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오리엔탈리즘(동양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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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조선미술전람회" 관련 신문보도에 나타난 일본의 오리엔탈리즘 (Discourse Analysis of News Coverage about Chosun Art Exhibition in the Japanese Occupational Era)

  • 유진환;이창현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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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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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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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논문은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열렸던 조선미술전람회에 대한 신문보도의 내용을 분석하여 그 특성을 파악한 것이다. 조선미술전람회는 일본의 식민지배하에 있는 조선 미술의 낙후성과 미개함을 강조하고, '지방색'만을 강조함으로써 식민지 조선의 '열등한 정체성'과 일본의 '우월한 정체성'을 차별적으로 확인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었다. 아울러 서양은 발전된 현재이고 동양은 과거에는 발전했으나 현재는 정체된 것으로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의 기본 시각이 재현되어 조선의 미술문화를 쇠락(衰落)한 지방문화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일제하 총독부 신문이었던, 매일신보에 대한 담론 분석결과 한편으로는 식민지 조선을 중앙(일본)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방(내지)'으로 편입하는 '동화주의적' 측면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화된 일본과는 구분되는 미개한 일개의 '지방(외지)'으로 차별화하는 '배제주의적' 측면을 갖고 있었다. 동아일보의 경우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조선 미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방식으로 기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혼종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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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복식미에서의 오리엔탈리즘 (Orientalism in modern Clothing Aesthetics)

  • 이은영
    • 자연과학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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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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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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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오리엔탈리즘은 20세기 초에 스타일의 변화에서 시작되었다. 현대성은 역사적 개념이전의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서양에 있어 스타일의 변화는 동양적, 이국적 취미를 가진 예술가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것은 외형적으로 일본, 모로코, 북아프리카에 대한 외형의 재현이었다. 20세기 양식의 흐름은 표현주의, 큐비즘, 쉬르 뤼얼리즘, 팝아트로 이어진다. 그러나 오리엔탈리즘은 후에 원시주의로 보여지는 에그조티즘 이후 20세기 변화의 원천이 되었다. 현대복식에서는 신체의식을 변화시킨 뽈 뿌와레의 작품과 관련지어 본다. 그는 이브 생 로랑, 샤넬, 발렌시아가와 같은 이미지 창조자였다. 당시 러시아 발레, 야수파, 생생한 색상은 일련의 현대복식의 배경이 되었다. 부드럽고 유연한 신체, 비치는 스타킹, 미나레 튜닉, 터번 등은 오리엔탈 이미지의 시작이었다. 현대복식과 현대 조형은 역사적 개념이전에 미적 기초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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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문화에 나타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적 논의 (Critical Discussion on the 'Orientalism' in Fashion Culture)

  • 서봉하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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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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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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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Orientalism은 동양을 서양과는 다른 이질적 인 대상, 괴상하고 후진적이며 수동적 인 특성을 지닌 열등한 타자로 서양인의 무의식 속에 내면화되어 왔다. 아시아를 일정한 지배의 틀 속에 가두는 문화적 장치와 담론의 체계인 Orientalism은 원래 남유럽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서남아시아에 해당하는 서유럽 중심의 용어였으며, 비 서구사회는 서구문명을 수용함으로써만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의 사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부적절하다. 또한 아시아의 이미지나 복식양식을 차용한 서구의 아시안 룩에 아시아 본래의 정신은 사라졌다고 하여도 아시아를 저급한 타자로 인식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Asian Ethnic Look은 동양적 미학에 매료되어 동양의 이미지나 양식을 차용한 서양의 복식이므로 Orientalism의 속성과는 차이가 있다. 국내의 패션계에서는 이에 대한 분별없이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고, 특히 Orientalism Fashion 또는 Oriental Look이라고 자주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의 복식이나 이미지를 기괴하게 조작한 일부 특정한 복식만을 Orientalism Fashion 또는 Oriental Look이라 해야 하며, 이를 제외하고는 'Asian Look', 'Asian Fashion', 'Asian Ethnic Look' 등으로 바꾸어 쓰거나, 'Korean Look' 등의 개별 국가나 지역 명으로 바꾸어 쓰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서구 중심의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축 중 하나로써 세계 패션을 리드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서구중심의 이분법적 편견을 해체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 서양미술사, 서양미술이론 연구 장에 관한 연구 (On the field of domestic studies on Western Art History and Western Art Theory)

  • 심상용
    • 미술이론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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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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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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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국내의 서양미술 관련 연구 장은 유럽과 미국 도시들과의 불가피한 거리 시간상의 차이로 인해 이미 '그곳'에서 '역사의 보편화 작업'이 종료된 사건들만을 재차 다룰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국내의 미술작용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원전의 생산과 그에 관련된 조건들에 접근이 허용됨으로써 연구가 피상적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 그 한 예이다. 그럼에도 그 같은 피상적 연구들이 국내 미술 장의 어떤 정치, 권력적 문맥 안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함으로써 야기되어온 숱한 문제들이 또한 있다. 서양미술의 흐름과의 관계에서 그간 국내 미술이 보여주었던 과도한 연동성, 곧 '동화와 일치의 메커니즘'은 이 같은 원인이 초래한 결과다. 그럼에도,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 영역의 연구들은 여전히 이 차이의 공간에 내재하는 컨텍스트를 간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서양미술의 '원전적' 정보를 매개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심각한 존재론적 한계를 노정해왔다. 또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연구는 자신의 학문적 영역을 정당화하는 범주론과 영역주의 안에 거함으로써, 사이 공간에서 야기되는 복잡한 정치권력적 함의들을 독해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는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을 보다 반성적인 학문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학문으로서 결코 현실에 대해 어떠한 특권적 지위도 가지려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야만 한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삶과 존재에 보다 예민하고 긴밀하게 관여하는 학문이기를 소망해야 할 것이다.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연구 장이 다시 인력과 지원의 활발한 움직임들을 끌어들이고, 그들(그것들)과 함께 인간과 문명에 대한 공동성찰의 장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객관성이라는 허구와 역사의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독해로부터, 그리고 "토론장에서 마른 빵을 먹어치우는" 창백한 관습에서 사건들이 터지고 수습되는 뜨거운 현실로부터 새로이 출발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하여 충돌하는 두 개의 문화권역 사이에 끼어 분열을 경험하는 지식인 특유의 명석함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분별력 있는 선택과 판단에 필요한 조건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예속과 자율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새로운 한국미술, 세계미술의 출범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제안하는 것, 그것이 서양미술사, 미술연구의 새로운 좌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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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의 중국재현과 오리엔탈리즘 논쟁 (Representation of China in Ha Jin's Works and the Controversy over Orientalism)

  • 이수미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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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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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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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Chinese American Writer, Ha Jin has been writing exclusively about the life in his native Communist China. His stories and poems are almost all about the Chinese people so far. In addition, the distinctive Chinese flavour and the inexorably repressive image of China in his works present an 'Other' to the American culture. Such kind of Chineseness can also be found in Ha Jin's works and his career as a writer. The continued demand for knowledge of China, which is created by China's increasingly important role in the globalized economy, sustains the country's position as an Other for America. In his early four novels, Ha Jin portrays a totally repressive image of Communist China, an image of which functions perfectly as a form of otherness for his American readers. In Ha Jin's portrayal, the Chinese masses are subjected to the Communist authority through its bureaucracy and state-economy mechanism, as well as through the godlike image of Mao Zedong. They are to follow the Communist conscience and subscribe to unity-in-difference. Deviation from the one-party rule is intolerable. In each of the novels, Ha Jin presents a specific system of repression. In In the Pond, confrontation against Party authority is contained by a process of complicity. In Waiting, the Party's power is upheld through a system of surveillance in which people act as agents, resulting in a web of power which paralyses love. The Crazed illustrates a play of power by Party officials which, against the backdrop of the Tiananmen Square Massacre, is full of craze itself, driving people either out of sanity or out of the country. War Trash exposes the Communist power's repression to the extreme by presenting a case of dishonour in those whose life is debased as trash by the Party. The repressive image of China produced in these stories, which span over half a century, makes Ha Jin's China a perfect Other for the West. To sum up, Ha Jin's novels construct a repressive image of China. In his novels, Ha Jin exposes the working of repression in particular systems. Through these systems, he problematizes the notion of personal autonomy for Chinese people and proposes for his western/American readers a solution which eventually turns into a re-presentation of American hegem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