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여성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2초

用 '心學'再解 '三言'女性婚戀故事之矛盾性 (Research on Contradictoriness in Female marriage stories of San Yan: via Xin Xue Theories)

  • LIU CHANG
    • 중국문학
    • /
    • 제94권
    • /
    • pp.19-30
    • /
    • 2018
  • 다수의 연구자들은 풍몽룡(馮夢龍)이 편찬한 '삼언(三言)' 중에 여주인공들의 형상에서 명확한 모순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즉, 흠모하는 남성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경향을 보이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정절에 대해 강요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의 재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본고에서는 '심학(心學)'으로부터의 영향을 중점으로 하여 '심학'이 풍몽룡에게 준 영향과 이러한 영향이 '삼언'에서 등장하는 여성인물 형상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삼언' 중 여성들의 연애상과 결혼상에 나타난 모순은 바로 심학의 영향이라 본다. 이를 고찰하기 위하여2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삼언'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이야기에 나타난 구체적인모순양상을 분류하여 정리하고, 3장에서는 '심학'의 이론면에서의 계승과 실행방식면에서의계승과정에 대해 고찰 하고, 이를 통해 2장에서 정리한 모순양상의 원인을 검토하였다. 결론은 이러한 모순이 발생한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심학'에 있다고 생각한다. '삼언'에서 등장한여성의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에서의 모순의 원인은 바로 '심학'이 문학 속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모순은 실제로 '심학'자체가 지니는 모순이기도 한다.

삼중당의 하이틴로맨스와 1980년대 소녀들의 사랑과 섹슈얼리티 (High-teen Romances Published By Samjungdang, And The Love And Sexuality Of Girls In The 1980s)

  • 이주라
    • 대중서사연구
    • /
    • 제25권3호
    • /
    • pp.67-99
    • /
    • 2019
  • 이 논문은 1980년대 한국에 수입된 로맨스 소설을 분석하며 당시 한국 소녀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삼중당 출판사에서 간행한 하이틴로맨스 시리즈와 서울 출판사의 프린세스 베스트셀러, 중앙일보사의 실루엣 로맨스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문고본 로맨스의 수입 양상, 작가 특징, 작품의 내용, 그리고 독자 반응을 통해 1980년대 한국 문화에서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였고,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였다.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대부분 할리퀸 출판사의 카테고리 로맨스 중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프레젠트 라인을 번역하였다. 주로 소개되는 작가도 샬롯 램처럼 진보적인 성격의 작가가 많았다. 할리퀸 로맨스는 관능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를 번역한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는 소녀들에게 성과 사랑의 문제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 한국 연애소설 속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남성의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어 있었다. 이를 비판하며 나온 여대생 작가들의 소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다루었지만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고본 로맨스는 현실의 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나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의 좌절에서 벗어났다. 한국 연애소설 속 사랑이 정신과 육체의 합일을 이루지 못해 언제나 비극으로 끝났다면, 문고본 로맨스는 사랑을 처음 느끼는 소녀의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그 불안을 이기고 사랑을 확인하여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소녀들은 순결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사랑을 이해하며, 사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장르로서의 로맨스가 한국 문화 속에 정착되는 과정과 그 독자층의 특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논문은 한국에서 로맨스 장르의 시장을 개척한 문고본 로맨스를 당대 다른 연애소설들과 비교함으로써, 로맨스 장르가 1980년대 한국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로맨스 장르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