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예술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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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성 종언의 시대에서 예술의 자기이해 - 가다머(H.-G. Gadamer)의 「예술의 종언?」을 중심으로 - (Self-understanding of Art in an age of the End of Self-evidence)

  • 김서라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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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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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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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가다머의 관점을 통해 예술의 과거성을 설명하고, 그가 제기하는 예술의 새로운 타당성이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이해하는 자기이해임을 서술하고자 한다. 이는 헤겔의 예술의 종언 테제에 대한 가다머의 해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헤겔은 자신의 철학의 체계 내에서 예술의 종언을 언명했으며, 가다머의 관점에서 이는 근대의 기독교-휴머니즘적 자명성의 지평에서 예술이 과거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II). 이때 예술은 자신을 과거적인 것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의 타당성 요구를 하게 된다. 가다머는 자명성 종언의 시대에서 예술은 만인에게 명백하게 이해되는 공통적 자명성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를 현대 예술의 반예술 현상으로 드러낸다고 본다(III). 그의 관점에서 예술은 다시금 타당성을 요구하는 시기에 다다랐으며, 여기에 답할 수 있는 방식은 해석학적 자기이해다. 예술은 이해된 것으로서의 과거성과 그것을 다시금 이해하는 순환의 구조 안에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예술작품으로서 존재한다. 놀이는 놀이하는 사람보다 우선하지만 놀이하는 사람에 의해 표현되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충족시킨다. 그러한 방식으로 예술작품 또한 감상자의 참여로써 스스로의 존재를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예술작품은 공통적인 이해를 요구하지 않으며, 감상자의 다양한 이해로써 충만하게 존재한다(IV).

회원작품

  • 대한건축사협회
    •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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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호통권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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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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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
  • PDF

조엘 폼므라와 장-끌로드 그룸베르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연출적 글쓰기 : 픽션의 정치 (The Directive Writing in the Works of Joël Pommerat and Jean-Claude Grumberg : "le politique" of Fiction)

  • 하형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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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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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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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포스트모던 연극/예술의 한계를 너머 새로운 글쓰기로서 '픽션'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픽션은 관객들이 감정이입해야만 하는 환영적인 것이 아니라, 내용에 대한 형식의 무관심을 드러낸다. 이 픽션은 그래서 재현적 규범에 반대하며 말의 오래된 미메시스에 반대한다. 또한, 포스트모던 예술의 위기, 이미지의 종언에 대해 반박하면서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는, 플라톤적 미메시스를 비틀어, 모방적 방식에 의해 유사성의 차용 가능함을 언급한다. 이 유사성을 차용한 이미지는, 그래서 내용에 대한 형식의 무관심을 드러내면서 의미작용의 상실과 함께 방황한다. 이 방황하는 말들은 마치 상형문자처럼, "화석들 또는 홈패인 돌들에 씌어진 역사를 담고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진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안없는 해체라고 비판받은 포스트모던 연극의 대안으로서 새로이 소환되는 '픽션'은 현실에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서 '어떤 실재성'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인간정신의 방식 자체를 유희하게 하는 것을 허용하는 "사유의 움직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산출하는 것과 산출되는 것 사이의 무매개적 관계를 위해 단순히 직접적인 반영을 해고하는 유사성을 차용하는 글쓰기를 행하는 두 작가, 조엘 폼므라와 장-끌로드 그룸베르그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이들의 글쓰기는 기존의 픽션이 가지고 있었던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미학적 글쓰기로서, 문학적 창작과 정치적인 것이 교차되어있는 방식일 뿐 아니라 사유의 움직임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