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우표본관에서 완성한 KPF(Korean Peninsula Flora Database) 데이터베이스에서는 1850년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에서 채집된 65,000개의 관속식물의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 북한에서 채집된 기록은 33,000개인데 이 중 13%에 해당되는 4,287개가 1909년부터 1942년에 걸쳐 5명의 일본인(노무라, 오쿠야마, 후루미, 이마이, 사이토)과 1명의 미국인(밀즈)에 의해 채집되었다. 코마로프(Komarov, V.L), 나카이(Nakai, T) 이후 3번째로 많은 북한에서 채집된 표본이다. 이런 채집과 관련된 보고서는 지명사전으로 기존에 일부 발표하였지만, 본 논문에서는 보다 더 자세한 일정과 채집물에 대해 기록하였다. 사이토가 가장 많은 1,730개 표본을 채집하였고 밀즈, 노무라, 오쿠야마, 후루미, 이마이 순서로 1,067, 532, 510, 368, 370개의 표본을 채집하였다.
원예용 상토 생산 시 자재의 혼합으로 결정되는 상토의 물리적 특성은 화학적 특성과는 달리 식물생육기간동안 변화가 거의 없고, 식물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재의 혼합비율 설정은 매우 중요하며, 이에 대한 분석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토 분석법과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있는 분석법간의 차이로 인해 외국의 분석결과와 국내의 분석결과를 비교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EN 분석법과 RDA 분석법에 따라 피트모스,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의 혼합비율에 따른 물리적 특성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법 간의 차이점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각각의 분석법에 따른 상토의 물리적 특성에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상토 분석 시 전처리 과정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예용 상토 자재로 널리 사용 중인 펄라이트는 내부 공극은 많으나 겉이 막혀있는 특성 때문에 농촌진흥청 상토 분석법에 제시된 입자밀도 항목 중 기존 Pycnometer를 응용한 입자밀도의 측정으로 분석할 경우 EN 분석법과 다른 경향의 결과를 나타냈다. 식물 생육에 적합한 물리성인 공극률 85% 이상, 기상 20-30% 등과 비교 시 EN 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피트모스가 혼합된 상토 중 8:2:0과 6:4:0 (peatmoss:perlite: vermiculite)의 상토가 적정기준을 만족하였고, RDA 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6:2:2로 혼합된 상토가 적정기준을 만족하였다. 하지만 RDA 분석법에 제시된 전처리 과정 중 건조처리의 영향으로 인해 EAW와 WBC의 기준까지 만족하는 상토는 없었으며, 분석 방법 전처리 과정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토 자재 혼합에 따른 물리적 특성 변화를 삼각도에 응용하게 되면 향후 상토 물리성 연구 및 분석 방법 간의 관계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홉 생산은 외국산 수입으로 1990년대 초반 이후 중단된 상태이나, 최근 수제맥주 붐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홉 생산 및 육종을 위한 기반연구로 외국산 도입 홉 6개 품종을 대상으로 생육특성 및 증식기술 개발중심으로 수행하였다. 2021년과 2022년 진행한 홉 생육조사에서 재식 후 4년차보다 5년차에서 일반적으로 홉의 착화고, 착화수, 구화의 크기와 무게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홉 삽목 실험의 결과, 일반적으로 발근제 '아토닉' 처리를 하지 않은 물꽂이에서도 전체 평균 발근율이 88%로 높았지만 아토닉을 침지하거나 희석하여 관주할 경우 발근율이 93%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아토닉 처리 방법에 따른 발근력과 발근율에는 품종간 차이가 있었다. 발근 삽목묘를 상토 이식 후 생존율을 확인 하였을 때, 조직배양실에서 삽목한 것이 온실에서 삽목한 것에 비해 상당히 생존율이 떨어졌다. 따라서 홉 삽목시에는 물꽂이 만으로도 높은 삽목 성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상토 이식 후 식물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개발이 홉 대량증식에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홉을 증식할 땐 IAA 0.1 ㎎/L에 BAP 1 ㎎/L 보다 TDZ 1 ㎎/L를 첨가하여 배양하는 것이 다경유도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삽목 및 조직배양 증식과 순화 기술을 정립하면, 국내 홉 건전묘 생산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케나프(Hibiscus cannabinus L.)는 척박한 건조 토양이나 습한 습지에서도 빠른 성장을 나타내어 섬유용, 제지용, 사료용, 식품용 및 환경 정화용 식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되어 온 케나프 종자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채종가능한 장대 품종이 최근 개발되어 재배되고 있으나 외국산 종자와 장대 종자의 생리활성 비교 평가는 이루어진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8종의 외국산 케나프 품종과 신품종 장대의 종자를 대상으로 에탄올 추출물을 제조하고 이들의 항혈전 활성, 항산화 활성 및 항당뇨 활성을 평가하였다. 케나프 종자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및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장대 종자 추출물이 각각 14.4 mg/g 및 5.3 mg/g을 나타내어 외국산 품종의 종자 추출물보다 월등히 높은 함량을 보였다. 항혈전 활성평가를 위한 트롬빈 저해활성 측정에서는 IT 181215 및 IT 207877 종자 추출물에서 용매 대조구보다 1.92배 및 1.88배 증가된 thrombin time을 보였으며, 프로트롬빈 저해활성 평가에서는 홍마 종자 추출물을 제외한 모든 추출물에서 유사한 1.36~1.56배 증가된 prothrombin time을 보였다. 혈액응고인자 저해활성 평가에서는 IT 207886 종자 추출물에서 가장 강력한 3.04배 증가된 aPTT를 보였다. 장대 종자 추출물은 각각 1.46배, 1.38배, 2.37배 증가된 TT, PT, aPTT를 우수한 항혈전 활성을 보였다. 장대 종자 추출물은 ABTS 양이온 및 nitrite 소거능의 RC50값이 0.48 및 0.27 mg/ml으로 외국산 종자 추출물보다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또한, α-glucosidase 저해활성 측정에서 장대 및 IT 181215 종자 추출물은 0.5 mg/ml 농도에서 10.3~10.6%의 저해활성을 보여 다른 품종의 종자 추출물보다 우수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케나프 품종별 종자 추출물의 항혈전,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에 대한 최초 보고이며, 케나프 신품종 장대 종자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생물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GM 면화, 페튜니아, 토마토, 피망, 포플러, 파파야 등의 상업화를 승인하여 그 재배면적도 1996년부터 전 세계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 GM 벼와 GM 옥수수의 대규모 포장시험이 허가된 이후 밀과 함께 주곡 작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척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 가장 먼저 GM 쌀의 상업화가 승인될 것이라 전망된다. 현재까지 상업화가 허가된 대부분의 GM 작물들은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중국의 농업용 GMO 안전관리법령에 따라 소규모 포장시험, 중간규모 포장시험, 대규모 포장시험단계를 순서대로 허가를 얻어 수행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상업화를 위한 안전증명서를 발급받은 GM event이다. 법령에 의하면 외국에서 수입하고자 하는 농업용 GMO는 연구와 시험, 생산, 가공용 등 3가지 그룹으로 구분하고 상업용으로 수입되는 농업용 GMO 역시 3가지 포장시험 즉 소규모, 중간단계, 대규모 그리고 마지막 안전증명서를 발급받는 단계별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초기단계부터 신청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얻어야 시험용 시료의 반입이 허용된다. 이러한 단계별 포장시험에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한 각 단계별로 1 ~ 2년 이상 소요되어 외국에서 개발된 GM 작물이 중국에 반입되어 재배 등 상업화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 논문에서는 중국의 안전관리체계와 국내의 안전관리체계와 비교하여 크게 차이가 나는 단계별 포장시험의 구분체계, 허가절차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여 향후 국내에서 개발 중에 있는 global GM 작물의 실용화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였다.
종이의 열화 원인은 종이의 구조, 제조공정의 내적인 요인과 온도, 습도, 빛 미생물 등에 의한 환경적 용인으로 종이는 열화를 받게 된다. 식물체를 주성분으로 제조된 종이는 제조공정에 도입된 산성 물질에 의해 쉽게 가수분해 되어 셀룰로오스를 저분자량으로 변화 시킴으로 강도 저하, 황변화를 인해 내구성이 약해져 훼손되므로 자료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본 연구는 도서의 산성화를 예방하고 보존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탈산 처리제, 탈산 처리 장비의 국내개발을 통하여 그동안 산성화 된 도서의 훼손을 근본적으로 해결 가능하게 되었다. 본 장비의 약품의 특성은 현재 시급한 보존처리 대상물의 기록물의 주기적인 탈산처리를 실시하므로 산성화 예방 및 열화된 도서의 보존이 가능하다. 실험 결과 1회 탈산처리시 pH4.5(산성)에서 pH8.5(약알카리성)로 중화되므로 보존수명이 2-3배 연장 가능하였고 외국산 장비의 국산화로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문제의 대두에 따라 포름알데히드를 방산하는 접착제를 대신할 수 있도록 로진을 이용한 천연접착제를 개발하고자 한다. 경화속도와 접착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조제의 배합에 따라 천연접착제를 제조하였다. 건조제의 배합에 따른 경화속도와 접착물성을 Texture Analyzer를 이용하여 얻어진 tack값과 single lap shear test를 통해 얻어진 접착력을 기반으로 평가하였으며,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AURO, BioFa, Livos의 식물계 천연접착제와의 성능을 비교 분석하였다. 최적의 배합비는 Co 0.7 part, Zr 1.0 part, Ca 0.5 part, Activ8 0.1 part를 첨가하였을 때이며, 이 때의 접착력은 $93.2{\pm}19.1N/cm^2$의 수준에 도달하였다.
폐암과 담배와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알게된 후, 독성원소(As, Se, Hg, Br)는 발암성 물질로서 문제화되고 있다. 특히 Se은 담배와 그 종이에도 함유되고 있음이 분석결과 나타났으며 이 무기화합물은 극히 유독하여 폐암의 원인이 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그러나 이 독성원소(As, Se, Hg, Br)는 극미량이 있음으로 방사화분석으로 정량하는 것이 효과적일 줄 믿고 실험하였다. 본 실험은 한국산 및 외국제(미국산, 일본산)의 담배를 시료로 수집하여 건조한 것을 vial에 넣고 열중성자속 $3.8{\times}10^{12}n/cm\;sec$에 15시간 조사하였다. 이 시료를 Bethge 장치로 분해시켜, 수은, 비소, Br을 증류하여 TMC 100 channel pulse height analyzer로 측정 하였다. Se 분석은 $^{77m}Se\;18$초의 핵종을 이용하여 비 파괴분석하였다. 국산담배에서는 Br $5.9{\sim}8.4\;ppm$, As $0.49{\sim}0.79\;ppm,\;Hg\;0.53{\sim}0.95\;ppm,Se\;0.92{\sim}1.45\;ppm$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을 외산담배와 Br, As, Hg, Se 함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에서 재배된 카모밀(Matricaria chamomilla L.)을 꽃, 씨, 줄기와 잎, 전초 등 부위별로 채취하여 simultaneous distillation으로 추출하고 GC 및 GC/MSD/IRD로 31개 성분을 확인하였으여 또한 부위별로 함량을 비교하였다. 카모밀 성분중 약리기능이 있다고 알려졌고 품질의 지표물질인 4가지 주요성분, chamazulene, bisabolol oxide A, B, bisabolol의 함량이 꽃 75.1%, 씨 76.6%, 줄기와 잎 10.9%, 전초 48.9%로 꽃과 씨에 대량 함유하고 있으며 외국산 카모밀(꽃)의 정유중에는 49.2%가 함유되어 비교적 높은 함유량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카모밀 정유는 herbal계의 향료 등 용도개발 식물로 활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 공간의 디자인은 인간에게 기와 여유로움, 정신적 해방감을 제공한다. 지친 몸을 회복시키며 삶의 건장함을 제공해 준다. 힐링이란 의미와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하여 힐링의 중요성과 가치를 확립하여 보았다. 인간이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필연적이라 생각되며, 살아가는 동안 목표를 세워서 조금씩 완성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계속하면서 큰 목표점에 도달하게 된다. 자연에서 온 만큼 자연의 분위기를 만들어 그 속에서 생활함으로써 치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건축의 내부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안한 힐링의 조건이 되며, 일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축물의 외부 전체를 목재로 완성한 써니힐스의 건물은 마치 까치의 집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실내의 책상이나 책장도 목재로 하여 보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엽식물을 심으면 힐링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천장에는 구름의 그림이나 나무, 해 등의 그림을 그리고 벽의 색은 기분을 차분하게 하는 파란색 계통이나 부드러운 핑크색을 적용하면 힐링의 효과는 배가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힐링의 기본인 자연과 접하고 자연의 소재를 활용하여 생활공간을 형성하는 것이 힐링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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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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