 약물복용이행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간호 교육 측면으로 1:1개별 교육프로그램,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간호 연구 측면으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연계되어 와파린 복용 교육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시각적 측면으로 약물 교육에 대한 멀티미디어 효과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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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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