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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魂靈)에서 영체(靈體)로 - anima humana의 역어를 둘러싼 조선 지식계의 반응 (From hollyeong 魂靈 to yeongche 靈體: Joseon Intellectuals' Responses to Translation of anima humana)

  • 최정연
    • 중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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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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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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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고의 목적은 16세기말 중국에 진출한 예수회원이 아퀴나스의 anima humana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여러 역어가 파생되었음을 밝히고, 그것들이 17세기 이후 조선에 전래되어 일으킨 반응 양상과 수용 방식을 검토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장에서는 anima humana의 역어가 혼령(魂靈)과 령혼(靈魂), 영신(靈神), 신혼(神魂), 아니마(亞尼瑪), 령성(靈性), 신체(神體), 령명지체(靈明之體) 등으로 번역되면서 이들 사이에 벌어진 경합을 보여주었다. 2장에서는 그것들이 조선에 산발적으로 유입된 이후, 유교 지식인의 지식체계에 각인된 흔적을 검토하였다.

대순진리회의 미륵사상 현황과 그 과제 (The Present Condition and Problems of Maitreya in the Context of Daesoon Jinrihoe)

  • 김탁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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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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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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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대부분의 증산교단에서는 증산을 미륵불의 영체(靈體)나 화신(化身)으로 믿는다. 그런데 대순진리회에서는 미륵불의 운수가 5만년 동안 지속될 것이며, 미륵불상의 금(金)이 곧 후천 가을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대순진리회의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는 관촉사의 미륵불과 비슷한 모습의 미륵불상이 있는데, 금산사의 미륵불상과는 다른 '상징'을 보여준다. 금산사의 미륵불상이 증산과 그의 종통을 이은 정산이라는 두 인물을 상징하는 모심이라면 보다 보편적인 입장에서의 신행(信行)을 상징하는 미륵불상이 토성수련도장을 통해 제시된 것이다. 금산사의 미륵불상이 종통문제를 다룬다면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의 미륵불상은 민중구원과 도통군자의 출현을 예언하는 문제와 연결된다. 그리고 대순사상에 따르면 미륵불은 더 이상 가까운 장래에 오실 미래불이 아니라 이미 지상에 몸을 나투신 현재불이다. 증산이 이 땅에 내려오심으로 인해 미륵불의 현현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믿음이다. 향후 증산의 천지공사를 구체적으로 사회에서 실행하고 실천하여 미륵신앙의 참된 신행이 이루어져 미륵불이 지향하는 이상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